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월 7일 로동신문

 

지난해를 통해 본 두 사회의 판이한 현실

 

온 나라 전체 인민이 커다란 신심과 용기를 안고 새해의 혁명적진군길에 나선 이 시각 우리는 지난해의 뜻깊은 날과 달들을 감회깊이 돌이켜보고있다.

지난해는 결코 기적과 변혁을 끊임없이 창조한 위훈의 서사시로만 엮어지지 않았다.

인민의 리익을 최우선, 절대시하고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는 우리 당의 인민대중제일주의정치가 철저히 구현되는 속에 고상한 미덕과 미풍이 날이 갈수록 높이 발휘되여 사회주의 내 조국의 모습을 더욱 아름답게 해준 참으로 긍지높은 해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사회주의가 인민대중의 락원이라면 자본주의는 인민대중의 무덤입니다.》

지난해 2월 어느 한 중앙기관에서 사업하던 처녀가 만사람의 축복속에 특류영예군인과 가정을 이룬 소식이 전해졌다.사회주의대가정에서 나서자란 우리 청년들의 고상한 정신도덕적풍모는 새로운 승리를 위한 혁명적진군을 다그치고있는 온 나라 인민들의 가슴을 세차게 울려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가정을 찾아와 열렬히 축하해주고 진정을 다하였다.그들속에는 처녀와 같은 기관에서 사업하는 일군들과 종업원들, 같은 지역 주민들도 많았지만 보다는 이 가정에 자기들의 지성을 바치고싶어 각지에서 찾아온 알지 못할 사람들이 더 많았다.

그들이 갖가지 필수품들과 보약들을 마련해준것도 고마왔지만 부모의 심정으로, 친자매의 정으로, 혁명동지의 사랑으로 절절히 당부하는 말들은 또 얼마나 가슴뜨거운것이였던가.

그 모습들에는 정녕 정이 정을 낳고 미덕이 미덕을 낳는 우리 사회의 아름답고 순결한 면모가 그대로 비껴있었다.

동지를 위해 자기를 아낌없이 바치는 이러한 미담들은 련면히 꽃펴났다.

나어린 대원을 위해 목숨도 서슴없이 바친 돌격대지휘관의 소행, 수년간이나 불구인 소녀를 학교에 업고다니며 그의 학습을 지도해준 교원과 온갖 정성을 다 바쳐 그가 대지를 활보할수 있게 한 의료일군들의 미담, 부모잃은 오누이를 위해 온 동네, 온 학교가 떨쳐나 사랑과 정을 부어준 아름다운 사연이 만사람의 감동을 자아냈고 대학에서 공부하는 중등학원졸업생들의 생활에 사소한 불편이라도 있을세라 친혈육의 정을 부어준 대학일군들과 교원들의 이야기가 미덕의 화원에 향기를 더해주었다.

남을 위해 피와 살도 서슴없이 바치고 부모잃은 아이들의 친아버지, 친어머니가 되여주고 돌볼 사람이 없는 늙은이들의 친자식이 되는것을 응당한 도리로 여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또 얼마나 많았던가.

정녕 하나는 전체를 위하고 전체는 하나를 위하는 숭고한 사회주의도덕륜리가 공기처럼 흐르는 우리 조국은 그대로 미덕과 미풍의 화원이다.

하기에 세상사람들은 《지금 조선이 아닌 그 어느 나라에 가서 순수한 참된 인간의 모습을 찾아볼수 있는가.서로 돕고 사랑하며 화목하게 사는 사회상을 지금 조선 말고 어디 가서 찾아볼수 있는가.》라고 찬탄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는것이다.

하다면 지난해에 비낀 자본주의나라들의 현실은 어떠했던가.

년초에 일본에서는 일흔이 넘은 녀인이 자기 집에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조사결과 범죄자는 다름아닌 함께 살던 아들이라는것이 밝혀졌다.

범죄자는 자기를 낳아주고 키워준 어머니를 돌보는것을 시끄럽고 부담스럽게 여기면서 매일같이 구박하고 학대하다가 나중에는 칼로 찔러 살해한것이다.

그 피비린 참극의 여파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 나라에서는 자식이 부모를 죽이고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등 극악한 살인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 사회를 커다란 공포와 불안속에 몰아넣었다.

지난해초부터 치떨리는 살인범죄로 세상을 소란케 한 나라는 비단 일본뿐이 아니였다.

미국에서는 10대의 소녀 여러명이 자기또래 소녀를 칼로 찔러죽이고 그 장면을 인터네트홈페지에 뻐젓이 올리는 몸서리치는 살인사건이 발생하여 사람들을 경악케 하였다.

식당에서 요란한 총소리와 함께 피비린내가 풍겨나고 경기장에서 서로 때리고 총으로 쏘면서 죽일내기를 하는것과 같은 무시무시한 살인참극들이 여러 자본주의나라에서 끊임없이 터져나왔다.그로 하여 온 한해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극도의 공포감에 사로잡혀 어느 하루도 발편잠을 자지 못하였다.

다른 사람에 대한 정이나 리해심, 협조의 마음과 같은 인간적인 면모라고는 꼬물만큼도 찾아볼수 없는 정신적기형아들, 개인주의적탐욕과 극도의 인간증오로 길들여진 정신적불구자들이 자본주의세계 그 어디에서나 득실거리고있다.

《너 아니면 나》, 《너를 죽여야 내가 산다.》, 바로 이러한 관념이 자본주의사회를 지배하고있다.

황금만능주의와 약육강식의 생활방식이 만연하는 사회에서 사람들이 서로 돕고 위해주며 살아간다는것은 꿈에도 생각할수 없다.

사회를 부패와 타락에로 몰아가는 인간의 정신도덕적파멸은 자본주의가 존재하는한 영원히 고칠수 없는 불치의 병이다.

인간적인 모든것이 사멸되는 비극적인 사회현실을 두고 자본주의나라 언론들까지도 《이그러질대로 이그러진 구도》라고 개탄하고있다.

지난해 자본주의세계의 참담한 모습을 보며 우리는 더욱 명백히 깨닫고있다.

자본주의는 인민대중의 무덤이라는것을.

본사기자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