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일

 

인민군대를 강화하며 군사를 중시하는
사회적기풍을 세울데 대하여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군들과 한 담화

1992년 2월 4일

 

우리는 멀지 않아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조선인민군창건 60돐을 맞이하게 됩니다. 세상에 나라도 많고 군대도 많지만 혁명무력을 직접 창건하고 령도하여오신 수령을 모시고 창건 60돐을 맞이하는 군대는 우리 인민군대밖에 없습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밑에 우리 인민군대가 걸어온 60성상은 승리와 영광으로 빛나는 백전백승의 60성상입니다. 백두의 밀림에서 자기의 탄생을 선포한 조선인민혁명군은 20대의 청년장군이신 위대한 수령님을 사령관으로 모시고 발톱까지 무장한 일제를 타승하고 조국광복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였으며 해방후 짧은 기간에 정규적인 혁명무력으로 강화발전되여 조국을 무장으로 보위하였습니다. 조국의 운명을 판가리하는 준엄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우리 인민군대는 당과 수령을 위하여,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대중적영웅주의와 무비의 희생성을 발휘하여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미제국주의자들을 때려부시고 혁명의 전취물을 영예롭게 지켜냈습니다. 우리 인민군대는 전후에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의 끊임없는 새 전쟁도발책동을 걸음마다 짓부시면서 파괴된 경제를 복구하고 자주, 자립, 자위의 사회주의강국을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한몫 단단히 하였으며 오늘은 조국을 보위하며 나라의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사회주의대건설전투에 참가하여 영웅적위훈을 떨치고있습니다. 인민군장병들이 발휘한 대중적영웅주의와 위훈은 우리 당의 력사와 더불어 길이 빛날것입니다.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에게 끝없이 충실한 백전백승의 인민군대를 가지고있는것은 우리 당과 인민의 크나큰 영광이며 자랑입니다. 우리는 훌륭한 군대를 가지고있는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조선인민군창건 60돐을 성대히 기념하여야 합니다.

나는 조선인민군창건 60돐을 맞으며 열병식을 그 어느 나라에서도 하여본적이 없는 새로운 형식으로, 우리 식으로 크게 조직하려고 합니다. 이번 열병식은 내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된 다음 처음으로 하는 열병식인것만큼 우리 식으로 독특하게 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열병식을 할 때 처음에 보병종대가 나가고 그다음에 기계화종대가 나가는것이 하나의 관례로 되여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관례에서 벗어나 이번 열병부대를 인민군대의 특성에 맞게 우리 식으로 편성하여야 합니다. 인민군대는 항일의 혁명전통을 계승한 우리 당의 군대, 혁명의 군대입니다. 오늘 우리 인민군대에는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항일의 그날부터 혈전의 길을 헤쳐온 항일혁명투사들도 있고 조국해방전쟁의 가렬한 불길속을 뚫고온 로병들도 있으며 그 후손들인 새 세대들도 있습니다. 우리 인민군대의 이러한 특성을 살려 열병부대를 항일혁명투사종대와 조국해방전쟁에 참가한 로병들의 종대, 만경대혁명학원종대, 현역군인종대, 로농적위대종대, 붉은청년근위대종대로 편성하여야 합니다.

열병부대의 맨앞에는 항일혁명투사종대를 세워야 합니다. 항일혁명투사들은 위대한 수령님을 조선혁명의 구성으로 높이 받들어모시고 수령님을 따라 혈전만리를 헤쳐온 우리 혁명의 1세대입니다. 혁명의 1세대를 귀중히 여기고 내세우는것은 혁명가들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열병부대의 맨앞에 항일혁명투사들의 종대를 세우면 그들뿐아니라 우리 혁명의 2세대, 3세대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수 있습니다.

항일혁명투사종대 다음에는 조국해방전쟁에 참가한 로병들의 종대를 세워야 합니다. 로병종대에는 지금 인민군대에 있는 장령들뿐아니라 이미 제대된 예비역장령들과 예비역군관들도 참가시켜야 합니다. 로병종대에 예비역장령들과 군관들을 참가시키면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 일하는 예비역군인들이 비록 군복은 벗었지만 당에서는 언제나 자기를 인민군대의 한 성원으로 믿어주고 내세워준다고 좋아할것입니다. 열병식에 참가하는 예비역장령, 군관들에게 례복도 만들어주고 군사칭호도 한등급씩 높여주어 그들이 별을 단 새 군복을 입고 열병식에 참가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로병종대에는 지방에 있는 예비역장령들도 참가시켜야 합니다.

로병종대 다음에는 만경대혁명학원종대를 세워야 합니다. 만경대혁명학원은 혁명가유자녀들을 수령님께서 개척하신 주체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계승해나갈 조국보위간부의 골간으로 키워내는 군사학원입니다. 수령님께서는 해방후 건당, 건국, 건군사업으로 그처럼 바쁘신 가운데서도 언제나 함께 싸우던 동지들을 잊지 않으시고 각지에 일군들을 파견하시여 그들의 자녀들을 하나하나 찾아다 만경대혁명학원에서 공부를 시켜 나라의 믿음직한 역군으로 키우시였습니다. 오늘 만경대혁명학원에서는 당과 수령을 위하여,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충실하게 일하다가 먼저 떠나간 혁명동지들의 유자녀들이 우리 혁명의 믿음직한 계승자로 자라나고있습니다. 항일혁명투사종대와 로병종대뒤에 만경대혁명학원종대를 세우면 사람들에게 주체혁명위업이 우리 후대들에 의하여 믿음직하게 계승되고있으며 혁명의 계승자들이 훌륭히 자라나고있다는것을 보여줄수 있을것입니다.

만경대혁명학원종대 다음에는 현역군인종대를 세워야 합니다. 만경대혁명학원종대 다음에 현역군인종대를 세우면 항일혁명투사들과 조국해방전쟁시기의 영웅들이 지녔던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과 백절불굴의 혁명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은 일당백의 인민군대오의 위용을 보여줄수 있으며 우리 인민에게 승리에 대한 신심을 안겨줄수 있습니다.

현역군인종대 다음에는 로농적위대종대와 붉은청년근위대종대를 세우는것이 좋습니다. 로농적위대와 붉은청년근위대는 우리 당의 전민무장화방침에 의하여 조직된 민간무력입니다. 열병부대에 로농적위대종대와 붉은청년근위대종대를 세우면 정규무력뿐아니라 민간무력의 위용도 보여줄수 있으므로 좋습니다. 열병부대에 민간무력종대를 세우는것은 우리 나라밖에 없을것입니다. 우리는 모든것을 우리 식으로 하여야 합니다. 인민군대열병식도 우리 식으로 하는것을 전통화하여야 합니다.

인민군대를 강화하고 군사를 중시하는 사회적기풍을 세워야 합니다.

내가 오래전부터 강조하여오지만 정권은 무력에 의하여 보위됩니다. 이것은 오랜 력사적과정에 확증된 진리입니다. 당도 군대가 있어야 보위되고 강화발전될수 있습니다. 수령님께서는 혁명무력에 의거하여 우리 당을 강화발전시켰다고 하시면서 인민군대를 강화하는데 계속 큰 힘을 넣어야 한다고 교시하시였습니다. 우리는 인민군대를 강화하여 백두에서 시작된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여야 합니다.

혁명의 길은 간고하고 시련에 찬 길입니다. 혁명영화 《조선의 별》의 주제가 《동지애의 노래》의 가사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야 할 혁명의 길에 다진 맹세 변치말자는 구절이 있는데 여기에는 혁명의 길이 순탄한 길이 아니라 준엄한 시련의 길이며 그 길은 어떤 난관이 앞을 막아도 반드시 뚫고나가야 한다는 철학이 담겨져있습니다. 혁명의 길은 순탄한 길이 아니기때문에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눈이 내리면 외투를 입고 편안하게 갈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백두에서 시작된 주체혁명위업을 완성하자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열째도 인민군대를 강화하는데 큰 힘을 넣어야 합니다.

인민군대를 강화한다는것은 인민군대를 수령의 군대, 당의 군대, 인민의 군대로 만든다는것을 말합니다. 인민군대를 수령의 군대, 당의 군대, 인민의 군대로 만들자면 인민군대에 대한 당의 령도를 강화하여 모든 군인들을 당과 수령에게 끝없이 충실한 주체형의 혁명전사로 키워야 합니다. 인민군대에 대한 당의 령도체계를 확고히 세우고 모든 군인들을 일당백의 용사로 튼튼히 준비시키면 두려울것이 없습니다.

인민군대를 강화하는데서 군대의 간부대렬을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신념화, 량심화, 도덕화, 생활화한 일군들로 꾸리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신념화, 량심화, 도덕화, 생활화한 일군이라야 그 어떤 역경속에서도 변질되지 않고 당과 수령을 위하여,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목숨도 서슴없이 바쳐싸울수 있습니다. 인민군대간부대렬을 젊고 능력있는 일군으로 꾸려야 합니다. 현대전은 최신과학기술수단을 갖춘 무장장비가 동원되는 립체전인것만큼 인민군대간부대렬을 여러가지 복잡한 정황을 능숙하게 처리할수 있는 능력이 있고 젊은 일군으로 꾸려야 적과의 싸움에서 승리할수 있습니다.

인민군대지휘성원들을 위한 당강습을 잘하여야 합니다. 인민군대지휘성원들을 위한 당강습은 그들의 당성단련에 기본을 두고 부대지휘관리능력을 높여주기 위하여 진행하는 우리 나라에만 있는 우월한 강습제도입니다. 지금까지 당강습을 통하여 인민군대지휘성원들의 당성을 단련하고 부대지휘관리능력을 높이는데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우리는 인민군대지휘성원들을 위한 당강습을 더욱 실속있게 하여 모든 지휘성원들이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신념화, 량심화, 도덕화, 생활화하고 혁명적인 조직관념을 지니며 능숙한 부대지휘관리능력을 소유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인민군총정치국에서는 모든 군인들이 수령의 군대, 당의 군대, 인민의 군대로서의 자기의 본분을 다하도록 군인들에 대한 정치사상교양사업을 잘하여야 합니다. 다른 나라 군대에 비한 우리 인민군대의 우월성은 바로 정치사상적우월성에 있습니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청소한 우리 인민군대가 군사기술적으로 우세한 미제침략자들을 때려부시고 그 거만한 코대를 꺾어놓을수 있은것은 군인들이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한목숨바칠 높은 정치사상적각오를 가지고 싸웠기때문입니다. 인민군총정치국에서는 군인들속에서 충실성교양, 당정책교양, 혁명전통교양, 계급교양, 공산주의교양을 비롯한 주체사상교양을 더욱 강화하여야 합니다.

사회안전부를 비롯한 다른 무력기관 정치부들의 역할도 높여야 합니다. 사회안전부를 비롯한 다른 무력기관 정치부들에서는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 군인들속에서 정치사상교양사업을 실속있게 하여 모든 군인들이 당의 보위자로서의 본분을 다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군사를 중시하는 사회적기풍을 세워야 합니다.

최근 인민군대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고있으며 군대를 도와주는 아름다운 소행이 더 많이 꽃펴나고있습니다. 군인들이 군사훈련을 하러 갈 때와 훈련을 마치고 돌아올 때에 주둔지역 주민들이 떨쳐나서 군인들을 열렬히 환영하여준다고 합니다. 군인들과 인민들사이의 관계가 좋은것은 두말할것도 없고 군인들의 사기도 대단히 높습니다. 요즘 내가 최고사령관으로 된데 대하여 기뻐하면서 아들딸을 인민군대에 내보내겠다고 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실에서도 우리 인민이 얼마나 좋은 인민인가 하는것을 잘 알수 있습니다.

당조직들에서는 인민군대를 적극 도와주는 아름다운 소행을 높이 평가하여주고 널리 소개선전하여 그것이 사회적기풍으로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군사를 중시하는 사회적기풍을 세우기 위하여 예비역군인들에게 군사칭호를 한등급씩 높여주는것도 필요합니다. 예비역군인들에게 군사칭호를 한등급씩 높여주면 인민들이 당에서 군사를 얼마나 중시하고있는가 하는것을 더 잘 느끼게 될것입니다. 지금 우리 나라에 예비역군인이 적지 않은데 그들에게 군사칭호를 한등급씩 높여주면 그들이 당과 수령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 투쟁할 각오를 더욱 굳게 가지게 될것입니다. 예비역군인들에게 군사칭호를 한등급씩 높여주면 군중과의 사업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둘수 있습니다. 예비역군인들에게 군사칭호를 한등급씩 높여주는것은 예비역군인들에 대한 최고사령관의 커다란 믿음과 사랑의 표시입니다. 예비역군인들에게 군사칭호를 한등급씩 높여주면 본인은 물론 그 자녀들도 매우 좋아할것이며 사회적으로 군사를 중시하는 기풍을 세우는데도 좋을것입니다. 예비역군인들에게 군사칭호를 한등급씩 높여주는것이 여러모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것만큼 이 사업을 책임적으로 잘하여야 합니다.

군민일치의 전통적미풍을 계속 높이 발양시켜야 합니다. 고기가 물을 떠나 살수 없는것과 마찬가지로 군대는 인민을 떠나서 존재할수 없으며 인민은 군대를 떠나서 자기의 안전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민은 군대를 자기의 친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적극 도와주어야 합니다.

나는 인민군군인들속에서 아름다운 소행이 나오면 크게 선전하고싶고 무엇이 하나 생겨도 군대에 먼저 주고싶습니다. 이번 2월 16일을 맞으며 선물도 인민군대에 집중하여주도록 하였습니다.

나는 앞으로 인민군군인들에게 좋은 털외투를 만들어 입히자고 합니다. 언땅에 엎드려 근무를 서는 군인들에게 좋은 털외투를 만들어주면 그들이 아주 좋아할것입니다. 인민군군인들에게 털외투를 만들어주는것은 좋은 일인것만큼 당중앙위원회 부서들이 다 나서서 잘 도와주어야 합니다. 나는 얼마전에 당중앙위원회 경공업부장이 인민군군인들에게 털외투를 만들어주겠다고 하기에 아주 좋은 일이라고 하고 적극 도와주도록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당중앙위원회 부서들에서는 털외투를 제때에 질적으로 만들수 있도록 경공업부장을 잘 도와주어야 합니다.

군민일치모범군을 창조하고 그것을 일반화하는 사업을 잘하여야 하겠습니다.

지금 사회적으로 모범준법군, 모범체육군, 8월3일인민소비품생산모범군쟁취운동을 비롯한 여러가지 모범군쟁취운동을 벌리고있는데 군민일치모범군쟁취운동도 벌리는것이 좋습니다. 군민일치모범군쟁취운동은 먼저 평강군이나 고성군과 같이 적들과 직접 대치하고있는 전연지대 군들과 국경지대 군들가운데서 군대가 주둔하고있는 한두개 군에 모범을 창조하고 그것을 일반화하는 방법으로 벌리는것이 좋습니다. 당중앙위원회 해당 부서에서 인민군총정치국과 협동하여 군민일치모범군으로 내세울 대상을 정하고 집중적으로 지도하여 모범을 창조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당중앙위원회 비서, 부장들이 신문 《조선인민군》도 보는것이 좋습니다. 지금 신문 《조선인민군》을 군대신문맛이 나게 잘 편집하고있습니다. 신문 《조선인민군》을 보면 《나가자 인민군대 용감한 전사들아》라는 노래소리가 울려오는것만 같습니다. 수령님께서도 신문 《조선인민군》을 높이 평가하시였습니다.

나는 매일아침 신문 《조선인민군》을 본 다음 《로동신문》을 보군 합니다. 신문 《조선인민군》에서는 《로동신문》에서 볼수 없는 기사를 많이 볼수 있습니다. 신문 《조선인민군》은 최고사령관의 사상으로 일색화되였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우리 인민군대가 정치사상적으로 얼마나 준비되였는가 하는것은 신문 《조선인민군》을 보면 잘 알수 있습니다. 지금 인민군군인들의 정치사상상태는 매우 좋습니다. 최고사령관의 령도를 충성으로 받들고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하려는것은 우리 인민군군인들의 확고한 신념입니다. 인민군총정치국에서 당중앙위원회 비서, 부장들에게 신문 《조선인민군》을 보내주어야 하겠습니다. 신문 《조선인민군》을 사회안전부에도 보내주어야 합니다.

신문 《로동청년》을 청년들의 특성에 맞게 잘 만들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지금 《로동청년》을 기백과 열정이 넘치는 청년들의 특성에 맞게 만들지 못하고있습니다. 《로동청년》은 그 내용이 《로동신문》의 축소판이나 같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청년들을 잘 교양하는것이 중요한것만큼 청년들의 정치적량식이 되게 신문 《로동청년》을 잘 만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