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12일 《우리 민족끼리》

 

론평

《유능한 인물》타령에 비낀 흑심

 

《<검찰공화국>?! 설마 그렇게야 되겠는가.》

이것은 윤석열이 지난 《대선》에서 당선된 직후 남조선의 일부 사람들속에서 돌아가던 소리이다.

하지만 그 《설마》가 오늘은 남조선정치의 현실로 되고있다.

지난 7일에 있은 《인사정보관리단》출범이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인사정보관리단》은 남조선법무부 장관직속으로 공직후보자들에 대한 인사검증기능을 맡게 된다고 한다.

이로써 윤석열은 심복인 법무부 장관 한동훈을 통해 《공직후보자검증》을 구실로 각계 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마음대로 주무르면서 측근들을 골라 공직자로 임명할수 있게 되였다.

실로 간교하고 추악하기 그지없다.

한때 윤석열세력이 민정, 인사수석을 없애면서 《일하는 정부》로 만들겠다고 얼마나 요란스럽게 광고해댔는가.

하지만 이번 《인사정보관리단》출범이 보여준바와 같이 그것은 민심을 기만하기 위한 속임수에 불과하였고 실지는 그 권한을 법무부에 통채로 넘겨주려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는것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이제 측근심복이 장관직을 차지하고있는 법무부는 무제한한 권력을 가진 《상왕부처》로 되였다.

오죽했으면 이를 두고 남조선각계에서 《검찰독재국가를 수립하겠다는것을 선포한것이나 같다.》, 《국정원보다 더 막강한 법무부가 되였다.》, 《독재통치수단의 강화》, 《보복정치의 예고》 등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련일 울려나오겠는가.

이뿐이 아니다.

이미 《대통령실》의 비서관들을 모두 검찰수사관출신으로 채운 윤석열은 법무부 장, 차관과 법제처장, 행정안전부 장관, 《국정원》 기조실장은 물론 《국무총리》 비서실장까지 검사출신으로 등용하였으며 지난 7일에는 금융감독원장에도 검찰출신을 임명하였다.

문제는 《검찰편향인사》라는 각계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이 《인사원칙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것》이라고 줴치며 마이동풍식으로 놀아대고있는 사실이다.

결국 윤석열이 제창하는 《유능한 인물》이라는것은 자기와 손발맞추어 일한 인연이 있는 검사, 자기에게 《충성》을 맹약한 검사출신 인물이여야 한다는 소리인데 세상에 이런 얼토당토하고 황당무계한 궤변이 또 어디 있는가.

그야말로 옛날 조선봉건왕조초기 무학대사가 리성계에게 한 《돼지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말이 새삼스럽게 떠오르게 되는 대목이다.

하긴 배운것이란 사람잡이밖에 없는 윤석열의 눈에 자기와 연고가 있는 검사출신, 제 심복들외에 다른 사람들이 보일리 만무한것이다.

윤석열의 속심은 불보듯 뻔하다.

사람잡이에 이골이 난 검찰출신, 제 측근들을 내몰아 잠재적적수들과 반대파들, 생존권을 요구해나선 인민들의 투쟁을 무자비하게 탄압해서라도 권력을 유지하고 친미사대, 동족대결, 반인민적정책을 계속 강행하겠다는것이다.

바로 그래서 모든 권력기관의 수장자리에 자기의 검찰측근들을 앉힌것이며 법무부에 인사권한까지 부여해준것이다.

그렇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선조들의 말 그른데 없다. 남조선인민들 누구나가 바라지 않았지만 검찰독재시대가 지금 남조선에서 부활하고있다.

이제 남조선이 파쑈폭압이 란무할 암흑과 같은 세상으로 또다시 화하는것은 시간문제가 아닌가싶다.

장 길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