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3월 26일 로동신문
우주만리에 뻗친 불가항력 필승의 신심 백배해준다 화성포의 뢰성에 주체의 쇠물폭포로 화답하리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여기는 철의 기지 황해제철련합기업소 용광로직장 생산현장이다. 《웅- 웅-》 용을 쓰는 산소열법용광로, 기운차게 돌아가는 송풍기, 산소열법용광로의 장입구로 쉬임없이 원료를 나르는 벨트콘베아… 지금 이곳에서는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시험발사소식에 접한 용해공들이 끓어오르는 격정을 금치 못하며 더 많은 주체철을 생산하기 위한 돌격전을 힘있게 벌리고있다. 쇠물길을 능숙하게 정리해나가는 용해공들, 이들은 지금 출선준비에 여념이 없다.구리빛얼굴마다에는 하루 주체철생산계획을 무조건 넘쳐 수행할 열의가 력력하다. 우리와 만난 용광로직장 직장장은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시험발사소식에 접하고 용해공들이 교대가 따로 없는 전투를 벌릴것을 결의해나섰다고, 그 앙양된 열의로 끓인 쇠물을 이제 곧 뽑게 된다고 자랑삼아 말한다. 그의 말을 증명하듯 용해장은 더욱 세차게 끓는다. 육중한 쇠물남비를 실은 구내기관차가 경적소리를 울리며 들어선다.기동예술선동대원들이 울리는 북소리가 출선의 시각을 맞이한 용해장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그 벅찬 숨결을 더해주며 울리는 로장의 힘찬 구령, 《출선!》 쇠장대를 으스러지게 틀어쥔 용해공들이 출선구로 다가선다. 그들의 이마에 땀방울이 솟는다.출선시간을 한초라도 앞당기기 위해 그 어느때보다 분발하여 뛰고 또 뛰는 이들이다.용해공들의 익숙된 솜씨에 의해 잠간사이에 출선구에 구멍이 뚫린다. 순간 집채같은 용광로의 밑부분에서 백광의 불줄기가 쭉 뻗치더니 수천수만갈래의 불꽃보라를 일으키며 쇠물이 쏟아져내린다. 우리 조국의 무진막강한 힘을 보란듯이 과시한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로동계급처럼 살며 투쟁해나가려는 용해공들의 뜨거운 마음들이 하나로 합쳐져 쏟아지는 쇠물폭포이다. 장쾌한 쇠물폭포를 바라보며 로장이 얼굴에 흐뭇한 웃음을 함뿍 담고 말한다. 《저 쇠물폭포에는 화성포의 뢰성에 주체의 쇠물폭포로 화답하려는 우리 황철로동계급의 의지가 깃들어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주체쇠물이 거세찬 용암마냥 도도히 굽이쳐흐른다. 현장속보판에는 새 소식을 알리는 전투속보들이 나붙는다. 용해공들의 충성심의 분출인양 용해장에 불노을이 피여오른다. 강철로 우리 당을 받들어갈 황철로동계급의 억척의 신념인듯 저물어가는 하늘가를 더 붉게 물들인다. 글 본사기자 정경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