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일     성

 

사회주의위업의 계승완성을 위하여

 

항일혁명투사들 , 혁명가유자녀들과 한 담화

1992년 3월 13일, 1993년 1월 20일, 3월 3일

 

항일혁명투쟁시기부터 나와 함께 투쟁하여온 오랜 전우들과 이미 우리의 곁을 떠나간 혁명가들의 유자녀들을 이렇게 만나니 매우 반갑고 감개무량합니다.

동무들이 나의 건강을 념려해주고 만수무강을 축원하였는데 감사합니다.

나는 혁명의 길에 나선 첫날부터 오늘까지 언제나 혁명동지들과 인민들의 지지와 사랑속에서 살아왔습니다. 내가 80살이 넘은 오늘까지 건강한 몸으로 혁명사업을 해올수 있은것은 전적으로 동지들과 인민들이 나를 극진히 사랑하고 적극 보호해준 덕분입니다.

우리가 걸어온 혁명의 길은 매우 준엄하고 시련에 찬 길이였습니다. 우리가 새 세대 청년공산주의자들로 주체적인 혁명대오를 준비하면서 조선혁명의 새로운 진로를 개척해나가던 초기혁명활동시기도 어려운 나날이였고 아무러한 국가적후방이나 정규군의 지원도 없이 자체로 유격대오를 조직하여가지고 추위와 굶주림을 이겨내면서 강대한 일제의 100만대군과 맞서 싸우던 항일무장투쟁시기는 말할수 없이 간고한 나날이였습니다. 항일혁명투쟁의 나날에는 언제나 위험이 뒤따랐으며 사선의 고비도 수없이 넘지 않으면 안되였습니다. 그때마다 동지들과 인민들은 나를 적극 도와주고 위험에서 구원해주었으며 성심성의로 보호해주었습니다.

내가 얼마전에 한영애의 딸을 만나보았는데 한영애는 초기혁명활동시기에 나의 혁명사업을 도와주고 나의 신변을 보호해준 잊을수 없는 은인의 한사람입니다. 한영애는 우리가 일제의 길회선철도부설을 반대하여 투쟁할 때 내가 적들에게 체포되지 않도록 보호해주었으며 5. 30폭동후 내가 파괴된 혁명조직을 복구하기 위하여 교하를 거쳐 할빈에 가서 활동할 때에도 모든것을 다하여 나를 적극 도와주었습니다. 그후 그는 할빈에서 내가 준 혁명임무를 수행하다가 적들에게 체포되였는데 적들의 고문을 받고 감옥생활을 하면서도 지조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때 청년공산주의자들은 모두 내가 준 혁명임무에 충실하였을뿐아니라 나를 보호하기 위하여 자기 목숨도 서슴없이 바쳤습니다.

오중흡동무는 항일유격대의 지휘관으로서 언제나 사령부의 안전부터 먼저 생각하였으며 나를 목숨으로 보위한 충직한 혁명투사였습니다. 내가 백두산지구에서 활동하던 어느해 겨울 홍두산밀영에 가서 얼마 안되는 대원들과 같이 음력설을 쇠고있었는데 거기에 적은 인원밖에 없다는것을 내탐한 적들이 사령부를 포위소멸해보려고 5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가지고 불의에 기습해왔습니다. 그때 오중흡동무는 부대를 거느리고 림강쪽으로 행군해가고있었는데 도중에 적《토벌대》가 사령부가 있는 홍두산밀영쪽으로 이동해갔다는 정보를 입수하였습니다. 사령부가 위험에 처할수 있다고 생각한 그는 즉시 부대를 돌려세워가지고 단숨에 달려왔습니다. 그는 사령부를 기습해오던 적들을 배후에서 공격하여 완전히 소멸해버렸습니다. 이렇게 되여 사령부는 위험을 면하고 무사하게 되였습니다.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자기 목숨을 아까와하지 않고 나의 신변을 보호해주고 나를 위험에서 구원해준 유격대원들과 인민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나는 제1차 북만원정을 끝마치고 돌아올 때에도 대원들과 인민들의 희생적인 노력에 의하여 구사일생으로 구원되였습니다. 북만에서 돌아오던 도중 내가 촉한을 만나 사경에 처하였을 때 목재소에서 만난 김로인과 로야령에서 살던 최일화가족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살아나지 못하였을것입니다. 항일혁명투쟁시기에 나를 보호해준 은인들가운데는 장울화를 비롯한 중국사람들도 있습니다. 장울화는 나와 련계를 가지고 지하활동을 하던 도중에 변절자의 밀고로 적들에게 체포되여 고문을 받았는데 혹시 무의식중에 헛소리라도 하여 내가 있는 사령부의 위치를 루설할가봐 스스로 자기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는 잊을수 없는 나의 혁명동지이며 은인입니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좋은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좋은 동지들이 생기고 어려운 때 은인이 나타나는 법입니다. 나는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실지 겪은 체험을 놓고 그렇게 말하고싶습니다. 우리가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혁명을 위하여 투쟁하는 과정에 언제나 동지들의 방조를 받았고 어려운 고비에 처할 때마다 인민들의 구원을 받았기때문에 끝까지 싸워 혁명에서 승리할수 있었습니다. 속담에도 독불장군이라는 말이 있지만 혼자서는 결코 장군이 될수 없으며 인민들의 도움이 없이는 살아갈수도 혁명에서 승리할수도 없습니다.

동무들이 텔레비죤을 통하여 나의 건강한 모습을 볼 때가 제일 기쁘다고 하였는데 나는 아직 건강합니다. 나는 앞으로 한 10년은 더 일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나는 이미 오래전에 60청춘, 90환갑이라고 하였습니다. 나는 60환갑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나와 동무들은 아직 90살이 되지 못한것만큼 환갑을 쇠지 못한셈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늙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희망과 락관에 넘쳐 일을 더 많이 할 생각을 하여야 합니다.

사람이 오래 살면서 혁명을 하려면 승리에 대한 신심을 가지고 락관적으로 생활하여야 합니다. 나는 인민대중을 위한 위업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있기때문에 사업과 생활에서 비관을 모릅니다. 나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든든한 배심과 필승의 신념을 가지고 언제나 락관적으로 생활해왔으며 오늘도 여전히 락관적으로 생활하고있습니다. 이것이 내가 건강하게 살아가는 비결의 하나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내가 몇해전에 북남고위급회담에 참가하기 위하여 평양에 온 남조선 《국무총리》를 만나주었는데 그때 그는 나에게 주석님께서 이처럼 건강하신 비결이 무엇인가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내가 건강한것은 비관을 모르고 락관적으로 생활하기때문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언제나 비관을 모르고 락관적으로 생활하는 사람은 늙지 않습니다.

나는 오늘 동무들이 모두 건강한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쁩니다.

동무들은 자신들이 건강한것이 나의 덕분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나의 덕분이라기보다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의 덕분이고 당의 옳바른 령도의 덕분이라고 하여야 할것입니다.

우리 나라 사회주의는 진정한 인민의 사회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력사의 주체인 인민대중이 모든것의 주인으로 되여있으며 모든것이 인민대중을 위하여 복무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국가주권도 생산수단도 다 인민의 수중에 장악되여있으며 전체 인민이 먹고 입고 쓰고살 걱정을 모르고 무료교육, 무상치료의 혜택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고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당과 국가의 모든 정책은 어떻게 하면 인민대중의 자주적요구와 리익을 철저히 옹호하겠는가, 어떻게 하면 인민대중의 창조력을 더 높이 발양시키겠는가 하는데로부터 출발하고있으며 여기에 전적으로 복종되고있습니다. 다시말하면 우리 나라 사회주의는 인민대중중심의 세계관이며 혁명사상인 주체사상을 구현한 사회주의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 나라 사회주의를 가리켜 주체의 사회주의 또는 인민대중중심의 사회주의라고 하는것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런 진정한 인민의 사회를 건설하기 위하여 항일혁명투쟁시기부터 지난 수십년동안 온갖 간난신고를 다 겪으며 주체의 기치밑에 굴함없이 투쟁하여왔습니다. 우리는 력사상 처음으로 주체사상을 사회주의건설에 구현하여 인민대중중심의 사회주의를 훌륭히 건설하여놓은데 대해서와 오늘 동방에서 사회주의기발을 튼튼히 지켜나가고있는데 대하여 응당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제국주의자들은 이전 쏘련과 동구라파나라들에서 사회주의가 무너지자 우리 나라 사회주의를 허물어보려고 더욱 악랄하게 책동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제국주의자들은 우리 나라 사회주의를 허물수 없습니다. 우리 나라 사회주의는 이전 쏘련이나 동구라파나라들의 무너진 사회주의와 같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 사회주의는 주체성이 강하고 인민대중속에 깊이 뿌리내린 사회주의입니다.

우리는 사회주의를 위하여 투쟁하는 전과정에 일관하게 주체적립장을 확고히 견지하였으며 모든것을 인민대중의 힘에 의거하여 우리 식대로 하였습니다.

우리는 일찌기 조선혁명의 진로를 처음 개척할 때부터 혁명과 건설의 주인은 인민대중이며 혁명과 건설을 추동하는 힘도 인민대중에게 있다는 주체적관점으로부터 출발하였습니다. 우리는 당시 인민대중의 힘을 믿지 않고 남의 힘을 빌어 나라의 해방과 독립을 이룩해보려고 꿈꾸면서 무익한 파쟁을 일삼던 민족주의운동자들, 초기공산주의운동자들과 단호히 결별하였으며 오직 인민대중의 힘을 믿고 인민대중에 의거할 때에만 혁명에서 승리할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각계각층의 광범한 인민대중을 묶어세워 조국광복을 위한 투쟁에로 불러일으켰습니다. 우리는 항일혁명투쟁시기는 물론, 해방후에도 혁명의 매 단계에서 언제나 인민대중속에 들어가 인민들의 자주적지향과 요구를 알아가지고 그에 맞게 혁명로선과 전략전술을 세웠으며 대중을 교양하고 조직동원하는 방법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나라의 해방과 독립도 자체의 민족해방투쟁을 통하여 실현하였고 사회주의혁명과 사회주의건설도 자체의 힘으로 하였습니다. 우리는 제국주의자들과 직접 대치하여있는 상태에서 사회주의혁명도 하고 사회주의건설도 하다보니 난관이 많았으나 결코 큰 나라들에 의존하지 않았습니다. 사회주의건설에서 우리가 의거한것은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이였으며 어디까지나 자체의 힘이였습니다. 큰 나라 사람들은 우리를 보고 쎄브에 들라고 하였으나 우리는 쎄브에 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쎄브에 들지 않고 자체의 힘으로 튼튼한 자립적민족경제를 건설하였기때문에 그 누구의 압력이나 구속도 받지 않고 자주권을 당당히 행사할수 있었으며 복잡한 정세속에서도 끄떡하지 않고 제발로 힘차게 걸어나갈수 있었습니다.

인민대중의 힘을 믿고 언제나 대중속에 들어가 대중을 교양하고 발동하여 혁명과 건설을 승리에로 이끌어나가는 우리 당의 전통적인 사업방법은 청산리정신, 청산리방법에 그대로 구현되고 집대성되였습니다. 우리가 창조한 청산리정신, 청산리방법은 혁명적군중로선을 구현한 주체의 대중지도원칙이며 방법입니다. 우리 당은 청산리정신, 청산리방법에 기초하여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경제관리체계인 대안의 사업체계를 확립하였습니다. 청산리정신, 청산리방법이 창조되고 대안의 사업체계가 확립됨으로써 우리는 사회주의사회의 본성적요구에 맞는 새로운 정치방식, 참다운 사회주의정치방식을 가지게 되였습니다.

우리는 당과 국가활동에서 언제나 혁명적군중로선을 철저히 구현하여왔기때문에 집권당에서 나타날수 있는 관료주의를 극복하고 인민대중으로 하여금 사회주의사회의 주인은 바로 자기자신이라는 높은 자각을 가지도록 할수 있었으며 당과 인민대중의 사상의지적통일단결을 확고히 실현할수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당과 인민대중이 혼연일체가 되여 혁명의 강력한 주체를 이루고있으며 전체 인민이 자기의 피와 땀으로 건설한 사회주의를 생명과 같이 귀중히 여기고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 나라 사회주의는 허물어지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혁명의 대가 굳건히 이어져나가고있습니다.

혁명의 대를 어떻게 이어나가는가 하는것은 사회주의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인민대중의 자주위업, 사회주의위업은 여러 세대에 걸쳐 수행되는 장기적인 위업입니다. 혁명의 대가 바뀌는 시기에 혁명과 건설에 대한 령도가 옳바로 계승되지 못하면 사회주의위업은 우여곡절을 겪게 되고 실패를 면치 못하게 됩니다. 이전 쏘련의 실례가 그것을 잘 보여주고있습니다. 쏘련은 레닌의 령도밑에 제일먼저 사회주의혁명이 승리한 나라이고 또한 가장 발전된 사회주의강국이였으나 령도의 계승문제를 바로 해결하지 못하여 사회주의위업을 망쳐먹었습니다. 쏘련에서는 수령의 후계자를 옳바로 내세우지 못하다보니 당이 수정주의당으로 전락되여 혁명전통과 사회주의원칙을 고수하지 못하게 되고 당, 국가활동에서 관료주의가 심하게 나타나 당이 인민대중과의 통일단결을 실현할수 없게 되였습니다. 당이 변질되고 인민대중으로부터 리탈되다보니 혁명과 건설에 대한 당의 정치적령도를 실현할수 없게 되고 사회주의의 주체인 인민대중이 주체로서의 응당한 역할을 할수 없게 되였으며 결국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의 반사회주의공세앞에서 사회주의를 지켜낼수 없었습니다. 이리하여 쏘련에서는 70년동안이나 휘날려온 사회주의기발이 하루아침에 진흙탕에 떨어지게 되였으며 쏘련에서 사회주의가 망하니 쏘련의 지휘봉에 따라 움직이던 동구라파의 여러 나라들에서도 련이어 사회주의가 무너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였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김정일동지가 당과 국가, 군대의 전반사업을 현명하게 령도함으로써 령도의 계승문제가 빛나게 해결되였습니다.

지금 우리 나라에서는 김정일동지의 령도밑에 당사업도 잘되고 국가사업과 군대사업도 잘되고있으며 사회주의건설이 성과적으로 추진되고있습니다. 오늘 우리 나라에서는 전체 인민이 우리 당을 중심으로 일심단결되여 하나의 대가정을 이루고있으며 당의 령도를 충성으로 받들어나가고있습니다. 우리 인민들은 당의 령도를 받들고 오랜 기간 투쟁하여오는 과정에 우리 당이야말로 인민대중의 진정한 대표자이고 철저한 옹호자이며 위대한 향도자이라는것을 심장깊이 체득하였기때문에 우리 당에 자기들의 운명을 전적으로 의탁하고있습니다. 최근에 진행된 전국렬사가족대회와 조선지식인대회, 조선사회주의로동청년동맹 제8차대회를 비롯한 여러 대회들은 당을 받드는 우리 인민의 뜨거운 충성심과 당의 령도밑에 사회주의위업을 끝까지 고수하고 완성하려는 우리 인민의 드팀없는 의지를 다시한번 뚜렷이 시위하였습니다.

우리가 사회주의위업, 주체혁명위업을 완성하기 위하여서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우리는 우리 당의 총로선을 튼튼히 틀어쥐고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을 힘있게 벌려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나라 사회주의를 더욱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하며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도 실현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사회주의를 위하여 한평생을 투쟁하여왔는데 이제 와서 가장 우월한 우리의 사회주의를 버리고 《부익부, 빈익빈》의 사회인 자본주의를 복구할수는 없습니다. 사회주의길은 인민들에게 참다운 자유와 행복을 가져다주는 길이고 자본주의길은 인민들에게 착취와 압박, 불행과 고통을 가져다주는 길입니다. 사회주의를 지키는것은 승리의 길이고 사회주의를 버리는것은 죽음의 길입니다. 우리는 사회주의를 건설하기로 맹세하고 혁명의 길에 나선것만큼 추호의 동요없이 끝까지 사회주의를 지키고 주체혁명위업을 완성하여야 합니다.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나라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주체혁명위업을 빛나게 완성하기 위하여서는 전당과 전체 인민이 김정일동지의 두리에 굳게 단결하며 그의 령도를 잘 받들어나가야 합니다. 김정일동지의 령도를 잘 받들어나가는 여기에 사회주의위업의 계승완성을 위한 확고한 담보가 있습니다.

김정일동지는 문무충효를 겸비한 참다운 인민의 령도자입니다. 그는 탁월한 사상리론가, 정치가이고 군사전략가이며 조국과 인민에게 무한히 충실하고 효성이 지극한 충신, 효자의 귀감입니다.

혁명의 령도자에게 지워진 가장 중요한 사명은 혁명의 지도사상을 발전시켜 인민대중의 자주위업이 나아갈 앞길을 뚜렷이 밝혀주는것입니다. 인민대중의 자주위업은 시대의 요구와 인민대중의 지향을 정확히 반영한 옳바른 지도사상을 등대로 해서만 력사의 시련을 이겨내고 승리의 길을 따라 전진할수 있습니다.

김정일동지는 비상한 탐구력과 정력을 가지고 사상리론활동을 벌려 우리 당의 주체사상을 자주시대의 위대한 지도사상으로 빛내여나가고있습니다.

나는 우리 혁명의 요구와 새로운 자주시대 인민들의 지향을 반영하여 주체사상을 내놓고 그것을 지침으로 하여 혁명과 건설을 령도하여왔으나 주체사상의 원리를 종합체계화하는 문제에 대하여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는 김정일동지에 의하여 빛나게 실현되였습니다. 그는 주체사상의 근본원리와 진수를 이루는 내용들을 깊이 연구한데 기초하여 우리 당의 지도사상을 주체의 사상, 리론, 방법의 전일적인 체계로 정식화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시대와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원리와 내용들로 주체사상을 더욱 풍부화하고 전면적으로 심화발전시켰습니다. 그는 또한 우리 인민들을 주체사상으로 무장시키는 사업과 주체사상을 대외적으로 널리 선전보급하는 사업을 정력적으로 벌려 주체사상이 명실공히 인민대중자신의 혁명사상으로 되도록 하고있습니다. 말하자면 내가 우리 인민의 토양에 씨를 뿌리고 키워온 주체사상을 김정일동지가 무성한 숲으로 가꾸어 풍만한 열매를 거둘수 있게 하였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당보에 김정일동지가 집필한 중요한 문헌들이 련이어 발표되고있는데 이것만 보아도 그가 주체사상을 발전풍부화시키고 그것으로 인민들을 무장시키기 위하여 얼마나 정력적으로 노력하고있는가 하는것을 잘 알수 있습니다. 최근에 《사회주의건설의 력사적교훈과 우리 당의 총로선》, 《혁명적당건설의 근본문제에 대하여》라는 문헌이 발표되였는데 이 문헌들은 일부 나라들에서 사회주의가 좌절된 근본원인을 과학적으로 밝히고 진정한 사회주의의 진로와 혁명적당건설의 근본원칙을 명시한 력사적의의를 가지는 문헌입니다. 그가 발표한 문헌들은 우리의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혁명적으로 교양하는 훌륭한 량식으로 되고있을뿐아니라 자주, 독립, 사회주의를 위하여 투쟁하는 세계 혁명가들과 진보적인민들을 고무하고 그들의 앞길을 밝혀주는 혁명적기치로 되고있습니다.

김정일동지는 비범한 령도력으로 혁명과 건설을 현명하게 령도하고있습니다.

혁명과 건설을 이끌어나가는 지도자의 령도력은 혁명의 주체인 인민대중의 창조력을 얼마나 높이 발양시키는가 하는 능력과 수완에서 표현된다고 볼수 있습니다. 인민대중은 무궁무진한 힘을 가지고있습니다. 인민대중의 무궁무진한 힘을 어떻게 발양시키는가 하는데 따라 혁명과 건설의 성패가 좌우됩니다. 인민대중이 자기의 힘을 남김없이 발휘하려면 반드시 의식화되고 조직화되여야 하며 사상적으로 발동되여야 합니다. 인민대중을 의식화, 조직화하고 사상적으로 발동하는 사업은 로동계급의 혁명적당에 의해서만 수행될수 있으며 혁명적당의 그러한 기능과 활동은 비범한 능력과 수완을 지닌 지도자의 령도에 의하여 보장되게 됩니다.

김정일동지는 혁명과 건설을 령도하는데서 당을 강화하고 당의 령도적역할을 높이는것을 기본고리로 틀어쥐고나가고있습니다. 그는 전당을 주체사상화할데 대한 당건설방침을 제시하고 그것을 관철하여 우리 당을 주체사상에 기초하여 통일단결된 불패의 대오로, 전투력있고 세련된 령도적정치조직으로 강화발전시켰으며 당의 두리에 전체 인민을 튼튼히 묶어세워 우리 혁명의 주체를 비상히 강화하였습니다. 그는 혁명과 건설에 대한 당의 령도체계를 철저히 세우는 한편 사상론의 기치를 높이 들고 당활동에서 사상교양사업, 인간개조사업에 선차적인 힘을 넣도록 함으로써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우리 당의 혁명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혁명과 건설의 주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가도록 하고있습니다. 오늘 우리 당은 《인민을 위하여 복무함!》이라는 구호밑에 인민들의 리익을 더 잘 옹호하고 인민들의 자주적요구를 더 잘 실현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고있으며 인민들은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는 구호를 들고 당의 로선과 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서 높은 혁명적열의와 창조력을 발휘하고있습니다.

김정일동지의 령도밑에 우리 혁명은 새로운 앙양기를 맞이하였습니다. 김정일동지의 령도가 시작된 때로부터 당사업은 물론, 정치, 경제, 문화의 여러 부문 사업에서 새로운 전변이 일어나기 시작하였으며 사회주의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커다란 혁신과 앙양이 이룩되였습니다.

한가지 실례를 들면 그의 지도밑에 문학예술부문에서는 1970년대초의 몇해어간에 주체문학예술의 일대 전성기가 펼쳐졌습니다. 이 기간에 영화예술을 비롯한 문학예술의 여러 부문들에서 놀라운 발전이 이루어지고 세계적인 명작들이 련이어 창작되여 세상에 나왔으며 그 과정에 문학예술인들의 대오는 온 사회의 혁명화, 로동계급화에서 앞장서나가는 선구자의 대오로 되였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가리켜 《문학예술혁명》, 《20세기문예부흥》이라고 하였는데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정일동지의 령도밑에 우리 인민은 승리자의 자랑과 긍지를 가지게 되였으며 높은 영예와 존엄을 온 세계에 떨치게 되였습니다. 우리 나라를 방문한 세계 여러 나라 지도자들과 외국손님들은 우리 나라에서 당과 인민대중이 하나로 굳게 통일단결되여있고 당의 령도밑에 전체 인민이 승리의 신심에 넘쳐 힘차게 전진하는것을 보고 모두 감탄하며 부러워하고있습니다.

당과 인민대중이 하나의 사회정치적생명체로 결합된 강력한 주체를 이루게 하고 주체의 위력으로 자연과 사회를 개조하는 위대한 력사적변혁을 이룩할수 있게 한것은 김정일동지의 특출한 공적이라고 말해야 할것입니다. 이것은 주체혁명위업에 대한 그의 충실성을 말하여주는 동시에 령도자로서의 그의 비범한 품격과 능력을 실증하여주는것입니다.

김정일동지의 령도는 혁명무력건설에서도 새로운 전변을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동무들도 본바와 같이 조선인민군창건 60돐경축 열병식은 인민군대를 비롯한 우리 혁명무력의 당과 혁명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 높은 조직성과 규률성, 불패의 위력을 과시하였습니다. 인민군대가 오늘과 같이 정치사상적으로, 군사기술적으로 튼튼히 준비된 일당백의 혁명무력으로 강화발전되여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의 보위자로서의 영예로운 사명을 다하고있는것은 전적으로 김정일동지의 옳바른 령도의 결과입니다. 그는 주체적인 군건설방침에 따라 인민군대안에서 당정치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하고 당의 령도밑에 전군이 하나와 같이 움직이는 주체적인 령군체계를 세워 인민군대를 참다운 당의 군대, 혁명의 군대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현대전의 요구와 우리 나라의 구체적조건에 맞게 주체전법을 발전시키고 강력한 현대적국방공업을 건설하여 인민군대의 전투력과 무장장비를 끊임없이 강화하도록 하였습니다. 그의 령도밑에 우리 인민군대는 당과 혁명을 위하여 한목숨바쳐 싸울수 있는 충성의 전투대오로, 현대적인 공격수단과 방어수단을 다 갖춘 무적의 강군으로 자라나게 되였으며 인민군대를 핵심으로 하는 전인민적방위체계가 튼튼히 서게 되였습니다. 김정일동지는 혁명무력의 최고사령관다운 불굴의 의지와 담력, 뛰여난 지략과 령군술을 지니고있으며 여기에 우리 혁명무력의 끊임없는 강화발전과 백전백승의 담보가 있습니다.

김정일동지는 인민의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훌륭한 풍모를 다 갖추고있습니다.

그는 무엇보다도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과 헌신성을 지니고있습니다.

김정일동지는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어떻게 해서든지 기어이 해내고야맙니다. 그는 특히 내가 바라고 걱정하는 문제들을 풀고 나에게 기쁨을 주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고있습니다.

우리 혁명의 수도 평양시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웅장화려한 도시로 훌륭히 건설된 한가지 사실을 놓고도 그렇게 말할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얼굴이라고 할수 있는 평양시를 잘 건설하려는것은 나의 소원인 동시에 우리 인민의 소원이였습니다. 나는 1984년에 이전 쏘련과 동구라파사회주의나라들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우리 일군들에게 그 나라들에 가보니 다른것은 부러운것이 없는데 한가지 아쉬운것이 있다면 평양시에 중요한 국제행사도 손색없이 할수 있는 여러가지 시설을 갖춘 현대적인 큰 거리가 적은것이다, 평양시가 혁명의 수도로서의 면모를 더 잘 갖출수 있게 만경대쪽에 그런 거리를 하나 크게 건설하는것이 좋겠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김정일동지는 나의 구상을 적극 지지하면서 자기가 책임지고 평양시에 현대적인 새 거리를 건설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대담하고 통이 큰 작전을 벌려 짧은 기간에 광복거리와 청춘거리를 훌륭히 건설하였습니다. 그는 련이어 통일거리건설을 발기하고 힘있게 추진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평양시의 면모를 일신시키고 인민들의 살림집문제도 풀었습니다. 그는 이미 나의 생일 70돐때 내가 바라던대로 평양시에 빙상관과 인민대학습당을 훌륭히 건설하였고 이밖에도 산원과 창광원을 비롯한 수많은 현대적인 문화시설들과 기념비적건축물들을 건설하였습니다. 나는 웅장화려하게 건설된 평양시를 돌아볼 때마다 기쁨을 금할수 없습니다.

김정일동지는 이와 같이 내가 바라고 걱정하는 문제는 어떻게 하나 실현하고야맙니다. 바로 여기에서 그의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성 그리고 지극한 효성이 집중적으로 표현되고있습니다.

김정일동지는 주체혁명위업을 계승발전시켜나가기 위하여 자기의 몸을 돌보지 않고 밤낮이 따로 없이 헌신적으로 일하고있습니다. 나는 그의 건강이 념려되여 좀 휴식하면서 일하라고 권고하였으나 그는 오히려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모자라는것이 안타깝다고 하면서 계속 무리하게 일하고있습니다.

내가 지금 나이가 많지만 건강한 몸으로 사업을 계속해나가고있는데도 김정일동지의 충성과 효성이 깃들어있습니다. 그는 언제나 나의 건강과 휴식에 대하여 특별한 관심을 돌리고있습니다. 그는 내가 사업하는데서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대책을 세우고있습니다. 그는 내가 문건을 많이 보기때문에 시력이 나빠지고 피로를 느낄것을 념려하여 나에게 보고하는 문건들을 큰 활자로 타자하도록 조치를 취하였으며 일부 문건과 자료들은 록음을 하여 올려보내고있습니다. 그렇게 하기때문에 나는 많은 문건을 보고 비준하지만 피로를 느끼지 않고있습니다.

김정일동지는 혁명선배들을 존중하는 아주 좋은 품성을 지니고있습니다.

그는 지난날 항일혁명투쟁에 참가하여 나와 함께 싸운 로혁명가들을 존경하고 내세워주며 그들의 사업과 생활을 극진히 돌봐주고있습니다. 그는 집에서 휴식하고있는 투사들에게도 좋은 옷을 해주고 앓지 않도록 건강을 돌봐주며 해마다 휴양도 보내주고있습니다. 이자리에 참가한 동무들이 그의 배려로 좋은 살림집과 천연색텔레비죤수상기도 받고 고급승용차를 리용하면서 행복하게 생활하고있으므로 자신들때문에 걱정하지 말아달라고 하는데 좋은 일입니다. 김정일동지는 항일혁명투쟁에 참가한 로혁명가들뿐아니라 해방후부터 나와 함께 일해온 오랜 일군들도 진심으로 아끼며 그들의 생활을 잘 돌봐주고있습니다. 나는 이에 대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정일동지가 나와 함께 투쟁하여온 혁명가들을 존경하고 내세워주고있는것은 우리가 마련한 혁명전통을 계승하여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해나가려는 그의 확고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혁명하는 사람은 언제나 혁명의 근본을 잊지 말아야 하며 혁명전통을 순결하게 계승해나가야 합니다. 혁명전통을 계승해나간다는것이 별것이 아닙니다. 혁명위업을 개척한 혁명선배들을 존중하며 그들의 사상과 업적을 고수하고 빛내여나간다면 그것이 곧 혁명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가는것입니다. 혁명선배들을 어떻게 대하며 그들이 이룩한 혁명전통을 그대로 계승하는가 안하는가 하는것은 혁명의 참다운 후계자와 배신자를 가르는 시금석으로 됩니다. 그전에 일부 나라의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한 행동을 보면 그들은 정권을 쥐자마자 혁명선배들을 긁어내리고 자기를 내세우는 놀음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배신자의 행위입니다. 이렇게 하면 혁명의 명맥이 끊어질수밖에 없습니다.

혁명선배들을 존경하고 내세워주는 이 한가지 사실만 놓고보아도 김정일동지는 인민의 지도자로서의 훌륭한 풍모를 갖추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가 당과 혁명위업에 충실한 일군들을 더 많이 키워내고 자라나는 새 세대들을 잘 교양하여 그들이 모두 혁명선배들을 존중하는 전통을 잘 지키도록 하면 우리 혁명위업은 대를 이어 꿋꿋이 계승되여나가게 될것입니다.

김정일동지는 혁명동지들과 인민들을 무한히 아끼고 사랑합니다.

그는 한번 믿음을 준 사람은 혁명동지로서 귀중히 여기고 그의 운명을 끝까지 책임지고 보살펴줍니다. 그는 일군들이 일하는 과정에 과오를 범하면 가슴아파하면서 비판을 엄격히 하지만 당과 혁명에 대한 그들의 충실성을 귀중히 여기고 변함없는 믿음을 안겨주며 정치적생명을 빛내여나가도록 끝까지 이끌어줍니다. 그렇게 하기때문에 우리 일군들은 당의 비판을 믿음의 표시로 생각하며 나타난 결함을 고치고 당에 끝까지 충성다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합니다.

김정일동지는 로동자, 농민, 지식인을 비롯한 각계각층 인민들을 다 한품에 안아 보살펴주고 우리 사회의 주인으로 내세워주고있으며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이끌어주고있습니다. 그는 비록 떳떳치 못한 가정주위환경이나 사회정치생활경력을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현재 우리 당을 따르고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차별하지 않고 따뜻이 보살펴주며 우리 혁명대오의 당당한 성원으로 내세워주고있습니다. 그는 언제나 인민들속에 들어가 그들과 고락을 같이하고있으며 인민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고있습니다.

혁명동지들과 인민들에 대한 사랑과 믿음은 김정일동지의 정치에서 기본특징을 이룬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의 사랑과 믿음의 정치는 우리의 당원들과 근로자들속에서 충성과 효성을 낳고 온 나라에 아름다운 공산주의적미풍을 활짝 꽃피우고있으며 온 사회를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집단주의원칙에 따라 굳게 결합된 화목한 대가정으로 전변시키고있습니다. 오늘 우리 인민들이 김정일동지의 정치를 가리켜 사랑의 정치, 믿음의 정치, 광폭정치라고 하는데 이것은 인민을 믿고 인민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 투쟁하는 그에 대한 신뢰의 표시이고 칭송입니다.

김정일동지는 그가 지니고있는 령도력과 풍모, 그가 발휘한 충실성과 헌신성, 그가 이룩한 업적으로 하여 인민의 지도자로서 인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고있으며 높은 권위를 지니고있습니다.

인민을 위하여 진심으로 애쓰며 헌신적으로 투쟁하는 사람은 자기를 내세우지 않아도 인민들이 스스로 받들고 내세우기마련입니다. 김정일동지는 나라와 인민에게 충성다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면서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지만 우리 인민들은 오래전부터 그를 《친애하는 지도자동지》라고 부르며 존경하고 받들어왔습니다. 《친애하는 지도자동지》라는 이 말에는 그에 대한 우리 인민들의 사랑과 신뢰가 담겨져있습니다.

김정일동지가 주체혁명위업을 계승해나가는 령도자로서 인민들의 존경과 사랑, 칭송을 받고있는것은 대단히 기쁜 일입니다. 그래서 나는 그의 탄생 50돐을 맞으면서 인민들의 한결같은 심정을 담아 그를 찬양하는 송시를 썼습니다.

우리 당중앙위원회 제6기 제19차전원회의에서는 김정일동지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하였습니다. 이것은 그의 자질과 그가 이룩한 혁명업적에 대한 높은 평가인 동시에 그의 령도밑에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해나가려는 우리 당과 인민의 확고한 의지의 표시로 됩니다.

김정일동지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된데 대하여 우리 인민군장병들과 전체 인민들은 대단히 기뻐하면서 열광적으로 환영하였습니다. 그가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됨으로써 우리 인민군대의 위력은 더욱 강화되고 우리 인민의 사기는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반면에 적들은 겁에 질려 떨고있습니다.

김정일동지가 우리의 혁명위업을 훌륭히 계승해나가기때문에 우리 나라에서는 지금도 모든 일이 잘되고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잘되여나갈것입니다. 김정일시대는 오늘도 영광스러운 시대이지만 앞으로는 더욱 찬란하고 륭성번영하는 시대로 될것입니다. 우리 혁명의 전도는 참으로 양양합니다.

지금 우리 인민들이 김정일동지가 없으면 조국도 없다는 노래를 부르고있는데 그 노래가 좋습니다. 노래에도 있는바와 같이 김정일동지가 없으면 동무들도 없고 사회주의조국도 없습니다. 그의 운명이자 동무들의 운명이고 조국의 운명입니다. 수령과 당과 인민의 운명은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동무들은 김정일동지에게 충성을 다해야 하며 그의 령도를 받들어 사회주의위업과 조국통일위업을 빛나게 완성하여야 합니다.

김정일동지의 령도를 잘 받들어나가자면 당과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계속 강화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일심단결은 하나의 중심, 령도자를 중심으로 하는 일심단결입니다. 인민대중은 령도자를 중심으로 하여 하나의 사회정치적생명체로 굳게 결속될 때 혁명의 자주적주체로 될수 있으며 주체로서의 역할을 다할수 있습니다. 우리 혁명이 류례없이 간고한 시련을 이겨내면서 승리적으로 발전하여올수 있은것도, 오늘 우리가 제국주의자들의 반사회주의공세가 전례없이 강화되는 어려운 조건에서 역경을 순경으로 전환시키면서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빛내여나가고있는것도 우리 혁명대오가 령도자를 중심으로 하여 일심단결된 혁명의 강력한 주체를 이루고있기때문입니다. 모든 일군들은 우리 혁명의 일심단결의 전통을 계승하여 김정일동지를 중심으로 하는 당과 혁명대오의 통일단결을 더욱 강화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여야 합니다.

당과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강화하려면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혁명적신념과 의리에 기초하여 김정일동지를 진심으로 받들고 적극 옹호보위하여야 합니다. 자기의 령도자를 받드는데서는 자그마한 허식과 가식도 있어서는 안되며 사심이 없어야 합니다. 사심이 있는 사람은 대세에 따라 흔들리게 되고 환경에 따라 변하게 됩니다. 령도자를 받드는 마음은 언제나 맑고 깨끗하여야 하며 진실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평화로운 시기에나 준엄한 시련의 시기에나 변함없이 오직 자기의 령도자 김정일동지만을 믿고 따르며 받들어나가는 끝없는 충실성을 지녀야 합니다.

전당과 온 사회에 대한 김정일동지의 유일적령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워야 합니다.

령도자의 유일적령도가 실현되여야 혁명대오의 사상의지적통일과 행동의 일치성을 보장할수 있으며 인민대중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혁명과 건설을 힘있게 다그쳐나갈수 있습니다.

전당과 온 사회에 대한 유일적령도는 령도자가 내놓은 로선과 방침들을 관철하는 과정을 통하여 실현됩니다. 우리의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김정일동지가 내놓은 로선과 방침들을 가장 정당한것으로 받아들이고 어떤 어려운 조건과 환경에서도 그것을 철저히 관철해나가야 합니다. 비록 말은 적게 하여도 당의 로선과 방침을 관철하기 위하여 진심으로 애를 쓰고 한몸 바쳐 일하는 사람이 자기의 령도자를 받들줄 아는 진짜배기충신입니다.

우리는 김정일동지의 령도밑에 전당, 전민, 전군이 하나와 같이 움직이는 혁명적규률을 세워야 하며 우리 당의 혁명사상과 배치되는 부르죠아사상, 수정주의사상, 사대주의사상을 비롯한 온갖 이색적인 사상조류가 우리 내부에 침습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당과 혁명대오안에서는 누구나 숨을 쉬여도 당의 의도대로 숨을 쉬고 말을 하여도 당의 의도대로 말을 하며 걸음을 걸어도 당과 보조를 같이해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김정일동지를 받들어나가는데서 항일혁명투사들이 누구보다도 모범이 되여야 합니다.

항일혁명투사들은 나와 함께 주체혁명위업을 개척하고 발전시켜온 영광스러운 우리 혁명의 1세대들입니다. 우리 혁명의 원로인 항일혁명투사들은 자신의 실천적모범으로 인민들과 자라나는 새 세대들이 자기의 령도자를 진심으로 받들고 따르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항일혁명투사들은 지금까지 나에게 충실하여온것처럼 김정일동지를 잘 받들고 도와주어 사회주의위업,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해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우리 혁명위업이 대를 이어 계속되는것만큼 령도자에 대한 충실성도 대를 이어 계승되여야 합니다. 수령에 대한 충실성이 그 후계자에 대한 충실성으로 이어질 때 그것이 참다운 충실성으로 되며 그러한 충실성을 지닌 사람이 바로 참다운 혁명가이고 충신입니다.

항일혁명투사들은 자녀들을 잘 교양하여 그들이 김정일동지를 충성으로 받들고 혁명의 대를 꿋꿋이 이어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자라나는 새 세대들은 우리 혁명위업의 계승자들입니다. 우리가 건설한 사회주의의 전도와 주체혁명위업의 운명은 전적으로 혁명의 계승자인 새 세대들이 어떻게 준비되는가 하는데 달려있습니다. 력사가 보여주는바와 같이 일부 나라들에서는 자라나는 새 세대들을 혁명적으로 교양하지 않다보니 그들이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의 속임수에 넘어가 사회주의를 반대하고 자본주의를 되살리는 길로 나아갔습니다. 후대교양문제가 혁명위업계승에서 이처럼 중요하기때문에 우리는 일찍부터 자라나는 새 세대들을 혁명의 대를 이어나갈 믿음직한 계승자로 키우는데 큰 힘을 넣었습니다.

오늘 우리 당에 의하여 교양육성된 새 세대 청년들의 사상정신상태는 대단히 좋습니다. 그들은 당에 대한 충성심이 높고 당에서 바라는 문제를 풀기 위하여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가고있습니다. 우리 나라 청년들속에서는 탄광과 농촌을 비롯한 어렵고 힘든 부문에 자진하여 진출하며 스스로 영예군인의 안해와 남편이 되고 부모없는 아이들의 부모가 되여 돌봐주는 아름다운 소행들이 보편적인 일로 되고있습니다. 이처럼 훌륭한 새 세대 청년들을 가지고있는것은 우리의 커다란 자랑이며 바로 이것으로 하여 우리 혁명의 미래는 튼튼히 담보되여있습니다.

우리는 후대들을 교육교양하는 사업에서 이룩한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여기에 계속 큰 힘을 넣어야 합니다. 오랜 혁명가들은 자녀들에게 지난날 부모들이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하여,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어떻게 싸웠으며 오늘의 사회주의제도가 어떻게 마련되였는가 하는것을 똑똑히 알려주어야 하며 그들의 가슴속에 뜨거운 충성심과 백절불굴의 혁명정신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동무들의 아들딸대는 물론, 손자, 증손자대에 가서도 모두가 주체혁명위업을 확고히 고수하고 빛나게 계승발전시켜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자리에 참가한 혁명가유자녀들이 지난날 부모들이 나에게 충실하였던것처럼 자기들도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에게 일편단심 충성다하겠다고 결의하였는데 그것은 좋은 일입니다.

동무들의 부모들은 지난날 우리 혁명의 승리를 위하여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 투쟁한 충실한 혁명가들이였습니다. 동무들의 부모들가운데는 자신의 명예나 그 어떤 벼슬자리를 바라고 혁명의 길에 나선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오직 조국의 해방과 독립,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혁명의 길에 나섰으며 그 길에서 자기의 귀중한 생명을 서슴없이 바쳤습니다. 나는 조국과 혁명을 위하여 영웅적으로 싸우다 희생된 동무들의 부모들을 영원히 잊을수 없습니다.

동무들은 부모들의 충실성과 혁명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아 주체혁명위업의 승리를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 투쟁하여야 합니다.

혁명가유자녀들에 대한 당의 믿음과 기대는 매우 큽니다. 당은 동무들을 우리 혁명의 핵심골간으로 내세우고있으며 동무들이 혁명의 중요한 초소들을 굳건히 지켜나갈것을 바라고있습니다. 동무들은 당의 믿음과 기대를 한시도 잊지 말고 김정일동지의 령도를 받들어나가는데서 친위대가 되고 돌격대가 되여야 합니다.

혁명가유자녀들이 자기의 본분을 다하려면 자신을 주체형의 공산주의혁명가로 튼튼히 준비하여야 합니다.

내가 늘 말하는것이지만 아버지가 혁명가라고 하여 자식들이 저절로 혁명가로 되는것은 아닙니다. 혁명가유자녀들이 진정한 혁명가가 되려면 부모들의 혁명정신을 본받아 대를 이어 혁명을 하겠다는 원대한 포부와 굳은 각오를 가져야 하며 혁명실천을 통하여 자신을 끊임없이 단련하여야 합니다.

원대한 리상과 포부를 가지고 그것을 끝까지 관철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혁명가로 될수 있습니다. 우리 아버님께서는 일찌기 《지원》의 사상을 내놓으시고 그것을 깊이 간직하도록 우리를 교양하시였습니다. 나는 아버님의 그 말씀을 좌우명으로 삼고 투쟁하여왔으며 지금도 명심하고있습니다. 동무들은 부모들이 개척하고 발전시켜온 주체혁명위업이 조국의 륭성번영과 인민들의 행복을 위한 성스럽고 위대한 사업이라는것을 명심하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의 한길에서 영원히 당과 운명을 같이해나가는 충신이 되여야 합니다.

혁명가유자녀들이 당과 혁명에 무한히 충직한 주체형의 공산주의혁명가가 되기 위하여서는 우리 당의 주체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여야 합니다.

주체사상은 우리 혁명의 유일한 지도사상이며 주체형의 공산주의혁명가들이 지녀야 할 혁명적세계관입니다. 주체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여야 혁명의 주인으로서의 자각과 혁명승리에 대한 신심을 가지고 주체혁명위업의 승리를 위하여 끝까지 싸워나갈수 있습니다. 혁명가유자녀들은 주체사상학습을 강화하여 주체사상을 자기의 확고한 신념으로 간직하여야 하며 사업과 생활에 철저히 구현하여야 합니다. 혁명가유자녀들은 주체사상과 어긋나는 이색적인 사상과 퇴페적인 생활풍조에 절대로 물젖지 말아야 합니다. 썩어빠진 부르죠아사상과 생활양식에 물젖으면 사상정신적으로 타락하게 되며 그렇게 되면 혁명을 할수 없습니다. 혁명가유자녀들은 부르죠아사상과 퇴페적인 생활풍조를 배격하고 오직 주체사상의 요구대로만 사고하고 행동하여야 합니다.

조직생활을 잘하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조직생활을 통해서만 고귀한 사회정치적생명을 빛내여나갈수 있으며 값높은 삶을 누릴수 있습니다. 혁명가유자녀들은 언제나 조직을 귀중히 여기고 조직생활에 성실히 참가함으로써 자신을 사상적으로 단련하며 높은 조직성과 규률성을 가진 혁명가로 튼튼히 준비해나가야 합니다.

혁명가유자녀들은 직위욕이 없어야 하며 특전과 특혜를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직위욕을 가지거나 특전과 특혜를 바라는것은 혁명가의 품성과는 인연이 없습니다. 나는 항일무장투쟁시기부터 《작은 가마에 끓여먹는것을 반대한다.》는것을 생활의 철칙으로 삼아왔습니다. 작은 가마에 끓여먹는것을 반대한다는 말은 군중속에 들어가지 않고 군중과 차이나게 생활하는것을 반대한다는 말입니다. 나는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언제나 대원들과 같이 한가마밥을 먹고 같은 잠자리에서 자군 하였습니다. 조국해방전쟁시기에도 인민들이 조밥을 먹을 때 나도 조밥을 먹으며 싸웠습니다. 지금도 나는 여전히 지난 시기처럼 생활하고있습니다. 그렇게 하여야 마음이 편안합니다. 혁명가유자녀들은 그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절대로 높은 직위와 대우를 바라지 말고 오직 당에서 맡겨준 일을 책임적으로 수행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인민들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인민들과 고락을 같이하여야 합니다.

혁명가유자녀들은 물욕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물욕은 사람들의 혁명정신을 마비시키는 아편과 같습니다. 사람들이 물건과 돈을 탐내게 되면 사상적으로 변질되게 되고 나중에는 혁명을 배신하는 길로 굴러떨어지게 됩니다. 동무들은 맨밥에 된장을 찍어먹어도 혁명을 할수만 있으면 그만이라는 고상한 혁명정신을 가지고 사업과 생활을 청렴결백하게 하여야 합니다.

나는 오늘 옛 전우들과 혁명가유자녀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는 동무들이 앞으로 김정일동지의 령도를 충성으로 받들고 사회주의위업, 주체혁명위업의 완성을 위하여 억세게 싸워나가리라고 굳게 믿습니다.

출처 : 조선의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