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2월 5일 로동신문
당초급선전일군들은 오늘의 붉은 선전원, 선동원이 되자 진심을 바칠 때 울리지 못할 심장이 없다 천리마시대의 붉은 선동원 리신자영웅에 대한 이야기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발전을 안아오기 위한 투쟁이 힘차게 벌어지고있는 오늘의 현실은 당사상전선의 제1선을 지켜선 당초급선전일군들이 그 어느때보다 맹활약할것을 요구하고있다. 하다면 우리 당초급선전일군들은 어떻게 살며 일해야 하는가. 천리마시대의 붉은 선동원 리신자영웅의 헌신적인 모습은 오늘도 그에 대한 뚜렷한 대답을 주는 귀중한 본보기, 훌륭한 교과서로 되고있다.
《천리마대고조시기의 영웅들은 우리 당의 혁명적군중로선을 관철하여 인간개조사업을 대중자신의 사업으로 전환시키고 사회주의건설에서 일대 전성기를 열어놓는데 력사적공헌을 하였습니다.》 리신자동지가 리현농업협동조합(당시) 제8작업반 선동원으로 일하기 시작했을 때만 하여도 리현리는 못사는 동네로 소문이 났었다.하여 다른 마을의 딸가진 부모들은 너무 못살아 《망자골》이라는 가슴아픈 별명이 붙은 그곳의 총각을 사위로 맞는것을 바라지 않았다고 한다. (어떻게 하나 우리 작업반을 추켜세우자.그래서 우리 조합을 남이 부러워하는 일등가는 조합으로 만들고 다른 동네의 처녀들이 우리 동네를 부러워하며 찾아오게 만들자.) 이렇게 마음다진 리신자동지는 작업반원들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무진 애를 썼다.작업반원들도 보조를 맞추느라 하였지만 모두가 한결같은것은 아니였다.몇몇 작업반원들은 조합일에 열성을 내지 않았고 그의 《성화》에 못이겨 일하러 나오기는 해도 일자리를 푹푹 내지 못하였다. (사람들의 심장속에 불을 지펴야 하겠구나.그런데 과연 내가 이것을 해낼수 있을가? 설사 한다 해도 어떻게?)
이런 생각으로 가슴을 태우고있을 때 그는
어느날 그는 조합원들이 모여앉은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리신자동지는 선동사업을 위한 장소나 시간을 따로 택하지 않았다.그는 작업의 쉴참이나 포전으로 오가는 짬시간을 리용하여 사람들이 힘과 열정을 농사일에 깡그리 바쳐나가도록 꾸준히 해설설복하였다. 그러나 모든 작업반원들을 열성농민, 모범농민으로 만든다는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였다.작업반에는 자기 집 터밭을 가꾸는데만 신경을 쓰면서 농사일에 잘 나오지 않거나 김을 좀 매다가는 몇시간씩 낮잠을 자는 조합원들도 있었다.그들을 도와주자고 하여도 곁을 잘 주지 않았다.
그때마다 리신자동지는 타고난 락후분자란 없으며 개조 못할 사람은 없는 법이라고 하신
농사일에 성실치 못한 한 농장원을 개조하기 위하여 그는 여러날동안 함께 김을 매고도 매일 작업총화를 할 때에는 자기 실적을 다 그 농장원에게 넘겨주었다.그 과정에 그 농장원은 리신자동지를 인간적으로 따르게 되였으며 결과 그가 깨우쳐주는대로 살며 일하기 위해 애쓰게 되였다. 그는 또한 거름 일곱달구지를 싣고도 열달구지를 실었다고 거짓보고를 한 농장원을 교양하기 위하여 남들이 다 자는 밤에 그 농장원이 못다 실은 거름을 자기가 마저 실어날랐다.뒤늦게 그 사연을 알게 된 농장원은 그때에야 비로소 거짓보고를 한 자기에게 그가 《일한것을 속이는것은 당을 속이는거예요.하지도 않은 일을 어떻게 했다고 말할수 있겠어요?》라고 가슴아프게 말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잘못을 뉘우치게 되였다. 뿐만아니라 그는 저녁시간이면 늘 작업반원들의 집을 찾아다니며 생활상고충과 애로를 알아보고 조금이나마 풀어주기 위해 애써 노력하였다.땔나무가 떨어진 집에 나무를 해다주고 위생문화사업에서 뒤떨어진 집에 가서는 청년들과 함께 장판, 도배도 해주었다.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리소재지에 갔다가도 그저 돌아오지 않고 상점에 들려 작업반세대들의 간장이며 된장 등을 사가지고왔다. 하기에 그의 아름다운 소행에 못내 감심한 한 로인은 《어떻게 그 많은 작업반원들이 다 좋아하도록 일해나갈수 있는가?》라고 자주 외웠다고 한다. 사실 그에 대한 대답은 리신자동지가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하고있던 아버지의 당부에 있었다.로당원인 아버지는 선동원인 딸과 마주앉을 때마다 이렇게 말하군 했다.
《네가 영예로운 로동당원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있는데 대해서 이 아버지는 기쁘게 생각한다.그렇지만 언제든지 명심하여야 할것은 당원이란
아버지의 그 간곡한 당부를 가슴에 새기고 리신자동지는 당의 뜻을 받드는데서 언제나 앞장에 섰다. 당에서 농촌주민세대들마다 돼지와 토끼를 기를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였을 때였다.리신자동지는 우선 작업반원들에게 그 내용을 잘 알려주는것이 선동원의 기본임무이며 또한 자신부터가 그 사업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단번에 여섯마리의 토끼를 집뜰안에 가져다놓았다.그것을 보고 어떤 사람들은 혀를 차며 기르지도 못할것을 가지고 괜히 욕심만 부린다고 말하였다.하지만 리신자동지는 방긋 웃으며 꼭 길러낼테니 지켜보라고 대답하였다. 그날부터 그는 매일 풀을 뜯어다 토끼에게 먹이면서 새끼낳이시기도 놓치지 않고 사양관리에 지성을 기울였다.토끼마리수가 차츰 불어나게 되자 제손으로 톱질도 하고 망치질도 하면서 토끼우리를 만들었다.끝내 그는 한해도 안되는 사이에 수십마리의 토끼와 피둥피둥 살진 돼지를 길러내게 되였다. 그렇듯 훌륭한 실천적모범이야말로 작업반원들모두가 집짐승기르기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도록 말없이 이끌어주고 떠밀어준 생동한 선동사업이였다. 이렇게 그는 자기의 진정을 다 바쳐 뒤떨어진 사람들을 꾸준히 교양하여 그들을 당정책관철을 위해 투신하는 적극분자로, 모범농민들로 키워나갔다.
리신자동지의 이런 소행을 두고 누구보다 대견해하고 기뻐하신분은
주체50(1961)년 1월 리현리당총회를 지도해주시던
그가 누구이든 뒤떨어진 사람으로 남겨둘수 없다는 일념을 안고 그는 사람들을 교양개조하는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벌려나갔다.그리하여 먼저 개조된 사람들이 뒤떨어진 사람들을 깨우쳐주고 자기의 모든것을 바쳐가며 서로 돕고 이끄는 아름다운 기풍이 날로 더 높이 발양되였다. 결과 농사일도 썩 잘되여나갔으며 그후 《망자골》이라 불리우던 리현리는 해마다 풍작이 드는 풍년골로 알려지게 되였다. 그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사상전선이 들끓는것만큼 대중의 정신력이 폭발하고 천만인민이 일떠선것만큼 혁명이 전진한다는 우리 당의 뜻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다. 모든 선동원들이 천리마시대의 붉은 선동원처럼 진심을 다 바쳐나갈 때 울리지 못할 심장이란 있을수 없다는 일념을 안고 일해나간다면 어느 일터, 어느 초소에서나 서로 돕고 이끄는 기풍이 공기처럼 흐르게 되여 조국의 전진속도는 더욱 가속화될것이며 우리가 리상하는 강국의 그날은 보다 앞당겨지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김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