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2월 18일 로동신문
우리 당은 어떤 사람들을 영광의 단상에 내세워주는가 뜻깊은 광명성절을 맞으며 당 및 국가표창을 수여받은 공로자들을 만나보고
지난 2월 9일 만수대의사당에서는
온 나라 전체 인민이
누구나 공로자들의 긍지높은 삶에 자기들의 충성심과 애국심을 비추어보고있으며 그들처럼 어머니당이 알고 조국이 기억하는 떳떳한 인생길을 수놓아갈 열의에 넘쳐있다.
《누구나 보석과 같은 애국의 마음을 간직하고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유익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여야 합니다.》 우리 당은 어떤 사람들에게 값높은 영예와 애국자, 공로자의 고귀한 호칭을 안겨주는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오로지 사회주의조국에 대한 고마움과 열렬한 사랑을 간직하고 앉으나서나 조국의 부강번영을 먼저 생각하며 애국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는 사람들이다. 뜻깊은 광명성절을 맞으며 당 및 국가표창을 수여받은 공민들은 모두가 그런 참된 인생관의 소유자들이다. 이번에 영광의 단상에 오른 공로자들속에는 평양화력발전소 보온건재분공장 분공장장 현옥주동무도 있다.
그가 공장에서 일한지는 몇해밖에 되지 않는다.새해 정초
새해에 들어와 분에 넘치는 영광을 련이어 받아안은 현옥주동무, 그는 어떤 녀성인가. 그는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백색연재와 우리 나라에 흔한 점토를 가지고 어떤 첨가제도 필요없이 단열벽돌을 만들어내였다.그는 과학자도 아니고 누구에게서 그 어떤 과업을 받고 이 중요한 연구과제를 수행한것이 아니다.나라의 전력문제해결에 적은 힘이나마 이바지할수 있다는 하나의 마음으로 그는 가정의 행복도 고스란히 뒤로 미루고 스스로 이 길에 들어섰으며 주저없이 탐구의 머나먼 길을 걸어왔다.오늘날 단열벽돌은 전력공업부문에 도입되여 큰 실리를 얻고있고 환경오염도 막을수 있는것으로 하여 호평을 받고있지만 그것을 실천해내기까지는 말처럼 쉽지 않았다. 그때를 돌이켜보며 현옥주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당시 저의 연구가 성공하리라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하지만 나라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줄수 있는 일감을 놓고 주저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이런 마음을 안고 제대군관의 기질과 배짱으로 낮이나 밤이나 그것을 실현해가기 위한 방도를 모색하였고 탐구의 길을 완강히 이어갔다.오랜 기술자인 아버지와 지혜를 합치고 전력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을 찾아다니며 기술을 터득하는 나날에 그는 끝끝내 백색연재에 의한 단열벽돌생산공정을 확립하고 시제품을 만들어냈다.그는 련이어 생산실천은 과학기술발전의 원천이고 추동력이며 과학연구의 결과를 검증하는 최고기준이라고 하신
사람이 신념이 없으면 애국의 길에 나설수도 없고 자기가 선택한 그 길을 끝까지 갈수도 없다.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혼심을 쏟아붓는 고결한 헌신성, 조국의 부름에 한몸 서슴없이 내대는 무비의 희생성, 조국을 세계에 당당히 내세우려는 높은 민족적자존심도 신념이 확고한 사람에게서만 발휘될수 있다. 현옥주동무를 비롯한 공로자들의 삶이 그것을 가르치고있다. 당에서는 현옥주동무의 애국의 마음을 소중히 여겨 그를 거듭 영광의 자리에 내세워주었고 공학석사로, 일군으로 키워주었다. 내가 한걸음 물러서면 조국의 전진이 떠진다고 생각하는 사람, 설사 자그마한 모래알이 되여 뿌려진대도 조국의 전진에 이바지된다면 더 바랄것이 없다는 아름다운 지향의 소유자, 그런 고지식하고 량심적인 인간들이 바로 우리 당이 높이 떠받드는 공로자들이다. 뜻깊은 광명성절을 맞으며 당 및 국가표창을 받아안은 공로자들속에는 당에서 하늘처럼 여기는 인민을 위해 자기 한몸을 초불처럼 태우며 삶의 순간순간을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로 이어온 인민의 참된 복무자들도 있다. 성천군당위원회 책임일군이며 회창군인민위원회 일군…
모두가
그런 사람들속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인민을 위한 복무의 길을 변함없이 이어온 송산궤도전차사업소의 한 당세포비서도 있다. 그는 근 30년간 당의 뜻을 받들고 운행길을 변함없이 달려왔다. 만경대-평양역궤도전차를 리용하는 사람들은 그의 이름은 잘 모르지만 그의 차번호는 누구나 안다.1002호 운전사! 남달리 운전기술이 높고 년한이 오래서가 아니다.중학교를 졸업하고 수도의 려객운수부문에서 첫발을 내디딘 애젊은 청춘시절부터 오늘까지 인민을 위한 초소를 량심적으로 지켜온 그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그 부름에 비껴있다. 어머니당의 은정속에 그가 공훈자동차운전사의 칭호를 수여받은 날 수많은 수도시민들이 그를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 화려한 꽃다발속에 묻히였던 그날 류금철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인민을 하늘처럼 여기는 우리 사회주의제도에서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것만큼 보람있고 긍지높은것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저는 한생 끝까지 운행길을 변함없이 달리겠습니다.》 이것이 어찌 그의 심정이라고만 하랴.인민을 위한 복무의 낮과 밤을 줄기차게 이어온 수많은 공로자들의 앞가슴에 빛나는 훈장들에서 우리는 《인민을 위하여 복무함!》이라는 글발과 더불어 그들의 가슴속에 끓어오르는 불같은 의지를 다시금 새겨본다. 인민의 심부름군당인 우리 당에 있어서 인민의 참된 복무자들처럼 높이 떠받들어주고싶은 귀중한 사람들이 없기에 가장 뜻깊고 경사스러운 날을 맞으며 그들을 영광의 단상에 높이 내세운것이다. 누가 보건말건 당이 맡겨준 초소를 애국의 전호로 여기고 수십년세월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온 공로자들은 또 얼마나 돋보이는것인가. 공훈탄부, 공훈광부, 공훈전력공, 공훈열관리공, 공훈운재공, 공훈용해공… 뜨거운 격정이 없이는 이 하나하나의 명예칭호들을 외울수 없다. 그것은 당이 맡겨준 어렵고 힘든 초소마다에 아낌없이 뿌려진 피와 땀의 고귀한 결정체이다. 어머니당의 사랑속에 뜻깊은 광명성절을 맞으며 공훈산림공의 칭호를 수여받은 공로자가 한 말이 우리의 심금을 울려준다. 《남들처럼 나라를 위해 크게 해놓은 일이 없습니다.나의 일터가 누구에게나 알려진 이름높은 초소인것도 아닙니다.그러나 내가 맡은 초소는 내가 마지막까지 잘 지켜야 한다는 자각을 가지고 수십년세월 성실히 일한 저의 진정을 당에서는 속속들이 다 알고 뜨겁게 헤아려주었습니다.》 20년, 30년, 40년이 넘도록 한초소에서 묵묵히 자기를 바친다는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하지만 그가 말했듯이 자기가 일하는 초소가 비록 소박한 곳일지라도 조국의 부강번영과 잇닿아있고 목숨을 바쳐서라도 기어이 지켜야 할 나의 초소, 나의 조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일터에 심장과 온넋을 바친다. 그처럼 자기 일터를 지켜 억센 뿌리, 힘찬 원동력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을 때 단위들이 전진하고 우리 조국의 부강번영이 더욱 앞당겨지기에 당에서는 성실한 근로자들을 한사람, 한사람 품들여 찾아 값높이 내세워주는것 아니랴. 나의 일터로 가는 힘찬 발걸음이 전진의 길로 줄달음치는 조국의 발걸음과 이어지고 내가 불같이 보낸 일터에서의 혁신의 하루가 조국번영의 한페지를 기록하게 된다는 자각, 그것으로 충만된 심장들에서만 열렬한 애국의 피가 끓는것이며 그런 사람들만이 비록 소박하고 눈에 뜨이지 않는 일터라고 할지라도 꿋꿋이 수십년세월 지키며 위훈을 수놓아갈수 있는것이다. 우리 당에서 높이 내세워준 공로자들, 이들의 삶은 우리에게 이렇게 묻고있다. 나는 조국을 위해 얼마나 량심껏, 성실하게 일하고있는가. 나는 조국의 사랑에 어느만큼 보답하였고 과연 조국의 부강발전에 무엇으로 이바지하였는가. 매일, 매 순간 이 물음을 심장에 안고 살며 그앞에 떳떳하기 위해 한생을 다 바치는 사람이 참된 애국자, 공로자이다. 이런 사람들을 어머니 우리당은 누구나 부러워 바라보는 영광의 단상에 값높이 내세워준다.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한길로 더 힘차게, 더 꿋꿋이, 더 보란듯이 나아가라고. 글 본사기자 오은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