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3월 10일 로동신문
흙이 되여 뿌리 덮어주리라, 누구나
하나의 뜻깊은 화폭이 천만인민의 심장을 세차게 울려주고있다.
산에 들에 봄빛이 무르익는 내 나라의 식수절에 조선로동당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식수를 하시는
나라일에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천금같은 시간을 바치시여 정성담아 나무를 심으시는 불멸의 그 화폭은 이 땅에 생을 둔 사람들에게 조국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를 말없이 가르쳐주는 귀중한 강의였다.
《조국과 인민의 부름앞에 말로써 대답할것이 아니라 자기 한몸을 내대고 실천으로 대답하는것이 애국자의 자세입니다.》
두그루 전나무앞에 마음을 세워보느라니 언제인가 자신께서는 《흙이 되여 뿌리 덮어주리라》는 구절이 들어있는 노래 《나는 영원히 그대의 아들》을 사랑한다고, 그것은 노래의 그 구절에 자기의 한몸을 깡그리 바쳐서라도 조국의 부강번영에 이바지하려는 숭고한 사상감정이 깃들어있기때문이라고 하신
흙이 되여 뿌리 덮어주리라! 정녕 그것은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조국위해 바치겠다는 심장의 맹세이다. 우리 누구나 심장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래일에 대한 희망과 신심을 안고 날마다 오르는 출근길, 《소나무》책가방을 메고 학교로 가는 자식들의 귀여운 모습, 저녁이면 불밝은 창가마다 넘쳐나는 행복의 웃음소리… 창조의 동음 높은 일터에서 가슴치게 새겨안는 로동의 희열도, 평범한 근로자들이 인민의 존경과 사랑받는 대의원으로, 영웅으로 성장하는 크나큰 행복도 조국을 떠나 어찌 생각이나 할수 있으랴.
진정
붕락된 막장속에서도 석탄을 캔 개천지구탄광련합기업소 조양탄광 탄부들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금 새겨진다. 당 제8차대회를 높은 정치적열의와 로력적성과로 맞이하기 위한 충성의 80일전투가 힘차게 벌어지던 두해전 10월 어느날, 조양탄광 3갱에서는 뜻밖의 붕락사고가 발생하였다.압축공기도 보장되지 않고 전기선도 끊어지고 물도 없는 막장에 갇힌 4명의 탄부들속에는 20대의 젊은 소대장과 년로보장을 눈앞에 둔 발파공아바이, 꽃나이운전공처녀와 어린 두 자식의 아버지인 채탄공이 있었다.그들중 대부분은 붕락을 처음 겪는 사람들이였다.허나 긴장한 전투끝에 막장을 열었을 때 탄광일군들과 탄부들의 눈앞에 제일먼저 안겨온것은 무엇이였던가.
그들이 온몸의 기력을 모아 한자한자 동발목에 써놓은 《우리는 비관하지 않는다.
그 억척의 신념으로 심장을 불태웠기에 그들은 불사신처럼 일어나 동발을 드리고 또 한차례의 발파준비를 해놓았다.다음교대를 위하여! 비록 태여난 시기는 서로 달라도 조국이라는 거목을 위해 한몸 기꺼이 바치겠다는, 찬바람 불어와 떨어진대도 흙이 되여 뿌리를 덮어주는 나무의 잎새처럼 죽음을 눈앞에 둔 시각에조차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바치려 한 그들의 인생관은 얼마나 아름다운것인가. 그렇다.그 어떤 광풍에도 끄떡없고 시련의 찬서리도 꿋꿋이 이겨내는 내 조국의 장한 모습은 자신을 깡그리 바쳐서라도 조국의 부강번영에 이바지하려는 참된 인간들의 고결한 애국심을 떠나 생각할수 없는것이다. 나는 조국을 위하여 무엇을 바쳤는가. 이 물음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늘 자신을 채찍질하며 부강조국건설을 위하여 하나라도 유익한 일을 찾아하는 사람, 조국의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도 자기의 뜨거운 가슴에 품어안으려는 일념으로 심장을 불태우는 사람이 진정한 애국자이다. 우리앞에 하나의 자그마한 략도가 놓여있다.금야군의 한 애국농민이 한생을 바쳐 찾아낸 뙈기밭들을 표기한것이다.뙈기밭들이 산지사방에 널려져있다나니 그냥 돌아만 보자고 해도 한겻은 실히 걸린다고 한다. 40여년동안 찾은 그 뙈기밭들의 면적은 총 1 500여평, 수십만정보의 간석지개간을 비롯하여 전국도처에서 통이 크게 벌어지는 새땅찾기에 비해볼 때 너무도 보잘것 없는 수자이다.그러나 여기에는 한치의 땅이라도 더 찾아내여 나라의 알곡생산에 이바지하려는 애국의 일념이 뜨겁게 깃들어있다. 우리가 맡고있는 직무에는 큰일, 작은 일이 있을수 있지만 나라를 위하는 성실성에서는 이렇듯 크고 작은것이 따로 있을수 없다. 길가에 흘린 한이삭의 낟알이나 덧없이 흘러가는 한갈래의 물줄기앞에서도 나라를 생각할줄 알고 일이 안되는 단위들을 보면 제일처럼 가슴아파하며 자기 단위의 성과를 도입해주기 위해 밤잠도 잊고 걷는 길에 참다운 애국이 있다. 40년을 묵묵히 한직종에서 일해오고있는 원산화학공장 돌솜종합작업반 형타작업반 반장 리용식동무,
그의 가슴속에는 한생 일밖에 몰랐던 아버지를 군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오늘은 평범한 로동자인 자신을 시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내세워준 어머니조국에 대한 고마움이 가득차있다.어떻게 하면 조국을 위해 한가지라도 더 많은 일을 찾아할것인가 하고 늘 생각하던 그였기에 지난해에도 재자원화에 이바지할수 있는 기술혁신을 하여 나라에 적지 않은 보탬을 주었다.그런데 나라의 은덕속에 사는 공민으로서 응당 해야 할 일을 한 그가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의 첫해를 자랑찬 승리로 빛내이는데 공헌한 공로자, 로력혁신자들과 함께
하기에 누구나 남모르게 바쳐간 위훈의 땀방울도 다 헤아려 보석처럼 빛내여주는 어머니 우리 조국, 정녕 그 품을 위해서라면 불붙는 석탄처럼 한몸을 깡그리 다 바쳐갈 하나의 열망으로 심장의 피를 끓이는것이다. 조국은 저절로 강해지지 않는다.너와 나, 우리모두가 지켜선 일터마다에서 비약과 혁신이 이룩되고 번영의 밑거름이 될 소중한 성과들이 쌓이고쌓일 때 조국이라는 거목은 더 푸르게 된다.
북창군 회안로동자구에는 누구나
그것은 나의 일터를 조국의 숨결을 지켜선 영예로운 일터, 목숨보다 더 귀중한 조국의 한부분으로 여겼기때문이다. 매 사람의 일터는 서로 다르다.그것이 드넓은 협동벌일수도 있고 수천척지하막장이나 쇠물이 끓어번지는 용광로앞일수도 있다.또 끊임없이 사색을 이어가는 고요한 연구실이나 심심산중의 크지 않은 중계소일수도 있다.하지만 진정으로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어디에서 일하는가 하는것이 중요치 않다. 비록 소박한 직업, 외진 곳에 자리잡은 일터라고 하여도 그 누가 대신 못할 나의 일터, 나의 초소라는 자각을 가지고 누가 보건말건 묵묵히 헌신의 자욱을 새겨가는 사람만이 참된 애국자라고 할수 있다.
누구나 절세의 애국자이신
본사기자 정영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