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4월 23일 《우리 민족끼리》

 

동상이몽의 끝은…

 

동상이몽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 남조선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라고 하는 안철수와 윤석열패들이 놀아대는 꼴이 딱 그 격이다.

《대선》기간에는 한때 지지률이 15%계선에까지 이르게 되자 자기과신에 빠져 립신양명해보려는 야심을 품었던 안철수, 력대 최악의 비호감선거로 전락된 《대선》판이 그에게 《대통령》감투를 쓸수도 있다는 일종의 미련도 안겨주었다.

그러나 어리석은자의 미련이 오래갈수는 없는 법이다.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지지률이 10%미만으로 떨어지는데 바빠맞은 안철수가 궁리해낸 살길은 역시 《철새》로 둔갑하는것이였다.

그대로 좌충우돌하다가는 《대통령》감투는커녕 당대표자리도 지켜낼수 없다는 조바심이 안철수로 하여금 정치적잔명도 유지하고 《정권교체》에도 한몫 끼워 실리도 챙길수 있는 《야권통합》의 얕은 잔꾀에 매달리게 하였던것이다. 한마디로 개밥에 도토리신세를 면해보자는것이였다.

하기에 때마침 《야권통합》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추파를 던져오는 《국민의힘》패들을 향해 이게 웬 떡이냐고 반색하면서도 요리조리 생떼질을 하며 부쩍 몸값을 올린 안철수였다. 그러다가 선거를 코앞에 두고서야 단일화놀음에 발을 들이밀고는 《야권통합》과 《단일화》놀음의 주역인듯 놀아댔으니 그야말로 벼룩의 선지피도 내여먹을 간철수특유의 간교였다.

하지만 간에 붙었다 염통에 붙었다하는 《철새정치인》-안철수의 오그랑수에 호락호락 넘어갈 《국민의힘》패들이 아니다.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국민의힘》패들이 안철수를 극구 추어올리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자리를 맡겨놓고는 《찰떡궁합》인듯 놀아댔지만 실지 내각구성에서는 안철수패들을 전면 배제해버렸다.

하기야 제 리속을 차리기 위해 눈꼴사납게 놀아대는 안철수가 《국민의힘》패들에게는 그야말로 주는게 없이 미운놈일것이다.

속이 울컥 치민 안철수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업무를 보이코트하며 배짱을 부리느라해보았지만 그래야 누워서 침뱉기임을 그 자신도 모르지 않았을것이다. 다만 《공동정부》구성약속파탄책임을 뒤집어쓸수 있다는 타산과 오는 6월 지방자치제선거때까지는 안철수를 리용해먹어야 한다는 《윤핵관》들의 훈수에 윤석열이 뒤통수치고 등쓸어주는 격으로 안철수를 만나 얼리고 달래주어 간신히 체면이나마 유지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러나 안철수의 본심이 범의 굴에 들어와 범을 잡는다는 식으로 보수패당의 당권을 그러쥐고 다음기 《대통령》감투도 써보자는것임을 윤석열패들이 모를리 없거니와 성쌓고 남은 돌같은자를 계속 두손으로 떠받들어줄리도 만무하다. 더우기 《국민의힘》패들의 립장에서는 바람따라 돛을 달며 이쪽저쪽으로 둥지를 옮겨온 간철수가 언제 또다시 배신의 길에 나설지도 모를 일일테니까.

앞으로 있게 될 지방자치제선거때까지 안철수의 패거리를 써먹고는 뜨물통에 오이꼭지 내버리듯 할것은 불보듯 뻔하다.

리속챙기기에만 여념이 없는 승냥이와 여우의 행태가 실로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신뢰라고는 도저히 엿볼수 없는 리기심에 기초한 결합, 그것은 언제든 깨여지기마련이다. 지금 보수패당이 그 무슨 《갈등봉합》이니 하고있지만 그것은 저들의 속심을 가리우고 여론을 기만하기 위한 광대극, 리해관계에 따른 일시적인 미봉책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

하기에 남조선 각계층속에서 윤석열과 안철수의 안팎다른 행태를 두고 《표면적인 화해》에 그쳤다, 언제인가는 깨여질수 있는 《금이 간 그릇》이라는 조소가 터져나오고있는것이다.

권력에 대한 불같은 욕심에 따른 속타산이 갈등의 뢰관으로 계속 작동하고있는한 량자가 갈라지는것은 시간문제일뿐이다.

개밥에 도토리신세를 면해보려고 승냥이의 품속에 기여들어간 여우의 신세가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지. 분명한것은 제가 판 함정에 제가 빠지는 운명이 안철수를 기다리고있다는 바로 그것이다.

권력욕에 환장이 되여있는 윤석열과 안철수의 동상이몽의 끝은 보지 않아도 뻔하다.

장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