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5월 4일 로동신문
로동당원, 전승세대는 이 부름을 목숨보다 중히 여기였다 그들은 어떻게 입당청원을 하였는가
《당과
입당청원서, 누구나 불러만 보아도 가슴이 울렁거리고 입당하던 그날 당기앞에서 다진 맹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부름이다. 지금 이 시각도 조선로동당원의 영예를 지니기 위해 정갈한 종이우에 입당청원서를 한자한자 써넣는 사람도 수없이 많다. 조선로동당의 품속에서 자라나 당을 위하여 한몸바치는것보다 더 영광스럽고 보람찬 삶은 없다. 하기에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선봉투사-조선로동당원이 될 일념을 안고 가장 순결한 마음으로 입당청원서를 쓰는것이며 청원서의 글줄을 읽으며 저도 모르게 눈물도 흘리는것이다. 하다면 전화의 용사들은 가렬한 전투의 나날 어떻게 입당청원을 하였는가. 그들은 입당청원서를 결코 책상에서만 적지 않았다. 1211고지의 가렬한 방어전투시 박도근동무는 전호에 홀로 남게 되였다.산밑에서는 적들이 아우성치며 기여오르고 증원부대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한목숨 바쳐서라도 끝까지 진지를 사수하리라. 굳은 결심을 품은 그는 생의 마지막이 가까이 다가오고있는 그 시각 다른 그 무엇이 아니라 바로 전호벽에 입당청원서를 써붙였다. 《입당시켜줄것을 청원합니다. 로동당원으로서 싸우고싶습니다. 당에 내 마음도, 몸도 다 바칩니다. 받아주십시오.》 이것은 결코 먹이나 잉크가 아니라 당에 대한 충성심으로 불타는 심장의 피로 쓴 입당청원서였다. 사람의 신념은 가장 어려운 때 나타나는 법이다. 조국이 가장 어려운 시련을 겪고있을 때, 최후의 결사전에 나서야 할 마지막순간에 우리의 전승세대는 바로 이렇게 당과 운명을 함께 하기를 간절히 청원하였다. 당이 건재해야 우리의 행복과 미래가 있으며 당원이 되는 길이 곧 당에 가장 충성다하는 길임을 가렬한 전투의 날과 달속에 뼈저리게 체험한 인민군군인들이기에 희생되면서도 조선로동당원으로 불러달라고 그처럼 절절히 웨친것이다. 입당청원서의 글줄조차 남기지 못한 화선용사들도 있다. 《난 저 화구를 내 몸으로 아니 내 가슴으로 막아버리고야말겠소. 다만 한가지 부탁이 있소. 만약 내가 죽거든 죽은 후에라도 나를 로동당원으로 불러줄것을 당에 제의해주오!》 이것은 피끓는 가슴으로 적화구를 막아 부대의 돌격로를 열어놓고 전사한 공화국영웅 김창걸(장창궐)동지가 전투전에 남긴 말이다. 영웅의 이 진심의 고백을 수백, 수천장의 입당청원서와 대비할수 있으랴.
화려한 미사려구는 아니였어도 우리 당을 곧
내가 죽더라도 로동당원으로 불러달라! 이것은 당에 대한 철석같은 믿음, 당의 혁명위업에 대한 확신을 신념으로 간직한 사람만이 마지막순간에 뒤돌아보며 떳떳이 터칠수 있는 심장의 웨침이다. 이러한 신념은 김창걸(장창궐)영웅의 마음속에만 간직되여있은것이 아니였다. 락동강전투에 참가한 한 전사가 폭탄이 작렬하는 참호속에서 한자두자 쓴 입당청원서가 지금도 우리모두의 가슴을 울리고있다. 《나는 로동당원이 되기를 지망합니다. 내가 만약 이번 전투에서 군공을 세운다면 그것은 두말할것도 없이 조국을 위함이며 근로인민의 선봉대인 로동당을 위함입니다.로동당이여! 원쑤와의 피의 투쟁에서 나를 검열하고 나에게 당원의 영예를 주십시오!》 당원들과 당대렬에 들어서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모두가 이 전사의 입당청원서앞에 자신들의 량심을 비추어보자. 비록 글씨는 서툴어도 한획한획 글자마다에서 력력히 뿜어져나오는 화선용사의 진실한 감정은 그대로 조선로동당원이란 어떤 사람인가를 다시금 뼈속깊이 새겨주고있다. 이렇게 격전을 앞둔 전호속, 출전준비를 갖춘 함정과 비행장들에서 군인들은 당조직에 입당청원서를 내고 전투장에 달려나갔다.전투의 가장 가렬한 순간에는 바로 입당청원서에 쓴 그 맹세를 지켜 한목숨 서슴없이 바쳤다. 로동당원이 되기를 그토록 갈망하는 인민군군인들의 마음을 담아 한 시인이 창작한 시의 구절이 있다.
아 여기 절대로 아쉬울수 없는 조국의 고지… 산봉우리를 가슴으로 덮고 쓰러진 동무가 있다
언제부터 가슴속 소중히 지녀온 열망이더냐?
겹겹히 땀에 배고 피에 절은 흰종이 한장… 입당청원서를 기발처럼 흔들며 《나에게 죽기 전으로 로동당원의 영예를!》 하고 웨치던 동무여!
이것은 단순한 시가 아니다. 보병총으로 원자탄을 타승한 화선용사들의 전설과도 같은 승전신화가 어디에 힘의 원천을 두고있는가를 너무도 똑똑히 알게 해주는 무수한 실례중의 하나이다. 당에 대한 불타는 충성심, 일편단심 당만을 믿고 따르며 당과 운명을 함께 하려는 그 힘은 불사신의 용맹을 낳았고 20세기의 군사적기적을 창조하였다. 결코 화선의 용사들만이 아니였다. 덕안지구빨찌산에는 50살이 퍽 넘은 리명희녀성이 위훈을 세우고 조선로동당원이 된 이야기가 있었다. 그의 아들은 빨찌산에서 활약하다가 원쑤들에게 학살당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리명희녀성의 가슴에는 불덩이같은 복수심이 활활 타올랐다. (나의 아들은 비록 죽었지만 내 아들을 키워준 로동당은 살아있다.로동당원이 되여 앞장에서 원쑤를 족치리라.) 당에 충성을 다하는 길이자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길임을 뼈저리게 절감한 녀성은 빨찌산에 찾아가 입당청원서를 내고 항상 위험한 임무를 자진하여 맡아나섰다.전투마다에서 빛나는 위훈을 세운 그는 마을이 완전히 해방되자 소원대로 조선로동당에 입당하는 영예를 지니였다. 언제나 당을 우러르고 당을 동경하던 평범한 녀성이 자기의 헌신과 희생성으로 영예로운 로동당원이 된것이다. 우리의 전승세대는 바로 이렇게 입당을 청원하였다. 천백마디의 말이나 장문의 청원서가 아니라 불타는 충성심과 실천행동으로, 필요하다면 목숨을 바쳐서라도 당을 따르고 받들려는 자기의 순결한 마음을 력사와 인민앞에 증명하였다. 지금도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찾으면 피흘리면서도 쓰러지면서도 조선로동당원으로 불러달라던 화선용사들의 그 피타는 웨침이 귀전에 쟁쟁히 들려오는것같다. 피에 젖은 입당청원서앞에서, 입당을 청원하는 그 웨침에서 전당의 모든 당원들은 다시금 당원증의 무게를 새겨보아야 한다.당원의 의무를 자각해야 한다. 과연 화선용사들의 그 정신, 그 순결한 마음으로 당원의 영예를 빛내이고있는가. 화선용사들앞에 부끄럽지 않게, 입당을 청원하던 그날처럼 변함없이 대오의 선봉에서 투쟁하고있는가. 본사기자 리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