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2월 11일 로동신문
기행 어버이사랑 넘치는 이 땅에 보답의 열매 주렁지우리 서해곡창 황해남도의 여러 농장을 돌아보고
《황해남도는 우리 나라의 알곡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곡창지대입니다.》 서해곡창 황해남도가 부글부글 끓고있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전원회의에서 나라의 제일 큰 농업도인 황해남도를 중시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5개년계획기간에 당적으로, 국가적으로 황해남도에 힘을 집중하여 나라의 농업생산에서 기치를 들고나가도록 할데 대하여 중요하게 강조하신
연백벌, 재령벌, 어러리벌, 취야벌 등 황남의 넓디넓은 전야에서 펼쳐지는 격동적인 현실을 전하기 위해 우리는 기행의 길에 올랐다.
대한이 퍽 지났지만 겨울날씨는 여전히 맵짰다.차창으로 끝없이 흐르는 산과 들에는 흰눈이 소복이 쌓여있었지만 해주시를 가까이하니 공기마저 류다르게 느껴졌다. 드넓은 도로량옆의 포전들은 마치 흰눈을 말끔히 쓸어낸듯 김이 문문 나는 시꺼먼 거름더미들로 꽉 차있었고 부지런히 거름을 실어나르는 농업근로자들의 걸음에는 나래가 돋친듯싶었다.
해주시입구에 들어선 우리의 눈에 제일먼저 안겨든것은 수양산기슭에 모셔진
황해남도에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농사에 큰 힘을 넣어야 한다고 하신
바라볼수록 황해남도가 인민들의 먹는 문제, 식량문제해결에서 큰 몫을 맡아 수행할것을 바라시던
오늘은
산이 령토의 80%이상을 차지하고있는 우리 나라에서 농사면적의 많은 자리를 차지한 황해남도, 하기에
명제비앞에서 쉬이 발걸음을 떼지 못하던 우리는 동행한 도농촌경리위원회 일군에게서 전원회의소식에 접한 황남의 농업근로자들이 그달음으로 농장포전으로 달려나가 밤이 깊도록 거름생산을 했다는 그날의 이야기도 깊은 감동속에 들었다. 바로 그렇게 시작된 보답의 첫걸음을 더욱 기세차게 이어가고있을 황남의 농업근로자들을 한시바삐 만나보고싶은 충동이 우리의 가슴을 울려주었다. 우리가 먼저 향한 곳은 연백벌이였다. 《쌀공장》이라고 불리우는 황해남도에서도 제일 벌방인 연백벌, 지난 기간 쌀로써 우리 당을 받든 수많은 애국농민들을 낳은 그 고장에서 최근 또 한명의 애국자가 배출되여 만사람을 기쁘게 하였다. 그가 바로 연안군 도남협동농장 제12작업반 반장 박순란동무였다. 연백벌농민이라는 긍지와 자랑을 안고 그가 땅에 묻고묻은 땀은 그 얼마였던가. 늘 바람세찬 포전에서 살다싶이하며 땅을 가꾸고 곡식을 자래우던 나날에 그는 온 나라가 다 아는 애국농민이 되고 분에 넘치는 영광도 받아안게 되였다.
이 시각도 협동벌에서 풍요한 가을을 마중가고있을 박순란동무의 모습을 그려보느라니
우리 농사군들의 심정을 그토록 세심히 헤아리시고 사랑의 특혜조치를 취해주신 은혜도 하늘같은데 기념촬영장에서 자기의 거칠어진 손을 잡아주실 때 농사를 더 잘 짓지 못한 송구함에
이것이 박순란동무의 심정만이 아님을 우리는 그의 작업반원들을 만나는 과정에 알수 있었다. 그들이 평양에서 기자들이 찾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질통을 진채로 혹은 하던 일을 멈추고 모여온것은 결코 지난해에 그토록 어려운 속에서도 농사를 잘 지은 자기들의 자랑을 터놓기 위해서가 아니였다. 그들은 한목소리로 말했다.
작업반장동무가 받아안은 사랑은 우리 작업반, 우리 농장 아니 황남의 전체 농업근로자들이 받은 사랑이고 믿음이라고,
그 미더운 모습들을 둘러보며 박순란동무는 말하였다.
《우리 작업반포전은 연백벌에서 제일 나쁜 땅에 속합니다.하지만 올해에 우리 포전에서도 정보당 1t을 증수하여
신심에 넘쳐 터놓는 녀성작업반장의 이 목소리를 우리는 연백벌의 그 어느 농장에서나 들을수 있었다. 연백벌을 지나 재령벌로 향하는 우리의 기행길은 그 시작부터 류다르게 이어졌다.한것은 우리앞에 불현듯 뜨락또르행렬이 나졌던것이다.
고르로운 발동소리를 울리며 달려가는 새 뜨락또르들, 알고보니 그것들은
우리의 눈가에는
보답의 일념 끓어번지는 전야를 기세차게 오가며 씽씽 밭을 갈아엎고 거름을 가득 실어나를 그 뜨락또르를 앞세우고 우리가 향한 곳은 재령군 김제원협동농장이였다. 그때 농장에서는 제6작업반 탈곡장에서 농기구전시회가 한창이였는데 은정어린 새 뜨락또르의 출현은 전시회를 더욱 흥성이게 하였다. 《우리 작업반에만도 당의 은정이 어린 농기계가 여러대나 됩니다.그런데도
이렇게 말하며 고개를 숙이는 사람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로력영웅인 작업반장 김대성동무였다.
그날 그는 다함없는 고마움의 마음을 담아 작업반원들과 함께
그들이 편지의 첫머리에도 쓰고 마감에도 쓴 이 글줄, 그것은 정녕 황해남도 농업근로자들의 심장마다에서 절절히 울리는 진정의 목소리, 보답의 맹세가 아니랴. 하기에 그들은 충성의 일념으로 가슴 불태우며 산악같이 떨쳐나섰다. 도안의 여러 협동농장에서는 벌써 흙깔이를 끝내고 영농공정을 열흘이나 단축하였고 청단군의 어사벌과 강령군의 내동벌에서도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전투가 벌어지는 속에 거름운반을 일정보다 훨씬 앞당겼다.
실로 황남의 농업근로자들이 달라졌다. 걸음새도 일본새도, 그들의 정신도 모두 달라졌다.
젊어지라, 복받은 대지여
황해남도의 어느 고장이나 다 그러하였지만 신천군을 찾아가는 우리의 가슴은 시종 뜨거움에 겨워있었다.
두해전 8월 험한 길을 헤치며 태풍피해를 입은 이 고장을 찾으시였던
차를 달려 우리가 이른 곳은 잊을수 없는 그날
봄내여름내 애써 가꾼 농작물들이 태풍에 다 수그러져 모두가 손맥을 놓고 나앉아있을 때 논벼피해는 생각하였던것보다는 그렇게 심각한것같지 않다고 일군들의 마음을 눅잦혀주시며 농작물이 완전히 넘어진 곳에도 가보고 절반 넘어진 곳에도 가보시면서 해당한 조치들도 취해주신
그이의 사랑과 믿음을 받아안고 일떠서 농사를 힘껏 지어온 그들이였다. 그러한 신천군에서는 어디 가나 류다른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과학농사제일주의를 일관하게 들고나갈데 대한 당정책을 현실로 꽃피워 기어이 올해에 통장훈을 불러오려는 농업근로자들의 열의가 대단하다는것이였다. 《과학농사시대인 오늘날 앞선 영농방법을 받아들여 풍작을 이룩하자는것은 신천군의 농업근로자들의 한결같은 지향입니다.》 이것은 협동벌의 농업근로자들을 찾아 《이동강의》를 하려고 온 도의 한 대학교원의 말이다.그는 자기만이 아닌 대학의 수많은 박사들, 교원, 연구사들이 새해벽두부터 떨쳐나 황해남도의 농업근로자들을 찾아가고있다고 덧붙였다. 농장원들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교육체계와 농업과학기술보급실, 작업반들에 생겨난 농업과학기술선전실의 덕으로 현대농업과학기술을 소유하고 농기계들을 능숙하게 다룰줄 아는 농업기술인재로 자라나고있으며 교원이 학생들을 찾아가는 고마운 사회주의제도의 혜택을 받아안고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앞선 영농방법을 더 많이 배워 견문을 넓히고 기술기능수준도 높여가겠다며 농장일군들이 앞을 다투어 《강의》를 청하고있다는 그 교육자의 말을 듣느라니 신천군으로 오는 고개길에서 만났던 취야벌의 한 일군이 들려주던 이야기가 돌이켜졌다. 농업과학기술보급에 필요한 새 과학기술소개판을 만들어가지고 가는 길에 우리와 만났던 벽성군의 한 일군, 그의 말에 의하면 올해 군에서는 많은 농장원들이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에 망라될것을 희망하고있다고 한다. 지난 1월초 그는 벽성군 서원협동농장 관리위원장과 이런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날 과학농사시대인 지금은 농장원모두가 높은 과학기술지식을 소유할것을 요구하고있다며 앞으로 모든 농장원들을 대학졸업생으로 만들 계획을 터놓았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 일군은 과학기술소개판을 가리키며 농장원들에게 더 많은 선진영농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뛰여다니는 자기와 같은 일군들이 더 많이 늘어날것이라고 웃으며 말하였다. 신심과 희망에 넘쳐 휘황한 설계도를 펼치는 벽성군 서원협동농장의 녀성관리위원장과 군의 일군, 과학농사로 통장훈을 부를 설계도를 안고 풍요한 가을을 마중가는 그들의 꿈과 포부는 앞으로 더 커질것이라는 생각에 기행길을 이어가는 우리의 발걸음도 무등 가벼워졌다. 다수확의 열쇠는 과학농사에 있고 농업과학기술과 선진영농기술로 튼튼히 무장할 때 사회주의농촌건설의 새로운 승리가 앞당겨지게 된다. 황남의 그 어느 농장에 가나 이런 자각과 의지로 과학농사열풍을 세차게 일으키고있었다. 그뿐이랴.노래소리 드높은 안악군 오국협동농장에 이르니 또 새로운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리고있었다. 지금 오국리사람들은 농촌진흥의 표준으로 훌륭히 전변된 삼지연시의 농장들처럼 농촌마을을 더욱 문명한 문화농촌으로 꾸릴 대담한 설계도를 펼치고있다. 기러기도 날아지나자면 도중에 한번은 쉬여야 하리만큼 눈뿌리아득한 어러리벌, 끝간데없이 잇달린 바둑판같은 포전들, 나지막한 산기슭을 따라 아담하게 들어앉은 문화주택들, 농업과학기술보급실과 종합적인 편의시설을 갖춘 오국원, 탁아소와 유치원, 병원과 학교가 즐비하게 늘어선 모습,
그도그럴것이 나라에서 보내준 세멘트가 련이어 황해남도의 여러 철도역에 도착한 소식을 듣고 온 농장이 얼마나 기쁨속에 설레였으며 농장의 앞날을 환희속에 그려보았던가. 청년들은 벌써부터 사회주의리상촌으로 더 훌륭히 변모될 농장의 래일을 자기들이 설계하겠다고 앞을 다투어 나서고있으며 농촌진흥의 앞장에서 청춘을 빛내일 결심을 굳히고있었다. 온 황남이 이렇게 신심과 락관에 넘쳐있었다. 우리는 여기에 황해남도의 여러 농장을 찾아 떠난 기행길에서 만났던 타고장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하려고 한다. 나라의 제일 큰 농업도를 적극 지원할데 대한 당의 뜻을 받들고 앞을 다투어 황남의 포전으로 달려온 연구사들과 지원자들…
그들속에는 많은 농기계를 만들어 보내줄 열의 안고 찾아온 중앙의 여러 단위 일군들과 과학자들도 있었고 올해 농사를 잘 지어
우리는 그들의 모습에서 1950년대 한t의 강재, 한푼의 자금이 귀중하던 그때 당중앙위원회는 《모든것을 황해남도에로!》라는 구호를 들었다고, 우리가 도를 도와주자고 달라붙은 이상 다 해결해주자고 하시며 자금과 자재, 로력문제까지 풀어주신 우리
글 본사기자 오은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