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2월 10일 로동신문

 

《우리 작업반장이 영웅 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농업근로자들은 언제나 변함없이 당과 뜻을 같이하고 사회주의와 운명을 함께 하면서 농촌의 혁명진지를 굳건히 지키고 쌀로써 당과 혁명을 보위해온 충직하고 애국적인 근로자들입니다.》

지난 1월말 문덕군 룡림협동농장마을에 경사가 났다.

제4작업반 반장 최춘실동무가 영웅이 되였다는 소식이 전해진것이다.

작업반원들은 최춘실동무에게 로력영웅칭호를 수여한다는 소식이 실린 당보를 보고 또 보며 영웅작업반장을 얼싸안을 시각을 고대하고있었다.

문덕군 룡림고급중학교의 교원들은 학교가 낳은 농민영웅을 마중하겠다며 저저마다 떨쳐나섰고 리의 일군들은 축하의 꽃송이를 준비해놓고 이른아침부터 들썩이였다.

뜨거운 격정속에 온 농장, 온 마을이 최춘실동무를 맞이하군 한것이 새해에도 벌써 몇번째였던가.

새해 첫날 꿈결에도 뵈옵고싶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한자리에 모시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은 최춘실동무를 축하하기 위해 떨쳐나섰고 또 얼마전에는 그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된 소식에 접하고 작업반이 좁다하게 떠들썩 춤판을 펼치였던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영웅이 되여 돌아온다니 세상에 우리 작업반장동무처럼 행복한 사람이 또 어디에 있겠느냐며 누구나 자기 일처럼 기쁨을 금치 못했다.

그 시각 영웅을 기다려 설레이는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는 최춘실동무와 함께 일해온 가지가지의 아름다운 추억이 어제일이런듯 되살아났다.

《춘실작업반장동문 한번 다진 맹세 변치 않고 땅에 진심을 묻어온 진짜배기실농군입니다.》

이것은 남달리 깊은 감회에 잠겨 큰길쪽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던 한 로인이 우리에게 한 말이였다.

알고보니 그는 지금으로부터 40여년전 최춘실동무와 함께 중학교를 졸업하는 길로 청년분조를 뭇고 간석지벌로 용약 진출하였던 어제날 청년분조원이였다.

그는 이렇게 이야기를 계속하였다.

아직은 농사일이 어떤것인지 다는 모를 나어린 청년들이였지만 위대한 수령님께 기쁨을 드리려는 한마음은 청년분조원모두에게 열정을 안겨주었으며 그들을 혁신과 위훈에로 끝없이 떠밀었다.

하여 농촌에 진출한 이듬해 청년분조는 예상외의 소출을 내여 사람들을 깜짝 놀래웠다.

그날 최춘실동무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는 평양의 하늘가를 이윽토록 바라보았다.

우리 인민의 행복을 위해 험한 농장길을 걷고 또 걸으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 사실을 아시면 얼마나 기뻐하시랴.

최춘실동무와 청년분조원들은 자기들의 땀과 열정이 슴배인 분배몫과 함께 자랑과 결의를 담아 한자한자 정히 쓴 편지를 어버이수령님께 삼가 올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사회주의농촌진지를 지키려 애젊은 나이에 농촌으로 달려왔으며 첫해 농사를 잘 지은 그들의 고결한 애국심을 높이 평가하시여 분에 넘치는 영광을 안겨주시였다.

그때 온 농장의 자랑으로 떠받들리우며 꽃다발속에 묻히웠던 어제날 처녀분조장이 오늘은 간석지벌의 참된 주인으로, 영웅으로 자라났으니 그의 삶을 두고 누군들 감격해하지 않으랴.

분조장 전동국동무는 8년전 군적으로 선진영농방법을 제일 많이 받아들여 풍작을 이룬 자랑을 안고 여러명의 작업반원이 평양에서 진행되는 전국농업부문 분조장대회에 참가했던 일을 추억하였다.

농사에 선진과학기술을 적극 받아들일데 대한 당의 뜻을 받들고 작업반원들은 과학농사를 하느라 벌에서 살다싶이 하였다.하여 례년에 없는 풍작을 이룬 작업반에서는 남은 량곡 수십t을 나라에 바치는 애국지성을 발휘하였다.

그때부터 제4작업반에서는 많은 량곡을 나라에 바치였고 지난해에는 150t의 량곡을 나라에 바치는 소행을 발휘하였다.

《한알의 쌀이라도 더 생산하여 부강조국건설에 이바지하자는것이 우리 작업반장동무의 소원이기도 합니다.그래서 늘 포전에서 살다싶이 하면서도 오히려 그것을 행복으로 여깁니다.그 진정을 나라에서 다 헤아려주니 이처럼 고맙고 기쁜 일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한 농장원은 지난날 도시생활을 찾아 고향을 떠나려고 했던 자기가 혁신자로 자라난데는 최춘실작업반장의 노력이 크게 깃들어있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작업반장동지는 작업반안의 숱한 농장원들을 초급일군으로, 위훈자로 내세웠습니다.어찌 보면 어머니같고 또 스승같기도 한 최춘실동지가 영웅이 된 소식은 저를 비롯한 어제날 제4작업반 농장원들에게 정말 큰 자랑으로 됩니다.》

이런 이야기는 작업반원들 누구에게나 뜨겁게 간직되여있었다.

작업반에서는 지난 기간 여러 차례나 많은 농장원들이 평양에서 진행되는 큰 대회들에 참가하였고 높은 국가수훈의 영예도 지니였다.

어렵고 힘든 일에는 남먼저 어깨를 내대면서도 영광의 자리에는 언제나 농장원들을 내세워주는 최춘실동무,

누가 알아주건말건 농사군의 본분을 다하며 땅에 진심을 묻고 작업반을 한가정, 한집안식솔로 단합시켜온 그의 수고를 헤아려 나라에서는 그를 공로자로, 영웅으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내세워주었으며 분에 넘치는, 꿈만 같은 영광도 안겨준것이 아니겠는가.

정말이지 온 한해 협동벌에서 살다싶이 하며 나라의 쌀독을 채우기 위해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우리 농민들에 대한 당의 사랑은 끝이 없는것이였다.

우리가 이런 생각에 잠겨있는데 불쑥 누군가의 환희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영웅작업반장이 온다!》

순간 온 농장마을에 기쁨의 파도가 설레였다.저마끔 정성스레 마련한 꽃다발이며 꽃목걸이를 안겨주기도 하고 열렬한 축하의 박수를 보내기도 하는 농장원들, 최춘실동무의 앞가슴에 빛나는 영웅메달을 몇번이고 쓸어보고 또 쓸어보는 농장원들의 가슴속에 하나같이 고패치는것은 무엇이였던가.

자기들과 별다른것이 없는 평범한 작업반장, 농사일밖에 모르는 그를 영웅으로 내세워준 당에 대한 고마움이였고 당의 사회주의농촌건설강령을 높이 받들어가려는 불같은 맹세였다.

자기를 얼싸안는 정깊은 모습들을 미덥게 둘러보며 최춘실동무는 젖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농사군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애쓴것밖에 없는 저에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분에 넘치는 행복과 모든 영광을 다 안겨주시였습니다.그 사랑, 그 믿음을 순간도 잊지 않고 숨이 지는 마지막순간까지 이 땅을 가꾸어가겠습니다.》

그것은 비단 최춘실동무의 진정만이 아니였다.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전원회의장에서 농업부문의 모범적인 일군들과 근로자들,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당중앙위원회의 이름으로 감사를 보내자는것을 정중히 제의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사회주의농촌발전의 새시대를 알리는 위대한 투쟁강령을 제시하시고 은정어린 특혜조치까지 취해주신 그이의 대해같은 사랑과 믿음에 올해에 또다시 풍작을 이룩하는것으로 보답하려는것이 문덕군 룡림협동농장 농장원들의 가슴마다에 한결같이 간직되여있는 지향이다.

《우리 작업반장이 영웅되였다!》

온 농장마을이 들썩하게 높이 울려퍼진 그 소식, 문덕군 룡림협동농장에 농민영웅이 배출된 소식은 당의 농촌건설강령을 높이 받들고 새해 진군길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농장원들에게 혁명적열정과 애국심을 배가해주며 혁신과 위훈에로 떠밀어주리라.

그 힘찬 투쟁과 아름다운 생활속에서 《우리 농장에 영웅이 나왔다!》는 자랑스러운 소식은 문덕군 룡림협동농장만이 아닌 조국땅 방방곡곡 어디서나 끝없이 전해질것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오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