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5월 7일 《우리 민족끼리》

 

론평

정치시정배들의 너절한 배꼽맞춤

 

《간신히 존재하고있던 중도정당들이 사라졌다.》, 《량당체계가 강화되면서 승자독식의 정치가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되였다.》, 《정치권에서 소통과 협치는 더이상 기대할수 없고 량극화만 심화될것》…

이것은 얼마전 《국민의힘》과 《국민의 당》의 합당과 관련하여 남조선각계에서 울려나온 목소리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지난달 18일 두 보수야당이 합당을 선언하는 광대극을 연출한데 이어 28일에는 량당간의 합동회의라는데서 《국민의힘》이라는 당명과 당원, 당대표 등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의결하였으며 지난 2일에는 최종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합당을 《신고》하였다.

남조선정계에서 탈당과 출당, 복당놀음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분당과 합당의 더러운 리합집산이 밥먹듯 연출된다는것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이번 합당놀음은 그야말로 정치시정배들의 너절한 배꼽맞춤이라고 해야 제격이다.

지난 《대선》때 보수야권이라는 한 집안안에서 《대권》이라는 먹이감을 놓고 서로 으르렁거리며 개싸움을 일삼던자들이 다른 누구도 아닌 《국민의힘》과 《국민의 당》패거리들이다. 그 싸움이 얼마나 격렬했으면 당시 남조선항간에서 두 보수야당의 우두머리들인 리준석과 안철수를 개와 고양이에까지 비유했겠는가.

그런자들이 언제 그랬던가싶게 손을 마주잡고 얼굴에는 화사한 웃음을 지으며 합당을 선언하는 놀음을 연출해댔으니 누구인들 동상이몽하는 위선자들의 추악한 야합광대극으로 침을 뱉지 않겠는가 하는것이다.

원래 안철수는 자기의 권력야욕실현을 위해서라면 이가지 저가지에 옮겨앉으며 배신과 변절을 일삼아온 정치간상배이다.

그런자가 경쟁대상자였던 윤석열과의 《단일화》놀음을 벌려놓고 《대권》을 거머쥐게 도와준것은 물론 이제 와서는 손때묻은 당까지 《국민의힘》에 섬겨바친 원인이 어디에 있겠는가.

물론 대세가 기울어 정치적잔명을 부지하기 위해서라고 치부할수도 있을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이번 《대선》을 통해 이른바 《제3의 길》이라는 구호와 《중도정당》이라는 가면의 취약성, 나아가 보수패당을 틀어쥐지 않고서는 권력야망을 실현할수 없다는것을 통감하였다고 할수 있다.

이런데로부터 《국민의힘》에 들어가 당권부터 그러쥐고 자파세력을 확장하여 《대권》도전의 도약대를 마련하자는 간특한 속심이 합당놀음이라는 가면극을 연출하게 하였던것이다.

하지만 뛰는놈우에 나는놈이 있다고 원래 《국민의힘》안에 있던 자들도 결코 안철수의 음흉한 속내를 간파하지 못한것은 아니다. 아직은 쓸모가 있는 안철수의 뼈국물을 짜낼 때까지 《정치철새》를 품에 껴안은듯 생색을 내고있을뿐이다.

앞으로 개와 고양이의 싸움질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벌써부터 안철수의 6월지방자치제선거출마설을 두고 당대표 리준석이 로골적으로 불만을 쏟아내는것을 보면 결과는 이미 정해졌다고 해야 할것이다.

남조선언론들과 전문가들이 《안철수의 등장은 많은 문제를 산생시킬수 있다.》, 《<국민의힘>의 당권을 거머쥐고 다음기 <대선>에 재도전할 꿈을 꾸고있는것이 안철수이다.》, 《가뜩이나 윤석열파, 비윤석열파로 갈등이 심한 <국민의힘>내부가 더욱 니전투구장으로 화할것이다.》 등으로 일치하게 평하고있는것은 결코 서뿌른 예단이 아니다.

장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