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6일 《우리 민족끼리》

 

미래가 없는 암흑사회

 

집없는 청년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공주택 배정, 2023년부터 년간 100만원정도의 《청년기본소득》지급, 채무자자녀들에게 학비지원, 20대취약층에 대한 소득세면제…

이것은 윤석열이 《대선》후보시절 청년층의 환심을 사보려고 쏟아냈던 이른바 《청년공약》들이다.

사실 력대로 남조선의 그 어느 정당이나 다 그 무슨 《청년정치》를 떠들어왔지만 고질화된 《청년의 비극》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것이 없다.

청년층을 겨냥한 환심성《선거공약》들을 많이 쏟아낸 윤석열이 집권한후에도 청년들의 처지는 달라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악화되고있다.

청년들의 실업률은 나날이 증가되고있고 생활상 어려움과 정신적고통으로 하여 결혼률과 해산률도 점점 더 하락하고있다. 생계유지를 위한 고민끝에 많은 청년들이 정신질환에 걸려 고통을 당하고 우울증환자도 늘어만 가고있다. 갈수록 더욱더 무서운 지옥으로 되여가고있는 남조선사회를 저주하며 자살의 길을 택하는 청년들 또한 적지 않다.

남조선청년들속에서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건달), 《벼락거지》(집값이 올라 빈곤해진 무주택자),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는 의미), 《령끌》(령혼까지 끌어모아 돈을 마련한다는 의미), 《빚투》(빚을 지며 투자한다는 의미) 등의 신조어들이 일종의 류행어처럼 되여버렸으니 남조선청년들의 고달픈 처지를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이렇듯 한쪽에서는 수많은 청년들이 비관과 절망에 빠져 몸부림을 치고있을 때 다른 한쪽에서는 특권층의 자식들이 부모의 그늘밑에서 안일과 향락을 추구하다 못해 범죄행위들을 일삼고있어 《불평등》, 《불공정》이란 단어가 남조선사회의 실상을 상징하는 대명사로 청년들의 머리속에 깊숙이 뿌리박혔다.

윤석열패당이 소위 《공정》과 《상식》이란 구호를 제창하며 저들만이 청년들의 리익을 대변하고 청년문제를 해결할수 있는듯이 흰소리를 치고있지만 해가 서쪽에서 뜬다는것만큼이나 곧이 믿어지지 않는다는것이 남조선민심의 평가이다.

까놓고 말해서 보수세력이 집권해있던 시기에 남조선청년들의 처지가 개선되여본적이 한번도 없었으며 오히려 더 악화되였던 사실을 모두가 잘 기억하고있다.

《N포세대》란 말의 유래만 봐도 그렇다. 원래 이 말의 어원은 《3포세대》이다. 보수패당이 집권했던 리명박근혜집권시기에 남조선청년들은 련애, 결혼, 해산을 포기한 《3포세대》가 되였다가 내집마련과 인간관계까지 포기한 《5포세대》로 되였고 나중에는 모든것을 포기한 《N포세대》가 되고만것이다.

이전 보수집권시기 《N포세대》외에도 대학졸업후 실업자 또는 신용불량자가 된 청년들을 가리키는 《청년실신》, 장기간 미취업자라는 뜻의 《장미족》, 20대의 90%는 백수(직업없는 사람)라는 뜻에서 《이구백》, 20살도 되기 전에 직장에서 쫓겨난다는 뜻에서 《이퇴백》 등 별의별 해괴한 류행어들이 다 생겨났다.

청년들이 가장 싫어하는 불공정과 불의를 수없이 자행한자들도 다름아닌 보수패당이다.

극히 일부만 꼽아보아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들이였던 김성태의 딸 특혜채용의혹사건과 라경원의 딸 대학특혜입학의혹사건, 《미래통합당》 대표였던 황교안의 아들 군복무특혜사건 등이 바로 그러하다. 최근에는 윤석열패당이 보건복지부 장관후보자로 내세웠던 정호영이 자녀대학부정입학으로 사회적물의를 일으키고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도 벌어졌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보수패당이 청년문제를 해결할듯이 계속 노죽을 부려대고있으니 그야말로 낯가죽이 철판같은 무리라 아니할수 없다. 그런 기만적인 청년정책을 가지고 남조선에서 흔히 말하는 《희망고문》을 청년들에게 들이대자는건가.

청년들이자 곧 미래이다. 청년들이 모든 꿈을 포기하고 현실을 저주하며 래일을 비관하도록 만든 사회는 미래가 없는 암흑사회이다.

남조선사회가 바로 그런 사회임이 틀림없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