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5월 8일 로동신문

 

당중앙이 농업근로자들에게 안겨준 값높은 부름

충성스럽고 돋보이는 고마운 애국자들

 

봄의 정취가 무르녹은 이 계절, 누구보다 봄을 소중히 안아보며 풍요한 가을에 마음을 얹고 사는 우리 농업근로자들이다.

그래서 동트는 새벽도 남먼저 맞고 별빛이 총총한 포전길도 웃으며 걷는 이들이 아니던가.

그 새벽, 그 밤들과 더불어 구수한 낟알향기 흘러넘칠 풍만한 수확의 계절을 그려보는 우리의 가슴은 후덥게 달아오른다.

하지만 우리 어찌 다 알수 있으랴.

성실한 땀과 근면한 노력으로 사회주의전야를 가꾸어가는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과연 무엇이 자리잡고있는가를.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농업근로자들은 언제나 변함없이 당과 뜻을 같이하고 사회주의와 운명을 함께 하면서 농촌의 혁명진지를 굳건히 지키고 쌀로써 당과 혁명을 보위해온 충직하고 애국적인 근로자들입니다.》

저 멀리 백두산아래 첫 동네에 펼쳐진 드넓은 포전에 서보아도, 서해의 한끝 분계연선마을의 들끓는 전야에 들려보아도 농업근로자들이 터치는 한결같은 목소리를 들을수 있다.

그것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마음속 첫자리에 자기들이 충성스럽고 돋보이는 고마운 애국자들로 간직되여있다는 진정의 토로이다.

이 목소리들에는 자기 집의 쌀독보다 나라의 쌀독을 먼저 생각하며 묵묵히 한생을 바쳐가는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마음을 속속들이 헤아려주시며 영광과 행복의 절정에 세워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에 대한 한없는 감사의 정이 뜨겁게 응축되여있다.

우리와 만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 재령군 삼지강협동농장 관리위원장 리혜숙동무는 자기의 심정을 이렇게 피력하였다.

지금도 나의 가슴속에서는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0돐 경축행사에 참가하여 받아안은 감격이 잦을줄 모르는 격정의 파도가 되여 일렁이고있다.

그 뜻깊은 열병광장에서 나는 우리 인민이 얼마나 위대한분을 령도자로 모시고있으며 희세의 천출위인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계시여 우리 조국의 국력이 얼마나 높은 경지에 올라섰는가를 다시금 심장깊이 절감하였다.

한생토록 잊지 못할 뜻깊은 그날 나의 뇌리에 뚜렷이 새겨진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실이 있다.

그것은 경축행사의 초대석에 나를 비롯하여 수많은 농업근로자들이 있었다는것이다.

국가적인 중요행사들에 응당 해야 할 일을 한 이 나라의 평범한 농업근로자들을 불러주시며 주실수 있는 사랑과 믿음을 다 안겨주고계시는 우리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이시다.

하기에 우리 농장의 일군들과 농장원들은 누구나 농사를 잘 지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가까이에 서는것이 자기들의 소원중의 소원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있다.

이것이 어찌 그 한사람만의 심정이라고 하랴.

이 땅의 그 어느 협동농장, 그 어느 포전에 가보아도 이런 심장의 고백을 들을수 있다.

땅과 함께 말하고 땅과 함께 숨쉬는 실농군, 거짓을 모르는 땅처럼 진실하고 량심적인 농업근로자들이야말로 우리 당이 제일 아끼고 사랑하는 보배들이다.

신천군 원암협동농장 제3작업반 농장원 림철훈동무, 그는 우리 당의 농촌건설구상을 앞장에서 받들어갈 일념 안고 고향땅에 뿌리내린 어제날의 제대병사이다.

그가 몇년전 10여정보의 포전을 스스로 맡아안을 결심을 내비쳤을 때 가까운 이웃들과 친척들은 물론 그의 어머니까지도 도리머리를 흔들었다.

혼자서 10여정보를 다루어낸다는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때문이였다.하지만 그는 이악하게 달라붙어 끝내 맡은 포전에서 다수확을 내였다.

결코 쉽게 이루어진 성과가 아니였다.

적은 로력과 자재를 가지고 다수확을 낼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밤을 밝힐 때도 있었고 포전에 질좋은 거름을 듬뿍 내기 위해 때식도 잊고 뛰여다닐 때도 있었다.

맡은 포전의 모내기를 짧은 기간에 끝내기 위해 먼길을 오가며 자체의 힘으로 모내는기계를 개조하던 나날은 또 어떻게 흘러갔던가.

림철훈동무의 피타는 노력은 끝내 알찬 열매가 되여 자랑찬 결실을 안아왔으며 그는 온 군이, 온 도가 다 아는 다수확농민으로 자라났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이 나라의 농업근로자로서 너무나도 응당한 일을 한 그에게 은정어린 선물을 가슴가득 안겨주시고 공화국창건 73돐 경축행사에도 불러주시였다.그리고 올해의 첫아침에는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의 첫해 과업관철에서 로력적위훈을 세운 혁신자, 공로자들과 함께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어주시였다.

세상에 이보다 더 큰 영광, 이보다 더 큰 믿음이 또 어디에 있으랴.

지난 4월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0돐 경축행사에 참가한 림철훈동무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우러러 불같은 맹세를 다지고 또 다지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불멸의 자욱이 깃들어있는 고향땅에 세세년년 풍년가을을 안아오는 참된 애국농민이 되리라고.

이렇듯 충성스럽고 돋보이는 농업근로자들이 공산주의사회의 첫어구에 남먼저 들어서게 하시려 천만로고를 기울이시는 우리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이시다.

사회주의농촌발전의 새시대를 알리는 위대한 투쟁강령을 제시하시고 은정어린 특혜조치도 취해주시며 나라의 농업발전을 진두에서 이끄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아직은 모든것이 어려운 형편에서도 농촌건설을 대대적으로 벌려 우리 농업근로자들에게 가장 훌륭한 문화생활조건과 환경을 마련해주시려 그이께서 지새우신 밤, 이어가신 현지지도의 길은 그 얼마이던가.

태양의 빛발을 떠나 만물이 소생할수 없듯이 위대한 스승, 자애로운 어버이의 사랑과 믿음을 자양분으로 하여 이 땅을 가꾸는 주인으로 억세게 자라나는 우리의 미더운 농업근로자들이다.

참으로 충성스럽고 돋보이는 고마운 애국자들!

이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심중에서 단 한시도 떠난적 없는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미더운 모습이다.

올해의 식수절에 펼쳐졌던 뜻깊은 화폭이 감회깊이 되새겨진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조선로동당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식수를 하신 이날 그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당일군, 그는 다름아닌 은파군 대청리당비서 현광철동무이다.

그는 지금도 이렇게 외우군 한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저를 몸가까이 부르시여 대를 두고 길이 전해갈 사랑의 기념사진을 찍어주실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뜻밖의 자연재해를 입은 우리 대청리농장원들을 위해 베풀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하늘같은 은혜를 생각하면 너무도 한 일이 없는 우리들이 아닙니까.그런데도 은파군 대청리당비서라고 정답게 불러주시며 자신의 곁에 세워주실 때 저는 북받치는 격정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뜻깊은 식수절의 그날 우리 농장의 지난해 농사형편을 알아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저에게 농사를 잘 지어야 한다고 간곡히 당부하시였습니다.그날의 간곡한 당부에는 비단 저만이 아닌 우리 전체 농업근로자들이 사회주의수호전의 제1제대 제1선참호를 굳건히 지켜가기를 바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크나큰 믿음이 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많은 사연을 담아싣고 설레이는 두그루 전나무에 이런 간곡한 당부도 실려있음을 부디 잊지 마시라.

전체 농업근로자들이여!

1년 365일이 다 그러하지만 봄은 한해 농사를 결정짓는 관건적인 시기이다.

당중앙이 안겨준 크나큰 믿음을 심장깊이 간직하고 올해 농사에서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해나가자.

오늘의 한걸음한걸음이 그대로 다수확으로 이어지고 풍성한 열매로 주렁질 때 혁명의 새 승리는 더욱 앞당겨지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김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