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월 5일 《우리 민족끼리》

 

청년들을 통해 보는 새해의 판이한 두 앞날

 

이 나라의 모든 청년들이 아름다운 꿈과 포부를 안고 새해 2022년을 맞이하였다.

새해에는 기어이 가치있는 학위론문을 완성하리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청년과학자, 기술자들도 있고 당이 부르는 사회주의건설장들에서 더 큰 위훈을 떨쳐가자고 서로서로 약속하는 청년들도 있다. 우리의 농촌을 사회주의락원으로 훌륭히 꾸려갈 결심안고 신들메를 더욱 조이는 청년들도 있다.

새해아침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전원회의에 관한 보도를 받아안고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전진의 길을 줄기차게, 더욱 과감히 열어나갈 우리 청년들의 의지, 드높은 기세는 온 나라에 커다란 활력을 배가해주고있다.

아름다운 꿈과 포부를 안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한 우리 인민은 지난해 혁명의 새로운 고조기, 격변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서 애국청년의 기개를 남김없이 떨쳐갈 열의 드높이 진군의 보폭을 힘차게 내짚었던 미더운 우리 청년들의 모습을 감회깊이 돌이켜본다.

당의 부름을 높이 받들고 사회주의대건설전투장들에 달려나가 청춘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친 청년돌격대원들도 있고 인민생활향상에 실질적인 보탬을 주기 위해 짧은 기간에 3년분, 5년분이상 인민경제계획을 앞당겨 수행한 방직공처녀들도 있으며 20대, 30대에 세계를 압도하는 첨단과학연구성과를 내놓기 위하여 불타는 사색과 탐구의 낮과 밤을 이어온 청년과학자들도 있다.

이뿐이 아니다.

대학졸업후 나서자란 정든 수도 평양을 떠나 최전연과 외진 섬마을학교로 자진하여 간 청년들, 위기일발의 순간에 자기의 한몸을 서슴없이 내대여 동지들을 구원한 훌륭한 청년들, 당의 부름을 높이 받들고 어렵고 힘든 부문에 용약 탄원진출하여 충성의 구슬땀을 흘려온 청년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태양의 빛발아래 아름답고 씩씩하고 억세게 성장하는 우리 청년들을 보며 세상사람들은 지구상의 많은 나라들에서 청년들은 사회의 우환거리로 되고있지만 조선청년들은 어렵고 힘든 초소들에 달려나가 청춘의 용맹과 슬기를 떨쳐가고있다고 격찬을 금치 못하고있다. 그리고 청년문제가 빛나게 해결된 사회주의조선의 창창한 미래를 락관하고있다.

하다면 우리와 한지맥을 잇고있는 남조선의 청년실태는 어떠한가.

세상이 다 아는바와 같이 남조선청년들은 현실에 대한 비관에서 오는 극도의 타락과 절망, 오늘도 막막하지만 래일은 더욱 암담하다는 정신적허탈감을 안고 새해를 맞이하였다.

그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지난해에도 역시 남조선의 청년들은 사회의 우환거리, 골치거리로, 청년이라는 부름 그 자체가 불행과 고통의 대명사로 락인되여왔다.

지난해 남조선의 어느 한 잡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주성호(58살)는 요즘 딸만 보면 속상해 한다. 올해 26살인 딸이 대학 졸업후 1년가까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있기때문이다. 정말이지 애지중지 키운 딸이다. 아버지로서 할수 있는것이란 그저 모르는척, 태연한척 하는것밖에 없다. 딸의 실업상태를 어쩔수 없이 현실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것은 남조선사회에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있는 청년들의 가긍한 처지를 보여주는 단편적인 사실에 불과하다.

실제로 남조선에서 청년들이 직업을 얻는다는것은 하늘의 별따기와도 같은것으로 되고있으며 그로하여 그들은 앞날에 대한 희망도 꿈도 없이 절망과 고통속에 살아가고있다.

지난 시기 남조선에서 결혼을 포기하고 가족없이 홀로 사는 청년들이 《3포세대》, 《나홀로세대》, 《1인세대》, 《삶포세대》로 불리웠다면 최근에는 모든것을 포기한 《N포세대》, 《벼락거지》(집값이 올라 빈곤해진 무주택자),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는 의미), 《령끌》(령혼까지 끌어모아 돈을 마련한다는 의미), 《빚투》(빚을 지며 투자한다는 의미)세대 등으로 불리우고있는것만 보아도 잘 알수 있다.

오죽하였으면 《동아일보》, 《세계일보》를 비롯한 남조선언론들까지도 《취업난엎친데 코로나덮친 20대, 사회 첫발부터 좌절감》, 《신혼부부 10쌍중 4쌍 1억원이상 빚지고 출발》, 《결혼도 출산도 력대 최저행진》, 《사라진 일자리 2개중 1개는 2030일자리… 알바구하기도 별따기》 등의 글을 싣고 청년층의 비참한 현실을 폭로했겠는가.

그야말로 막바지에 이른 청년들의 처지, 그들의 눈물겨운 고행은 도대체 언제면 끝나겠는지.

이렇게 누구보다 비참하게 버려진 청년들이 새해를 어떻게 맞이할것이며 그들이 갈길은 과연 어떤 기구한 곡절의 련속이겠는가 하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청년들이 타락하면 사회가 타락되고 나라가 망한다는것은 력사가 보여준 교훈이다.

시대의 주인공으로 사회에서 떠받들리우며 2022년을 맞이한 우리 공화국의 청년들의 행복한 모습과 불행에 울고 고통속에 신음하며 타락과 절망의 진창속에서 헤매이는 남조선청년들의 절망에 찬 모습, 대조되는 판이한 두 모습은 새해의 앞날을 더욱 선명하게 예고해준다.

새해 2022년에 진정한 인민의 나라 우리 공화국은 더욱 승승장구하고 휘황찬란할것이지만 근로대중이 등돌린 남조선사회는 더욱 암담하고 침울해질것이라는것을.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