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4월 22일 로동신문
빨찌산 투사들의 위훈은 오늘도 후손들을
4월 25일, 이날은 반만년력사에서 처음으로 우리 인민이 자기의 진정한 군대를 가진 날이다.세계지도우에서 빛을 잃었던 내 조국이 총대와 더불어 당당하고 존엄높은 강국으로 솟구치기 위한 력사의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딘 날이다. 어느덧 90년세월이 흘렀다. 백두의 수림속에서 주체적인 혁명무력의 탄생을 선포한 잊지 못할 그날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수십성상을 돌이켜볼수록 참으로 감개무량하다.
멀리도 왔다는 생각, 그보다 더 가슴치는것은 대를 이어
《조선인민혁명군이 창건됨으로써 우리 인민은 력사상 처음으로 자기의 진정한 군대를 가지게 되였으며 이때로부터 총대의 위력으로 전진하는 조선혁명의 영광스러운 력사가 시작되였습니다.》 우리 경건한 마음 안고 90년전 4월 25일 백두의 수림속에 마음을 세워본다. 드넓은 광장도 아니였고 요란한 주악도 행진도 없었다. 천고의 밀림속등판에 애국으로 피끓는 열혈청년들이 정렬해있었다. 강반석어머님의 뜨거운 지성이 깃든 혁명의 군복을 떨쳐입고 멸적의 총대를 으스러지게 틀어잡은 우리 혁명의 첫 무장대오였다. 지금도 귀기울이면 들려올듯싶다. 20대의 백두산청년장군께서 주먹을 높이 드시고 첫 무장대오에, 사랑하는 이 나라 인민에게 뜨겁게 하신 그날의 력사적인 연설, 동무들! 우리는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개척하여나갈 자랑스러운 반일인민유격대의 첫 성원들입니다. 조국과 민족의 전도는 전적으로 우리들이 어떻게 싸우는가에 달려있습니다.… 대원들은 목청껏 만세의 환호를 터치며 두볼을 눈물로 적시였다. 거대한 흥분의 열파가 백두밀림에 휘몰아쳤다. 구름같이 모여온 인민들이 서로서로 키돋움을 하며 나누던 소박한 목소리가 세월의 언덕을 넘어 우리 가슴 뜨겁게 한다.
《아니,
《초년에 정치위원까지 겸했다오.》 《헌데 령감은 수염이 허옇게 난 장수라고 하지 않았소?》 《글쎄, 난 돌아가는 말을 듣고…》 …
그렇다.우리
10대의 시절에 벌써 《ㅌ.ㄷ》의 결성으로 세계제국주의와의 정면대결을 선언하시고 주체사상의 창시와 더불어 조선혁명의 진로를 밝히시였으며 식민지민족해방운동에서 유격전이 기본전투형식으로 된다는 사상을 천명하신데 이어 새형의 혁명적무장력의 탄생을 선포하신
4월 25일, 바로 이날이 있어 총대로 개척되고 전진하여온 우리 혁명의 성스러운 려정이 있고 우리 인민이 년대와 세기를 이으며 백전백승의 행로만을 줄기차게 달려올수 있은것 아니던가. 우리의 혁명적무장력은 그 탄생부터가 범상치 않았다.
조선인민혁명군처럼 자기
조선혁명은 이렇게 승승장구의 닻을 올렸다.
우리의 귀전에 항일의 전설적영웅
청소한 이 대오가 백두전장을 메주밟듯 하며 일제의 명줄을 단숨에 휘여잡을줄을, 《무적황군》의 《강대성》의 신화를 여지없이 깨뜨리며 조국의 운명에 그렇게도 근본적인 전환을 안아올줄 세상은 그때 미처 알지 못하였다. 그 영광넘친 행로의 맨 앞자리에 우리 혁명군대가 치른 첫 전투인 소영자령전투가 별처럼 빛나고있다. 소영자령전투에서의 승리는 군대가 조직되여 총을 들었으면 그 총은 발사되여야 하고 발사되였으면 반드시 적을 소멸해야 한다는 진리를 조선혁명사의 첫 기슭에 깊이 아로새기였다. 그때로부터 간악한 일제의 정수리에 멸적의 철퇴를 안긴 통쾌한 전투들을 우리는 다 꼽을수 없다. 동녕현성전투, 무송현성전투, 보천보전투, 간삼봉전투, 서강전투, 홍기하전투, 대사하치기전투… 삼도왜적을 이렇듯 속시원히 답새긴적이 일찌기 있었던가.
그 어느 전쟁사도 알지 못하는 주체적인 군사전법들로 항일의 격전장들을 들었다놓은 조선인민혁명군의 혁혁한 전과는 조선은 죽지 않고 살아있으며
천고의 밀림속에서 고고성을 울린 때로부터 우리 혁명무력은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의 령도따라 백두산처럼 천하를 휘여잡는 강철의 대오, 승리만을 아는 불패의 무장력으로 그 위용을 만방에 떨치였다.
진정 우리 혁명의 성스러운 력사는 빨찌산
항일대전과 조국해방전쟁에서 승리를 떨치고 걸음걸음 제국주의자들의 도발책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린 우리 혁명무력은
우리 다시금 90년전 못잊을 그 나날을 숭엄히 돌이켜본다. 백두의 수림속에서 자기의 탄생을 장엄히 선포한 혁명무력과 더불어 력사에 아로새겨진 첫 열병식, 붉은 기발을 앞세운 대오가 나팔을 불고 북을 두드리면서 보무당당히 나아가는 열병행진은 비록 요란하지 않았어도 사람들의 가슴에 새겨주는 의미는 비상히 컸다.
주체형의 첫 혁명적무장력의 탄생을 경축하던 그 열병행진의 우렁찬 발구름소리, 우리 인민의 심장에 투쟁의 불을 지펴준 항일선렬들의 힘찬 진격의 나팔소리는 혁명의 년대마다 끝없이 메아리쳤다. 사회주의조선의 무진막강한 군력을 만천하에 과시하는 장엄한 열병대오에서도 항일유격대원들의 름름한 모습을 볼수 있었고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의 희한한 무대에서도 항일빨찌산의 진격의 나팔소리를 들을수 있었으며 위훈창조의 기상이 나래치는 일터마다에서도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의 생명력을 느낄수 있었다. 백두의 칼바람을 맞으며 걷는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에로의 답사행군,
단순한 행군길이 아니다.천만의 심장마다에 백두의 넋을 깊이 심어주고 그들을 오늘의 빨찌산투사들로 키우는 성스러운 혁명의 길이다.
답사대원들은 자기들의 마음을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곁에 세우고 새로운 주체100년대의 빨찌산대원들이 되여 강행군도 하고 백두산의 눈보라맛도 보면서
항일선렬들의 고귀한 넋과 불멸의 위훈이 새로운 주체100년대에도 우리 인민을
천리혜안의 예지와 특출한 정치실력, 백두의 담력과 기상으로 조국의 존엄과 국력을 만방에 떨쳐나가시는
그이를 높이 모시여 년대와 세기를 이으며 이 땅우에 장엄하게 굽이친
글 본사기자 김준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