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5일 로동신문

 

심심산골에도 어머니당의 손길은
뜨겁게 미치고있다

 

국가방역사업이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된 때로부터 20여일이 흘렀다.

그 날과 날들에 우리들스스로가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것처럼 악성비루스의 전파는 우리의 전진도상에 엄중한 난관을 조성하고있다.하지만 우리 인민은 분연히 떨쳐일어나 남들이 상상조차 할수 없는 불가항력으로 만난시련을 과감히 뚫고나가고있다.

시대의 숨결이 맥박치는 거창한 건설전역들과 애국의 마음과 마음들이 푸른 주단을 펼쳐가는 들끓는 사회주의전야들, 자력갱생의 기상이 나래치는 굴지의 세멘트생산기지들과 철의 기지들…

실로 기적이라고밖에 달리 말할수 없는 경이적인 현실이다.

이런 불사신같은 힘은 어디에서 분출하는것인가.

사랑이다.고난과 시련이 막아설수록 인민을 더욱 따뜻이 품어주고 더 사려깊은 눈길로 보살피는 어머니 우리당의 열화같은 정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나라의 근본인 인민보다 더 귀중한 존재는 없으며 인민의 리익보다 더 신성한것은 없습니다.》

어머니 우리당의 손길은 조국땅 그 어느곳에나 뜨겁게 미치고있다.

평안북도의 산간벽지인 벽동군에서 있은 하나의 사실을 여기에 적는다.

지난 5월 어느날 읍지구에서부터 멀리 떨어져있는 어느한 마을로 향하는 두사람이 있었다.군당위원회 책임비서 김룡혁동무와 군당위원회 지도원 박명원동무였다.그들이 등에 진 부피 큰 배낭에는 마을사람들에게 공급할 의약품들과 생활상어려움을 겪고있는 세대들에 나누어줄 식량이 들어있었다.

그들에게 있어서 무거운 짐도 짐이거니와 마을로 가는 험한 길이 더 문제였다.

한것은 깊고깊은 산골에 자리잡고있는 마을이다보니 자동차길조차도 제대로 나있지 않아 해발 수백m의 가파로운 령길을 톺지 않으면 안되였기때문이다.

당의 은정속에 마련된 의약품을 군내 인민들에게 신속히 공급하기 위한 사업조직을 할 때부터 스스로 이 길을 택한 군당의 책임일군이였다.

군에 배치되여온지 얼마 안되는 그에게 있어서 너무도 생소한 길이였지만 그는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걸음을 다우쳤다.

그의 가슴속에서는 얼마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협의회에서 하신 간곡한 가르치심이 끝없이 울리고있었다.

우리 당중앙이 력사의 시련앞에서 다시한번 자기의 령도적역할을 검증받을 시각이 왔다고, 우리가 무엇때문에 필요한 사람들인가, 우리가 누구를 위해 목숨까지 바쳐 싸워야 하는가를 더 깊이 자각할 때이라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어떤 일이 있더라도 그이의 뜻을 결사의 실천으로 받들어야 할 우리 일군들이 아닌가.)

이런 숭고한 자각과 본분이 책임일군을 이 길로 떠민것이다.

땀으로 미역을 감다싶이 하며 마을에 들어선 책임일군의 모습은 마을사람들의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사람들은 저저마다 땀에 젖은 그의 손을 맞잡고 정말 고맙다고 거듭 인사를 하였다.

그러는 마을사람들에게 그는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인민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온갖 조치를 다 취해주시며 의약품들이 하루빨리 인민들에게 가닿게 하시려고 깊이 마음쓰고계십니다.심심산골인 우리 벽동군에도 당의 은정속에 마련된 의약품들이 계속 공급되고있습니다.당의 사랑이 인민들에게 제때에 가닿게 하는것이 우리 일군들의 응당한 본분이 아니겠습니까.》

점심식사도 뒤로 미루고 먼길을 찾아와 의약품을 전달해주고 또 어렵고 힘든 세대들을 찾아가 힘과 용기를 북돋아준 군당책임일군,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한 령길로 멀어져가는 그를 점도록 바라보며 마을사람들은 자기들의 심정을 이렇게 터놓았다.

《우리 마을은 결코 평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있는 외진 마을이 아닙니다.당의 사랑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군당의 책임일군이 직접 당의 은정이 깃들어있는 의약품을 등에 지고 험한 령길을 넘어오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정말이지 당의 따뜻한 손길은 우리를 포근히 감싸주고있습니다.》

《몸은 비록 심심산골에 있어도 당의 품이 있기에 우리의 마음은 든든합니다.》…

이 격정의 토로에 인민에 대한 사랑이 공기처럼 흐르는 우리 조국의 참모습이 비껴있는것 아니랴.

인민이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고민하는 곳에 우리 당조직과 당일군들이 서있어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고한 뜻을 높이 받들고 전당의 일군들이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의 자욱을 뚜렷이 새겨가고있다.

평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있는 산골군인 무산군에 많은 의약품이 도착한것은 자정이 훨씬 넘은 지난 5월 어느날 새벽이였다.

군당위원회일군들은 즉시 군의 약품관리소의 종업원들과 함께 주민세대들에 공급할 의약품을 품종별로 따로따로 선별하기 시작하였다.그러다보니 어느덧 시간은 퍼그나 흘렀다.

시간의 흐름을 잊고 일에 전념하는 이들이 군당위원회 집행위원들이라는것을 알게 된 의약품관리소의 한 나어린 처녀는 감동깊은 어조로 말하였다.

우리 원수님의 친어버이정이 담겨져있는 귀중한 의약품들이 평양으로부터 먼곳에 있는 군에 와닿았을 때 눈물이 왈칵 쏟아져내리는것을 어쩔수 없었다.그리고 군당위원회일군들이 우리 원수님의 사랑이 인민들에게 한시라도 빨리 가닿게 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니 오늘의 방역대전에서 맡은 사업을 더 책임적으로 해야 하겠다는 결심이 굳어진다.…

그날 군당위원회일군들은 의약품들을 가지고 맡은 지역으로 급히 달려갔다.군당책임일군도 읍에서 200리가량 떨어진 온천로동자구를 찾아 지체없이 길을 떠났다.이곳에는 200여세대의 주민들이 있었다.

산골길을 따라 속력으로 내달리는 승용차에는 의약품들과 어렵고 힘든 세대들에 공급할 식량이 실려있었다.

온천로동자구를 찾아온 군당책임일군의 손을 꼭 잡아쥔 한 로인은 《우리 원수님께서 몸소 평양시안의 약국들을 돌아보시고 인민군대 군의부문 전투원들을 파견해주시였다는 소식을 신문과 TV를 통해 보고 너무도 감격하여 눈굽을 적시던 우리들입니다.그런데 오늘은 우리 원수님께서 이런 궁벽한 두메산골에까지 사랑의 불사약을 보내주시였으니 이 하늘같은 은혜를 눈에 흙이 들어간들 어찌 잊을수 있겠습니까.》라고 격정을 토로하였다.

이것은 그만이 아닌 군인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이였다.

진정 인민에 대한 사랑으로 시작되고 인민에 대한 열화같은 정으로 분분초초가 이어지는 방역대전의 날과 날들에서 어머니 우리당의 고마움을 다시금 온넋으로 절감하는 이 나라의 천만아들딸들이다.

예로부터 어머니의 사랑은 모든것을 이긴다는 말이 있다.

자식의 얼굴에 한점 그늘이라도 비낄세라 그리도 왼심을 쓰며 사랑하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천리길도 웃으며 달려가는 어머니, 자식의 얼굴에 웃음을 꽃피워줄수만 있다면 천만고생도 달게 여기며 남모르는 밤길에 또다시 나서는 인정많은 어머니.

그 사랑은 끝을 모르는 무한한 헌신이다.

우리 다시금 새겨본다.

우리는 인민을 끝없이 존중하고 인민의 리익을 절대시하며 인민들을 참다운 어머니심정으로 보살펴주어야 한다고,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으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인민을 하늘같이 여기고 무한히 존대하고 내세워주며 인민의 요구와 리익을 첫자리에 놓고 모든 사업을 진행하여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뜻깊은 가르치심을.

지리적으로 멀고 가까운 곳은 있어도 자신의 마음속에는 멀고 가까운 인민이 따로 없다고 하시며 진함을 모르는 어버이사랑으로 인민을 보살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어려운 때일수록 당은 인민들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고 하시며 몸소 위민헌신의 길을 앞장에서 걷고걸으시는 경애하는 그이의 인민사랑의 세계는 이 땅에 감동깊은 화폭들을 끝없이 펼치고있다.

김화군에 들려보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당중앙위원회 일군들과 가족들이 보내온 지원물자들을 받아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는 농장원들의 격정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고 동신군에 들려보면 다섯세대가 사는 산골마을을 찾아 일군들이 밤길을 걸은 가슴뜨거운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

이렇게 심심산골이든 외진 섬마을이든 인민이 있는 곳이라면 그 어디에나 당의 뜨거운 사랑의 손길이 속속들이 미치고있다.

오늘의 시련은 이 땅의 누구나가 어머니라고 부르며 따르는 우리 당의 위대성을 더욱 뚜렷이 부각시키고있다.

그래서가 아니랴.격난속에서도 온 나라에 신심과 활력이 차넘치고 당을 따라 이 세상 끝까지 가고갈 인민의 신념이 더욱 억세여지는것은.

자강도 룡림군 인민들이 터친 격정의 목소리가 있다.

이 고장에도 어머니 우리당의 사랑은 따사로이 흘러들고있다.

군에서 제일 외진 곳에 위치하고있는 계동리에 당의 은정이 깃든 의약품이 도착했을 때 농장원들은 감격의 눈물을 쏟고 또 쏟았다.

《우리 원수님께서 보내주신 의약품은 사랑의 불사약입니다.》

《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는 우리 원수님의 사랑에 천만분의 일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농사를 더 잘 짓겠습니다.》

《이 사랑, 이 은덕을 언제나 잊지 않고 올해에 어떻게 하나 맡겨진 알곡생산목표를 기어이 점령하겠습니다.》

조국의 북변에 위치하고있는 경흥군인민들의 심정 역시 다를바 없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가정에서 준비한 상비약품들을 본부당위원회에 바친다고 하시면서 어렵고 힘든 세대에 보내달라고 제의하신 소식에 접한 군당위원회일군들은 오늘의 방역대전에서 자신들이 서야 할 위치가 어디인가를 통절히 깨닫게 되였다.

그늘진 곳이 없이 따사로이 비쳐드는 당의 사랑이 제때에, 정확히 가닿게 하기 위해 애써 노력하는 군당위원회일군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며 경흥군인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고있다.

《당의 따뜻한 손길이 있기에 오늘의 방역전쟁은 이긴것이나 같습니다.》

《몸은 비록 조국땅 한끝에 있어도 마음속고충을 일일이 헤아려주는 고마운 우리 당이 있기에 외로움을 모르고 사는 우리들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 땅의 민심이다.

전체 인민이 건재하고 건강해야 당도 있고 국가도 있고 이 땅의 모든것이 다 있다는 숭고한 인민관을 지니시고 인민사랑의 전설을 수놓아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 품에서 인민은 길이 살리라.그리고 심장으로 부르고 또 부르리라.

어머니당의 품을 떠나 우린 한시도 못산다고.

본사기자 김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