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4월 21일 《우리 민족끼리》

 

론평

족제비도 낯짝이 있어 숨을 구멍을 가린다

 

얼마전 남조선의 《대통령》당선자 윤석열과 《국민의힘》패들이 제주도에 몰려가 《제주4. 3희생자추념식》에 머리를 들이밀고 희떠운 광대극을 연출하였다.

그 무슨 《추념사》라는데서 윤석열은 《유가족들의 삶과 아픔에 대한 책임》과 《화해와 상생》 등을 읊조렸는가 하면 《국민의힘》패들도 《4. 3사건의 완전한 해결》이니, 《평화와 민주주의를 꽃피울것》이니 하며 수다를 떨어댔다.

사람 죽여놓고 초상 치러준다는 격으로 제주도를 피의 란무장으로 만들어놓았던 살인마후예들이 제법 《동정》과 《련민》을 운운하는것이야말로 뻔뻔스럽기 그지없다.

제주도4. 3인민봉기로 말하면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배격하고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하여 제주도인민들이 벌린 반미구국항쟁, 정의의 투쟁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리승만괴뢰역적패당은 《제주도민 70%를 죽여도 좋다.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제주도이지 제주도민이 아니다.》라는 외세의 지령밑에 제주도인민들을 《빨갱이》, 《폭도》들로, 그들의 투쟁을 《반란》으로 매도하며 도내부락의 절반이상을 불태우고 7만여명의 인민들을 잔인하게 학살하였다.

리승만역적패당의 후예들 역시 지금껏 제주도인민항쟁의 력사적의의를 깎아내리고 그 누구의 《지령》에 의한것인것처럼 사실을 오도하면서 저들의 반인민적, 반민족적죄악을 가리워보려고 하였다.

실제로 리명박, 박근혜집권시기 극우보수패거리들은 《추념식》에 얼굴 한번 삐치지 않은것은 물론 4. 3인민봉기를 《건국을 방해한 폭동》으로 비하하면서 각계층의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요구를 외면해왔으며 력사교과서에 제주도4. 3인민봉기를 서술하는것마저 방해하여왔다.

이런자들이 지금에 와서 저들의 근성이 달라지기라도 한것처럼 《제주4. 3희생자추념식》에 머리를 척 들이밀고 제법 《추념사》라는것을 읊조리며 《책임》과 《해결》, 《평화》와 《민주주의》에 대하여 떠들어댔으니 그야말로 비위살 좋기가 오뉴월 쉬파리를 찜쪄먹을 정도이다.

그사이 《국민의힘》이 환골탈태라도 했단 말인가.

흘러온 력사를 보면 《국민의힘》은 원조상인 《자유당》때부터 반민족적이며 반인민적인 본성과 파쑈적기질, 력사와 민족앞에 저지른 씻을수 없는 죄악으로 하여 남조선인민들의 저주와 분노, 배격의 대상으로 되여왔다.

그때마다 이자들은 인민의 준엄한 심판을 모면하고 추악한 명줄을 부지하기 위해 《민주공화당》, 《민정당》,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국민의힘》 등으로 면사포를 련이어 바꾸어쓰며 《반성》과 《쇄신》, 《과거결별》과 《환골탈태》를 떠들어댔지만 그들의 반인민적이며 파쑈적인 본성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이번 《대선》기간 《국민의힘》후보들이 극악한 살인마 리승만역도에 대해 저저마다 《신이 보낸 지도자》라느니, 《리승만을 잇는 지도자가 되겠다.》느니 하며 객기를 부려댄 사실, 광주에 가서는 눈물까지 쥐여짜면서 《무릎사과》놀음을 벌리고 뒤돌아앉아서는 광주땅을 피바다에 잠그었던 군부파쑈독재자 전두환을 로골적으로 《찬양》한 사실, 온 남조선땅을 철조망없는 감옥, 인간생지옥으로 만들었던 특대형범죄자 리명박역도의 사면을 떠들고 박근혜역도를 찾아가 과거에 대한 《사죄》를 운운하며 반인민적정책의 《계승》과 《명예회복》을 읊조린 사실 등 윤석열과 《국민의힘》패거리들의 이중적인 행태가 이를 똑똑히 실증해주고있다.

족제비도 낯짝이 있어 숨을 구멍을 가린다는데 살인자의 후예들은 뻔뻔스럽게도 저들은 마치 반역패당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듯이 후안무치하게 놀아대고있으니 어찌 민심이 분노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이번에 윤석열과 그 패거리들이 제주도에서 역겨운 광대놀음을 벌려놓은것도 수만명의 4. 3항쟁용사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제주도를 피의 섬으로 물들인 군사파쑈도당의 후예로서의 저들의 흉악한 정체를 가리우고 저들에게 쏠린 민심의 비난과 분노를 눅잦히기 위한 한갖 기만극에 불과하다. 이것은 곧 애국의 기치를 추켜들고 자기 한몸을 깡그리 불태웠던 수많은 항쟁용사들과 그 피해자유가족들에 대한 또 하나의 우롱이고 모독이 아닐수 없다.

죄악을 심고는 덕의 열매를 따먹을수 없는 법이다.

장 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