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월 18일 《우리 민족끼리》
값높은 삶, 타락한 인생
며칠전 일요일아침이였다. 습관대로 일찍 일어나 아들애와 함께 보통강변을 따라 달리기를 한후 근처에 있는 집을 향하여 천천히 걸어가는데 우리앞으로 도로관리원들이 마주 걸어오는것이 보였다. 아마 아침일찍 도로청소를 끝내고 돌아가는 모양이였다. 그들과 어길 무렵에 나는 한 낯익은 녀성을 알아보게 되였다. 나는 얼결에 《명옥동무가 아닙니까?》라며 그를 불렀다. 그러자 그는 잠시 내쪽으로 눈길을 보내다가 《아니 기자선생이구만요. 이게 얼마만입니까. 정말 반갑습니다.》라며 살짝 눈웃음을 짓는것이였다. 함께 가던 관리원녀성들도 나에게 고개를 약간 숙이는것으로 인사를 하고는 인차 따라오라며 먼저 걸어갔다. 《정말 수고많습니다. 새벽에 부엌으로가 아니라 거리로 나와 이렇게 도로들을 깨끗이 청소했구만요.》 《뭘요. 우리 도로관리원들의 본분인걸요. 보람있는 일을 하니 별로 수고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나는 머리를 끄덕이며 긍정을 표시하고는 《참, 남편은 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예, 잘 있습니다. 건강해서 여전히 생활을 락천적으로 하고있습니다. 나라에서 다 돌봐주는데 무슨 걱정이 있겠나요.》라고 말하는것이였다. 나는 그와 몇마디 더 이야기를 나누다가 인츰 헤여졌다. 문득 옆에 있던 아들이 나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아버지, 저 어머닐 잘 아나요?》 《잘 알지. 오랜 기간 도로관리원으로 일해오는데 참 훌륭한 어머니란다.》 《그래요. 그럼 우리 어머니는요? 우리 어머니도 마찬가지겠지요?》 《그럼, 이 나라 어머니들은 모두가 훌륭한 사람들이란다.》 아들애와 말하면서도 나는 멀어져가는 리명옥녀성을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정말 볼수록 존경이 가는 녀성이다. 결코 인물이 잘 나고 인상이 밝고 혁신자가 되여서만이 아니다. 그의 고결한 정신세계가 나의 마음을 사로잡고있기때문이다. 그가 바로 1년전에 내가 취재하였던 모란봉구역도로시설관리소 가로4작업반 반장 리명옥녀성이다. 그의 남편은 조국보위초소에서 군사임무수행중에 부상을 당한 특류영예군인이다. 리명옥녀성은 나라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겠다며 특류영예군인의 안해가 되여 20여년간 남편을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바쳐왔다. 그것으로도 그는 마땅히 사회의 존경과 보살핌을 받으며 살수 있었지만 자진하여 도로관리원이 되여 나라의 얼굴, 수도의 면모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장식하는 보람찬 로동에 성실한 땀을 바쳐가고있는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돋보이고 훌륭한 녀성으로 가슴에 안겨온다. 비단 리명옥녀성뿐이 아니다. 가정을 훌륭히 꾸리고 돌보며 사회와 집단을 위해 애국의 마음을 바쳐가는 녀성들, 가정부인들은 이 나라 그 어디에 가나 볼수 있다. 흔히 녀성은 연약함과 부드러움의 대명사로 불리운다. 하지만 일반적인 녀성의 세계를 초월한 우리 녀성들의 강직하고 고상한 품성, 불타는 애국심은 그 누구도 따를수 없고 그 무엇으로써도 잴수 없는 가장 뜨겁고 열렬한것이다. 소중한 사회주의 큰집에 억센 삶의 뿌리를 내리고 가정의 꽃, 생활의 꽃, 나라의 꽃으로 활짝 피여나 아름답고 그윽한 향기를 한껏 풍기고있는 우리 공화국의 녀성들. 언제인가 가정의 륜리, 생활의 철리가 담겨진 뜻깊은 교시이다. 그 뜻을 받들어 우리 녀성들, 우리 가정부인들은 오늘도 가정에 단란한 웃음도 꽃피우고 남편과 자식들이 세워가는 위훈의 밑거름이 되여주면서도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길에 자기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쳐오고있는것이 아니랴. 이처럼 우리 공화국의 모든 녀성들은 누구나가 가정과 사회앞에 지닌 도덕적의무와 책임을 자각하고 사회주의 우리 집을 더 밝고 따뜻하게 하는데, 우리 사회를 더욱 풍만하게 하고 우리의 일심단결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적극 이바지하고있다. 하지만 녀성들이라고 하여 아무 사회에서나 사랑을 받으며, 정을 나누며, 권리를 행사하며 사회의 한성원으로서, 가정의 주부로서의 본분을 제대로 하고있는것은 아니다. 이것은 남조선현실 하나만 놓고보아도 잘 알수 있다. 남조선에서는 비륜리적이며 패륜패덕적인 행위들이 일상사로, 고칠수 없는 병페로 되고있는 속에 연약한 녀성들이 천시와 하대, 조롱의 대상으로 되고있다. 정계에서조차 녀성들, 특히 가정주부들을 《젖소》나 《아이낳는 기계》로 조롱하는 등 녀성차별, 녀성비하발언들이 시도 때도 없이 쏟아져나오고있다. 녀성들을 위한 정책추진이 부정당하는가 하면 성추행과 성폭행이 례사로운 현상으로 되고있다. 그러한 속에서 남조선녀성들은 인간다운 삶을 포기하고 비인간적인 범죄와 타락의 길로 굴러떨어지고있는것이다. 몇가지 사실만을 간단히 보자. 언제인가 남조선 경기도 포천군에서는 가족살해사건이 발생하였는데 범죄자는 다름아닌 40대의 녀성이였다. 로가성을 가진 그 녀성범죄자는 독극물을 타먹이는 수법으로 리혼한 전 남편, 재혼한 남편과 그의 시어머니 등을 잇달아 살해하였다. 두 남편이 숨진후 그는 거액의 《사망보험금》을 타먹었으며 이후 친딸에게까지 독극물을 먹여 《입원보험금》을 타내기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 녀성은 자신의 범죄동기가 전, 후 남편들이 폭력과 외도 등을 일삼으며 자신과 가정을 불행으로 몰아간데 대한 복수였다고 주장하였으나 범죄후 그 녀성의 처사를 보면 결국 돈을 위해 가족살해행위를 감행하였다는것이 명백해졌다. 실지로 이 녀성범죄자는 두 남편의 사망으로 약 10억원이상의 보험금을 타먹었으며 금괴와 차량 및 고급주택을 구입하고 백화점에서 하루에 수백만원어치의 상품들을 사기도 했으며 엄청난 돈을 들여 관광도 자주 다니면서 사치한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얼마나 경악할 일인가. 남조선의 수많은 녀성들은 남편과 자식들을 돌보며 가정주부로서의 본분과 책임을 제대로 수행하기는커녕 자신의 신세도 혹독하게 망치고있다. …집에 왔다. 오늘도 엄마는 없다. 시커먼 때가 늘어붙은 부엌, 식구끼리 오손도손 함께 밥을 먹은지가 언제였나. 여전히 엄마는 문을 굳게 잠그고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비틀거리는 엄마에겐 늘 술냄새가 났다. 어쩌다 마주치면 술을 찾는듯 온 집안을 헤집고다녔다. 나를 사랑해줬던 따뜻한 눈빛은 잃은지 오래다. 그런 엄마가 무서운 나는 수업이 끝나도 밖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밤 9시가 넘어 집에 온다. 내 공부는커녕 《도시락》도 챙기지 않는 엄마, 이젠 나도 지칠것만 같다. … 알콜중독에 빠져 남편과 다투다 리혼하고 자녀에게까지 때없이 폭언하고는 그것을 기억도 못하는 자기 어머니에 대해, 그리고 불쌍한 자기의 처지에 대해 남조선의 한 중학생이 사회앞에 토로한 말이다. 남조선엔 가정주부들이 알콜중독에 빠져 인생을 망치고 남편과 자식들을 불행에 빠뜨리는것과 같은 현상이 너무나 흔한 일로 되고있다. 이러한 반인륜적인 사회에서 사는 녀성들, 아이들은 얼마나 불행한가. 바다물이 짜다는것을 알려면 한모금이면 충분하다는 말이 있듯이 우와 같은 몇가지 사실만으로도 썩고 병든 남조선사회에서 살아가는 녀성들, 가정주부들의 정신상태, 비참하고 가련한 처지를 가히 짐작할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탐욕과 개인주의, 패륜과 악덕이 살판치는 남조선의 사회체제에 그 근원이 있음은 너무도 자명하다. 이와 대비해 볼 때 인간의 존엄과 가치, 영예를 최상의 경지에서 떨쳐주는 우리 공화국에서 사는 녀성들은 얼마나 행복하고 긍지높은 생을 누리고있는것인가. 사랑도 육체도 돈으로 팔고사는 썩고 병든 남조선사회에서 녀성들이 눅거리상품으로, 현대판노예로 전락되며 타락과 범죄의 길에 들어서고있을 때 우리 공화국에서는 녀성들이 가정의 꽃, 나라의 꽃으로 자신들의 본분을 다 하며 보람찬 삶을 누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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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리명옥녀성은 조국에 피와 땀을 아낌없이 바치고 특류영예군인을 20여년간 돌보고 보살펴온 우리 시대 녀성의 귀감이다. 하기에 우리 녀성들, 모든 가정부인들이 리명옥녀성의 고결한 정신세계를 마음의 거울로 삼고 자신들도 그렇게 살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있는것이다. 시련을 겪을 때나 복락을 누릴 때나 변함없이 애국의 한길을 걸어온 우리 녀성들의 심장속에 간직된것은 바로 사회주의조국이 있어야 자신도, 가정의 행복도 있다는 신념이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음, 고상하고 순결한 정신을 지닌 우리 녀성들이 사회의 세포인 가정을 훌륭하게 가꾸고 사회의 발전을 힘껏 추동하고있기에 사회주의큰집의 화목과 단합은 더욱 굳건하며 우리 공화국의 미래는 더없이 창창한것 아니겠는가. 본사기자 최민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