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3월 27일 《우리 민족끼리》

 

남녘겨레들을 잊지 못해하시며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사의 갈피마다에는 온 겨레를 통일된 조국에서 살게 해주시려고 끝없는 헌신의 나날을 쉬임없이 이어오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불멸의 자욱이 력력히 아로새겨져있다.

오늘도 우리 인민은 조국통일을 위해 그토록 마음쓰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혁명생애를 숭엄히 돌이켜보며 그이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눈굽을 뜨겁게 적시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는 조국통일을 민족지상의 애국위업으로 내세우시고 조국통일운동의 강화발전을 위하여 온갖 로고와 심혈을 다 바치시였으며 민족의 숙망을 실현하는 길에 한없이 고귀한 업적을 남기시였다.》

주체55(1966)년 여름에 있은 일이다.

당대표자회에서 하실 보고를 준비하고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느날 밤 자정이 가까와올무렵 회의준비사업을 하는 일군들의 숙소를 찾아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애에 넘치신 눈길로 그들을 바라보시며 하루에 몇시간씩 자는가, 생활에서 불편한것이 없는가를 알아보시였다. 그러시고는 창문밖을 바라보시며 나는 밤이 되면 남조선인민들생각이 더 난다고, 아마도 밤에는 생각이 더 깊어지는 모양이라고, 어쩐지 남조선인민들생각만 떠오르면 가슴이 아프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계속하시여 전쟁때 서울에 나가보았는데 참 감회가 깊었다고 하시면서 자신께서는 그때 서울동포들에게 인사의 말도 한번 못했다고 추억깊은 어조로 교시하시였다.

이때 한 일군이 해방직후 서울사람들은 역전광장에 모여 김일성장군님께서 서울에 오시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밤을 지새웠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런 말을 자신께서도 들었다고, 자신께서는 아직 조국개선의 인사도 남녘동포들에게 하지 못했다고, 조국통일의 인사를 겸해서 해야겠는데 분렬의 력사만이 깊어가고있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그이께서는 조국해방이 지난날 자신의 당면과업이라면 조국통일은 오늘날 자신의 당면과업이라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절절하신 그 음성은 일군들의 뇌리속에 뜨겁게 흘러들었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하실수 있는 모든것을 다 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분렬된 조국의 현실을 두고 그토록 가슴아파하시며 조국통일은 자신의 당면과업이라고 하시니 일군들모두는 끓어오르는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

조국통일을 자신의 숭고한 사명으로 여기시고 그 사명을 다하시기 위해 모든것을 바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그 교시에는 우리 민족에게 반드시 통일된 조국을 안겨주시려는 단호한 의지가 력력히 흐르고있었다.

밤이 깊도록 조국통일위업실현에서 지침으로 되는 여러가지 교시를 하여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래일 또다시 이야기하자고 하시고나서 자리에서 일어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바래워드리는 일군들의 가슴속에서는 남녘의 겨레들을 잊지 못해하시며 깊은 밤에도 잠 못 드시는 그이를 위해 통일성업에 모든것을 다 바쳐갈 결의가 더욱 깊이 자리잡았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