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3월 22일 로동신문
참된 삶을 안겨준 고마운 그 은덕 언제나 잊지 말자
사랑하는 조국강산에 봄빛이 짙어갈수록 우리의 가슴속에 뜨겁게 울리는 한편의 노래가 있다. 봄이 오고 꽃이 필 때 백설광야 녹여주고 모진 광풍 가셔준 해님의 그 은덕을 무심히 생각마시라는 내용을 담은 노래 《봄이 오고 꽃이 필 때》의 구절구절을 새겨볼수록 우리의 생각은 깊어진다.
《우리 인민은
봄은 누구나 사랑하는 계절이다.하지만 우리 인민의 봄에 대한 사랑은 단순히 계절적감정으로만 설명할수 없는것이다. 민족수난의 시기 우리 인민의 가슴속울분과 피의 절규인양 빼앗긴 우리 조국강토에 울린 하나의 시가 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봄은 왔어도 씨뿌릴 한뙈기 땅조차 없고 꽃은 피여도 가슴속엔 설음의 눈물만 가득찼던 그 세월 빼앗긴 조국을 찾으며 애타게 부르짖은 우리 인민의 피타는 웨침이 오늘도 우리의 가슴을 허빈다.대대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것은 결코 옛 시의 한 구절이 아니다.지난 세기 90년대에 동유럽의 어느한 나라의 녀성도 눈석임이 시작된 고향의 들길에 엎디여 그렇게 울분을 터치였다고 한다. 내 아들의 피가 물든 이 땅에도 봄이 옵니까?… 사회주의가 붕괴되고 분쟁의 희생물이 되여 총탄에 맞아 억울하게 숨진 아들의 시체가 묻힌 땅에 엎디여 애타게 절규한 녀인의 목소리를 우리 어찌 무심히 되새길수 있으랴. 봄! 자연의 봄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참된 인생의 봄은 누구나 맞이할수 있는것이 아니다.
인생의 봄빛은
그 고귀한 진리를 우리 인민은 실생활을 통하여 뜨겁게 절감하고있다. 우리 다시 돌이켜보자.우리가 걸어온 지난 10년간 그 얼마나 많은 시련과 난관이 겹쳐들었는가를. 남들같으면 열백번도 주저앉았을 이 엄혹한 시련의 난파도앞에서 우리 인민이 언제 한번 비애와 절망에 잠겨본적이 있었던가. 몇달전 양력설명절을 앞두고 당의 은정속에 궁궐같은 새집을 받아안은 기쁨을 안고 덩실덩실 춤을 추던 검덕지구 인민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수도 평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고있는 그들이 도시사람들도 부러워하는 행복의 주인공이 될줄 누가 꿈엔들 생각이나 했으랴.
사랑하는 인민을 위해서라면 언제 무너져내릴지 모를 철다리도 건느시고 위험천만한 화선길에도 주저없이 나서시는 우리의
정녕 그이 계시여 내 조국땅에는 그 어떤 불구름도 떠돌수 없는 맑고 푸른 하늘이 끝없이 펼쳐지고 시련속에서도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소리가 더 높이 울려퍼지는것이다.
참으로 자연의 태양이 비치는 대지에는 양지와 음지가 따로 있어도
우리 인민의 모든 영예와 기쁨, 행복과 희망은 그 어느것이나
지난해 4월 19일부 《로동신문》에는 40여년전의 입당청원서를 가슴에 품고 천리마시대로부터 오늘까지 변심없이 당을 받들어온 신발공업관리국 신발연구소 로동자 박원오동무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만사람의 심금을 뜨겁게 울리였다. 기사가 나간 후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 화려한 꽃다발속에 묻히였던 그날 박원오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나라없던 그 세월 부모들은 갓 태여난 저에게 따스한 이불 한채 변변히 덮어주지 못했습니다.그러나 어머니당에서는 평범한 로동자에 불과한 저를 조선로동당원으로, 공훈기계제작공으로 키워주었고 오늘은 온 나라가 다 알도록 내세워주었습니다.》 당의 사랑속에 값높은 삶을 받아안은 사람이 어찌 그 하나뿐이랴.
지난해
그들속에는 사회생활의 첫걸음을 내짚은 그날부터 근 50년을 뜨락또르운전수로 일하고있는 녀성도 있으며 군적으로 제일 불리한 산중초소에 자진하여 달려가 수십년을 한모습으로 일하고있는 중계공도 있다.그리고 궂은일, 마른일 가림없이 인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오랜 세월 정성의 꽃을 피워온 간호원과 중학교를 졸업한 그날부터 오늘까지 근 40년세월 력사유적보수관리사업에 애국의 한마음을 바쳐온 성실한 근로자도 있다.
뜻깊은 새해의 첫아침
못잊을 그날
그날의 화폭을 되새겨보며 우리는 생각한다.만약 그들이
허나 그들은 세상에 둘도 없는 인민의 나라를 세워주고 빛내여주는 우리 당의 품속에 안겨살고있다.그처럼 뜨거운 사랑의 손길이 그들을 따뜻이 보살펴주기에 온 나라가 다 아는 애국자들로 인생을 빛내일수 있은것 아니겠는가. 그 사랑과 은정속에 복된 삶을 받아안은 사람들이 비단 나라를 위해 성실히 일해온 공로자, 로력혁신자들만이였던가.
우리 인민은 지금도
바로 그러했던 청년들이 누구나 부러워하는 행복의 최절정에 올라
진정 우리 인민모두의 삶은
그렇다.은혜로운 태양을 떠나 만물이 소생하는 따스한 봄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듯이 우리의 참다운 삶은 오직
잘난 자식, 못난 자식 탓하지 않고 따뜻한 사랑의 한품에 안아 값높이 내세워주시는 우리의
정녕 그이는 우리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
그 품속에서 평범한 인간들도 시대의 영웅으로, 애국자로 자라나고있기에 우리 인민은 이 땅에 삶의 향기 가득 넘치여 노래춤 절로 난다고 목메여 노래부르는것 아니랴.
사람들호상간에도 서로 은혜를 갚는것이 인간의 도리일진대 존엄과 행복을 안겨주고 운명과 미래를 지켜주며 아름다운 꿈과 리상을 활짝 꽃피워주는
우리는
자기들에게 베풀어지는
누구나 그들처럼 살며 일해야 한다. 과학자라면 첨단돌파의 혁혁한 성과로 우리 당을 받들어가는 붉은 과학전사가 되기 위해 심신을 깡그리 바쳐야 하며 선반을 다루는 로동자라면 하나의 제품이라도 더 많이 생산하여 부강조국건설에 이바지할 열의로 심장을 불태워야 한다.
누구나
본사기자 정영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