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4일 로동신문
력사적인 보천보전투가 있은 때로부터 어느덧 85년이 되였다. 그 긴긴 세월과 더불어 산천은 몰라보게 달라졌다.그날의 충격적인 사변을 목격한 증견자들도 이제는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의 눈앞에는 조국땅 북변의 자그마한 시가지를 밝히며 타오르던 그날의 홰불이 선히 떠오른다.망국으로 멍든 가슴가슴들을 후련하게 해주던 멸적의 총성도 귀전에 쟁쟁히 들려오는듯싶다. 보천보에서 타오른 그날의 홰불은 조선은 죽지 않고 살아있으며 자기 손으로 기어이 침략자들을 무찌르고 나라의 해방을 이룩하고야말것이라는 강인한 민족자존의 정신이 지펴올린 불길이였다. 그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 인민의 심장속에서 언제 한번 꺼진적 없는 보천보의 홰불,
《민족자존은 목숨보다 귀중하며 그것을 잃게 되면 나중에는 국가도 인민도 모든것을 다 잃게 됩니다.》 민족자존은 그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고 민족자체의 힘으로 살며 발전해나간다는것을 의미한다.이 정신은 나라와 민족의 륭성번영을 담보하는 정신적원동력이다. 민족자존의 정신이 없으면 시련앞에 쉽게 주눅이 들게 되며 곤난을 딛고 일어설 생각을 하지 못하고 영영 주저앉고만다.
조국으로 하루빨리 진군해서 침략자들에게 본때를 보여주자.조선민족은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것, 조선민족은 자기의 말과 글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는것, 조선민족은 《내선일체》와 《동조동근》을 인정하지 않으며 《황민화》를 거부한다는것, 조선민족은 일본이 망할 때까지 손에서 무장을 놓지 않고 항쟁을 계속한다는것을 보여주자.
이것이 바로
바야흐로 식민지예속의 멍에를 쓰고 신음하던 이 나라 강산에, 폭압과 억제의 총칼밑에 살아가던 인민의 가슴가슴에 민족의 넋을 되찾아주고 재생의 환희를 안겨주는 력사적사변이 도래하였다. 주체26(1937)년 6월 4일 보천보에 타오른 력사의 홰불은 단순히 항거의 불길이 아니였다. 조선은 죽지 않았다! 조선의 정신은 살아있다! 조선의 심장도 살아있다! 우리는 기어이 우리의 손으로 일제를 쳐부시고 조국의 해방을 이룩할것이며 이 땅우에 부강번영하는 인민의 나라를 일떠세울것이다! 이 투철한 민족자주, 민족자존의 정신은 그대로 보천보의 홰불을 지펴올린 열원이였다. 보천보의 홰불에 어려있던 민족자존의 정신을 백배하며 우리는 력사의 모진 시련과 난관을 꿋꿋이 이겨내고 혁명의 전 로정에서 언제나 백승만을 떨쳐왔다.
우리 인민은
령토도 크지 않고 인구수도 많지 않은 우리 조국이 지금까지 민족의 존엄을 만방에 떨칠수 있은것은 바로 혁명의 개척기로부터 오늘까지
민족자존의 정신은 어제도 귀중하였지만 오늘에도 역시 귀중하다.민족자존의 신념이 없으면 나중에는 국가도 인민도 모든것을 다 잃게 된다.
우리의 힘으로 부닥치는 모든 시련과 난관, 장애와 도전을 과감히 뚫고
우리 가슴뜨겁게 되새겨본다. 투철한 자주정신과 불굴의 의지로 만난을 맞받아 뚫고헤치며 자력번영의 활로를 열어온 새로운 주체100년대의 날과 날들을.
자신께서는 늘
한밤중에도 이른새벽에도 멀고 험한 화선길들을 앞장서 걸으시며 국가방위의 초석을 더욱 굳건히 다져주신 우리의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0돐경축 열병식을 통해 우리 인민만이 아닌 온 세계는 똑똑히 목격하였다.
그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고 자체의 힘으로 부강번영할 래일을 안아오려는 민족자존의
정녕 이 땅에 펼쳐지고있는 경이적인 현실, 긍지로운 시대는 강한 민족자존의 정신을 지니시고 우리 조국과 인민을 억척으로 지키고 휘황한 미래를 앞당겨오시려는
우리 식으로 발전과 번영의 길을 열어나가자.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길은 우리의 불변침로이다.
이것이
오직 우리 힘으로, 그이의 이 불변의 신념은 자력갱생과 자립적민족경제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존립의 기초, 전진과 발전의 동력이고 우리 혁명의 존망을 좌우하는 영원한 생명선이라는데 대하여 밝히신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전원회의 보고에도, 자주의 혁명로선을 틀어쥐고 자력으로 사회주의를 건설해나가는것은 우리 공화국이 변함없이 견지하여야 할 국가건설의 근본원칙으로 된다는것을 명시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에서 하신 시정연설의 글줄마다에도 력력히 어려있다.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
이는 우리 조국을 그 어떤 적대세력도 감히 범접할수 없고 온 세상이 우러러보는 천하제일강국, 인민의 나라로 일떠세우시려는
우리에게는 자체의 힘으로 부흥번영하는 강국을 일떠세울수 있는 튼튼한 자립적토대와 애국열로 심장을 불태우는 영웅적인민이 있으며 자력갱생의 고귀한 전통이 있다.혹독한 격난과 도전속에서도 건설의 대번영기가 펼쳐지고 사회주의건설의 전 전선에서 굴함없는 공격투쟁, 창조투쟁이 전개되고있는것은 우리 국가의 무진막강한 발전잠재력과 우리 인민의 불굴의 정신력의 일대 과시이다. 민족의 영예와 존엄은 그 누가 지켜주거나 빛내여주는것이 아니다.그것은 오직 제힘으로 더 높이 솟구쳐오르려는 불굴의 정신력을 발휘해나갈 때 떨쳐지고 빛나는것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부족한것도 없는것도 적지 않지만 우리 인민은 누가 도와줄것을 바라거나 남에게 구걸하지 않는다.자기 힘을 믿고 제힘으로 앞길을 개척해나가는것을 체질화, 습벽화한 우리 인민은 정세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당의 령도따라 우리 국가제일주의, 우리 민족제일주의기치를 높이 들고 성실한 피와 땀으로 조국번영의
발전된 나라들을 그저 뒤따라가는것이 아니라 따라앞서 모든 분야에서 패권을 쥐겠다는 원대한 포부와 리상을 가지고 목표를 내세워도 세상을 들었다놓을수 있게 통이 크게 세우며 걸음을 걸어도 남들이 백걸음, 천걸음 걸은것을 한걸음에 뛰여넘으며 새로운 조선속도를 창조해나가야 한다는것, 바로 이것이
조선의 존엄과 영예를 온 세상에 떨치자!
이런 철의 신념과 의지가
오늘도 보천보의 홰불은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를 펼쳐가는 우리 인민의 심장속에,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발전을 위한 진군길에 끝없이 타오르고있다. 민족자주, 민족자존의 정신을 만장약한 주체병기들의 거대한 불줄기를 보면서도, 최악의 격난이 중첩되는 속에서 더욱 드높아지는 창조와 건설의 벅찬 숨결을 느끼면서도 우리는 보천보의 홰불을 되새겨본다. 보천보의 홰불이 끝없이 우리의 심장속에 타오르며 민족자존의 정신을 억세게 벼려주고있다.
우리는
본사기자 리철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