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30일 로동신문

 

알아야 신념을 벼리고 앞날을 내다볼수 있다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 제 20 권에서
《〈어렵고 복잡한 때일수록 학습을 강화해야 한다〉》를 펼치고

 

철들기 전에 키보다 큰 총을 메고 나라찾는 싸움에 나섰던 전문섭동지,

우리는 한생 변함없이 당과 수령을 충직하게 받들어온 항일의 로투사가 남긴 회상기를 자주 펼쳐본다.

〈어렵고 복잡한 때일수록 학습을 강화해야 한다〉,

간고했던 항일무장투쟁시기로부터 우리 혁명은 멀리 전진했고 조건과 환경은 많이 달라졌다.하지만 혁명의 첫 기슭에서 투사들이 창조한 혁명적학습기풍의 숭고한 귀감은 오늘도 우리에게 귀중한 진리를 새겨주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당적으로 다시한번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총서인 불후의 로작들과 당문헌들을 환히 꿰들도록 하기 위한 학습열풍을 일으키는것으로부터 사상공세의 돌파구를 열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미 오래전에 학습을 잘하지 않는 사람들이 신념이 강한것을 보지 못했고 신념이 강하지 못한 사람이 혁명적의리에 충실한것을 보지 못했다고 하시면서 사람은 학습을 많이 해야 신념도 강해지고 혁명을 하려는 열정도 높아진다는 뜻깊은 교시를 하시였다.

오늘 우리가 중첩되는 시련과 난관을 뚫고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발전을 이룩하자면 누구를 막론하고 당중앙과 사상도 뜻도 같이하는 신념의 강자가 되여야 한다.당중앙의 사상과 의도를 신념화한 사람은 그 어떤 난국에 봉착하였다고 하여도 남의 도움을 바라며 주저앉거나 당정책집행을 흥정하지 않으며 오직 결사의 실천으로 대답한다.

하다면 신념은 어떤 과정을 통해 공고하게 다져지는것인가.

그 중요한 과정이 다름아닌 학습이다.사람의 사상의식과 지적능력은 학습을 통해 부단히 높아진다.학습을 통해 당의 사상과 의도를 신속히, 정확히 파악할수록 또 그것을 깊이있게 연구할수록 정치적식견이 높아지고 당정책관철을 위한 방략과 묘술도 찾아쥘수 있다.시련과 난관이 겹쌓일수록 학습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항일혁명투사들이 남들같으면 열백번도 더 주저앉았을 최악의 역경속에서도 굴함없이 싸워 승리할수 있은것은 그 어떤 조건속에서도 학습을 첫째가는 혁명임무로 여기고 일관하게 진행하는 과정에 사상과 신념의 강자들로 성장했기때문이다.

전문섭동지는 그에 대해 자기의 회상기에 다음과 같이 썼다.

혁명이 승승장구하여 거침없이 전진할 때에는 혁명을 한다고 자처하며 따라나서는 《혁명가》도 있다.그런데 곤난하고 긴박한 혁명의 시련기에 부닥치면 평소에 비겁하거나 신념이 부족했던 이런 《혁명가》는 락오자가 되거나 놈들의 개가 되고만다.

한마디로 말해서 준엄한 혁명투쟁의 대오에 서있다 해도 자기자신을 부단히 혁명화하기 위해 수양하지 않으며 오직 혁명을 위해 몸바치려는 혁명정신을 소유하지 않거나 부단한 학습을 통하여 혁명승리의 굳은 신념으로 무장하지 않는다면 례외없이 혁명의 길에서 락오자로 되고마는 법이다.

그러나 우리는 추호의 동요도 없이 사령관동지의 두리에 하나로 굳게 뭉쳐 혁명의 기발을 더욱 높이 추켜들었다.이러한 힘, 이러한 의지가 어데서 생겼는가?

그것은 오직 사령관동지께서 이러한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들을 혁명사상으로 교양해주시고 우리들을 혁명화하기 위해 온갖 정력을 쏟아부어주셨기때문이다.

사실 정세가 그처럼 어려운 때에 군정학습을 폭넓게 조직한다는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였다.그것은 피어린 투쟁을 거쳐서 비로소 이루어질수 있는 어렵고도 복잡한 혁명과업이였던것이다.

하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여러 차례의 작전과 수백리에 달하는 어려운 행군을 조직하시여 군정학습에 필요한 조건도 마련하도록 하시고 때없이 강사가 되시여 유격대원들의 학습을 세심히 지도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학습도 전투다!》라는 구호를 높이 들고 투사들은 적과 싸우는 그처럼 엄혹한 환경속에서도 학습을 중단하지 않았으며 행군하면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위대한 수령님의 사상을 자기의 뼈와 살로 만들었다.발톱까지 무장한 일제를 혼비백산케 한 유격전술도 결국은 학습을 강화하는 과정에 자기의것으로 받아들이게 된것이다.그 나날에 투사들은 혁명승리에 대한 확신을 더욱 깊이 간직하게 되였고 모진 고난과 시련도 이겨내며 굴함없이 싸워나가는 진짜배기혁명가들로 성장하게 되였다.그렇다.투사의 회상기에도 있는것처럼 어렵고 복잡한 때일수록 학습을 강화하여야 신념이 공고해지고 나아가서 혁명의 길을 끝까지 걸어갈수 있는 법이다.

우리 혁명사의 갈피갈피를 더듬어보아도 그에 대해 잘 알수 있다.

해방후 모든것을 령으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였던 우리 조국에 있어서 제일 부족한것은 민족간부였다.

대학을 나온 사람이라고는 겨우 몇십명뿐이였고 230여만명의 성인문맹자가 있었다.특히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녀성들과 농민들은 대부분이 글을 모르는 눈뜬 소경이였다.이렇게 많은 문맹자를 그대로 두고서는 민주주의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할수 없었으며 근로인민들에게 문명한 생활을 보장하여줄수 없었다.

나라의 이러한 형편을 깊이 통찰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문맹퇴치에 관한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 결정을 채택하도록 하시고 문맹퇴치사업을 전군중적운동으로 광범히 전개하도록 하시였다.

이렇게 되여 우리 나라에서는 몇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문맹을 완전히 퇴치하는 놀라운 성과가 이룩되게 되였다.

나라없던 세월 모진 천대와 가난속에 배울래야 배울수 없었던 우리 인민은 너도나도 떨쳐나 우리 글을 익히던 바로 그 나날에 위대한 수령님의 건국의 높은 뜻을 새겨안게 되였으며 그 과정에 민주주의자주독립국가건설을 위해 몸바쳐 싸울 굳은 의지를 간직하게 되였다.

력사의 온갖 도전을 짓부시며 사회주의위업을 줄기차게 전진시켜오는 장구한 기간 이 땅에는 시련과 난관도 많았지만 《전당이 학습하자!》라는 혁명적구호가 언제나 높이 울렸다.

오늘 우리에게는 부족한것도 많고 우리의 전진을 막아서는 도전 또한 만만치 않다.지금이야말로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학습을 첫째가는 혁명임무로 간주했던 투사들의 정신과 기풍을 본받아 학습하고 또 학습하여 당중앙의 사상과 뜻을 뼈에 새기고 혁명과 건설을 힘있게 밀고나가야 할 관건적인 시기이다.

지금 시대의 앞장에서 내달리고있는 단위들에 가보면 례외없이 당정책학습열풍이 일어번지고 당의 사상을 뼈속까지 체질화한 일군, 자기 분야에 정통한 박식한 일군들을 만날수 있으며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에 망라되여 꾸준히 배우는 지식형의 근로자들을 찾아볼수 있다.

새로운 혁신, 대담한 창조, 부단한 전진이 혁명의 요구, 시대의 지향으로 되고있는 오늘 우리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사상과 신념의 강자, 당에서 그 어떤 과업을 주어도 막힘이 없는 결사관철의 투사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학습을 강화해야 한다.

당의 부름따라 전인민적진군에 떨쳐나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여!

혁명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학습은 첫째가는 의무이다.

밥을 굶는 날은 있어도 책을 손에서 뗀 날이 없이 학습한 투사들의 학습태도, 행군하면서도 공부하고 우등불과 달빛아래서도 책을 읽으며 조국을 되찾을 진리와 원쑤칠 전술을 체득한 투사들의 학습기풍을 따라배우자.

학습을 성실하게 하는 사람이 혁명실천에서도 모범을 발휘하게 되고 조국과 인민의 기억속에 영생하는 위훈의 창조자가 될수 있다.

어렵고 복잡한 때일수록 학습을 더욱 강화하자.

본사기자 강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