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1일 로동신문

 

붉은 당기아래서 우리의 후대들은 언제나 밝게 웃으며 자란다

최대비상방역체계속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해 뜨겁게
베풀어지는 당의 사랑과 은정을 전하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천만금도 아끼지 않는것이 우리 당이며 당의 품은 온 나라 아이들의 진정한 보금자리입니다.》

우리 인민은 누구나 굳게 믿고있다.오늘의 방역전쟁에서 기어이 이기게 되리라는것을 조금도 의심치 않고있다.

하다면 건국이래의 대동란이라고 말할수 있는 이 격난의 시기에 우리는 과연 무엇으로 하여 그토록 승리를 확신하고있는것인가.

시련이 겹쌓일수록 조국의 미래를 위하여 더 열렬히, 더 진함없이 기울여지는 위대한 어머니당의 후대사랑에 바로 그 대답이 있다.

 

영원한 사랑의 젖줄기

 

이 이야기는 온 나라 인민의 가슴속에 사무치게 새겨진 지난 5월 15일에 있은 일이다.

5월 15일, 바로 그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또다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협의회를 소집하시고 인민군대 군의부문의 강력한 력량을 투입하여 평양시안의 의약품공급사업을 즉시 안정시킬데 대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하달하시였다.그러시고는 그길로 평양시안의 약국들을 찾으시여 의약품공급실태를 직접 료해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맡기고 가신 이 나라 천만자식들의 생명을 지켜주시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걸으신 그 길은 진정 얼마나 희생적이고 눈물겨운것이던가.

바로 그날 이 땅에서는 온 나라 어머니들을 울린 또 하나의 사랑의 이야기가 태여났다.

하루해가 저물어가던 지난 5월 15일,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은 뜻밖의 긴급전투에 진입하게 되였다.내각과 상업성, 평양시당위원회와 평양시인민위원회 일군들 누구나 격동되여 공장으로 달려왔다.평양시 각 구역의 탁아소유치원물자공급소 일군들을 태운 차들도 잇달아 경적을 울리며 정문으로 들어섰다.

한밤중에 긴급조직된 애기젖가루, 암가루공급전투!

바로 여기에는 어떤 사연이 깃들어있는것인가.

총포성없는 방역전쟁으로 일각일초가 더없이 긴장하게 흐르던 그날 상업성 책임일군은 상상밖의 충격적인 소식에 접하게 되였다.

인민사수의 최전방에서 한시도 편히 쉬지 못하시고 불면불휴의 로고를 바쳐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애기젖가루, 암가루공급문제까지 세심히 관심해주시였다는것이 아닌가.

격페되여 생활하는 인민들에게 당장 필요한 의약품이나 식량, 땔감이나 부식물문제도 아니였다.사업상 누구보다 관심했어야 할 상업성의 일군들자신도 미처 생각지 못했고 어린애들을 키우는 부모들조차 너무도 갑자기 들이닥친 상상밖의 어려운 시기여서 안타까와하면서도 누구나 선뜻 바라지 못했던 애기젖가루, 암가루문제였다.

그런데 돌발적인 비상방역위기로 누구보다 크나큰 중하를 한몸에 지니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애기젖가루, 암가루문제까지 일일이 관심해주실줄 어이 알았으랴.

아이들의 성장발육에서 탁아소, 유치원시기가 제일 중요한 년령기라고 하시면서 국가적부담으로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젖제품을 비롯한 영양식품을 공급하는것을 당의 정책으로 수립하도록 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조국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튼튼하게 잘 키우는것보다 더 중차대한 혁명사업은 없으며 수천수만금을 들여서라도 보다 개선된 양육조건을 지어주는것은 우리 당과 국가의 최중대정책이고 최고의 숙원이라고 하시던 그이의 못잊을 말씀을 다시금 새겨보는 일군들의 가슴은 불덩이를 안은듯 달아올랐다.

한시라도 더 빨리 어머니당의 사랑이 우리 어린이들에게 가닿게 하자.

긴급수송전투의 분분초초는 오직 그 하나의 일념으로 흘러갔다.누가 일군이고 로동자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모두가 상하차공이였다.

어머니당의 사랑을 가득 실은 차들이 평양시의 각 구역(군)을 향해 전속으로 내달렸다.그와 동시에 전국의 각 도들에 애기젖가루, 암가루를 공급하기 위한 전투도 밤새워 진행되였다.

당의 은정어린 애기젖가루, 암가루를 중앙도매소 일군들로부터 인계받은 평안남도인민위원회 일군들은 제일 멀리 떨어져있는 대흥군을 비롯한 군들에로 전진공급의 길을 떠났다.

그 시각 평안남도의 각 시, 군인민위원회 책임일군들을 비롯한 일군들은 애기젖가루, 암가루를 속히 실어가기 위하여 도출하도매소를 향하여 차를 달리고있었다.그렇게 온 나라 애기어머니들이 사랑하는 《꽃망울》제품은 온 나라 방방곡곡에 속속 가닿았다.

애기젖가루, 암가루공급을 끝냈다는 평양시 각 구역(군)인민위원회 일군들의 보고가 평양시인민위원회를 거쳐 상업성으로, 상업성에서 내각으로 쉬임없이 와닿던 그무렵 강동군탁아소유치원물자공급소 소장은 읍으로 들어서고있었다.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까지 먼길을 달려 애기젖가루, 암가루를 싣고 탁아소유치원물자공급소에 도착하는 순간 그는 불시에 눈이 확 달아올랐다.자정이 넘은 그때 군당위원회 집행위원들이 차에 발동을 걸고 기다리고있는것이 아닌가.

즉시 대기시켰던 차들에 애기젖가루와 암가루를 옮겨실은 그들은 곧 분담받은 리들을 향하여 차를 달리기 시작했다.한개 리의 공급사업이 끝나면 다음 또 그 다음 리를 찾아 일군들은 새벽길을 달리고 또 달렸다.

강동군에서도 먼곳에 있는 리들중의 하나인 경신리에 일군들이 도착한 때는 이른새벽이였다.하지만 마을은 잠들지 못하고있었다.우리 총비서동지께서 보내주신 화선군의들이 언제나 문열고 기다리는 약국, 바로 그 가까이에 자리잡은 사무소에서는 우리 당의 사랑어린 애기젖가루, 암가루가 온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달려나온 인민반장들이 격정에 설레이고있었고 애기어머니들과 할머니들은 또 그들대로 집집마다에서 눈굽을 적시며 잠 못들고있었다.

리의 애기는 모두 10여명, 그 애기들을 위해 멀고 험한 길을 달려온 일군들…

뜻밖에 이른새벽 집에 앉아서 인민반장이 안고온 애기젖가루를 받아안은 애기어머니들의 감격과 흥분은 얼마나 컸으랴.

사실 악성전염병을 치료하면서 남모르는 괴로움을 안고 모대긴 사람들은 갓난애기들을 키우는 어머니들이였다.고열로 고통을 겪는것은 참을수 있지만 그 고열을 떨구느라 항생제를 쓰면 젖이 가는것은 정말 말할수 없이 안타까왔다.격페된 상태에서 갑자기 애기젖가루를 어디서 어떻게 구한단 말인가.어른은 무엇이든 먹고 견딜수 있지만 태여나 엄마젖밖에 모르는 갓난아이에게야 아무것이나 먹일수 없지 않은가.

배고파 우는 어린것을 붙안고 모대기던 경신리의 한 애기어머니는 찹쌀을 닦아 가루를 봏기 시작했다.그런데 글쎄 이름없는 산골마을녀인의 그 괴로움까지도 다 헤아리시며 우리 총비서동지께서 생명수를 주시듯 애기젖가루를 보내주시였으니 말보다 눈물이 앞서 《고맙습니다!》라는 짧은 말도 다 하지 못했던 녀인들이 과연 그 한사람뿐이였던가.

경신리의 마지막애기어머니에게까지 애기젖가루를 공급한 그 새벽 강동군탁아소유치원물자공급소 일군은 군인민위원회의 한 일군을 찾아 서둘러 전화를 들었다.

《마지막공급을 끝냈습니다.》

언제나 인민의 불편, 인민의 아픔을 먼저 생각하시며 어머니의 눈빛, 어머니의 손길로 가장 가까이에서 혈육의 정으로 보살펴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이의 사랑에 받들려 공급날자보다 훨씬 앞당겨 와닿은 애기젖가루, 암가루를 받아안고 이 나라의 어머니들이 터치던 눈물에 젖은 목소리가 다시 들려온다.

《경애하는 원수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진정 어머니의 젖줄기는 끊어질수 있어도 어머니당의 사랑의 젖줄기는 그 어떤 어려움속에서도, 폭풍속에서도 절대로 끊어질수 없거니 시련이 겹쌓일수록 더 줄기차게, 더 뜨겁게 흐르는 어머니당의 사랑이 바로 우리 아이들의 밝은 웃음을 꽃피워주고 래일의 아름다운 꿈을 가꿔주는것이다.

바로 그래서 아기는 엄마의 젖줄기와 떨어져서도 살수 있지만 이 땅의 천만자식들은 당의 젖줄기가 없으면 한시도 살수 없는것이다.

 

끝이 없는 어버이정

 

사랑의 애기젖가루, 암가루를 실은 차들이 온 나라 방방곡곡으로 달리던 그때 1월8일수산사업소에서는 전국의 육아원, 애육원, 초등 및 중등학원, 양로원들에 보내줄 물고기를 가득 실은 차들이 련이어 출발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각별한 관심과 정력적인 령도속에 태여난 그날부터 한달도 물고기공급을 중단한적이 없는 1월8일수산사업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였지만 악성전염병으로 뜻밖의 돌발사태에 직면한 시련의 날에 물고기수송의 길을 떠나는 심정은 실로 이름할수 없었다.그중에서도 평양을 향해 운행길에 오르게 된 운전사들의 마음은 더욱더 뜨거웠다.

출발준비부터 례사롭지 않았다.

사업소의 위생담당성원이 벌써 몇번이나 깐깐히 검열했건만 일군들은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듯 운전사들의 준비상태를 또다시 세심히 료해하였다.

《오늘 동무들은 평양으로 보내줄 물고기를 싣고 떠나게 됩니다.이 엄혹한 국난속에서도 우리 원아들과 양로원의 보양생들을 한시도 잊지 않고계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을 심장에 새기고 달려갑시다.》

1월8일수산사업소는 당에서 전국의 육아원, 애육원, 초등 및 중등학원 원아들과 양로원 로인들의 생활을 직접 책임지고 돌봐줄것을 결심하고 조직한 수산사업소이며 자신께서 제일 중시하는 최고사령부직속 수산사업소라고 하시면서 매일, 매달 물고기잡이실적을 보고받을 때마다 자신께서도 시간을 내여 어로공들과 함께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고싶은 심정이라고 말씀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사업소에서 매월 전국의 육아원과 애육원, 초등학원, 중등학원, 양로원들에 물고기를 직접 수송해주고있는데 수고가 많겠다고 하시면서 과분한 치하까지 안겨주시던 그이의 다심한 정이 가슴사무치게 어려와 평양이 가까와올수록 운전사들의 마음은 쇠물처럼 끓어번졌다.

그처럼 어려운 상황속에서 원아들과 양로원의 보양생들을 찾아 물고기를 실은 차가 평양으로 달리리라고 과연 누가 상상할수 있었으랴.

고요한 고속도로를 따라 평양으로 편대를 지어 가는 차들은 오직 1월8일수산사업소의 물고기수송차뿐이였으며 맞고 바래워주는 교통안전원도 방역일군도 누구나 놀라움속에 눈굽을 씻었다.

그러나 그들보다 더 큰 격정과 충격에 휩싸인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물고기를 받아안은 사람들이였다.

부모없는 원아들과 돌볼 사람이 없는 로인들의 생활을 잘 돌봐주어 그들이 부모없는 설음, 돌볼 사람이 없는 설음을 모르고 마음껏 행복을 누리게 하자는것이 자신의 의도라고 하시면서 그리도 지극히 보살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은정속에 사실 저장고에는 아직도 쌓여있는 물고기가 적지 않았다.

하건만 그이께서는 원아들과 보양생들이 입맛을 잃을세라, 한끼라도 물고기반찬이 떨어질세라 마음쓰시며 공급날자까지 앞당겨 신선한 물고기를 보내주도록 하시였으니 그토록 세심하고 웅심깊은 어버이정을 무슨 말로 다 노래할수 있으랴.

마당에 가득 쌓인 물고기를 눈물속에 어루쓰는 평양애육원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귀전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못잊을 말씀이 다시금 메아리쳐왔다.

부모없는 아이들은 누구보다 정을 그리워한다고 하시면서 우리가 부모들을 대신하여 그들을 밝고 바르게 잘 키우자고, 부모없는 설음을 모르고 튼튼하게 자라 나라의 역군이 되게 하자고 하시던 위대한 어버이의 그 간곡한 당부가.

사랑의 물고기를 받아안은 그날 평양애육원 원장은 예전처럼 즐겁게 저녁상에 마주앉은 원아들에게 눈물에 젖어 말했다.

《최대비상방역체계하에서도 아버지원수님께서는 또 물고기를 보내주셨어요.그 물고기를 가지고 어머니들이 동무들이 제일 좋아하는 물고기료리를 만들었어요.다들 맛있게 먹자요.》

당의 은정속에,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건강을 회복한 원아들이 하루가 다르게 더욱 포동포동해진다는 그의 이야기는 얼마나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것인가.

그처럼 어려운 속에서도 우리 학원에 사회주의바다향기는 변함없이 넘쳐난다고, 우리 원아들은 시련속에서 더 행복하게 살고있다고 격정을 터치던 평양중등학원 일군의 이야기를 듣느라니 학원의 한 원아가 지었다는 시의 구절이 떠오른다.

우리 학원엔 향기가 가득하다고, 당중앙뜨락의 살구향기, 철령아래 사과향기, 황금해의 바다향기, 호실에선 웃음향기… 세상의 모든 향기가 사계절 넘쳐난다던 꾸밈없는 그 행복의 노래가.

만경대구역 금성3동의 한 녀인이 들려준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는다.

《솔직히 봉쇄상황속에서 어머니로서 걱정스러운것은 어린 자식의 간식문제였습니다.

그런데 글쎄 며칠전에는 인민반장어머니가 빨갛고 먹음직스러운 도마도들을 가득 안겨주더니 어제는 또 당과류를 들고 우리 집문을 두드리는것이 아니겠습니까.그런데 오늘은 우리 딸이 제일 좋아하는 〈은방울〉껌을 받았습니다.이젠 문두드리는 소리만 나도 딸이 저보다 먼저 뛰여나갑니다.껌이랑 가슴에 꼭 껴안고 돌아가며 〈아버지원수님께서 보내주신거야.〉 하고 자랑하는 그 어린것의 목소리를 들을 때면 막 눈물이 납니다.우리 원수님의 사랑이 정말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이것은 결코 한 어머니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뜻밖에 부닥친 돌발사태는 엄혹했지만 래일을 위해 줄기차게 흐르는 우리 생활의 격류속에서 아이들의 노래와 웃음은 결코 앗아갈수 없었다.

시련이 겹쌓일수록 어머니당의 손길은 귀여운 우리 자식들에게 더 깊이, 더 따뜻이 와닿았거니 진정 위대한 어버이사랑의 끝은 어디인가.

우리가 이를 악물고 혁명을 하는것은 바로 아이들의 웃음을 지켜주기 위해서이라고 하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그 뜨거운 말씀이 가슴을 쾅쾅 울린다.

우리 당이 혁명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오직 하나 《후대들을 위하여!》이다.

모진 곤난을 사생결단의 의지로 극복하면서 온갖 난관과 시련을 박차고 래일을 위하여 투쟁하는 신심과 락관은 과연 어디에서 샘솟는것인가.

조선로동당의 위대한 후대사랑의 힘에 있다.

그렇다.

우리 혁명은 후대들에 대한 사랑의 힘으로 전진한다.힘겨울수록 어린이들에게 정성을 더 쏟아붓고 그 사랑의 힘으로 공산주의미래를 향하여 완강하게 나아가는것이 우리 혁명의 전진방식, 발전방식이다.

아이들의 밝은 웃음을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고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수 없는 가장 소중한 재부로 간직하시고 천만고생을 묻어 후대들에게 더 좋은 앞날을 펼쳐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어버이로 모시여 우리 혁명은 영원히 승승장구할것이다.

사상초유의 격난을 겪는 인민의 마음속에 날이 갈수록 더 깊이 뿌리내리는 신념, 이 땅에 굽이치는 민심을 뜻깊은 이 6.1절에 다시금 절절히 안아본다.

붉은 당기 창공높이 휘날리는 이 하늘아래서 우리 아이들의 웃음소리, 노래소리는 날이 갈수록 더 높이, 더 힘차게 울려퍼지리라.

본사기자 조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