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7일 로동신문
전민합세로 오늘의 난국을 과감히 뚫고나가자 혁명가요 《총동원가》의 구절구절을 되새겨보며
《조선로동당은
오늘 우리는 건국이래의 대동란이라고 할수 있는 험난한 시련의 시기를 겪고있다.총포성없는 전쟁이라고도 할수 있는 방역대전, 이 엄혹한 상황하에서 악성전염병을 제압하고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발전을 다그쳐나가자면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며 투쟁해야 하는가. 시대의 이 엄숙한 요구앞에서 우리는 항일전의 나날에 높이 울렸던 혁명가요 《총동원가》의 구절을 다시금 가슴깊이 새겨본다.
민족수난의 시기였던 그때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한마음한뜻이 되여 일제를 반대하는 투쟁에 총궐기해나서야 한다는
하다면 전 민족을 조국해방의 성전에로 힘있게 불러일으킨 항일빨찌산의 노래, 민족대단결의 격문과도 같았던 이 노래가 어찌하여 근 한세기가 지난 오늘도 우리의 가슴을 세차게 두드리고있는것인가. 준엄한 항일대전의 나날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장구한 력사적기간 세대는 바뀌고 혁명은 멀리도 전진하였다. 그러나 한마음한뜻으로 일치단결하여 떨쳐나설 때만이 우리가 바라는 모든 승리를 이룩할수 있다는 총동원사상을 받들어 목숨까지 바쳐 싸웠던 선렬들의 정신세계는 오늘도 우리를 새로운 투쟁과 위훈에로 부르고있다. 오늘 이 땅에서는 인민의 리상과 꿈을 앞당겨 실현하고 인민의 생명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당정책의 우월성과 생활력이 더욱 뚜렷이 과시되고있다. 바치는것이 없이 국가의 혜택을 앉아서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그것은 공민의 의무, 인간으로서의 도리에 어긋나는 배은망덕이 아닐수 없다. 오늘의 시대는 이 땅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발전을 위한 애국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설것을 요구하고있다. 최근에만 보아도 우리 조국이 겪는 시련을 하루빨리 해소하고 혁명의 새 승리를 앞당겨오기 위한 투쟁에 있는 힘과 열정을 깡그리 바쳐가고있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성, 중앙기관의 일군들과 초산군의 로동자 조명진, 청진시 송평구역의 의료일군 남성화동무를 비롯한 전국의 수많은 일군들과 평범한 근로자들이 방역위기를 하루빨리 가시는데 보탬을 줄 일념을 안고 지성어린 물자들을 마련하였다. 지난 5월하순 어느날 깊은 밤 려명거리에 위치하고있는 서흥상점 대성금흥분점의 약매대에서는 가설천막을 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였다.여기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다. 군의들을 도와 치료봉사활동에 여념이 없던 서흥상점 경리 최용화동무는 의약품을 공급받기 위해 뙤약볕속에서 땀흘리며 달려온 대성구역안의 의료일군들과 인민반장들을 보게 되였다. 순간 그의 마음은 납덩이를 안은듯 무거워졌다. (주민들의 건강과 생활보장을 위해 수고가 많은 그들에게 뭔가 더 해줄것은 없을가.) 이렇게 되여 그날 밤 천막치는 작업이 벌어지게 되였던것이다. 다음날부터 시원한 그늘을 안겨주는 천막안에서 음료를 봉사받으며 잠시나마 피로를 푸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그의 마음은 무등 즐겁기만 하였다. 이런 그였기에 구역안의 전쟁로병, 영예군인들과 어렵고 힘든 세대들, 인민반장, 의료일군들에게 당과류와 음료들도 안겨주며 친혈육의 정을 아낌없이 바칠수 있었던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최용화동무는 오래동안 앓던 심장병이 도지게 되였다.종업원들이 이러다가 큰일나겠다고, 빨리 병원에 가자고 하였을 때 그들을 만류하며 그가 한 말은 또 얼마나 가슴뜨거운것이였던가.
《지금 이 한밤도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로 심신을 불태우시며 이 나라의 새벽길, 밤길을 남먼저 걸으시는
그들의 모습에 자신을 비추어보며 누구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아야 한다. 지금과 같은 국난의 시기에 나는 조국을 위해 과연 무엇을 바치였는가를, 먼 후날 후대들앞에 오늘과 같은 시련의 시기에 조국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었다고 떳떳이 자부할수 있는가를. 오늘의 시대는 누구나, 어디서나 어제날의 두몫, 세몫씩 아니 그 이상의 일감을 맡아안고 달릴것을 요구하고있다. 지금이야말로 밥짓던 누나는 식칼들고 나오고 글읽던 오빠는 책을 들고 나오라는 혁명가요를 높이 부르며 항일대전에 떨쳐나섰던 항일혁명선렬들처럼, 힘있는 사람은 힘으로,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돈있는 사람은 돈으로 새 조국을 일떠세운 혁명의 전세대들처럼 부강조국건설을 위한 창조대전에 한사람같이 분기하여야 할 때이다. 사회주의조국의 부흥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몇몇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우리가 바라는 리상을 앞당겨 실현할수 없다. 자기보다 분조를 위하고 농장을 위하며 제 집터밭보다 나라쌀독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들이 합쳐져 다수확단위의 영예를 지닌 농업부문의 수많은 농장, 작업반, 분조들과 자기 단위의 협소한 리익보다 국가적리익을 우선시하며 국산화, 재자원화로 활성화의 지름길을 열어제낀 크고작은 공장, 기업소들이며 등불이 되여 조국의 전진을 밝히는 과학자들과 한생을 묵묵히 바쳐 애국의 초소를 지켜가는 성실한 사회주의근로자들, 서로 돕고 이끌며 덕과 정으로 화목한 사회주의대가정에 향기를 더해주는 미덕과 미풍의 주인공들처럼 너와 나 우리모두가 국가의 리익을 위해 다같이 분발하고 그 어느 단위를 막론하고 혁신과 발전의 성과, 자기의 떳떳한 창조물을 한가지씩 안아올릴 때 공화국의 국력은 그만큼 강해지고 우리의 생활은 보다 유족해질수 있다. 그렇다.애국은 몇몇 부문과 단위, 특정한 일군들과 사람들만의 삶의 표대로 되여서는 안되며 이 땅에 흐르는 시간은 언제나 애국의 분분초초로 이어져야 한다. 사회주의승리에 대한 신념, 높은 리상과 포부를 안고 투쟁하는 공화국공민들이여, 혁명의 첫 기슭에서 항일혁명선렬들이 부르던 혁명가요 《총동원가》의 구절을 우리 다시금 마음속으로 불러보자.
천만이
본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