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5월 19일 로동신문

 

비상방역상황은 엄혹하여도
덕과 정은 더욱 뜨겁게 흐른다

 

시련과 난관은 너무도 뜻밖에, 너무도 혹심하게 우리 인민의 생활속에 겹쳐들었다.

그러나 이 땅에는 한숨과 절망이 아니라 앞날에 대한 신심과 락관이 공기처럼 흐르고있다.

무엇때문인가.

며칠전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협의회를 지도하시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 돕고 위해주는 우리 사회의 덕과 정은 그 어떤 최신의학과학기술보다도 더 위력한 방역대승의 비결, 담보로 된다고 하시며 모든 당조직들이 이 세상 그 누구도 가질수도 흉내낼수도 없는 우리의 제일가는 공산주의적미덕과 미풍이 이 어렵고 간고한 방역대전에서 더 높이 발양되도록 조직정치사업을 짜고들데 대하여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말씀이 만사람의 가슴을 뜨겁게 울리여준다.

덕과 정, 그것이 안고있는 의미는 크다.여기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두리에 한마음한뜻으로 굳게 뭉쳐 어려울수록 승리에 대한 신심과 락관에 넘쳐 투쟁해나가는 우리 인민의 무궁무진한 힘의 원천에 대한 대답이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 당, 대중이 하나의 사상과 신념, 동지적사랑과 의리로 굳게 결합되고 온 사회가 서로 돕고 이끄는 화목한 대가정이 되여 생사운명을 같이해나가는 여기에 우리식 사회주의의 참모습이 있습니다.》

아파하는 사람은 뜨겁게 위해주고 불편해하는 사람은 부축해주며 힘들어하는 사람은 사심없이 도와주는 미덕과 미풍이 어렵고 간고한 방역대전에서 끊임없이 꽃펴나고있다.

우리의 덕과 정, 그것은 누구도 지어낼수 없고 흉내낼수도 없는 주체조선의 참모습이다.

며칠전 청진시를 벗어나 여러대의 뻐스가 달리고있었다.

려행길에 올랐던 손님들을 시급히 태워오기 위해 떠난 함경북도먼거리려객자동차사업소의 뻐스들이였다.

뻐스들이 목적지에 이르자 수백명의 손님들이 서둘러 올랐다.

그런데 이때 차장들의 목소리가 손님들을 굳어지게 하였다.

《뻐스가 떠나기 전에 먼저 식사부터 하십시오.》

손님들 대부분이 로상에 있다나니 미처 식사를 하지 못했던것이다.그런데 그것을 헤아려 식사까지 보장해주니 손님들의 감동은 컸다.

밥곽들을 받아안고 정말 고맙다고 인사하는 손님들에게 차장들은 이렇게 말했다.

《인사는 우리에게가 아니라 길주군일군들에게 하십시오.이 밥곽들은 여러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길주군일군들이 마련한것이랍니다.》

이런 덕과 정이 그 어디에서나 흐르고있다.

일터들에 가면 종업원들의 생활보장을 위해 발이 닳도록 뛰여다니는 일군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고 마을에 가면 모든것이 부족한 때이지만 식량과 부식물, 의약품들을 서로 나누며 고락을 함께 하는 다정한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

정이 통하면 뜻이 통하고 뜻이 통하면 동지로 된다.사랑과 정으로 굳게 뭉쳐진 우리의 일심단결이기에 그것은 그처럼 한계를 모르는 절대적인 힘으로 되는것이다.

얼마전 서성구역의 어느한 동에서 있은 일이다.

평양시안의 약품봉사와 의약품수송임무를 수행하고있는 군의부문 전투원들의 모습은 주민들로 하여금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주민들은 군인들을 위해 자그마한 성의라도 표시하고싶었다.하여 소박한 원호물자를 마련하여가지고 찾아갔지만 인민군군인들은 받지 않았다.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불편을 주어서는 안된다는것이였다.

하는수없이 주민들은 군인들이 약품봉사를 하고있는 약국의 출입문앞에 원호물자들을 놓고 집으로 돌아왔다.그렇게나마 군인들에게 자기들의 성의를 표시하고싶었다.

그런데 그 물자들이 다시 동으로 돌아올줄이야 어떻게 알았으랴.

군인들은 물자를 생활이 어려운 세대들에 전해달라며 한 인민반에 보내주었던것이다.

그러나 그 인민반에서도 우리보다 더 어려운 세대들에 전해달라며 받지 않았다.이렇게 물자들은 온종일 동의 인민반들을 돌고돌았다.

나중에 동의 일군은 너무도 안타까와 이렇게 말했다.

저마다 받지 않겠다고 하면 난 어떻게 하라는가고.

이런 이야기는 그 어느 마을에서나 들을수 있다.

시련이 겹쌓일수록 더더욱 열렬해지는 덕과 정, 그것으로 하여 우리의 단결은 그렇듯 공고하게 다져지고 우리의 힘은 그렇듯 줄기차고 억센것이다.

지금 악성전염병은 세계의 그 어느 나라나 지역이나 할것없이 급속도로 전파되고있다.

그러나 그 어디에 우리 나라처럼 사람들이 서로 돕고 이끌며 단합된 힘으로 방역위기를 타개해나가는 그런 나라가 있는가.

사회주의가 인간의 덕과 정이 만발하는 화원이라면 자본주의는 덕과 정이 사멸되여가는 황량한 사막이다.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인생관을 자양분으로 하여 덕과 정이 끝없이 만발한다면 저 하나의 리익을 위해서 남을 서슴없이 해치는 약육강식의 생존방식은 그자체가 덕과 정을 배제한다.

요즈음 창도군 읍의 한 살림집에서는 밤깊도록 불빛이 꺼질줄 몰랐다.

창도군 읍종합진료소 의사 조정순동무가 자체로 주민들의 치료에 이바지하기 위해 고려약들을 제조하는것이다.

그는 몸소 평양시의 약국들에까지 나가시여 인민들에 대한 의약품공급을 두고 그처럼 마음쓰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영상을 TV화면에서 뵈오며 자기와 같은 의료일군들이 제구실을 하지 못하여 총비서동지의 어깨우에 무거운 짐을 지워드린것같은 죄책감으로 잠을 이룰수 없었다.하여 자체로 채취한 약재들로 고려약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공급하게 되였던것이다.

그뿐이 아니였다.

온종일 주민들에 대한 검병검진을 마치고 진료소로 들어서던 그가 함께 일하던 호담당의사가 앓아누워 출근하지 못한 사실을 알게 되였을 때였다.

그는 더 생각할 사이없이 그길로 수십세대의 주민들에 대한 검병검진을 진행할것을 결심했다.진료소일군들이 자기들이 대신하겠다고 만류하였지만 그는 주민들에 대한 검병검진은 호담당의사인 자기의 응당한 직분이라고 하면서 또다시 진료소를 나섰다.이렇게 되여 그가 수십세대의 주민들에 대한 검병검진을 마치였을 때에는 다음날 새벽이였다.

몸은 비록 지치고 피곤은 사정없이 몰려들었어도 그의 얼굴에는 의료일군의 본분을 다하였다는 긍지가 어려있었다.

남을 위해 자기를 바치는것을 행복으로 여기면서 서로 의지하고 방조하고 이끌며 덕과 정으로 시련을 헤쳐나가는것이 우리 인민의 참모습이다.

며칠전 한 로인이 정주시인민병원 초급당조직을 찾아왔다.

지난 시기 의료일군으로 일하다가 년로보장을 받은 달천동에 살고있는 조봉삼로인이였다.

그는 자기를 제일 어렵고 위험한 방역전선에 세워달라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방역투쟁을 진두에서 지휘하고계시는데 나이가 들었다고 어떻게 가만히 앉아있을수 있겠는가고 자기의 심정을 불같이 터놓았다.그의 이 진정은 병원초급당일군의 마음을 움직이고야말았다.

다음날부터 병원에 출근하여 환자치료에 정성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더욱 높이 발휘되는 우리 인민의 고결한 정신세계를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전염병전파상황속에서도 인민의 가슴속에 차넘치는 사랑과 정의 원천은 어디에 있는가.

《당에서 다 돌보아주는데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단지 제일 큰 근심은 우리 원수님께서 인민들걱정에 밤잠을 잊고 일하시느라 얼마나 힘드실가 하는 그것입니다.》

주민들의 생활상애로를 료해하기 위해 나온 구역당일군에게 대동강구역의 한 로인이 터놓은 진정의 토로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와 심장의 피줄을 하나로 잇고 사는 인민이기에 그 어떤 재앙도 두렵지 않고 총비서동지만 계시면 방역투쟁에서의 승리는 확정적이라는 신념이 매 사람의 가슴속에 바위처럼 들어앉았다.

이 세상 그 누구도 가질수도 흉내낼수도 없는 우리의 제일가는 공산주의적미덕과 미풍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 이 시각도 끊임없이 꽃펴나고있으며 우리 사회의 따뜻함을 더해주고있다.

어려울수록 더욱 만발하는 덕과 정, 그것은 사회주의 우리 집이 세상에서 제일이고 이런 덕과 정이 있기에 오늘의 방역대전에서 반드시 승리할수 있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글 본사기자 유광진
사진 본사기자 한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