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3월 17일 로동신문
투사들의 발자취 더듬어볼수록 충성의 붉은 피 펄펄 끓는다 평성시안의 혁명전적지들을 찾는 답사대오를 따라 기행 70여년의 세월넘어 울려오는 메아리-
《항일혁명투사들이 지닌
망국의 비운을 가시고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하루빨리 성취하기 위해 항일혁명투사들이 걸어온 피어린 자욱은 백두대산줄기를 타고 국내깊이 서부조선일대에도 무수히 찍혀있다. 우리는 이것을 평성시안의 혁명전적지들을 돌아보는 과정에 더 잘 알수 있었다. 우리와 만난 평성시혁명전적지관리소 소장인 김성호동무는 백두의 혁명전통을 따라배우려는 인민들의 답사열기가 대단하다고, 오늘도 평성시안의 많은 근로자들이 답사를 진행하고있다고 하면서 그들과 함께 혁명전적지들을 돌아보는것이 어떻겠는가고 하는것이였다.하여 우리는 답사행렬과 함께 전적지에로 발걸음을 옮기였다. 따스한 봄기운이 짙어가는 들판을 따라 얼마쯤 가니 담화산혁명전적지가 우리의 눈앞에 나타났다. 소장은 평성시혁명전적지는 항일무장투쟁시기 청룡산지구 비밀근거지에 속해있던 주요거점들로서 담화산혁명전적지와 봉린산혁명전적지, 국사봉혁명전적지로 이루어져있다고 하는것이였다.그러면서 이제 돌아보게 되는 담화산혁명전적지는 평양과 남부조선일대에로 드나드는 조선인민혁명군 소부대성원들과 정치공작원들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중간련락장소로 리용되던 밀영이라고 하는것이였다. 가벼운 봄바람에 상긋한 솔향기를 풍기는 나무들을 바라볼수록 조국해방의 새봄을 안아오기 위해 한목숨 서슴없이 바친 항일혁명선렬들의 애국의 숨결이 느껴지는것같아 우리의 마음은 절로 뜨거워졌다. 경사가 급한 산길을 톺아오르는데 《45.5.4숙지》라고 쓴 글발이 우리의 시야에 안겨들었다. 소장의 말에 의하면 이 구호문헌은 조국해방을 위한 최후공격작전을 준비하던 1945년 5월 4일 적후정찰을 위해 나온 조선인민혁명군 소부대성원들이 숙영하면서 새긴 글발이라고 한다.그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적의 아성을 눈앞에 바라보는 위험천만한 곳에서 무장투쟁을 본격적으로 벌려나간 투사들의 대담무쌍함에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
어느새 우리의 속마음을 읽었는지 김성호동무는 이 혁명전적지들은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청룡산줄기의 높고낮은 산발들을 바라볼수록 무비의 담력과 비범한 예지로 항일무장투쟁을 빛나는 승리에로 이끌어오신
그들이 간직하였던 필승의 신념을 전하여주듯 이곳 혁명전적지에는 《조선은 반드시
우리는 그것을 봉린산혁명전적지에 대한 답사를 통해서도 강렬히 느낄수 있었다. 봉린산혁명전적지는 지하혁명조직들에서 보내오는 원호물자들을 보관하였다가 청룡산밀영에 보내주는 사명을 수행하던 곳이였다. 이곳 혁명전적지에 이르니 백두의 풀물오른 강사복을 입은 리현우동무가 답사대원들앞에서 해설강의를 진행하고있었다.
조국해방을 눈앞에 둔 1945년 봄 봉린산의 나무들에는 《국내동포들에게 고함.
이름할수 없는 격정에 싸여 선렬들의 발자취가 스며있는 산길을 따라오르니 《평안민 모두 일어나
이 글발을 저 나무에 새기던 우리 투사들의 가슴속에는 과연 그 무엇이 끓어넘쳤던가.그것은
우리는 그것을 국사봉혁명전적지에 있는 《조선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를 비롯한 구호문헌들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었다. 하기에 이곳 혁명전적지들을 돌아본 답사대원들은 한결같이 말하였다.
《이 구호문헌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오늘도
그렇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함없이, 모진 시련과 난관속에서도 굽힘없이
70여년의 세월을 넘어 울려오는 이 신념의 메아리를 다시금 새겨안는 이곳 혁명전적지들에 대한 답사야말로 우리의 가슴속에
글 본사기자 김학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