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2월 13일 로동신문
정월대보름과 민속
《우리 인민의 우수한 민족전통을 적극 살려나가야 합니다.》 정월대보름은 설명절, 추석과 함께 우리 인민들이 즐겨 쇠는 민속명절의 하나이다. 정월대보름은 보통 전날인 음력 1월 14일부터 시작되였는데 14일은 작은보름이라고 하고 15일 당일날은 대보름으로 불렀다.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은 새해에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날을 한해의 풍작과 풍어, 행복을 기원하는 중요한 계기로 여기고 설명절다음으로 크게 쇠여왔다. 이로부터 이날에 진행된 각종 의례행사들과 놀이는 물론이고 음식도 한해의 행복, 풍작과 결부되였다. 대보름명절의 의례행사에는 작은보름의 낟가리대세우기와 대보름의 달맞이 등이 있었다. 농사를 천하지대본으로 여겨온 우리 인민들은 작은보름날에 긴 장대를 세우고 거기에 여러가지 곡식을 달아놓았는데 이것을 낟가리대세우기라고 하였다.낟가리대에는 벼, 수수, 기장, 조, 피 등의 이삭을 달아매고 목화를 심는 고장에서는 꼭대기에 목화송이를 달아맸다.그리고 아침일찍 일어나서 두엄을 지고 논밭에 내가는 풍습도 있었다. 이러한 풍습은 새해에도 부지런히 일하여 풍년이 들게 하려는 지향과 성실성에서 출발한것이였다. 달맞이는 보름달이 뜨는것을 맞이하며 구경하는것을 말하는데 대보름날 저녁이면 사람들은 마을의 뒤동산에 올라 떠오르는 새해의 첫 보름달을 바라보면서 대풍작과 행복이 있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월대보름날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민속놀이들도 진행되였다.대표적인 민속놀이에는 연띄우기와 바람개비놀이, 바줄당기기 등이 있었다. 명절음식으로는 오곡밥과 9가지 마른나물찬 등을 들수 있다. 이처럼 대보름날의 여러가지 풍습들은 우리 인민들의 생활과 밀접히 련관되여 발전하여왔다. 오늘 정월대보름은 나날이 발전하는 우리의 사회주의생활과 더불어 우리 인민들의 전통적인 민속명절로 빛나게 계승발전되고있다.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 연구사 리철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