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4월 10일 로동신문
내 조국 그 어디에서나 찾아볼수 있는
충성의 일편단심으로 아름다운 우리 시대 참된 인간들의 모습을 기록하며 머나먼 취재길을 걸어온 우리는 어느덧 평안남도에 이르렀다.
《우리 인민처럼 당과
굴지의 대공업기지 로동계급의 억센 숨결이 흐르고 전화의 애국농민들의 투쟁정신이 오늘도 열두삼천리벌에 그대로 이어지고있는 력사의 땅 평안남도, 충성과 애국의 전통을 오늘도 끝없이 이어가는 일편단심의 이야기, 당과 조국을 받들어 한몸이 그대로 초석이 된 참된 인간들의 모습, 만사람들의 가슴속에 고귀한 진리를 새겨주는 아름다운 생의 메아리를 들으며 우리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였다.
억척불변의 초석
이른아침 평성시에 높이 모신
40여년간 충성의 한길을 변함없이 걸어온 도교육간부정치학교 강좌장 리광수동무도 그들중의 한사람이였다.
대학시절로부터 시작된 그길은 교단에 섰을 때에도, 두 아들을 조국보위초소에 세운 후에도 변함없이 이어지였다.
단 하루라도
《정말 뵙고싶습니다》, 《나의 전투목표를 두고》, 《억척불변의 초석이 되리》… 이것은 그 기록장들에 새겨진 제목들중의 일부이다.
초석은 보이지 않지만 기둥을 떠받든다.자기를 드러냄이 없이 땅속에 굳건히 자리잡은 초석이 있어 억척의 기둥이 있는것이다.
지난해 9월
당에 진실로 충실한 사람은 자기를 바쳐 조국을 떠받드는것을 삶의 근본으로 여긴다.때문에 충성이야말로 최고의 애국이라고 하는것이다.조국이 하나의 큰집이라면 자기는 그 주추가 되겠다는 인생관으로 심장을 불태울 때 그런 인간의 삶을 불러 초석이라고 말하는것이다. 영광의 그날을 돌이켜보며 영웅관리위원장은 격동된 심정을 이렇게 토로하였다.
초석같은 인생, 이것은 당에 대한 충실성을 생의 전부로 안고 사는 인간만이 지닐수 있는 참다운 삶이며 값높은 영예이다. 소성로와 더불어 한생을 하루와 같이 바쳐가고있는 순천세멘트련합기업소 로동자 최원철동무도 바로 그런 생을 살고있다고 할수 있다.
그가 굴지의 세멘트생산기지에 제대배낭을 풀어놓던 때는 1980년대초였다.수십년세월이 흐른 오늘도 그는 세멘트생산을 정상화할데 대하여 간곡히 가르쳐주신
소성로의 동음을 자기 심장의 박동처럼 여기며 한생을 바쳐온 그는 젊은 세대들에게 늘 이렇게 말하군 한다. 《의무감 하나만으로는 한길을, 먼길을 못가네.》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당의 사상과 의도대로 살며 일하는것을 어길수 없는 생활의 륜리로, 행동준칙으로 여기는 사람들만이 이렇듯 한생을 값있게 살수 있는것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이 가고 해가 바뀌여도 언제나 한본새인 초석처럼 충성의 한마음 변함없는 참된 인간들. 후더워지는 마음을 안고 우리는 평안남도의 여러곳으로 취재길을 이어갔다.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들을수 있는 이런 가지가지의 이야기로 하여 우리의 가슴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우리는 북창의 전력생산자들이 들려준 한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이 글에 담으려고 한다. 언제부터인가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의 혁명사적교양실로는 해마다 명절과 기념일을 계기로 성의껏 마련한 관리도구들을 보내오는 사람들이 있었다.련합기업소의 첫 로동자영웅인 김창용동무의 가족이였다.
몇해전 어느 명절날 그의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앉았다.성장한 자식들을 대견하게 바라보는 김창용동무에게는 당의 뜻을 받들고 이곳 발전소로 탄원해오던 홍안의 그 시절이 되새겨졌다.공민의 최고영예인 로력영웅칭호를 수여받던 그날도, 전국영웅대회를 비롯한 여러 대회에 참가하여
충성의 대, 충성의 가풍은 오늘도 변함없이 이어지고있다.올해에도 이들은 련합기업소의
기둥을 떠받드는 주추는 천지풍파가 들이닥치고 온갖 회오리가 몰아쳐도 흔들리지 않는다.일찌기
어려울 때나 순탄할 때나 충실성은 시작부터 끝까지 한결같아야 한다.안팎이 다른 《충실성》, 환경에 따라 변하는 《충실성》은 충실성이 아니다.세상만물이 변하여도 변하지 말아야 할것은
몇해전 충성의 70일전투의 나날 정히 다듬은 동발나무에 한자한자 새겨졌던 글발이 있다.
가슴을 치는 글발이다.목숨은 버릴지언정
천성청년탄광의 막장에서 뜻하지 않은 정황이 조성되였던 그때 최후를 각오한 탄부들이 온몸의 힘을 모아 동발나무에 새긴 이 글발은 그들의 신념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하다면 이 억척의 신념은 어떻게 형성되는것인가.
탄전의 곳곳에서 울려오는 충성의 발파소리가 그에 대한 대답을 주고있다.주체104(2015)년 2월 14일 새벽 인생의 새 출발을 하겠다는 평안남도안의 탄광 청년돌격대원들의 결심을 소중히 여기시고 우리 당은 천군만마를 얻은듯 힘이 난다고 하시던
그들속에는
어찌 그들뿐이랴.력사적인 당 제8차대회의 높은 연단에서 석탄공업부문 로동계급은 지난 고난의 행군시기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국가경제를 굳건히 떠받드는데서 공로가 제일 많은 근로자들이라고 하신
정녕 가는 곳 어디서나 만날수 있는 이런 정신력의 강자들의 가슴마다에는 무한한 힘과 영원한 생명력을 안겨주는 하늘같은 사랑과 믿음이 있었다. 평안남도에서 우리와 만난 충성의 인간들은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호소하는것같았다. 누구나 당과 조국이 부르는 전구마다에서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 강국을 떠받드는 충성의 초석이 되라, 바로 그우에 강대한 우리 조국이 있다.
참다운 생의 메아리
인생에는 갈래도 많고 그것이 남기는 여운 또한 각이하다.하다면 정녕 어떤 삶이 참다운 생의 메아리를 남길수 있는가. 우리는 《꽃씨선생님》으로 불리우는 한 녀교원의 이야기에서 그에 대한 대답을 찾아보게 된다.
안주시 연풍고급중학교 교원 김영희동무, 그는
주체66(1977)년 4월의 봄날 학교를 찾아오시였던
우리는 크지 않은 종이봉투에 담겨진 꽃씨를 그 무게로만 가늠해보려고 하지 않는다.영광과 행복이 차례질수록 크나큰 은덕에 보답하려는 일념으로 가슴태우며 숭고한 의리의 길을 걸어온 그 아름다운 삶의 가치를 어찌 천근만근의 금덩이에 비길수 있겠는가.하기에 녀교원의 고결한 마음을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고맙다고,
이런 순결한 마음을 지닌 그였기에 10여년전 학교에
우리는 아름다운 그의 삶에 어떤 미사려구도 붙이려고 하지 않는다.왜냐하면 진정한 아름다움에는 장식이 필요없기때문이다. 어느덧 그의 머리에는 흰서리가 내려앉았고 어제날 소년단원의 모습은 찾아볼수 없다.하지만 충성의 화원에 영원히 아름다운 꽃으로 피려는 그의 마음은 따스한 봄비와도 같이 후대들의 가슴속에 보답과 의리의 씨앗이 움트게 해주고있다. 후대들에게 넘겨주어야 할 제일 귀중한 유산은 다름아닌 충성의 일편단심이라는것을 깊이 새겨주는 이야기에서 우리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참다운 생의 메아리를 들었다. 평안남도의 어디를 가보아도 그와 같이 아름답고 보람있는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만날수 있었다. 오랜 기간 평성시안의 혁명전적지들과 구호나무들을 보존관리하는 사업에 자기의 깨끗한 량심을 묻어가고있는 평성시혁명전적지관리소의 리양국, 김경남동무들, 우리 혁명의 만년재보인 구호나무들을 보존하기 위하여 이들이 높고낮은 산발들을 오르내리고 쏟아지는 폭우를 뚫고 밤길을 헤친적은 그 얼마였으며 혁명전적지의 산림에 애지중지 심고 가꾸어온 나무들에 기울인 정성은 또 얼마였던가.항일선렬들의 발자취를 따라 생의 뚜렷한 자욱을 남기며 혁명의 피줄기를 이어가는 이런 사람들이 있어 백두의 혁명정신이 온 나라에 더욱 힘있게 맥박치고있는것이다.
우리는 가는 곳마다에서
우리는 지금 평성렬사릉에 안치된 한 렬사의 묘비앞에 서있다.
렬사의 이름은 리정덕, 몇해전 학교뒤산에 불이 났다는것을 알고 주저없이 불길속에 뛰여든 그는 기승을 부리는 화염속에서
15년, 길지 않은 한생이다.아직은 인생에 대한 추억보다 앞날에 대한 희망으로 가슴부풀던 꽃나이청춘이였다.하지만 충성의 길에 바쳐진 그 생을 어찌 짧다고 말하며 보람없이 산 100년, 200년에 어찌 비길수 있겠는가. 나어린 렬사는 떠나갔지만 참다운 생의 메아리는 우리들에게 참으로 귀중한 진리를 새겨주었다.영원한 생의 메아리를 남기였다. 영생의 언덕에 오른 정덕이의 값높은 삶을 본받기 위해 새세대들이 렬사릉으로 오른다.수천, 수만명의 정덕이가 되여 렬사릉을 내린다. 그 모습들에서 우리는 대를 이어 계속되는 충실성의 전통, 평안남도에 차넘치는 충성의 열기를 다시금 안아본다.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둘도 없는 목숨을 서슴없이 바친 리수복영웅의 체취가 그대로 스민 이 땅, 당중앙의 불빛을 우리가 지켜섰다고 웨치며 막장에 피와 땀을 아낌없이 바친 김유봉영웅과 날바다의 세찬 파도속에서도
충성의 대하가 굽이쳐흐르는 내 조국의 방방곡곡에서 만나보았던 아름다운 인간들과 그들의 가슴뜨거운 이야기들을 다시금 새겨보며 우리는 취재길을 이어갔다. 본사기자 리춘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