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5월 22일 로동신문
인민사수의 분분초초로 이어지는
《오늘 우리앞에 나선 투쟁과업은 매우 무겁고 방대하며 해결해야 할 문제도 천태만상이지만 인민의 운명과 생활을 지키고 보살피는것보다 더 중대하고 선차적인 사업은 없습니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소식이 전해지던 그날로부터 열흘이 흘렀다. 영웅조선의 힘, 영웅조선의 정신을 만천하에 과시하는 전인민적인 방역투쟁속에서 마침내 악성전염병전파상황은 점차 억제되고 전반적지역들에서 안정세가 유지되고있다.
그처럼 짧은 기간에 참으로 믿기 어려운 방역전의 성과를 안아오시고 오늘도 우리 인민모두의 귀중한 생명을 전적으로 책임진 무거운 사명감을 일각일초에 담으시며 불면불휴의 낮과 밤을 이어가시는
지난 21일
5월은 모내기를 비롯한 봄철영농전투로 온 나라가 드바쁜 달이다.해마다 이맘때면 농업근로자들은 물론 전국의 수많은 근로자들이 농촌지원열기를 고조시키며 너도나도 협동벌로 달려가는것이 례상사로 되여왔다. 이해 역시 다를바 없었다.나라의 모든 지역과 단위들에서 모내기와 4월부터 지속된 가물과의 전투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고있는 가운데 지난 5월 11일 당보지면으로는 절세위인들의 불멸의 령도업적이 뜨겁게 어려있는 영광의 고장들에서 첫 모내기가 시작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던 5월 12일, 자정을 금방 넘긴 이른새벽이였다.하늘의 별들도 봄꿈에 취해 잠든듯 삼라만상이 깊은 어둠속에 잠긴 그 시각 불밝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는
회의에 참가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일군들은 가슴을 옥죄이는 죄책감에 머리를 들수 없었다.다름아닌 자신들의 무경각과 해이, 무책임과 무능으로 하여 나라의 방역전선에 파공이 생기고 끝내 우리 나라에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있는 악성비루스가 류입되지 않았던가.국가최중대비상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정치국회의에서는 조성된 방역위기상황에 맞게 국가방역사업을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할데 대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가 채택되였다.이어
지금 우리에게 있어서 악성비루스보다 더 위험한 적은 비과학적인 공포와 신념부족, 의지박약이다. 우리에게는 당과 정부, 인민이 일치단결된 강한 조직력이 있고 장기화된 비상방역투쟁과정에 배양되고 다져진 매 사람들의 높은 정치의식과 고도의 자각성이 있기때문에 부닥치는 돌발사태를 반드시 이겨내고 비상방역사업에서 승리하게 될것이다.
그러시면서
정치국회의는 말그대로 경내에 침습한 적을 남김없이 격파소멸하기 위한 군사작전회의를 방불케 하였다.
빛나는 선견지명이 어린 비상방역전의 귀중한 명안들을 밝혀주시며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이 신심을 굳게 하고
이렇게 시작된 인민사수의 결사전이였다. 그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당보를 손에 펼쳐들었던 온 나라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깜짝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신문을 든채 한자리에 못박힌듯 움직일념을 못하는 사람, 눈을 크게 뜨고 한번 보았던 글줄을 다시 훑어내려가는 사람, 가족들과 친척친우들에게 급히 전화를 거는 사람, 서로서로 마주보며 어쩔바를 몰라하는 모습들… 상상도 못했던 충격적인 사실앞에서 우리 인민의 마음을 사로잡은것은 과연 무엇이였던가. 천리마구역 봉화동의 한 주민은 그때의 심정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그때 저도 열병을 앓고있었습니다.처음엔 두려운 생각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음순간 정치국회의를 지도하시는
우리
솔직히 앓고있는 병보다도 인민들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 못놓고계실
평성시 보덕동의 한 주민은 이렇게 말하였다.
《그날 제일먼저 눈앞에 떠오른것은 당창건 75돐경축 열병식장에서 우리 인민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거듭 말씀하시던
우리 인민 한사람한사람의 생명을 얼마나 귀중히 여기시였으면, 인민을 지켜 바치신 로고와 심혈이 얼마나 크시였으면 기쁨의 감정을 넘어 그처럼 끓어오르는 감사의 격정을 터치시랴 하고 생각하며 그때 모두가 울지 않았습니까.
그처럼 우리 인민모두를 하늘처럼 떠받드시는
건국이래 대동란이라고 말할수 있는 엄중한 위기앞에서 악성전염병의 위험성보다 더 강력한 힘으로 인민의 가슴속에 갈마든 이 믿음,
인민의 하늘같은 믿음을 온넋으로 의식하시며
다음날인 5월 13일 신문과 방송으로는
전날 이른새벽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에 참가하여
그러는 전사들을 바라보시며
몸소 인민사수전의 진두에 서시여 전사들에게 지혜가 모자랄세라, 나약해질세라, 신심을 잃을세라 슬기를 주시고 힘을 주시고 용기를 북돋아주시는
인민을 위하시는
(이 땅의 인민이여, 그대들은 아시는가. 얼마나 위대하고 은혜로운 어버이의 손길이 지금 그대들 매 사람의 운명을 지켜주고있는지.
인민의 생명안전을 끝까지 지켜갈 철석의 의지를 안으시고 낮이나 밤이나 온넋을 불태우시는 어버이께서 계신다는것이 정녕 얼마나 크나큰 행운인가.) 5월 14일, 이날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최대비상방역체계의 가동실태를 점검하고 정치실무적대책들을 보강하기 위하여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협의회를 소집하였다.
아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우리
수천만 인민의 삶과 미래의 전부이신 우리
거세찬 활화와도 같은 무한한 감격의 열기가 그 시각 온 나라 방방곡곡에 휘몰아쳤다.비록 사람들의 사업공간과 생활공간은 격페되여있었어도 어버이께로 달리는 마음,
악성전염병이 발생한 때로부터 세계에는 거리두기, 봉쇄, 비접촉, 자택격리 등과 같은 낱말들이 차고넘치고있다. 그러지 않아도 상반되는 리념과 인종간, 종족간의 갈등이 존재하고 극도의 개인주의와 부익부, 빈익빈의 제도적모순이 무섭게 지배하고있는 세계는 악성비루스의 전파와 함께 더욱 분렬되여가고있다. 하지만 인류가 겪고있는 불행을 함께 겪으면서도 왜 우리 국가, 우리 인민만은 더욱 강철같은 단결을 이루며 뜻과 정을 함께 하는 하나의 생명체로 뭉쳐지는것인가.
그에 대한 대답이 바로 이 하루에 비껴있다.어려울수록 인민들곁에 더 가까이, 더 뜨겁게 다가서는 우리 당, 인민을 위해 겪는 고생을 천금주고도 살수 없는 행복으로 여기시며 모든것을 다 바치시는
조국력사에 있어보지 못한 엄혹한 방역시련속에서 몸소 빛나는 수범으로 우리 당의 인민대중제일주의정치의 생활력이 더욱 힘있게 과시되도록 하시며 전 사회를 하나의 사상의지로 단합시키시는
그날 또다시 열린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협의회에서 주민들에 대한 의약품공급사업에서 나타난 일군들의 무책임한 사업태도를 비롯하여 방역사업전반에서 산생된 일련의 편향들을 심각히 분석비판하시고 인민군대 군의부문의 강력한 력량을 투입하여 평양시안의 의약품공급사업을 즉시 안정시킬데 대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하달하신
하지만 그이께서는 판매원들에게 다가가시여 주민들에 대한 의약품공급 및 판매정형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료해하시였다.
인민이 겪는 고통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시며 인민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한목숨도 기꺼이 내대실 비상한 각오를 안고 방역대전의 최전방에 나서신
가슴미여지는 그날의 사연을 전해듣고 전해주며 사람들모두가 뜨거운 눈물을 흘리였다.
지금의 방역위기만이 아니라 지난 10년세월
그이의 열화같은 진정과 희생적인 헌신으로 바로 자신들의 삶이 이어지고 사상초유의 격난들을 수없이 헤쳐넘으며 조국이 전진하고있다는 생각으로 그밤 인민은 잠들지 못하였다. 최대비상방역체계가 가동된 때로부터 열흘간은 이런 격렬한 인민사수전의 분분초초로, 이렇듯 온 나라를 무한한 격정과 눈물에 잠기게 하는 충격들과 더불어 흘러갔다.
그 나날
그것은 우리 인민을 이 세상 제일로 귀중히 여기시며 자신의 열과 정을 깡그리 바쳐 지켜주고 보살펴주시는
천만의 가슴에 필승의 신심을 주고 우리 국가의 불가항력인 일심단결의 위력을 백배로 다져주는
존엄높은 인민의 나라, 인민의 세상을 방역전의 승리에로 이끄시는
본사기자 리 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