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월 29일《우리 민족끼리》

 

[사진과 글]

어머니의 모습에 비낀 두 제도

 

얼마전 TV에서 사회주의조국을 떠받드는 억센 뿌리가 되여 자식들을 훌륭히 키워가는 어머니들을 소개하는 편집물이 방영되였다.

자식을 위한 일에서 천만가지 고생도 락으로 여기며 자기를 바쳐가는 우리 공화국의 어머니들.

그들속에는 아들딸들을 많이 낳아 끌끌하게 키우는 강동군의 모성영웅 박은정녀성과 위원군의 김시녀, 은률군의 박온전녀성이 있다.

조국이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부모없는 수십명의 아이들을 한식솔로 품어안아 친혈육의 정을 기울여 밝고 씩씩하게 키워 나라앞에 내세운 만경대구역의 모성영웅 서혜숙녀성도, 강선땅의 《처녀어머니》 장정화동무도 보인다.

어머니의 모습!

그것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불속에도 서슴없이 뛰여드는 사랑과 헌신의 모습이고 사회주의대가정에 뜨거운 정과 향기를 더해주며 아름다운 미래를 꽃피워가는 이 나라 어머니들의 행복넘친 모습이다.

그 밑바탕에는 자식들을 많이 낳아 주체혁명의 대를 굳건히 이어나갈 나라의 역군들로 키워가는 녀성들을 위해 모성영웅제도를 새로 내오도록 은정어린 조치를 취해주신 위대한 장군님과 자식들의 어엿한 성장과 행복을 위해 오만자루의 품을 기울이는 어머니들의 수고를 헤아려주시며 어머니날을 제정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이 깃들어있다.

나라의 곳곳에 수많은 애육원, 육아원들을 꾸려주고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무조건적으로, 최우선적으로 실현하는것을 공화국의 영원한 국책으로 내세우는 우리 당의 열화같은 후대사랑, 미래사랑이 응축되여있다.

위대한 품속에서 우리 어머니들은 시대의 꽃으로 불리우며 모두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있다.

하지만 우리 사는 이 땅의 어머니들의 모습과는 달리 공포와 전률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어머니들의 모습도 있다.

《우리를 꽃으로도 때리지 마세요!》라며 울부짖는 아이들과 자신의 몸에서 태여난 또 하나의 《자신》을 서슴없이 해치고 두손에 수갑을 찬 어머니.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낳은지 20개월밖에 안되는 딸이 보챈다고 하여 이불을 덮어씌우고 그 우에 올라가 얼굴을 때리고 발로 짓밟다 못해 아이의 허벅지를 비틀어 부러뜨리고 벽에 던져 숨지게 한 대전의 한 어머니와 재판정에서 《아들을 키울 자신이 없어 죽였다.》고 실토한 전라남도의 한 어머니.

데려다키우는 3살짜리 아들이 장난이 세차다고 하여 때려죽이고, 태여난지 16개월밖에 안되는 아이가 잠을 자지 않고 운다고 하여 배를 밟아 죽이고, 2살난 아이가 칭얼거린다 하여 머리를 마구 때려 식물인간으로 만든 이붓어머니들…

오죽하면 남조선의 한 단체인 《희망조약돌》이 어린이학대와 관련한 서명운동의 결과를 《국회》에 제출하면서 어머니들의 가혹행위로 인한 어린이학대현실을 더이상 수수방관해서는 안된다고 호소하였겠는가.

야수로 변한 남조선어머니들의 모습, 그것이 비단 가정만의 문제, 녀성들만의 문제이겠는가.

아니다. 변태와 타락, 약육강식과 패륜패덕, 인간증오사상이 란무하는 남조선사회제도에 관한 문제이다. 썩어빠진 생활양식이 녀성들을 정신적타락분자, 잔인한 살인자로 전락시키고 어머니가 되는것마저 포기하도록 만든것이다.

이런 사회에 무슨 미래가 있을수 있으며 정과 사랑에 넘친 어머니의 모습이 자리잡을수 있겠는가.

그렇다. 단편적실례로 본 어머니들의 판이한 모습속에 인간사랑의 대화원인 우리식 사회주의제도와 인간증오로 기울어져가는 남조선사회가 명암처럼 대조되여 비껴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