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2월 27일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려명을 불러]

해외동포들을 민족대단결의 기치아래 묶어세우시며

 

조국과 민족을 그 누구보다도 열렬히 사랑하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민족의 대단결을 통일위업실현의 근본방도로 내세우시고 뜨거운 민족애와 무한대한 포옹력으로 해내외의 각계각층 동포들을 품에 안아주시며 그들을 애국의 기치밑에 하나로 묶어세워 조국통일의 주체를 비상히 강화하시였다.

그 나날에 꽃펴난 하많은 일화들중에는 해외동포들의 심장마다에 민족대단결에 조국통일의 운명이 있다는 철석의 진리를 새겨주는 가슴뜨거운 이야기가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민족자주의 기치, 민족대단결의 기치를 높이 들고나가야 합니다.》

7. 4공동성명이 발표된 직후에 있은 일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밝히신 조국통일3대원칙이 구현된 7. 4공동성명이 발표되자 북과 남의 인민들은 물론 해외동포들도 환희의 도가니로 들끓었다.

나라의 분렬로 하여 그리운 고향산천도 제대로 오갈수 없었던 재일동포들은 이제 통일의 날이 오래지 않았다고 기뻐 어쩔줄 몰라하면서 모두가 공동성명에 전적인 지지와 찬동의 뜻을 표시하였다.

총련에서는 동포들의 이러한 의사를 대변하여 즉시에 공동성명을 전폭적으로 지지찬동하는 성명과 담화를 발표하였다. 그리고 공동성명을 지지실현하기 위한 운동을 공동으로 벌릴것을 《민단》에 제의하는 한편 《민단》동포들속에 수령님께서 내놓으신 폭넓은 북남협상방침과 조국통일3대원칙을 널리 해설선전하는 사업을 힘있게 밀고나갔다.

결과 《민단》동포들속에서는 우리의 조국통일방침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울려나오게 되였고 분렬된 조국을 통일하기 위한 투쟁에서 총련산하 동포들과 함께 손잡고 나갈 의향이 날로 높아가고있었다.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해당 부문의 일군으로부터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 보고받으시였다.

일군의 이야기를 들으신 장군님께서는 총련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밝히신 조국통일3대원칙과 7. 4공동성명을 지지실현하기 위하여 《민단》동포들과 공동의 보조를 맞춰나가려고 하는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우리 민족은 단일민족입니다.

조상대대로 한혈통을 이어온 겨레가 둘로 갈라져 서로 반목하고 질시해서야 되겠습니까. 더구나 타향에서 고향사람들을 만나도 친척과 같다고 하는데 어찌 이역땅에서 한겨레가 장벽을 쌓고 살수 있겠습니까.

국토분렬로 겪는 민족의 이 불행을 너무도 뼈저리게 느끼고 더는 참을수 없다고 생각해왔기때문에 이번에 남북공동성명이 나오자 총련과 《민단동포들은 서로 힘을 합쳐 통일성전에 나서려고 한것입니다.

이것은 귀중한것입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계속하시여 민족적단합을 이룩해야 한다고, 혈육의 정은 끊어질수 없는 법이라고, 민족의 뉴대는 어차피 이어지기마련이라고, 앞으로 총련에서는 조국통일을 위한 애국위업수행에서 민족단합운동을 강화하는데 큰 힘을 넣는것이 중요하다고 교시하시였다.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 하신 가르치심은 모든 해외교포조직들과 해외동포들이 분렬된 조국을 통일하기 위한 투쟁에서 튼튼히 틀어쥐고나가야 할 고귀한 지침이였다.

그 이후 《민단》동포들과의 민족적단합을 이룩하기 위한 사업에서는 커다란 성과가 이룩되였다.

도꾜도 오다지역에서는 총련동포들과 《민단》동포들 2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동성명을 지지하는 공동모임이 성대히 진행되였다.

공동모임에서는 《만세!》의 환호성이 터져오르는 가운데 공동성명이 엄숙히 전달된 다음 총련과 《민단》, 조청과 《한청》대표들이 서로 엇바꿔 연단에 올라가 공동성명을 지지하는 연설들을 진행하였다.

공동모임장은 그야말로 두텁게 쌓였던 인공적장벽을 허물고 조국통일을 이룩하려는 열망으로 불도가니마냥 끓어번졌다.

이날 공동모임광경을 목격한 일본의 한 기자는 《매우 감동적인 모임이다. 조선말을 잘 모르나 조국통일을 갈망하는 재일조선인들의 열정은 뜨겁게 안겨왔다.》고 말하였다.

도꾜도 오다지역 동포들의 공동모임을 계기로 일본땅 그 어데나 동포들이 사는 곳에서는 공동성명을 지지하는 공동모임이 련이어 진행되였다. 그것은 분회나 지부범위를 벗어나 지방본부 또는 중앙적인 규모로 확대발전되였다.

이외에도 도꾜에서는 조청과 《한청》의 공동주최로 공동성명을 지지하는 재일동포청년학생들의 중앙대회가 열리였는데 여기에만도 무려 8 700여명의 동포청년학생들이 참가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동포들사이의 민족적뉴대는 강화되고 통일의 거세찬 흐름이 일본의 이르는 곳마다에 굽이쳐흘렀다.

참으로 민족대단결을 조국통일의 천하지대본으로 내세우시고 해내외의 각계각층 동포들을 애국애족의 기치밑에 하나로 묶어세우시기 위하여 온갖 로고와 심혈을 다 바쳐오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애국헌신의 자욱자욱은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사와 더불어 길이 빛나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