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2월 1일 로동신문
천지개벽의 새 모습이 눈부신 설경속에
《우리는
백두광명성 솟아오른 혁명의 성지 삼지연시에 2월이 왔다.
천지개벽의 새 모습이 눈부신 설경속에 더욱 황홀하게 어려오는 백두산기슭의 새 거리, 새 마을들에서
백두산지구를 인민들의 행복의 웃음꽃 만발하는 사회주의지상락원으로 꾸려주시려 그처럼 마음써오신
우리는 인민의 아름다운 리상과 꿈이 현실로 펼쳐지는 백두산기슭의 사연많은 거리와 마을들을 찾아 기행길에 올랐다.
우리
삼지연시에 대한 우리의 기행은 허항령기슭에 높이 모신
백두산바람에 야전복자락을 날리시며 온 세상이 밝아지도록 태양의 미소를 지으시는 우리
자애로운 그 영상을 삼가 우러르느라니 천지개벽한 오늘의 삼지연시를 우리
스치는 한줄기 바람결도, 흐르는 내물도 우리
우리의 발걸음은 옛 모습 그대로 서있는 삼토공귀틀집에 이르렀다.지금으로부터 60여년전
껍질을 벗긴 이깔나무로 사개를 맞추고 이끼와 흙으로 틈을 메운 너무도 수수한 귀틀집, 바로 여기서 우리
앞으로 삼지연은 혁명전통교양의 대로천박물관으로 전변되게 되는데 그때에는 이런 귀틀집대신에 훌륭한 문화주택이 즐비하게 늘어설것이라고… 수십년전 이름없는 림산마을사람들과 하신 약속이 눈부신 현실로 펼쳐지였으니 그 만단사연을 하나하나 가슴속에 안아보는 우리의 마음은 뜨거워졌다. 이어 우리는 백두산밀영고향집이 자리잡고있는 백두산밀영동지구로 향하였다. 우리 인민 누구나 마음의 고향으로 간직하고 사는 백두산밀영고향집을 또다시 찾게 된다고 생각하니 저으기 흥분되였다. 절세의 위인께서 탄생하신 고향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소박한 귀틀집이였다. 열려진 뙤창너머로 항일의 초연슴배인 두개의 배낭이 나란히 걸려있는 모습이며 못잊을 추억을 불러일으켜주는 사적물들… 우리는 이곳에서 강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은 20여년전 백두산밀영을 찾으시였던
백두산밀영고향집에 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강렬하시였으면 이처럼 자신의 심정을 열렬히 터놓으시였으랴.
하기에 온 나라 인민의 마음속에는 백두산밀영고향집이
우리는 백두산밀영고향집과 더불어 그 이름도 정다운 백두산밀영동의 현대적인 살림집들과 공공건물들도 돌아보았다. 민족성과 현대성, 북부고산지대의 특성이 훌륭히 결합되여 사람들 누구나 경탄을 금할수 없게 하는 백두산밀영동, 행복이 커갈수록 이곳 인민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하고있다.
항일대전의 총포성속에서 백두산의 아들로 탄생하시여 한평생 오로지 인민을 위하여 자신의 한몸을 깡그리 불태우신
우리의 기행은 리명수동으로 이어졌다.
청봉혁명전적지관리소 일군의 말에 의하면
《우리
청봉혁명전적지관리소 강사들이 저마다 터놓는 이야기는 얼마나 뜨거운것인가. 우리는 그들에게서 없어졌던 리명수마을이 다시 생겨나게 된 감동깊은 이야기도 들을수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20여년전 1월 리명수물동가를 찾으시였던
그때 그곳에는
오늘도 리명수동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전설처럼 전해가며
우리는 맑은 물이 뽀얀 안개를 피워올리며 엄동설한에도 쉬임없이 흐르는 리명수폭포앞에도 서보았다.리명수폭포도 그날의 사연을 전하며 끝없이 흐르고흐르는것만같았다. 이윽하여 우리가 시소재지로 향하는데 하많은 사연을 전해주는듯 흰눈이 소리없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민족성과 현대성, 북부고산지대의 특성이 훌륭히 구현된 독특한 모양의 살림집들과 현대적인 공장들, 사회주의문명이 응축된 상업봉사시설들과 체육문화시설들이 꽉 뒤덮은 시소재지에 은빛설경을 펼치며 흰눈이 내리고내렸다.
거리에서 우리와 만난 시당일군은 이렇게 눈이 내리는 날이면
그의 말을 듣느라니 또다시 못잊을 이야기들이 떠올랐다.
수십년전 3월 새로 꾸린 읍지구(당시)에는 인민들의 새집들이기쁨이 넘치고있었다.봄이라 하지만
이날
머나먼 눈길을 헤쳐오신 그이를 또다시 눈내리는 길에 모시게 된 죄송스러움을 안고 동행한 한 일군이 눈이 오는데 좀 쉬였다가 거리를 돌아보셨으면 하는 청을 드리자
진정
그렇게 자신의 온 열과 정을 다해 보살펴주시던 삼지연시인민들이
삼지연의 흰눈은 이렇게 속삭이며 끝없이 내리고있었다.
우리는 중흥등판을 향해 취재차를 달렸다. 뽀얀 눈가루를 일으키며 한동안 달리고나니 농장원들이 거름을 실은 눈썰매들을 끌고 줄을 지어 벌판으로 향하는 모습들이 보이는 속에 중흥리 소재지마을이 한폭의 그림처럼 안겨왔다.
특색있게 건설된 농촌문화주택들과 리문화회관을 비롯한 공공건물들에서는 사람들의 기쁨넘친 웃음소리가 바람결에 실려오고 새해 농사차비로 들끓는 포전들에서는 뜨락또르들의 발동소리가 흐뭇하게 들려왔다.
우리는
눈부신 조명이 비쳐지는 화려한 무대에서는 농장예술소조원들이 2월의 명절을 맞으며 예술소품공연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문화회관을 찾으신
이렇게 말하는 일군의 목소리는 감격에 젖어있었다.
평범한 농장원들이 문화정서생활을 마음껏 누릴수 있는 현대적인 문화회관이 덩실하게 일떠선것이 그리도 기쁘시여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신
우리의 발걸음은 이어 중흥리를 찾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꼭 들려보고야 간다는 제3작업반 분조장 서철민동무의 집으로 향하였다. 그의 집앞에 이르니 이런 글발이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었다.
우리가 현판을 바라보며 서있는데 마침 오전일을 마친 서철민동무의 부부가 마당으로 들어섰다.서철민동무는 너무도 한 일이 없는 자기 가정이 꿈만 같은 영광을 받아안았다며 우리를 집안으로 이끌었다. 방안은 무척 알뜰하고 깨끗하였다.서철민동무가 병사시절에 입었던 군복이 벽에 정히 걸려있었고 어디를 보나 주부의 깐진 살림솜씨를 엿볼수 있었다.
그날의 가르치심을 가슴깊이 새긴 서철민동무를 비롯한 농장의 제대군인, 당원들은 농사도 더 잘 짓고 당의 은정어린 살림집도 더 잘 꾸려갈 결의를 다지였다고 한다.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지난 1월 돌을 맞은 서철민동무의 아들애가 재롱을 부리는 모습이 안겨왔다.떠나시기에 앞서 아이를 건강하게 잘 키우고 농사도 잘하며 행복하게 살기 바란다고 따뜻이 축복해주신
기행길을 이어 포태동에 이른 우리의 눈앞에 포태산을 배경으로 새로 일떠선 살림집들과 공공건물들이 한눈에 안겨왔다.
절로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포태동지구의 전경을 한참이나 바라보고난 우리는 숫눈을 반듯하게 쳐낸 소로길을 따라
흰눈을 머리우에 떠이고 웅장하게 솟은 포태산은 그야말로 장관이였다.포태동사람들이 백두산을 지켜선 경위대원 같다고 말하는 포태산에 눈이 내리면 이 고장에 겨울이 오고 눈이 녹으면 봄이 온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포태동지구를 다시금 바라보느라니 잊지 못할 그날 포태동전망대에서 새로 건설한 살림집들과 전나무와 이깔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들이 설레이는 주변산을 바라보니 한폭의 미술작품같았다고, 미술가들이 현지에 와서 포태산을 배경으로 새로 일떠선 포태동 살림집들과 전나무숲을 미술작품으로 형상하면 명화가 될수 있다고 그리도 만족해하시던
포태산을 배경으로 흰눈을 떠인 소층살림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고 산기슭의 한쪽에 희한하게 솟아난 삼지연감자가루생산공장의 전경은 정말이지 그 자리에 앉아 그림이라도 그리고싶은 심정을 불러일으켰다.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 마침 전망대에는 이곳에 나와있던 중앙과 도의 미술가들이 올라와 시선을 모으며 착상을 무르익히고있었다. 그들의 견해에 의하면 산간도시와 조화를 이루는 포태산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인데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과 겨울은 또 그대로 절기에 따라 조선화, 수채화, 담채화 등으로 명화폭을 그릴수 있다고 한다. 참으로 포태동은 웅건한 포태산과 길게 뻗어간 포태천골짜기의 자연환경과 잘 어울려 고유한 특색이 살아나는 훌륭한 산간도시였다.
한폭의 명화마냥 포태산기슭에 솟아난 인민의 리상향을 자신의 마음속에 고이 간직하시려는듯 전망대의 계단을 몇번이고 오르내리시며 오늘의 이 희한한 모습, 천지개벽된 현실을
눈부신 설경이 펼쳐져 더욱 아름다와진 포태동지구에 끌려 발목이 시도록 거닐던 우리는 이곳에서 어릴적부터 살아온다는 한 로인과 만났다. 그의 말에 의하면 포태동은 해방전 살길을 찾아온 사람들이 림산로동을 하거나 부대기를 일구어 감자농사를 하면서 살던 인적드문 산골마을이였다고 한다. 로인의 아버지는 이곳을 개간한 첫 개척자들중의 한 사람이였다.그가 아버지를 따라 처음 포태동에 왔을 때만 해도 이곳에는 몇채의 귀틀집밖에 없었다.그런데 오늘은 옹근 하나의 도시를 방불케 하는 현대적인 살림집들이 눈뿌리아득히 펼쳐졌으니 그 모든 전변을 자기의 눈으로 보아온 로인의 심정이야 더 말해 무엇하랴.
우리는 살림집지구를 지나
감자저장고며 감자가루생산이 진행되는 현장에서 만난 공장종업원들의 목소리는 또 얼마나 감동적인것인가. 삼지연시의 전변은 비단 현대적인 살림집들이 일떠선것만이 아니라고, 우리 공장은 물론 삼지연들쭉음료공장을 비롯하여 지방공업공장들도 희한하게 일떠섰다고 말하는 그들의 이야기에는 끝없는 긍지와 자랑이 비껴있었다.
눈내리는 날에도, 불볕이 쏟아지는 날에도 삼지연시를 찾고 또 찾으시여 인민의 행복이 꽃펴나는 리상향으로 건설하도록 끝없는 로고를 바치신
그이의 사랑과 은덕을 매일, 매 시각 페부로 절감하고있는 삼지연시인민들이여서 그 누구를 만나보고 그 어느 가정을 찾아가보아도 어머니 우리당에 드리는 뜨거운 감사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고 영광의 땅 백두대지를 더욱 빛내여갈 불같은 맹세를 들을수 있다.
자기들이 누리는 행복은
《이 모든것은
이 말속에는 당의 은덕을 심장깊이 새겨안고 오직 보답의 한길만을 꿋꿋이 걸으려는 삼지연시인민들의 굳은 맹세가 비껴있었다.
삼지연시에 대한 기행을 마친 우리는 경건한 마음을 안고 또다시
백두밀림에 거연히 서시여 조국강산을 환한 미소속에 바라보시는
살림집들을 찾으시여 온돌도 짚어보시고 인민들이 리용할 국수집과 문화후생시설들에 들리시여서는 국수맛과 운영방법도 헤아려주시였으며 이름없는 농촌학교 교원의 수업도 참관하시고 시안의 예술소조원들이 준비한 소박한 공연까지 보아주시던
우리의 귀전에는 삼지연시인민들이 절절히 아뢰이는 심장의 목소리가 들려오는것만 같았다.
글 본사기자 유광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