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3월 21일 로동신문
비상방역태세를 철저히 견지하는데 총력을
《당의 예방의학적방침을 철저히 관철하여야 합니다.》 비상방역사업과 관련한 모든 규정들에는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며 인민의 생명안전을 제일로 귀중히 여기는 우리 당의 숭고한 뜻이 어려있다. 사회의 모든 성원들이 이것을 언제나 심장에 새기고 방역규정과 질서를 자각적으로 지켜나갈 때 방역진지가 더욱 튼튼히 다져지게 된다.
례외란 있을수 없다
깊은 밤 회령-청진도로를 따라 한대의 승용차가 달리고있었다.차에는 함경북도림업관리국 책임일군이 타고있었다. 방역초소가 가까와오자 운전사는 차에 설치된 후사경을 통해 뒤좌석에 앉은 책임일군을 바라보았다. 방금전까지 사업수첩에 무엇인가 적어가며 사색을 이어가고있었는데 피곤이 몰려서인지 어느새 잠이 든 모습이 눈에 뜨이였다. 어찌 그렇지 않으랴.이 며칠동안 림산, 갱목생산사업소들을 찾아 매일 수백리길을 달린 책임일군이였다. 방역초소앞에서 차를 세운 운전사는 소리가 나지 않게 차문을 조용히 열었다. 《저, 우리 국장동지가 방금 잠이 들었는데…》 방역초소성원에게 하는 운전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뒤쪽의 차문이 열리면서 책임일군이 내리였다. 《운전사동무, 비상방역사업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례외란 있을수 없소.누가 보지 않는 깊은 밤이라고 하여 방역규정을 어기면 안되지.》 책임일군은 이렇게 말하며 위생통과실로 곧바로 향하였다. 차안을 구체적으로 소독하고 소독걸레로 조향륜도 깐깐히 닦은 다음에야 떠나는 승용차를 방역초소성원은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5분만 더…》
출근하면 사무실공기갈이와 소독부터 진행하는것은 원산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어길수 없는 일과이다. 책상, 전화기 등에 대한 소독을 끝낸 한 책임부원이 사무실의 창문을 닫으려 할 때였다.사무실들을 돌아보던 공장일군이 그에게 물었다. 《창문을 연지 얼마나 됐소?》 《25분정도 지났습니다.날씨가 찬데 공기갈이는 이만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일군은 아직 5분 더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사무실성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 사람들이 드나드는 사무실의 공기는 이러저러한 원인으로 생기는 열, 습기, 가스, 먼지, 미생물 등에 의하여 오염되기 쉽습니다.그렇기때문에 사무실의 공기갈이는 하루에 두번정도 창문을 열고 30분이상 해야 합니다.방역규정은 그 누구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모두가 자기자신을 위해 스스로 지켜야 할 철칙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성천강가방공장에는 쌍둥이로 불리우는 두 처녀가 있다. 권류정, 송채련동무들이다. 나이는 서로 다르지만 생산계획완수자대렬에도 나란히 서고 동무들을 위하는 마음도 꼭같이 비단결같아 쌍둥이로 불리우는 이들은 비상방역사업에서도 서로 통제하고 방조하며 방역규정을 자각적으로 지켜가고있다. 어느날 아침, 이날도 송채련동무는 언제나 그러하듯이 일찍 출근하여 작업현장에 들어섰다. (다른 동무들이 오기 전에 현장소독을 끝내야지.) 이렇게 속다짐하며 그는 소독기재부터 집어들었다.그가 소독을 시작하려는 순간 어느새 왔는지 권류정동무가 그의 손을 잡았다. 《소독수농도는 검사했니?》 《아무렴 위생담당성원이 방금 놓고간건데 어련할라구요.》 《그래도 검사를 해야 돼.그래서 공장에서 품을 들여 작업현장들마다에 이렇게 소독수검사지를 구비해놓지 않았니.아무리 바빠도 방역규률준수가 첫째야.》 송채련동무는 얼굴을 붉히며 말하였다. 《소독을 남먼저 끝낼 생각에만 옴하다나니…》 《우리 같이하자.》 본사기자 리은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