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5일 로동신문

 

비상방역투쟁이 지속될수록 마음의 탕개를 더욱 조이자

혼란스러운 세계방역상황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왁찐이 대대적으로 사용되면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의 대류행이 종식될것이라고 지나치게 락관적으로 생각하였다.

하지만 새로운 변이비루스들의 끊임없는 출현으로 왁찐은 더이상 〈만능약〉으로 간주되지 않고있다.

많은 나라들이 신형코로나비루스의 해독적후과에 대해 과소평가한 결과 방역조치들이 유명무실해졌다.어떤 나라들은 방역사업에서 실질적인 호전이 나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각이한 형식으로 〈비루스와 공존〉하는데 앞장섰다.또 어떤 나라들에서는 방역조치들이 지연되였으며 집행되였다고 하여도 형식적인것에 지나지 않았다.…》

이것은 혼란스러웠던 지난 2021년의 세계방역상황을 평한 어느한 나라 언론의 글이다.

글은 엄혹한 세계보건위기에 대처한 비상방역사업에서 자만, 방심하고 해이되게 되면 언제 가도 이 악성전염병을 없앨수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세상사람들에게 다시금 새겨주고있다.

사실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이 처음 발생하여 엄청난 재앙을 몰아오자 많은 나라들이 강도높은 방역규정들을 제정실시하였고 사람들도 방역에 관심을 돌리였다.

그런데 감염자수와 사망자수가 줄어드는 추이가 보이자 때이르게 탕개를 늦추는 경향이 우심하게 나타났다.

어떤 나라에서는 정치인들까지 나서서 전염병의 절정기는 지나갔다고 서뿌르게 단언하며 도처에서 대규모선거집회를 열었으며 여기에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은 수만,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모여 혼잡을 이루었다.

또 어떤 나라에서는 자기 나라 사람들의 면역력이 높은바 그 원인은 식생활방식에 있다느니, 이미 나라에 집단면역이 형성되였다느니 하는 랑설들까지 떠돌아 사람들을 무경각하게 만들었다.

한편 인터네트에는 기온이 변화되면 신형코로나비루스가 사멸된다느니, 이 비루스는 나이많은 사람들에게만 피해를 준다느니 하는 비과학적인 글까지 실리였다.

많은 사람들이 《방역피로》를 호소하며 방역규정을 부담시한것도 문제이다.

어느한 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채 시장과 관광지들에 무리로 몰려가는 등 무질서하게 행동하였다.

이에 대해 이 나라의 보건전문가는 《우리는 때로 사람들이 다음파동이 들이닥칠 때까지는 연회를 열고 행사에 참가하는 등 실컷 즐기자고 말하는것을 듣군 한다.그것은 잘못된것이다.그렇게 되면 새로운 감염을 불러오게 된다.》고 하면서 《우리는 〈COVID-19〉에 알맞는 행동이 새로운 일상사로 되여야 한다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였다.

정부들의 무책임한 처사도 보건위기를 심화시키는데 한몫하였다.

세계의 많은 보건전문가들은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의 대류행이 종식되자면 아직도 먼길을 가야 한다고 하면서 자만은 신형코로나비루스만큼 위험하다는 경종을 여러번 울렸다.

하지만 언론들이 개탄하였듯이 유럽, 라틴아메리카 등 여러 지역에서는 때이르게 방역조치를 해제, 완화하였으며 새로운 파동이 시작되였을 때에조차 굼뜨게 반응하였다.

이것은 보다 참혹한 후과를 낳았다.세계는 대류행전염병확산의 련이은 파동이라는 재난의 소용돌이속에 빠져들었다.

새로운 파동이 일 때마다 감염자, 사망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보건체계가 과중한 부담을 받았다.병원들의 능력이 한계에 도달하고 이는 사망자수를 더욱 증대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방역장벽을 때이르게 해체한탓에 빚어진 결과는 이처럼 치명적이였다.

사람들이 순간이라도 방심한다면 그것은 돌이킬수 없는 후과를 가져온다는것, 이것이 장기화되는 세계적인 보건위기를 대하면서 인류가 찾게 되는 심각한 교훈이다.

오늘 인류의 생존과 사회발전을 엄중히 위협하고있는 악성비루스는 점점 더 감염력이 높은 형태로 변이되고 전파경로도 다양하여 그 위험성이 날로 커지고있다.

현실은 사회의 모든 성원들이 악성전염병과의 총포성없는 전쟁에서 시종일관 어떤 자세와 립장을 견지해야 하는가를 깊이 새겨주고있다.

오늘의 비상방역사업에서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담보의 하나는 방역의 주체인 전체 인민의 투철한 방역의식이다.

본사기자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