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9일 로동신문

 

우리 당의 별동대, 군의부문 전투원들처럼

 

총포성없는 방역대전의 분분초초가 흐르고있다.

악성병마로부터 조국의 안전, 인민의 생명을 굳건히 지키기 위한 오늘의 방역대전의 제일선에 우리 당의 별동대인 조선인민군 군의부문 전투원들이 서있다.

당중앙의 파견원들답게 담당초소를 화선의 전호로 여기고 한몸이 그대로 성새가 되고 방탄벽이 되여 낮과 밤이 따로 없이 방역전투를 벌리고있는 그들의 헌신에서 우리 인민들과 의료일군들은 가렬한 전화의 나날 총탄이 비발치는 전호가를 오가며 귀중한 전우들을 위해 자기의 피와 살 지어는 목숨까지도 서슴없이 바친 화선군의들의 모습을 보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보건일군들은 담당구역주민들에 대한 건강보호사업을 더욱 책임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만합상점 락랑분점에 파견된 전투원들인 리철준, 정강윤, 장금성, 길광호동무들이 전투좌지를 차지한 첫날부터 의료품매대로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그중에는 만성질병을 앓고있던 한 주민도 있었다.

약물치료방법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던 한 전투원이 그의 얼굴색을 보며 아픈데가 더 없는가고 물었을 때 그는 머리를 가로 흔들었다.

《이따금 머리아픔이 좀 있지만 일없습니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한 주민의 한마디 말이 전투원의 수첩에 오를줄이야…

그날 저녁 전화종소리를 듣고 송수화기를 들었던 주민은 만성질병과 관련하여 몇가지 치료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귀익은 군인의 음성을 듣게 되였다.그후 주민은 더 자주 군인의 전화를 받게 되였다.

질병치료를 제때에 받지 않는 경우 나타나게 되는 증상들과 그를 막기 위한 새 치료방법들을 알려주는 뜨거운 진정은 주민의 가슴을 울려주었다.이제는 병이 나았지만 친혈육과도 같은 그들을 보고싶어 자꾸만 의료품매대로 발길을 돌린다는 주민, 그들의 모습을 보기만 해도 절로 마음이 즐거워진다는 그의 진정…

바로 이것이 꾸밈없는 인민의 목소리이다.

열번이면 열번, 백번이면 백번 누구나 리해되기 쉽게 치료방법과 약물사용방법도 알려주고 모르는 의학상식들도 하나하나 배워주며 인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아글타글 애쓰는 전투원들은 어디서나 이렇게 만사람의 사랑을 받고있다.

저에게는 오직 인민들에게 의약품들이 더 정확히, 더 빨리 가닿도록 해야 할 임무만 있을뿐이라며 모진 고통을 겪으면서도 단 한알의 약도 다치지 않은 이름모를 군인의 모습이며 지치고 피로한 속에서도 밤이면 인민들의 편의보장을 위해 약국전화번호가 적힌 약봉투를 만들었다는 전투원들의 미담이 방역대전의 준엄한 나날들과 더불어 인민의 가슴마다에 뜨겁게 새겨지고있다.

조선인민군 군의부문 전투원들의 숭고한 정신세계와 투쟁기풍은 오늘날 의료일군들이 따라배워야 할 본보기, 귀중한 거울로 되고있다.

모든 의료일군들은 군의부문 전투원들처럼 인민들의 건강을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투철한 관점과 립장을 가지고 방역대전에서 높은 헌신성을 발휘해나가야 한다.

악성전염병으로부터 인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내려는 우리 당의 방역정책이 철저히 집행되는가, 당과 국가의 인민적보건시책이 매 사람들에게 실지 어떻게 가닿는가 하는것이 자신들의 역할에 달려있다는것을 명심하고 모든 주민들에 대한 검병검진을 보다 엄격히, 보다 깐깐하게 진행하여야 하며 친혈육을 돌보는 심정으로 치료전투를 벌려나가야 한다.

당의 품속에서 지식을 배우고 인간생명의 기사로 자라난 의료일군들이 조국이 어려움을 겪고있는 지금 자기의 책임과 본분을 자각하고 우리 당의 별동대인 군의부문 전투원들처럼 방역대전에서 한몫 단단히 할 열의로 가슴 불태울 때 오늘의 엄혹한 국난은 반드시 가셔지고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투쟁에서는 보다 큰 성과가 이룩되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김옥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