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3월 18일 《우리 민족끼리》

 

[련재기사]

열화같은 민족애와 동포애를 지니시고 (1)

 

열화같은 민족애와 동포애, 바다와 같이 넓은 도량을 지니시고 온 겨레를 사랑의 한품에 따뜻이 안아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그이는 우리 겨레가 수천년력사에서 처음으로 맞이하고 높이 모신 민족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시였다.

하기에 해가 바뀌고 날이 갈수록 해내외동포들은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더더욱 솟구치는 한없는 그리움을 안고 오늘도 그이의 애국애족의 고귀한 한평생을 가슴뜨겁게 돌이켜보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나라의 분렬로 하여 우리 민족이 당하는 불행을 무엇보다도 가슴아파하시였으며 후대들에게 통일된 조국을 물려주시려고 생의 마지막시각까지 온갖 로고와 심혈을 다 바치시였다.》

돌이켜보면 남녘인민들에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뜨거운 사랑과 은정은 그 누구도 따를수 없는 가장 열렬한 동포애, 민족애의 정화였다.

해방후 먼지만 흩날리던 남연백벌에 사랑의 생명수가 흘러들도록 해주시고 가렬처절한 전화의 나날 굶주리고있는 남녘동포들에게 군량미를 보내주시고 서울시민들의 땔나무까지 걱정하시며 온갖 대책을 다 취해주신 위대한 수령님,

지금도 준엄한 전화의 그 나날 그이께서 남녘겨레에게 베푸신 위대한 사랑의 이야기가 다시금 가슴뜨겁게 되새겨진다.

주체39(1950)년 8월 어느날이였다.

이날 소집된 긴급회의에 참가한 일군들을 둘러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제부터 서울시민들의 땔나무문제를 토의하자고 교시하시였다.

순간 회의참가자들은 너무도 뜻밖의 일이여서 서로 마주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아직은 삼복더위가 한창이고 더구나 적아간에 치렬한 격전이 벌어지고있는 때여서 서울시민들의 겨울철땔나무문제가 상정될줄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였던것이다.

하지만 서울지역 인민들의 고통을 그 누구보다도 깊이 헤아려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이 해방되여 공화국의 품속에 안긴 오늘 이전과 같이 고통을 당하게 할수는 없다고, 하루빨리 안정된 생활을 하도록 여러모로 도와주어야 하며 땔나무문제와 같은것도 예견성있게 풀어주어야 한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서울시민들의 땔나무를 보장하는 사업이 전선에서 싸움을 하는것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라고 하시며 인민군대에 탄원한 수백명의 청장년들까지 나무베기전투장에 보내주시였고 통나무가 도착하면 지체없이 시민들에게 나누어줄수 있도록 빈틈없는 조치도 취해주시였다.

그러던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서울시민들의 땔나무문제해결을 위해 설악산에 파견되여있던 한 일군에게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 인민군대의 전략적인 일시적후퇴를 조직한데 대하여 알려주시면서 추위가 당장 시작되겠는데 땔나무가 없어 떨게 될 서울시민들이 걱정된다고 근심어린 어조로 교시하시였다.

순간 일군의 가슴은 뭉클하였다.

(조국이 준엄한 시련을 겪고있는 이 엄혹한 정황속에서도 서울시민들의 겨울나이땔나무를 두고 그토록 마음쓰시다니!)

이윽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나무를 토막내여 강물에 띄워 내려보내주면 인민들이 건져쓸수 있을것이니 이런 방법으로라도 그들을 도와주어야겠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면서 그 많은 통나무들을 며칠내에 토막치자면 헐치 않겠는데 군인들을 동원시켜주겠다고 하시였다.

그리하여 한강으로는 쪼개여 불때기에 알맞춤하게 자른 통나무토막들이 떠내려오게 되였다. 하여 해마다 겨울이 오면 땔것이 없어 고통을 겪던 서울지역의 인민들은 민족의 어버이의 은덕으로 그해 겨울을 무난히 지낼수 있었다. 이때부터 《설악산의 전설》은 온 남녘땅에 전해졌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