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7일 로동신문

 

뼈속깊이 쪼아박아야 할 계급투쟁의 철리

 

현시기 농업전선은 사회주의건설의 최전선으로 되고있다.농업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이는것은 우리 인민들에게 안정되고 향상된 생활을 보장해주고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발전을 다그치는데서 사활적인 문제로 나선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세월이 흐르고 혁명이 전진할수록 누가 누구를 하는 계급투쟁은 더욱 치렬해집니다.》

온 나라 전야를 인민의 행복이 꽃펴나는 풍요한 대지로 전변시키자면 농업부문의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을 계급의 전위투사들로 키워야 한다.

자기들이 사는 고향마을에서, 조국땅 방방곡곡에서 얼마나 준엄하고 치렬한 반제계급투쟁의 력사가 흘러왔으며 원쑤들이 어떤 본성을 가진 놈들인가를 똑똑히 알고 계급투쟁의 철리를 뼈속깊이 쪼아박도록 해야 한다.

 

사계절 피눈물로 적시던 땅

 

해방전 우리의 논과 밭은 가난한 농민들의 피눈물로 젖던 땅, 수난에 절은 대지였다.

지주놈들은 땅을 독차지하고 기름진 배를 두드리며 착취와 억압을 일삼았지만 한뙈기 땅도 못가진 농민들은 봄부터 겨울까지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고 사계절 밤낮으로 일하여야 했다.그렇게 하고서도 지주놈들에게 그 대가를 모두 강탈당하였다.

우리 나라 중부지방에 위치한 어느한 마을에서 살던 윤히병의 가정이 해방전에 겪은 생활체험이 그것을 잘 보여주고있다.

박지주놈의 소작살이를 하다가 빚을 물지 못하여 추운 겨울날 집에서 쫓겨난 윤히병의 가족은 린접마을에 살고있는 유가성을 가진 지주놈을 찾아가 땅 몇마지기만 부치게 해달라고 애원하였다.그래서 받은것이 얼마간의 논과 천평의 밭이였다.밭은 온통 돌투성이였다.

그의 여섯식구는 입에 풀칠이라도 해보려고 봄철에는 손끝에 피가 나도록 돌을 들추어내여 곡식을 심었으며 여름철에는 밭에서 가물, 장마와 애를 태우며 씨름질하였다.아글타글 일하였건만 가을에 거둔 낟알은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든 지주놈에게 몽땅 빼앗기고말았다.오히려 빚만 걸머지고 나앉은 그들은 할수없이 지주놈에게서 장리쌀을 다시 꾸어먹어야 했고 그후 윤히병을 비롯한 형제들은 지주놈의 머슴으로 끌려가지 않으면 안되였다.

땅이 없으면 노예의 운명에서 벗어날수 없었던것이 해방전 우리 농민들의 비참한 생활이였다.

당시 우리 농민들의 비참상을 생동한 화폭으로 보여주는 예술영화 《대지의 아들》에는 이런 장면이 있다.해방후 토지개혁을 위한 투쟁에 나섰다가 지주아들놈이 쏜 총탄에 맞아 쓰러진 주인공 영민을 대신하여 그의 안해인 금녀는 농민대회장에서 지난날 논밭에 씨를 뿌린것이 아니라 피를 뿌렸으며 곡식을 걷어들인것이 아니라 눈물을 걷어들이였다고 두볼을 적시며 토로한다.

그가 말한것처럼 해방전 우리 농민들은 논밭에 씨가 아니라 피를 뿌렸고 곡식이 아니라 눈물을 걷어들이였다.

자기의 땅을 못가진탓에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삶의 권리를 무참히 짓밟히고 혈육들을 노예로 빼앗겨야 했으며 나중에는 목숨마저 부지할수 없었던것이 이 나라 농민들의 눈물겨운 인생행로였다.

땅의 주인이 되고 자기 운명의 당당한 주인이 되고싶어하던 농민들의 세기적숙망은 조국이 해방되고 토지개혁의 력사적사변이 펼쳐지면서 비로소 성취될수 있었다.

지주를 비롯한 착취계급을 청산하는 준엄한 계급투쟁인 토지개혁에서 빛나는 승리를 이룩하고 난생처음 분여받은 제땅에 자기 이름이 씌여진 표말을 박으면서, 그 땅에 성실한 땀을 묻어 풍요한 가을을 안아오면서 우리 농민들은 착취계급을 청산하고 땅과 주권을 인민의 손에 틀어쥘 때만이 자기 운명의 참다운 주인이 되고 행복도 가꿀수 있다는 계급투쟁의 철리를 알게 되였다.

 

피로써 지켜낸 땅

 

지난 조국해방전쟁은 우리 인민이 제국주의침략자들과 계급적원쑤들의 침략적, 야수적본성을 더욱 똑똑히 알게 한 시련의 시기였다.

전쟁을 도발한 원쑤들은 우리의 조국땅을 침탈하고 우리 인민을 또다시 노예화하기 위해 대규모적인 파괴전, 잔악한 살륙전을 벌렸다.

해방전의 피눈물나는 노예살이와 해방후 5년간의 참된 삶을 통하여 조국의 귀중함을 뼈에 새긴 우리 인민은 포악한 살인마들과의 판가리결사전에 떨쳐나섰다.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둘도 없는 목숨도 서슴없이 바친 리수복영웅과 나의 고지운동을 발기하고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고지를 지켜싸운 한계렬영웅을 비롯한 전설적인 영웅시대 주인공들의 빛나는 위훈이 있어 세계를 놀래우는 기적의 전승신화가 창조될수 있었다.

적기들이 하늘을 썰며 날아다니고 총폭탄이 우박처럼 쏟아지는 속에서 전화의 애국농민들은 식량증산을 위한 투쟁을 굴함없이 벌려 싸우는 고지에 더 많은 쌀을 보내주었고 원쑤들의 흉탄에 쓰러지면서도 후방을 믿음직하게 수호하였다.

원쑤들은 극악한 살인마, 악귀였다.

미제야수들은 지난 조국해방전쟁의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 두달도 못되는 기간에 신천군에서만도 3만 5 000여명의 주민들을 가장 야수적인 방법으로 무참히 학살하였다.

미제살인귀들이 신천군의 서원저수지에서 저지른 만행을 직접 목격한 김선녀녀성의 증언이 있다.

《1950년 10월말부터 미국놈들은 인민들을 군용차로 실어다 5~6명씩 묶은 다음 돌과 흙가마니를 매달아 서원저수지에 빠뜨려 학살하는 만행을 감행하였다.원쑤놈들은 11월중순까지 하루에 4~5대의 군용차를 동원하여 1 000여명의 애국적인민들을 저수지에 빠뜨린 다음 총으로 쏘고 수류탄을 던져 학살하였다.

미국놈들이 쫓겨간 직후 시체를 찾기 위하여 그곳에 달려갔을 때… 저수지바닥에는 눈도 채 감지 못하고 숨진 애국자들의 시체가 수없이 쌓여있었다.》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 본색을 드러낸 지주를 비롯한 착취계급의 잔여분자들과 반동들은 빼앗긴 제땅을 되찾고 우리 농민들이 5년간 행복한 생활을 누린 대가를 받아내겠다고 악을 쓰면서 사람잡이에 미쳐날뛰였다.

온 나라 곳곳에 일떠선 계급교양의 거점들은 미제침략자들과 계급적원쑤들이야말로 두발가진 승냥이, 사람의 가죽을 뒤집어쓴 야수들이라는것을 웅변적으로 폭로해주고있다.

미제야수들과 계급적원쑤들은 우리 땅을 빼앗기 위해 발악하였지만 참혹한 패배를 면할수 없었다.

마가을에 흩날리는 락엽처럼 마구 짓밟히고 버림받던 지난날의 천덕꾸러기들이 자기의 고향과 조국을 지켜내고 영웅인민으로 그 존엄을 만방에 떨칠수 있은것은 이 땅을 원쑤들에게 절대로 빼앗겨서는 안되며 다시는 노예로 살수 없다는 투철한 계급적자각을 지니고 위대한 수령의 령도를 충성으로 받들어 용감히 싸웠기때문이다.

피로써 땅을 지켜내는 가렬처절한 전쟁을 통하여 농민들을 비롯한 우리 인민은 제국주의자들과 계급적원쑤들의 침략적, 야수적본성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는것, 원쑤들에 대한 환상은 곧 죽음이라는것, 원쑤들을 무자비하게 족쳐버릴 때만이 자기의 존엄과 권리, 삶과 행복도 지켜낼수 있다는것을 계급투쟁의 고귀한 철리로 새겨안게 되였다.

 

계급투쟁의 력사가 흐르는 땅

 

지금 당의 현명한 령도밑에 우리 나라에서는 농촌진흥의 새시대가 펼쳐지고있다.

농촌혁명을 강력히 다그쳐 나라의 농업을 확고한 상승단계에 올려세우고 우리식 사회주의농촌의 비약적발전을 이룩해나가는데서 중요한것은 농업근로자들을 로동당시대에 어울리는 혁명적인 근로자로 개조하는것이다.그러자면 그들을 투철한 계급의식을 지닌 견결한 투사로 더욱 철저히 준비시켜야 한다.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였다고 하여 반제계급투쟁은 끝난것이 아니며 이 땅에서는 그 력사가 변함없이 흐르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은 우리가 부강번영해지는데 대해 극도로 두려워하면서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아보려고 필사적으로 발악하고있다.승냥이의 본성이 변할수 없듯이 다른 나라들에 대한 침략과 략탈로 배를 불리는 제국주의자들의 본성과 생존방식은 어떤 력사적환경속에서도 달라지지 않는다.

계급적원쑤들의 야망도 변하지 않는다.

여러 계급교양관에 전시된 자료들중에는 접시에 새겨져있거나 짚신 등에 감추어져있던 토지문서들이 있다.이것은 지주를 비롯한 착취계급의 잔여분자들과 그 후예들이 정체를 숨기고 이제나저제나 저들의 세상이 오기만을 기다리고있었다는것을 실증해준다.

계급적원쑤들은 땅을 되찾을 야망을 품고 우리의 사상진지, 혁명진지, 계급진지를 어떻게 해서나 허물어보려고 음으로양으로 획책하여왔다.

현실은 우리의 모든 농업근로자들이 지난날의 피어린 계급투쟁의 력사를 언제나 잊지 않고 그 바통을 굳건히 이어가야 한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힘있게 벌려야 한다.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현상들은 사소한것이라 해도 우리식 사회주의의 영상을 흐리게 하고 우리의 사상진지, 혁명진지, 계급진지를 좀먹는 위험요소이다.

때문에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이 자기자신과 가정, 후대들의 행복을 지키고 사회주의농촌진지를 수호하기 위한 계급투쟁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그 도수를 계속 높여나가야 한다.

모든 농업근로자들이 혁명의 년대들에 배출된 농민영웅, 애국농민들처럼 살며 투쟁하도록 하여야 한다.

림근상, 안달수를 비롯한 수많은 농민영웅, 애국농민들은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구호밑에 서로 돕고 이끌면서 당과 조국, 사회와 집단을 위해 헌신한 계급의 전위투사들이였다.그들처럼 높은 계급의식, 집단주의정신을 지닐 때 사회주의전야를 더욱 기름지게 하려는 혁명적열의도 분출되고 제 집의 쌀독보다 나라의 쌀독을 먼저 생각하는 애국의 마음도 생겨나게 된다.

제국주의가 존재하고 낡은 사상잔재가 남아있는한 사회주의사회에서도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을 굳건히 수호하고 혁명진지, 계급진지를 강화하기 위한 투쟁을 중단없이 벌려나가야 한다는것이 현시대가 가르쳐주는 계급투쟁의 철리이다.

우리의 이 땅, 모든 농촌을 인민들의 리상이 훌륭히 실현된 사회주의락원으로 전변시키자면 계급의 칼날을 더욱 날카롭게 벼려야 한다.그렇게 할 때 우리 당의 사회주의농촌건설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커다란 성과들이 이룩될것이다.

본사기자 리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