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4월 23일 로동신문

 

《경애하는 원수님, 정말 고맙습니다!》

송화거리와 경루동의 새 보금자리에 입사한 인민들의 목소리(1)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당에 모든것을 의탁하고 당과 함께 온갖 시련과 난관을 헤쳐온 우리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세상에 부럼없는 유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봄날의 해빛처럼 어머니당의 사랑이 우리 인민에게 따스히 와닿았다.

세상에 둘도 없는 인민의 리상거리, 평범한 근로자들의 호화주택을 마련해주시고 그들의 행복한 생활을 축복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우러러 심장으로 터치는 인민의 고마움의 목소리가 4월의 이 강산을 더욱 따뜻하게 해주고있다.

 

《여기가 바로 우리 집입니다!》

 

벌써 여러번째 와보는 곳이다.하지만 매번 올적마다 경탄과 뜨거움에 잠기게 되고 돌아가면 다시 또 와보고싶은 곳이 우리의 송화거리이다.

결코 현대미를 자랑하는 대건축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때문만이 아니다.

그 거리가 품어안고있는, 그 거리에 간직되여있는 하많은 사연들이 우리의 마음을 꽉 틀어잡고 그곳에서 울리는 격정의 목소리들이 가슴을 뜨겁게 해주기때문이다.

우리가 사동구역 송신2동 8호동에 입사한 한 로인의 집을 찾았을 때 그는 새집자랑에 여념이 없었다.전기난방이 되여있어 따뜻함이 느껴지는 넓다란 살림방들이며 물가열기가 설치된 세면장, 절로 감탄이 흘러나오는 알뜰한 부엌…

식구래야 자기와 안해뿐인데 이렇게 크고 덩실한 새집을 나라에서 안겨주었으니 그 고마움을 무엇이라고 표현할지 모르겠다고 하며 그는 말하였다.

《훌륭한 살림집을 받아안고보니 어릴적에 아버지가 들려주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나의 아버지는 해방전 떼몰이군으로 일하였는데 그때 열두식구가 기와대신 나무가지를 얹은 집 아닌 〈집〉에서 살았다고 합니다.그런 어제날의 천덕꾸러기의 자식이 오늘 온 나라가 부러워하는 새집의 주인이 되였으니 정말이지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것은 평양기초식품공장 로동자부부의 심정이기도 하였다.

《우리 부부에게는 한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그것은 우리도 새로 일떠선 고층살림집에서 살아보았으면 하는것이였습니다.그런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평범한 로동자부부의 가슴속소원까지도 다 헤아려 이렇듯 현대적이고 희한한 살림집을 안겨주실줄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경애하는 원수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끝내 말끝을 흐리는 로동자부부의 두볼로는 뜨거운것이 흘러내렸다.

송신1동 3호동에 입사한 김련숙동무의 심정은 또 어떠한가.

《우리 집에는 나이찬 아들과 딸이 있습니다.그 애들을 시집, 장가보낼 생각에 여러칸짜리 살림집을 몹시도 부러워한 저였습니다.그런데 덩실한 3칸짜리 살림집을 받아안고보니 온 마을 처녀, 총각들을 다 불러놓고 며느리, 사위감을 고르고싶은 심정입니다.》

새집을 받은 사람들의 목소리는 각각이여도 고마움의 마음은 하나같았다.

우리가 같은 호동에 입사한 리주경동무의 집을 찾았을 때는 그의 동생도 와있었다.

그는 동생을 우리에게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저의 동생은 미래과학자거리에 살고 저는 이렇게 송화거리에 보금자리를 폈습니다.사람들은 우리 가족을 두고 로동당시대에 복을 쌍으로 받았다고 말하고있습니다.》

평범한 형제가 몇해사이에 시대의 기념비적건축물로 일떠선 새 거리, 새집들의 주인이 된 이런 현실을 사회주의 우리 조국이 아니고서야 또 어디 가서 찾아볼수 있으랴.

딸, 사위와 함께 새 살림집에 입사한 김옥선녀성은 도저히 잠을 이룰수가 없어 새집에서의 첫날밤을 뜬눈으로 새웠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라를 위해 별로 한 일도 없는 저와 같은 사람도 새집의 주인이 되였다는것이 잘 믿어지지 않았습니다.그래서 로동자들인 딸, 사위에게 말했습니다.내 몫까지 합쳐 더 많은 일을 하기 바란다고 말입니다.나도 자식들의 뒤바라지를 힘껏 하는것으로 늦게나마 나라의 은덕에 보답하겠습니다.》

진정 송화거리에서 울려나오는 고마움의 목소리를 다 적자면 끝이 없다.

아마도 그것을 합친다면 우리 당, 우리 제도 만세의 우렁찬 함성이 될것이다.

그 누구의 집에 가보아도 새집의 주인들은 한결같이 긍지와 자랑에 넘쳐 이렇게 말했다.

《여기가 바로 우리 집입니다!》

새집의 주인들 누구나 터치는 이 꾸밈없이 진실하고 격정에 넘친 목소리는 우리 당의 품은 얼마나 따사롭고 위대하며 그 품에 안겨사는 우리 인민의 행복과 긍지는 얼마나 끝없는가를 온 세상에 전하고있다.

 

구슬다락 어디서나 울려퍼지는 노래-《세상에 부럼없어라》

 

경루동의 주인들이 새 보금자리를 편지 며칠이 흘렀다.하건만 어느 집에 들려보아도 매일같이 새라새로운 이야기들이 태여나 만사람의 심금을 울리고있다.

26호동 3층 1호에서 사는 평양뻐스공장 궤도전차수리직장 직장장 김영남동무는 입사한지 며칠이 지났어도 때없이 밖으로 나가는 문을 찾기 어려워한다고 한다.

《집에 하도 방이 많으니 어느 문으로 나가야 할지 통 모르겠구만.》

40년간 묵묵히 공장에서 일해온 공훈기술자가 이렇게 난감해하면 안해인 신성희동무는 《난 꼭 룡궁에 온 기분이예요.룡궁밖을 나서는게 그렇게 쉬운줄 알아요?》라고 말하며 남편을 바래우군 한다.

아름다운 구슬다락의 모습을 보고 또 보는 김영남동무에게서는 늘 이런 말이 흘러나온다.

《내 이제 새형의 궤도전차를 올해 계획한것보다 더 많이 만들어내는데 한몫 단단히 하여 우리 원수님께 꼭 기쁨을 드리겠소.》

39호동 1현관 8층 3호에 사는 평양가죽이김공장 작업반장 김명도동무의 집에서는 또 다른 광경이 펼쳐졌다.

작업반원들이 모두 집구경을 왔다가 저저마다 한마디씩 했다.

《오늘 우리가 경루동 구경간다니까 온 공장 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압니까? 공장종업원들이 이제 줄을 지어 찾아올겁니다.》

《축하합니다.반장동지, 옛날에는 가죽을 이기는 백정이라고 하면 사람축에 들지 않아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지요.그런 사람들이 로동당시대에 경루동의 주인이 되였다는 새 전설이 태여났으니 우리야말로 세상에 부럼없는 복받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찡해집니다.》

동대원구역연료사업소의 조명환, 김춘남동무들은 한날한시에 경루동 10호동 1현관 5층 1호와 2호의 주인이 되였다.

조명환, 김춘남동무들의 안해들은 눈물이 글썽하여 주민들이 쓸 땔감때문에 남모르게 애쓰던 남편들의 수고를 우리 당에서 속속들이 헤아려 사랑의 금방석에 앉혀주었다고 하면서 격정에 젖은 어조로 말하였다.

《밤늦게 퇴근해온 남편이 옷을 벗을 때면 탄가루가 떨어진다고 얼굴을 찡그리군 하던 우리 아들이 아버지에게 용서를 빌며 우리 원수님께서 그처럼 내세워주시는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달라고 절절히 당부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가슴이 찌르르했습니다.》

이들에게는 경루동에 새 보금자리를 편 다음부터 큰 《고민거리》가 생겼다.자본주의사회의 억만장자들도 깜짝 놀랄 사회주의번화가의 주인으로 내세워주신 고마움의 인사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감사편지로 올리고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무슨 말부터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며 몇자 썼다가는 지우고 또다시 두 집안이 토의하여 몇줄 쓰다가는 또 지우며 며칠밤을 새운다는것이였다.

김정숙평양제사공장 작업반장 전금실동무가 사는 42호동의 호화살림집에서는 자주 이런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어머니, 이게 정말 우리 집이 맞긴 맞아요?》라고 말하군 하는 맏아들 차현웅동무 역시 김정숙평양제사공장 준비직장에서 일하는데 하루에도 몇차례씩 집의 매 방들을 어루쓸며 돌아본다고 한다.

길확실영웅처럼 살자고 아글타글 애쓰며 28년간이나 작업반장으로 일해온 전금실동무는 인차 맏아들결혼식을 한다고, 복이 쌍으로 찾아온다고 하며 자기의 흥분된 심정을 이렇게 터쳤다.

《한뉘 실만 뽑아온 저에게 이런 호화주택을 안겨주셨으니 이 크나큰 은덕을 머리칼을 베여 신을 삼은들 어찌 다 갚을수 있겠습니까.》

요즘 경루동에서는 이 집에서처럼 결혼식을 하는 세대가 부쩍 늘어나고있다고 한다.

저저마다 아름다운 구슬다락에서, 애국자들의 동리에서 하는 자기 집의 결혼식을 《경루동의 첫 결혼식》이라고 자랑한다.

그런들 어떠하랴.인민이 당의 은덕이 하도 고마워 매일 밤 경루동의 집집마다에서 부르는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소리가 끝없이 울려퍼지고있는데야.

아름다운 구슬다락의 주인들속에서 울려나오는 그 모든 격정의 노래를 다 합쳐 우리는 여기에 적는다.

《경애하는 원수님, 정말 고맙습니다!》

글 본사기자 백성근
본사기자 유광진
사진 본사기자 김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