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4월 6일 로동신문

 

인민을 위한 헌신의 자욱을 어떻게 새겨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감동깊은 화폭

연극 《멸사복무》를 보고

 

최근 국립연극단에서 창작창조한 연극 《멸사복무》는 현시기 우리 당이 가장 중시하는 정책적문제, 시대의 주도적인 사상감정과 생활을 반영한 인상깊은 형상들을 무대우에 펼친것으로 하여 인민들의 호평을 받고있다.

얼마전 연극을 관람한 조선로동당 제1차 선전부문일군강습회 참가자들은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할데 대한 당의 뜻을 감동깊은 예술적화폭으로 새겨주는 공연, 일군들과 당원들을 멸사복무의 인생관으로 교양하는 훌륭한 공연이라고 격동된 심정을 터치면서 당의 숭고한 뜻을 충직하게 받들어갈 결의를 굳게 가다듬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는 인민의 요구와 리익을 실현하는것을 최대의 중대사로 내세우고 인민을 위해서는 천만금의 재부도 아끼지 않으며 지어 생명도 서슴없이 바치는 인민에 대한 끝없는 사랑이며 헌신입니다.》

지금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할데 대한 당의 의도를 높이 받들고 어느 부문, 어느 단위에서나 모든 일을 멸사복무의 관점에서 설계하고 총화하고있으며 그가 일군이든 당원이든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의 길에서 자신의 당성, 혁명성을 검증받고있다.

연극 《멸사복무》는 이러한 시대의 지향에 맞게 당의 인민적정책들을 받드는데서 나서는 사회적문제, 인간문제들을 제기하고 해명함으로써 일군들과 당원들을 당의 사상으로 무장시키고 교양하는데 이바지하고있다.바로 이것이 연극 《멸사복무》가 거둔 가장 큰 사상예술적성과이다.

연극의 기본사건은 연석군이라는 산골군에서 절박한 문제로 제기된 저수지공사이다.저수지공사는 시작부터 많은 난문제들을 제기한다.공사기일을 1년으로부터 석달로 단축하는 문제, 공사에 필요한 자재와 설비보장문제 등은 실무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사상문제, 인간문제로 부각된다.그것은 군당위원회가 모든 사업을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의 관점에서 신중하게 작전하고 엄정하게 총화짓기때문이며 그 중심에 멸사복무정신을 체질화한 주인공-군당책임비서가 서있기때문이다.이것은 연극의 사상적대를 시대의 요구, 당정책적요구에 맞게 명확히 세우고 작품전반의 극성을 인식교양적의의가 있게 이끌고나갈수 있게 한 근본요인으로 되였다.

군당위원회가 1년도 힘겨울것이라던 저수지공사기일을 석달로 대담하게 줄이는것은 저수지공사를 대하는 인민들의 열렬한 진정을 똑똑히 깨달았기때문이였다.

연극의 제1장 《금수리농장마을》에서 보게 되는것처럼 저수지공사가 1년이나 걸리면 올해에도 다수확을 못하겠구나 하고 안타까와하는 농장원들의 그 진실하고 소박한 열망을 누구보다 깊이 절감하고 자기의것으로 받아들인 사람이 바로 군당책임비서였다.저수지공사를 1년이 아니라 반드시 석달동안에 해제끼는것으로 군인민들이 가장 절실히 바라는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하자는것이 군당위원회의 대담한 용단이고 저수지공사를 대하는 군당일군들의 타산이였다.

연극은 이러한 형상을 통해 인민을 위한 일에서 어떻게 결심하고 실천해야 하는가를 우리 일군들에게 깊이 새겨주고있다.

저수지공사에 필요한 자재와 설비들을 보장하는 사업에서도 매우 심중한 문제들이 련이어 제기된다.

군자체의 능력으로는 해결하지 못할 공사자재와 설비들을 도와주겠다고 나선 일부 웃기관사람들, 하지만 그들에게는 한가지 요구가 있었다.저수지가 완공되면 침수지역으로 될 부업지대신에 금수리농장의 노란자위땅을 떼달라는것이였다.

등짐으로 언제를 쌓는한이 있더라도 부업지문제에서는 단 한치의 양보도 허용하지 않으려는 군당위원회의 단호한 립장이 관중들에게 안겨주는 충격은 참으로 크다.

올감자사건도 매우 교훈적인 이야기이다.저수지공사에서 제일 큰 애로인 연유문제를 놓고 안타까와하는 돌격대지휘관들을 도와주자고 농장원들이 올감자를 캐서 돌격대에 보내준다.일부 일군들은 응당한 일로 생각하지만 군당책임비서는 이 사건을 세외부담보다 더 엄중한 행위로 보고 돌격대장을 처벌한다.

자신에 대한 처벌도 상급당조직에 제기한 군당책임비서는 농장원들에게 이렇게 사죄한다.

《당에서 인민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공부시켜주고 돈을 내라고 한적이 있습니까? 인민을 위해서 그 많은걸 건설하면서도 대가를 바란적이 있는가 말입니다.》

연극에서 보는것처럼 리준걸군당책임비서가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의 길에서 언제나 지침으로, 거울로 삼고있는것은 다름아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간곡한 가르치심이며 그이께서 보여주신 숭고한 모범이다.군당위원회가 한가지한가지 품을 들여 집행해나가는 당정책과 당결정들마다에 어렵고 힘겨울 때일수록 인민들의 생활속으로 더 깊이, 더 후덥게 스며드는 우리 당의 극진하고 세심한 진정이 얼마나 무겁게 실려있는것인가.

연극의 제5장 《저수지건설장》에서의 현장협의회장면은 당정책학습마당, 당정책집행의 총화마당과도 같은 인상깊은 장면이다.

돌격대원들과 함께 땀을 흠뻑 흘리면서 흙짐을 져나르고난 군당책임비서와 군의 일군들이 쉴참에 빙 둘러앉는다.세상에서 무엇이 제일 아름다운가고 묻는 책임비서의 물음으로부터 격식없는 협의회가 시작되고 한가지한가지씩 당결정의 집행정형들이 총화된다.

제고장에 없는 금맥을 찾아 허황하게 헤맬것이 아니라 당에서 가르쳐준대로 단나무덕을 보기 위한 사업을 끝장을 볼 때까지 완강히 내밀데 대한 문제, 본보기학교건설과 타래붓꽃에 의한 종이생산문제, 재자원화사업과 아이들에게 공급할 우유생산문제… 그뿐이 아니다.국토관리부문에서의 자화자찬, 건달풍도 신랄하게 비판되고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에서 나타나는 그릇된 경향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도 있다.그런가하면 군에서 생산하는 령신환이 써서 아이들이 싫어한다는 이야기로부터 비누의 질이 낮아 조금만 물에 젖어도 물렁물렁해지고 거품도 잘 안인다는 인민들의 의견도 웃음속에 론의된다.

이 광경을 보면서 관중들은 자신들이 알게모르게 우리의 생활속에 공기처럼, 해빛처럼 흘러드는 고마운 당정책들을 가슴뜨겁게 음미해보게 된다.

《예로부터 천이 없으면 자기 단벌옷이라도 뜯어 자식들에게 옷을 해입히고 쌀이 없으면 제 머리태를 잘라 팔아서라도 자식들에게 밥을 지어먹이는게 우리 어머니들이요.그래서 아기를 안은, 자식들을 품에 안은 어머니의 모습이 제일 아름답다고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주인공의 이 말에 시련과 난관이 겹쳐드는 오늘 우리 일군들이 인민앞에 어떤 모습으로 서야 하는가 하는 시대의 물음에 대한 대답이 있다.

우리 당이 요구하고 인민이 바라는 일군의 모습,

그것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타산도 모르고 대가도 바람이 없이 물불속에도 서슴없이 뛰여드는 어머니의 모습이다.

《난 그저 우리 원수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일하려고 애썼을뿐이요.우리 원수님의 인민사랑의 뜻을 다 받들자면 난 아직 멀었소.지금 이 시각도 우리 원수님께서는 인민을 위한 고생길을 가고계실거요.나같은 일군들이 제구실을 못해서 우리 어머니께서 천만짐을 지시고 지금도 고생길을 걷고계신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저려듭니다.》

이것을 어찌 주인공의 대사라고만 생각할수 있으랴.모진 시련속에서도 산골군인 연석군이 당의 구상과 뜻대로 전변되여가는 벅찬 광경을 어이 예술의 형상으로만 대할수 있으랴.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의 가장 중요하고 책임적인 전구들을 맡은 군당책임비서들에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간곡히 가르쳐주신 지침들, 불철주야의 멀고 험한 현지지도길에서 자신의 헌신으로 몸소 보여주신 거룩한 모범들이 리준걸과 같은 참된 일군들을 키우고있다.비록 산골군이여도 얼마든지 인민들을 잘살게 하고 공산주의락원으로 꾸릴수 있는 당정책들이 모든 단위, 모든 고장들의 앞길을 환히 밝혀주고있다.

연극의 첫 장면과 마감장면에 울리는 주제가는 우리 인민 누구나 사랑하는 시대의 명곡 《우리 어머니》이다.명곡의 메아리는 《멸사복무》라는 작품의 제목에 담겨진 깊은 뜻과 더불어 세상에 다시 없을 위대한 어머니에 대한 인민의 찬가가 어떻게 이 땅에서 울려나오게 되였는가를 만사람의 심장마다에 감동깊이 새겨준다.이처럼 멸사복무의 심원한 의미를 다시금 뜨겁게 심어주고 당의 뜻을 현실로 꽃피우기 위한 우리의 투쟁에 새로운 분발의 열정을 안겨준데 연극 《멸사복무》가 거둔 가장 큰 성과가 있는것이다.

우리 당의 이민위천, 위민헌신의 숭고한 리념을 체질화, 인생관화한 시대의 새로운 인간전형들의 형상을 창조하고 그들의 성격적특질과 인간적아름다움을 생동한 모습으로 보여줌으로써 일군들과 당원들을 멸사복무의 인생관으로 교양하는 훌륭한 교과서의 역할을 한것, 이것이 연극 《멸사복무》가 거둔 또 하나의 중요한 성과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제1차 시, 군당책임비서강습회와 두차례에 걸치는 초급당비서대회를 비롯한 여러 계기들에서 세상에 둘도 없는 인민의 당, 심부름군당의 존엄과 권위를 대표하며 어머니당의 모습을 안고 인민앞에 나서야 하는 당일군들의 풍모와 실력에 대하여 참으로 귀중한 가르치심들을 주시였다.

연극의 주인공 리준걸이 바로 우리 당이 바라고 시대가 요구하는 참된 당일군의 전형이다.

연극의 제3장 《군당책임비서의 집》장면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가르쳐주신대로 군의 진정한 어머니구실, 성실한 심부름군역할을 다하기 위해 애쓰는 리준걸의 인간적풍모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제 집을 돌볼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 군당책임비서의 집담장을 수리해주자고 돌격대제복을 입은 청년들이 몰래 찾아온다.주인은 없지만 청년들에게는 책임비서가 아무때든 배가 고프면 문을 열고 들어와 밥을 먹고가라고 준 집열쇠가 있다.부엌에는 찬밥 한덩어리에 된장과 오가리찬밖에 없지만 집둘레에는 군살림살이에 큰 보탬을 주게 될 단나무모들과 타래붓꽃들이 가득하고 저수지가 완공되면 놓아줄 새끼물고기들도 자라고있다.

그밤에 군당책임비서의 집에 허물없이 찾아왔던 청년들과 농장원들이 책임비서와 함께 한식솔처럼 마당에 빙 둘러앉아 모닥불에 감자구이를 하는 모습은 얼마나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것인가.

리준걸군당책임비서의 풍모와 실력에서 첫째가는 우점은 군의 일군들과 당원들을 당의 사상으로 무장시키고 그들모두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와 뜻도 발걸음도 함께 하는 위민헌신의 한전호에 세우기 위한 적극적인 인간개조사업에 있다.군인민위원회 녀성부위원장 최금숙과의 사업이 그 대표적실례이다.

어제날에는 물에 빠진 아들애를 건지기 위해 무작정 물에 뛰여들어 사람들을 감동시킨 어머니였으나 군인민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최금숙에게는 군의 주부다운 심정이 부족했다.저수지공사에 절실히 필요한 아들 동철을 상급기관에 올려보내자는 오빠의 권고에는 선뜻 응해나서지만 군인민들의 요구대로 저수지공사를 석달로 단축하자는 의견은 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쉽게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리준걸은 당에서 아끼는 녀성일군인 금숙을 원칙적으로, 인간적으로 교양한다.최금숙은 저수지건설장에서 순직한 아들의 희생을 대하는 책임비서의 모습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는다.인민들이 바라는 물문제를 기어이 풀기 위해 가슴아픈 사연도 가슴속에 묻어두고 멸사복무의 자욱을 새겨가는 책임비서의 고결한 정신세계앞에서 최금숙은 자기 가정을 먼저 생각하며 살아온 지난날을 심각히 돌이켜본다.

폭우로 저수지언제가 위험에 처한 긴박한 정황에서 주인공이 목숨을 내걸고 직접 사품치는 물속에 뛰여드는 광경은 우리 당이 키워낸 당일군의 인간적면모를 보여주는 연극의 절정장면이다.자신의 모든것, 필요하다면 생명까지도 서슴없이 내대는 헌신과 희생에 바로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의 진정한 세계가 있음을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으로 똑똑히 보여준 주인공이야말로 진짜배기일군인것이다.

연극에는 주인공인 군당책임비서 못지 않게 중요한 형상적과제를 안고있는 긍정인물이 있다.주인공의 아들인 저수지건설돌격대 시공참모 리태일이다.

불치의 병으로 제대된 몸이지만 태일은 아버지를 비롯한 군인민들이 저수지공사에 떨쳐나선 모습을 보고 어제날 공병군관으로서, 당원으로서 자신의 임무를 스스로 자각한다.저수능력을 확장할수 있는 발파법을 연구해내고도 돌격대원들과 꼭같이 돌짐을 져나르는 그의 생명이 어느덧 한계점에 이르렀다는것을 아버지도 어머니도 미처 모르고있었다.돌짐을 진채로 숨을 거둔 제대군관의 장렬한 희생은 조선로동당원들의 심장마다에 이런 절절한 호소를 한자한자 되새겨주고있다.

《전체 당원동지들에게 호소합니다.

우리모두 위대한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해 나아갑시다!》

이렇듯 연극 《멸사복무》는 예술영화와 소설과는 또 다른 연극예술고유의 매력과 형상력으로 새로운 인간전형들을 창조하여 인민들앞에 내세움으로써 훌륭한 력사와 전통, 우수한 관록과 실력을 가지고있는 주체연극예술의 잠재력을 과시하였다.

물론 날로 높아지는 시대와 인민의 미학정서적요구에 비해볼 때 우리 연극예술이 올라서야 할 봉우리는 아직도 높다.하지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조선로동당 제1차 선전부문일군강습회 참가자들에게 보내주신 강령적인 서한에서 밝혀주신 전투적과업을 높이 받들고 다시금 각성분발하여 떨쳐나선 국립연극단 창작가, 예술인들이 《산울림》과 《오늘을 추억하리》와 같이 시대를 뒤흔드는 기념비적명작들을 더 많이, 더 훌륭히 창작해내리라는것을 인민은 믿어의심치 않는다.

강진형, 리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