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2월 16일 로동신문

 

세계가 공인하는 가장 걸출한 정치원로, 만민의 태양

세인을 감복시킨 숭고한 도덕의리의 세계

 

위대한 장군님께서 혁명생애의 전기간 만나주신 외국의 인사들은 수없이 많다.이 세상 그 어디에서 살건, 무엇을 하건 한번 맺은 인연을 언제나 잊지 않으시고 따뜻이 보살펴주신 우리 장군님의 고매한 덕망에 매혹된 외국의 벗들은 김정일동지는 인간중의 인간, 사랑과 의리의 최고화신이시라고 높이 칭송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일동지의 인정은 동지를 위하는 살뜰한 정이며 한번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보살펴주는 뜨거운 정입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하늘같은 덕망에 감복된 사람들속에는 국제주의전사 노비첸꼬의 부인과 가족도 있다.

주체90(2001)년 7월 위대한 장군님께서 로씨야에 대한 력사적인 방문길을 이어가시던 나날에 있은 일이다.

위대한 장군님을 모신 특별렬차가 노보씨비르스크주의 글라브느이역을 가까이하고있을 때였다.동행한 한 일군을 부르신 그이께서는 글라브느이역에서 렬차를 세워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순간 일군은 의아해졌다.원래 렬차행군로정에는 글라브느이역을 그냥 통과하게 되여있었던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글라브느이역에서 꼭 만나보아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시며 글라브느이부근에서 노비첸꼬의 가족들이 살고있다고, 아무리 바빠도 그들을 만나보고 가자고 이르시였다.

어느덧 렬차는 글라브느이역에 서서히 들어섰다.

역구내에는 이미 련락을 받고 나온 노비첸꼬의 부인 마리야 예브메노브나 노비첸꼬와 가족일행이 대기하고있었다.

렬차에서 내리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시였다.

《정말 고맙습니다.저희들이 뭐라고 이렇게 바쁘신 길을…》

너무도 감격하여 말끝을 채 맺지 못하는 마리야와 가족일행의 인사를 따뜻이 받아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애에 넘친 어조로 예로부터 정을 찾아가는 길은 가깝다고 하였다고, 이렇게 오래간만에 만나고보니 모두 친혈육처럼 여겨진다고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진정어린 말씀에 격동된 마리야는 17년전에 어버이수령님을 만나뵈옵던 일이 생생히 떠올라 자신의 심정을 이렇게 아뢰였다.

김일성주석님께서는 그날 저희들을 이 자리에서 만나주셨습니다.그런데 바로 사연깊은 이 자리에서 김정일장군님을 뵙고보니 김일성주석님을 만나뵈올 때와 꼭같은 심정입니다.》

그의 말을 정겹게 들어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합니다라고 하시며 이렇게 계속하시였다.

노비첸꼬는 위대한 수령님을 육탄으로 보위한 참된 국제주의전사였다.그래서 수령님께서는 생전에 그를 귀중한 전우로, 혁명동지로 여기시였다.우리는 수령님께서 생존해계실 때 노비첸꼬와 맺으신 두터운 의리관계를 귀중히 여기고있다.…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도덕의리의 세계에 온넋이 끌린 마리야의 생각은 깊어졌다.

주체83(1994)년 12월 일생의 벗이였던 남편을 잃고 커다란 슬픔에 잠겨있던 그는 뜻밖의 사실에 접하게 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노비첸꼬동지의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친히 조전과 화환을 보내주시였던것이다.

그날 감격의 눈물로 두볼을 적시며 위대한 장군님의 존함만 곱씹어외웠던 그는 그때를 회고하여 쓴 《숭고한 의리를 가슴뜨거이 되새기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기의 심정을 이렇게 토로하였다.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 김일성주석님의 마음까지 합쳐 화환을 보내주신것이라고 생각하니 눈앞이 확 흐려질뿐이였습니다.나는 이날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이처럼 한 나라의 령도자께서 외국의 평범한 옛 병사의 사망에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화환과 조전까지 친히 보내주신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뜨거워지는 노비첸꼬의 일가에 대한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과 정이 로씨야의 평범한 지방철도역에서의 감격적인 상봉으로 더욱 깊어졌으니 진정 그이의 국제적의리와 인덕의 세계에는 끝이 없었다.

먼저 간 혁명전우들을 언제나 잊지 못해하시며 그들의 후대들을 잘 돌봐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뜻을 높이 받들어 그 고결한 동지애와 의리의 력사를 변함없이 빛내여가는것, 바로 이것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드팀없는 의지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장울화렬사의 자손들에게 거듭 베풀어주신 크나큰 은정도 만사람의 심금을 울려주고있다.

장울화렬사가족이 우리 나라에 올 때마다 생활상 불편한 점이 있을세라 세심히 관심하시며 방문의 나날을 즐겁게 보내도록 따뜻이 보살펴주신분은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83(1994)년 5월 어느날 장울화동지의 자손들을 만나신 자리에서 김정일동지는 너희들과 같이 내가 믿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아끼고 잘 돌봐준다고 뜻깊은 말씀을 하시였다.

그때 위대한 장군님의 뜨거운 사랑속에서 장울화렬사의 후대들은 우리 나라에서 류학하고있었다.

그해 봄 어느날 우리 나라를 방문하였던 아프리카의 어느 한 나라 집권당 당수는 숙소정원에서 자기 집에 온듯이 희열과 랑만에 넘쳐있는 그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놀라움을 표시하였다.

분명 류학온 어느 외국국가수반의 자제들일것이라고 여긴 당수는 그들에게 물어보았다.

그러나 자기들은 김일성주석님의 옛 전우의 3대후손들일뿐 중국의 평범한 근로자의 자식들이며 김정일장군님께서 자기들을 친어버이심정으로 따뜻하게 돌봐주신다는 말을 들은 당수는 그들을 부둥켜안으며 김정일동지의 인덕정치가 또 하나의 전설을 꽃피웠구나.》라고 하며 감동을 금치 못하였다.

그것은 전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엄연한 현실이였다.

하기에 장울화렬사가족에게 돌려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한량없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도 세인을 감복시키고있는것이다.

그이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서거로 우리 인민과 진보적인류가 커다란 슬픔과 비애에 잠겨있던 주체83(1994)년 7월 11일 금수산기념궁전(당시)에서 장울화렬사의 일가를 만나주시였다.

눈물에 젖어있는 렬사의 맏손자의 손도 다정히 잡아주시며 후에 꼭 다시 만나주겠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로부터 며칠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한 일군을 그들에게 보내시여 따뜻이 위로하도록 하시고 어버이수령님께서 계실 때처럼 자신께서 돌봐주겠으니 자주 우리 나라에 오라고 당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장울화렬사가족을 위해 끊임없이 베풀어주신 사랑과 은정은 세대를 이어가며 국경도 초월하는 혁명적의리의 참다운 귀감으로 전해지고있다.

이것이 어찌 그들에게만 베풀어진 사랑이라고 하랴.

바다처럼 넓고 우주공간처럼 그끝을 헤아릴수 없는 위대한 장군님의 그 고결한 인정의 세계, 숭고한 사랑의 품속에서는 천년장설처럼 얼어붙고 굳어졌던 사상과 리념, 정견과 신앙의 장벽도 봄날의 눈석이처럼 순간에 녹아내리였다.

그이께서 지니신 포옹력과 불같은 동지애, 뜨거운 의리심은 만사람을 끌어당기고 세계를 움직이는 거대한 힘이였다.

인간에 대한 사랑을 가장 숭고한 높이에서 체현하시고 혁명적의리에 무한히 충실하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에 대한 인류의 다함없는 칭송의 목소리는 더욱 높이 울려퍼질것이다.

본사기자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