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9일 로동신문
황해남도인민들이 터치는 크나큰 감격과 불같은 맹세를 전하며
《간고하고 시련에 찬 투쟁을 통하여 우리 인민은 당을 절대적으로 믿고 자기의 운명을 전적으로 의탁하게 되였으며 우리 당은 인민대중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인민들과 뜻과 정으로 혼연일체를 이룬 혁명적당, 어머니당으로 강화발전되였습니다.》
하지만 못잊을 그날의 격정은 날이 갈수록 황남사람들의 마음속에 더욱 세차게 끓어번지고있으니 뜻밖의 격난이 들이닥친 이해에 류례없이 뜨겁게 달아있는 황해남도의 곳곳을 돌아보며 우리가 다시금 심장깊이 새겨안게 되는것은 무엇인가.
그날은 5월 16일이였다
지난 5월, 악성비루스류입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앞에 황해남도인민들은 당황해마지 않았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약국과 날로 한적해지는 일터와 포전들을 바라보며 그들은 최대비상방역체계에로의 이행이라는 의미를 심각하게 깨달았다. 특히 도당위원회 책임일군들을 비롯하여 도의 인민생활과 농사를 책임진 일군들의 걱정은 이루 말할수 없었다.약품과 식량, 부식물은 어떻게 보장할것인가, 제일 드바쁜 봄계절에 엄청나게 부족되는 로력은 과연 어떻게 충당할수 있겠는가.
타드는 가슴을 부여잡고 안타까운 시간만 보내고있을 때 너무도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악성병마와 싸우면서 올해 농사를 짓느라 고생이 많은 황남인민들이 걱정되시여 자신께서 본부당위원회에 바치신 약품들을 황해남도에 보내도록 해주신
우리 당과 조국이 언제나 잊지 않고 고마와하는 애국자들, 나라쌀독을 가득 채우려는 불같은 일념만을 안고 언제나 땅처럼 말이 없이 순박하고 고지식한 황남사람들에 대한 어버이의 대해같은 사랑은 이렇게 되여 도안의 여러 근로자들의 집집에 뜨겁게 흘러들었다. 그날은 바로 5월 16일이였다.그날과 더불어 사람들의 가슴마다에 새겨진 대를 이어 전해갈 뜨거운 사연, 못잊을 이야기들은 그 얼마이던가.
해주금강청년제련소 로동자 김수동동무는 자기 집에 당중앙위원회 책임일군이 찾아오자 일순 당황했다.온 가족이 고열에 시달리며 자리에 누워있는 집에
힘을 내여 빨리 병을 털고 일어나라고, 그것이
《원 이런,
통탄하며 가슴을 치는 그의 말에 온 가족이 평양하늘가를 우러르며 또다시 오열을 터뜨렸다. 감격의 눈물없이 되새길수 없는 5월 16일의 이야기들가운데는 해주건설기계공장 로동자 최영두동무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인민군대에서 제대된 후 얼마동안 로동생활을 하였으며 2008년에 로동능력상실진단을 받고 사회보장자로 있다가 2021년부터 다시 로동생활 시작, 이것이 그의 경력이다. 바로 이러한 그에게 병든 자식을 위해 더 많은 지성을 기울이는 어머니의 심정이 함뿍 담긴 사랑의 불사약이 차례졌으니 그의 심정이 과연 어떠했겠는가.
황해남도인민들에게 있어서 정녕 례사롭지 않은 5월 16일은 그렇게 흘러갔다.그 감격과 흥분은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며칠동안 그렇게도 기승을 부리던 열이
이렇듯
사연인즉 사랑의 약을 먹고 일어난 해주룡당수산협동조합의 한 로동자가
정녕 그것은 단순한 꿈이야기가 아니였다.황해남도인민들을 위하여 그처럼 세심히 마음쓰시는
재령군 삼지강협동농장 혁명사적교양실의 한 강사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열이 날 때 젖을 먹이면 애기도 감염된다는데 어쩔가 하는 위구심에 사로잡혀 자신의 아픔보다 어린애가 더욱 걱정되여 속을 썩이고있었습니다.그런데 글쎄
어려움을 당할수록 자신도 미처 모르게 더 가까이 다가와 따스히 쓰다듬어주는
그들은 어려운 때일수록 인민들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서고 멀리 떨어져있을수록 더 열렬히 품어안는 우리 당의 인민사랑의 참뜻을 사무치게 절감한 5월 16일, 바로 그날과 더불어 태여난 전설과도 같은 사랑의 이야기들을 대를 두고 후세토록 길이 전해갈것이다.
한마음으로 삼가 올린 편지
지난 5월 18일 장연군중소하천관리소 로동자 윤효성동무는 좀처럼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불과 며칠전까지만 해도 밤마다 고열에 시달리는 안해와 아픔을 호소하는 아들을 놓고 안타까움에 잠 못들던 그였다.하지만 지금은 그런 근심과 걱정이 가뭇없이 사라지고 그의 가정에는 다시금 평온이 깃들었다.곤히 잠든 아들애의 고르로운 숨소리를 들으며
《여보, 우리 편지를 쓰자요.마음같아서는 한달음에 우리
《그래, 우리 편지를 쓰기요.》 자리를 차고 일어난 윤효성동무는 걷잡을수 없는 흥분으로 하여 떨리는 손을 다잡으며 한자한자 써나갔다.
《꿈결에도 뵙고싶고 달려가 안기고싶은
…
온 가족이 열병으로 신음하며 아파할 때
나라를 위해 특출한 공로도 세운것이 없는 너무도 평범한 로동자에게 이렇듯 크나큰 사랑을 베풀어주실줄은 꿈에서조차 생각지 못하였습니다.…》 그무렵 강령군체신소 로동자 정란주동무의 가정에서도 온 가족이 책상앞에 모여앉았다.
일찌기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슬하에서 자라온 그는 어머니가 고열로 심하게 앓고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몸져눕게 되자 정말이지 눈앞이 캄캄하였는데 바로 그러한 때
그는 온 가족의 마음을 그대로 편지에 담았다.
어찌 이들뿐이겠는가.이 땅 그 어디서나 볼수 있는 평범한 농장원들과 로동자들, 특류영예군인을 비롯하여 꿈만 같은 은정을 받아안은 사람들모두가
그들이 삼가 올린 편지, 그것을 어찌 고마움의 인사라고만 할수 있으랴.그것은 진정
모진 시련이 닥쳐올수록 따뜻이 품어안아 정을 다해 보살피는
은천군 마두협동농장 제10작업반에는
언제 한번 다수확을 내본적 없는 그들이여서 가슴을 파고드는 죄스러움은 이루 헤아릴길 없었건만 그처럼 평범한 농장원부부가 올린 편지도
딸 유미가 부르는 노래 《보고싶은
《수걱수걱 맡은 일만 해서야 어찌 우리
자진하여 저수확지 5정보를 맡아 충성의 구슬땀을 바쳐가던 어느날 라철남동무는 작업반양수기가 고장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당면한 모내기가 지장을 받게 되였다는 생각으로 잠 못이루며 그는 어떻게 하나 양수기를 살리기로 결심하였다.가정에 저축하였던 자금을 꺼내놓으면서 양수기부속품을 해결하자면 그것만으로는 부족할것같다고, 아무래도 집에서 키우던 두마리의 돼지까지도 잡아야겠다고 하며 등을 떠미는 안해의 마음까지 합쳐 그는 한달음에 베아링을 비롯한 부속품들을 한가득 구해가지고 양수장으로 달려갔다.그리고는 양수공과 함께 밤새워 수리를 끝냈다.
이렇듯 순결하고 아름다운 보답의 마음을 어찌 그들에게서만 찾아볼수 있으랴.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비단
안악군, 재령군, 은천군 등 협동전야마다에서 모내기를 끝낸 자랑찬 소식이 연해연방 전해질 때 하성차바퀴공장에서는 짧은 기간에 협동농장들에 보내줄 1만여개의 지효성알비료성형고무판을 생산해내는 성과가 이룩되였는가 하면 해주농기계공장 종합수확기직장에서는 종전에는 하루에 1~2대밖에 생산하지 못하던 농기계를 3일동안에 수십대나 생산하였고 상반년 인민경제계획에 반영된 부속품생산을 기한전에 끝냈으며 농촌건설에 필요한 수많은 진동식블로크성형기도 추가로 생산해내는 성과를 이룩하였다. 혁신의 주인공들가운데는 지난날에는 비록 시대의 숨결에 발을 맞추지 못했지만 우리 작업반장이 받아안은 사랑과 믿음은 곧 우리 작업반, 우리 공장이 받아안은 사랑이고 믿음이라고 하면서 어려운 과제가 나서면 솔선 맡아안고 늘 두몫, 세몫의 일감을 해제껴야 성차하는 젊은 로동자도 있고 일을 더 많이 해야 사랑하는 자식들앞에 떳떳이 나설수 있다고 하며 눈에 피발이 서도록 선반을 돌리는 녀성선반공들도 있다. 이런 불같은 자각으로 황해남도일군들과 근로자들의 심장의 피가 세차게 끓어번지고있다.이런 순결하고 아름다운 마음들에 떠받들려 황남이 힘차게 전진하고있다. 그들이 다진 보답의 맹세, 정녕 그것은 편지의 글줄만이 아니다. 재령나무리벌로부터 연백벌에 이르기까지 풍요한 가을을 약속하며 가없이 펼쳐진 푸른 전야에, 이상기후현상이 지속되는 속에서도 기어이 다수확을 안아올 일념 안고 피타게 가꿔온 밀보리포전마다에 설레이는 알찬 이삭들에 그대로 비껴있는것이다. 하기에 나라의 제일 큰 농업도 인민들은 오늘도 평양하늘가를 우러르며 한목소리로 이렇게 절절히 토로하고있다.
본사기자 김성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