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3월 7일 로동신문

 

혁명일화

미루어진 축하전문전달식

 

우리 당의 웅대한 대건설구상을 앞장에서 받들어갈 불같은 의지로 심장의 피를 끓이며 끊임없는 혁신을 창조해나가고있는 상원로동계급, 이들의 진할줄 모르는 충성의 열도는 어디에 뿌리를 두고있는것인가.

우리는 여기에 아직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하나의 이야기를 전한다.

주체105(2016)년 1월 12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에서 커다란 생산적성과를 이룩한데 대한 보고를 받게 되시였다.

전해에 이곳 기업소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조국해방 일흔돐과 당창건 일흔돐을 맞으며 낮과 밤이 따로없는 돌격전을 벌려 세멘트생산에서 최고생산년도수준을 돌파하였던것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당에 대한 무한한 충성심을 안고 혁신창조의 날과 달을 이어온 상원로동계급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믿음을 담아 문건에 높이 평가한다는 뜻깊은 친필을 새기시였다.

다음날이였다.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시고 당과 국가의 사업과 관련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에로 화제를 돌리시였다.

《지난해에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 로동자, 기술자, 일군들이 세멘트생산에서 최고생산년도수준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상원로동계급이 더없이 대견하시여 못내 만족해하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세멘트생산에서 전례없는 성과를 이룩한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 로동자, 기술자, 일군들에게 자신의 명의로 축하전문이나 축하문을 보내주려 한다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을 이으시였다.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 로동자, 기술자, 일군들에게 축하전문이나 축하문을 전달한 다음 련합기업소에서 지난해에 이룩한 생산적성과와 로력적위훈에 대하여 신문과 방송을 통하여 대대적으로 소개선전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일군들은 저도 모르게 눈굽이 달아올랐다.

조국땅 방방곡곡에 나래치는 거창한 창조의 숨결을 안아보실 때에도, 온 나라를 새로운 창조대전에로 불러일으키실 때에도 상원로동계급을 먼저 생각하시며 그들에게 각별한 사랑과 믿음을 거듭 안겨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이시였다.

그이의 무한한 정과 열이 안아온 자랑찬 생산성과이건만 그 모든것을 우리 로동계급에게 다 돌려주시는것이였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일군들은 상원로동계급을 위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심정이 얼마나 다심하고 사려깊은것인가를 미처 다 헤아릴수 없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1월 16일이였다.

일군들을 몸가까이 불러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상원로동계급의 투쟁성과를 또다시 높이 평가하시면서 그들에게 자신의 명의로 축하전문을 보내주도록 하신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나라의 천사만사를 돌보시는 그 바쁘신 속에서도 언제나 로동계급의 모습을 심중에 소중히 간직하고계시는분, 그들의 위훈을 온 세상이 다 알도록 빛내주고싶으시여, 열렬히 축하해주고싶으시여 그리도 심혈을 기울이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목이 꽉 메여오른 일군들의 눈앞에는 축하전문을 받아안고 감격에 겨워 격정을 터칠 상원로동계급의 모습이 삼삼히 어려왔다.

그럴수록 이 소식을 한시바삐 그들에게 알려주고싶은 충동을 금할수 없었다.

이때였다.잠시 동안을 두시였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 로동자, 기술자, 일군들에게 보내는 축하전문전달식을 그들이 휴식하는 일요일에 진행하지 말고 다음날인 18일에 진행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순간 이름할수 없는 흥분이 일군들의 온몸을 휩싸안았다.

자신께서는 한순간의 휴식도 없이 불철주야의 강행군길에 계시면서도 평범한 근로자들의 일요일휴식을 위해 깊이 마음쓰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진정이 가슴후덥게 어려와서였다.

일군들의 생각은 깊어졌다.

사람들 누구나가 다 즐거운 휴식의 시간으로 맞고 보내는 일요일, 그 하루마저도 인민을 위해 아낌없이 바치며 헌신하시는 우리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이시다.

뽀얀 먼지가 앞을 가리우는 건설장의 험한 령길을 오르시여 마식령속도창조의 불길을 지펴주신 날도, 아직은 사람들이 단잠에서 깨여나지 않은 새벽녘에 문수물놀이장건설장을 찾으신 날이며 인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보건산소공장건설장에 거룩한 자욱을 새기신 그날도 일요일이 아니던가.

이렇듯 자신께서는 휴식일을 아예 잊으시고 사업하시면서도 상원로동계급의 일요일휴식을 위해 축하전문전달식을 다음날로 미루도록 하시니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같으신 인민의 령도자가 이 세상 그 어디에 또 있으랴.

이렇게 되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상원로동계급에게 보내주신 축하전문전달식은 1월 18일에 진행되게 되였다.

그날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가 자리잡은 명당지구에는 가슴뜨거운 광경이 펼쳐졌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보내주신 축하전문과 거기에 깃든 사연을 전해들으며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의 로동자, 기술자, 일군들은 북받치는 격정으로 하여 눈물의 동을 터치였다.

정녕 그것은 위대한 어버이의 한없이 웅심깊고도 다심한 사랑이 낳은 또 하나의 감동깊은 화폭이였다.우리 로동계급이 그 어떤 시련과 난관속에서도 끊임없는 기적과 혁신을 창조해나가는 힘의 원천이 과연 어디에 있는가를 말하여주는 뚜렷한 대답이였다.

본사기자 김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