주체111(2022)년 1월 13일 로동신문

 

사회주의근로자라고 떳떳이
말할수 있게 살고있는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새해의 첫아침에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은 공로자, 로력혁신자들의 모습이 오늘도 우리의 마음속에 세찬 격정을 불러일으키고있다.

탄광과 발전소 등 여러 공장, 기업소의 로동자, 다수확농민, 건설자, 교원, 과학자…

그들은 내 조국의 방방곡곡에서 또한 우리들의 바로 곁에서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첫해 과업관철을 위하여 아글타글 애썼으며 지금도 있는 힘과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 누가 보건말건 성실하게 일하고있는 평범한 사회주의근로자들이다.

사회주의근로자,

너무도 귀에 익은 말이다.우리의 아버지, 어머니세대들은 이 고귀한 부름과 더불어 이 땅에 사회주의락원을 일떠세웠고 우리 또한 자신들을 이 부름과 떼여놓고 생각해본적 없다.

하다면 우리 다시금 생각해보자.

과연 자신들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바로 곁에서 인생의 가장 큰 영광과 행복을 받아안으며 새해의 첫아침을 뜻깊게 맞이한 공로자, 로력혁신자들과 같이 내 조국의 참된 사회주의근로자라고 긍지높이 자부할수 있는가를, 사회주의조국에서 살며 일한다고 하여 누구나 사회주의근로자라고 떳떳이 불리울수 있는가를.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인민들은 우리식 사회주의를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신뢰하고있으며 삶의 터전이고 행복의 보금자리인 사회주의락원을 지키고 꽃피워나가는데 피와 땀을 아낌없이 바치고있습니다.》

사회주의근로자!

이 자랑스럽고 긍지높은 부름을 외울 때면 우렷이 떠오르는 모습들이 있다.

수십년세월 나라의 전력생산을 위해 묵묵히 일해온 대안중기계련합기업소 대상설비제관직장 작업반장, 그가 젊은 용접공에게 한 말이 지금도 귀전에 쟁쟁히 울려온다.

《우리가 만든 타빈회리실은 발전소언제밑에 묻혀 누구도 보지 못할거요.하지만 후대들은 먼 후날 그 발전소에서 우리 대안로동계급의 량심과 애국심을 보게 될거요.》

두해전 회안청년탄광 3갱 채탄1중대 채탄공이였던 한 평범한 탄부는 다문 반나절이라도 휴식하는것이 어떤가고 권고하는 당세포비서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지금 저에겐 막장을 떠날 권리가 없습니다.80일전투계획을 못하면 우리 북창탄부들이 어떻게 평양의 불빛을 바라보겠습니까.》

오직 기업소와 막장일밖에 모르는 평범한 사람들, 허나 자기들이 하는 모든 일이 당과 조국에 진정으로 보탬이 되는가를 늘 따져보면서 조금이라도 잘못되였다고 생각될 때면 그토록 가슴아파하는 그들의 순결한 량심과 의리의 세계앞에 절로 머리가 숙어진다.

이들이라고 어찌 가정의 단란한 분위기를 모르며 몸이 불편할 때 휴식하는것이 필요하다는것을 모르랴.그러나 이들은 혼심을 다 바쳐 자기 일터에서 조국을 받들어 일하는것을 제일 큰 긍지와 보람, 무한한 행복으로 여기고있는것이다.

그처럼 아름다운 인간들의 모습을 우리는 룡성정화장관리소 공무작업반 반장의 모습을 통해서도 다시금 안아보게 된다.그는 갓 입직한 청년을 이렇게 타일렀다.

《왜 작업반일에 정을 붙이지 못하는지 아오? 그건 자기를 희생한다고 생각하기때문이요.조국을 위해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인데 바로 그 위치에 자기가 서야 한다는것을 자각한 사람에게는 희생이란 있을수 없소.》

무릇 사람의 됨됨은 그가 무엇을 놓고 제일 기뻐하고 또 무엇을 두고 제일 가슴아파하는가를 보면 잘 알수 있다고 한다.하기에 우리는 이 길지 않은 대화들을 통해서도 그들이 과연 어디에서 삶의 영예와 보람을 찾고있는가를 다시금 가슴뜨겁게 느낄수 있다.

사회주의근로자, 이는 진정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서라도 나라일에 보탬이 된다면 더 바랄것이 없다는 고결한 인생관을 지닌 참된 인간이다.

우리 신발수리공으로 불리우는 삭주군의 녀인, 인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헌신하고있는 함경북도인민병원의 책임간호원을 비롯하여 나라와 인민을 위하여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자각을 안고 한생토록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어렵고 힘든 일터를 묵묵히 지켜가고있는 미더운 사회주의근로자들이 우리 주위에는 얼마나 많은가.

이런 애국자들이 있어 시련속에서도 혁명의 전진은 더욱 줄기차게 가속화되고있는것이다.

사회주의근로자, 우리는 이에 대한 표상을 또 다른 모습들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평양화력발전소의 한 작업반장이 우리 작업반은 인원도 제일 적은데 계속 다른 단위를 도와주어야 하는가고 묻는 집단의 막내에게 했던 말이 참으로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우리 작업반 하나만 앞서나간다고 어떻게 만세를 부를수 있겠소.》

이렇듯 사회주의근로자들은 하나는 전체를 위하고 전체는 하나를 위하는 집단주의적인생관을 체질화하고 자기 하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동지들과 집단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재더미만 남았던 페허우에서 작은 손으로도 전설의 천리마를 불러온 사람들 역시 그렇게 살며 투쟁하였다.

당시의 신문자료에는 이런 글줄이 있다.

《로력영웅 길확실동무는 두 작업반을 선진대렬에 이끌어올리고 지금 다른 뒤떨어진 작업반으로 또 옮겼다.…로력영웅 진응원동무는 두번째로 뒤떨어진 작업반으로 갔다.그는 로의 뜨거운 화염을 자기의 몸으로 은근히 막아 신입로동자가 헐하게 일할수 있게 하여주면서 뒤떨어진 사람들을 이끌어주고있다.》

사회와 집단을 위한 헌신을 응당한것으로 여긴 사람들, 《우리》를 떠난 《나》에 대하여 단 한순간도 생각해본적이 없는 이런 집단주의적인생관의 소유자들이 바로 사회주의근로자들이다.

그런 참된 사회주의근로자들은 조국이 엄혹한 시련을 겪던 1990년대에도 굶어쓰러질지언정 일터와 기대앞을 떠나지 않았고 눈보라속에서 발구에 거름을 싣고 포전으로 나가면서도 혁명의 노래를 높이 불렀다.

사회주의근로자, 이는 정녕 당이 부르는 곳에서 서로 돕고 이끌면서 조국번영의 디딤돌로 한생을 사는 참된 애국자, 승리에 대한 확신을 안고 사회주의와 끝까지 운명을 함께 하는 신념과 의지의 강자이다.

5개년계획수행의 확고한 담보를 구축하고 국가발전과 인민생활에서 뚜렷한 개변을 이룩하여 조국청사에 영광스러운 한페지를 아로새겨야 할 올해의 총진군, 이 거창한 전 인민적대진군을 승리로 결속하자면 누구나 사회주의근로자로서의 본분과 사명에 충실해야 한다.

우리모두가 심장에 손을 얹고 자기의 량심에 스스로 물어보자.

나는 지금 사회주의근로자라고 떳떳이 말할수 있게 살고있는가.

당대회결정관철의 첫해를 자랑찬 승리로 빛내이는데 공헌한것으로 하여 새해의 첫아침 크나큰 영광의 자리에 섰던 한 과학자는 자기의 솔직한 심정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지금도 나는 때없이 과연 내가 그 영광의 자리에 떳떳하게 설만큼 일했는가 하고 생각해보군 합니다.》

누구나 이런 물음을 안고 살며 일해야 한다.

나는 이날이때껏 받아안은 당의 사랑과 은정에 조금이라도 보답하였다고 말할수 있는가.어제날 세운 자그마한 공적의 그늘아래서 전진하는 대오의 걸림돌이 되고있지는 않는가.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장엄한 총진군대오의 한 성원인 사회주의근로자라고 떳떳이 자부할수 있는가.

이렇게 늘 자문해보며 높은 리상과 목표를 세우고 자신을 부단히 채찍질하며 전진 또 전진하는 사회주의근로자가 되자.

올해를 조국청사에 뜻깊게 아로새겨질 혁명적대경사의 해로 되게 하려는 당의 구상을 현실로 꽃피우기 위해 자신을 깡그리 바쳐나가는 사회주의근로자가 많을수록 조국의 전진속도는 그만큼 빨라지게 된다.

이 땅에 생을 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우리식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발전을 위하여, 조국의 부흥과 후대들의 행복을 위하여 오늘과 래일의 줄기찬 헌신분투에서 삶의 영예와 보람을 찾는 진정한 애국자로, 먼 후날에도 조국과 인민, 사회와 집단의 기억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성실한 사회주의근로자로 생의 순간순간을 빛내여나가자.

본사기자 백성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