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26일 《우리 민족끼리》

 

외세의존이 남긴것은 무엇인가

 

조선봉건왕조말 조선반도는 제국주의렬강들의 힘의 대결장이였다. 조선반도를 통한 대륙진출을 노린 해양세력과 그 반대의 로정을 걸으려는 대륙세력간의 치렬한 각축전이 벌어지던 시기였다.

당시의 정국은 제국주의세력의 령토팽창과 리권획득을 노린 침략적, 략탈적야욕에 의해서만 초래된것이 아니였다. 주요하게는 부패무능한 반인민적악정과 사대매국을 일삼던 조선봉건왕조의 대내외정책이 빚어낸 스스로의 굴욕이였다.

《보국안민》, 《페정철페》를 주장한 반봉건반침략적성격의 갑오농민전쟁을 진압하기 위해 끌어들인 청나라군대는 《거류민보호》라는 간판을 내건 일본침략군이 우리 나라에 기여들게 한 근원이 되였다. 조선에서 청나라세력을 내몰고 독점적지위를 차지하려는 일본의 흉심은 조선봉건왕조의 외세의존정책을 교묘하게 악용하여 침략의 마수를 우리 나라에 더 깊숙이 뻗치게 하였던것이다.

이후로 일본침략세력은 갑오농민전쟁을 탄압하고 청일, 로일 두 전쟁에 이긴 다음 《가쯔라-타프트협정》과 《을사5조약》, 《정미7조약》을 통해 조선에 대한 독점적지배권을 확립하고 조선봉건왕조의 모든 권한을 강탈하였다. 결국 명색뿐의 독립국이였던 조선봉건왕조는 1910년 《한일합병조약》을 날조한 일제의 완전한 식민지로 병합되였다.

제딴엔 《이이제이》를 외세의 압력과 병탄을 억제하고 국권과 사직을 보존하는 유일한 출로로 생각했지만 결국 어리석은 외세의존으로 조선봉건왕조의 500년사직은 력사속에 사라지고말았다.

잔풍에도 휘청거리는 약소국을 손잡아준 외세는 없었다. 목이 터지게 국권회복을 웨치고 배를 가르며 피를 뿌렸지만 엄마잃은 젖먹이, 풍랑속에 쪽배같이 가련하고 불쌍하기만 했던것이 사대를 숙명으로, 외세의존을 왕조유지의 방략으로 삼았던 조선봉건왕조의 가긍한 정상이였다.

사대와 외세의존으로는 국권을 지킬수 없다는것이 한세기전 민족의 비운이 남긴 심각한 교훈이다. 민족이 살길은, 번영의 출로는 오직 민족자주, 민족자존의 기치를 고수하고 빛내여나가는데 있다는것이 더더욱 굳어지는 철리이다.

력사는 배우고 깨우침이 전부가 아니다. 교훈을 찾고 다시는 잘못된 길을 걷지 않게 분발하라는 말없는 흔적이며 경험을 얻어 더 높이 솟구치라는 거울과도 같은 학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파란많던 력사를 뒤돌아보는 리유는 비극적인 과거를 답습하는 미련한자들, 사대와 외세의존을 숙명으로 여기며 동족과는 한사코 피의 대결을 부르짖는자들이 의연 우리 민족내부에 존재하며 매국과 반역의 길을 걷고있기때문이다.

한세기전 국권을 팔고 민족을 외세의 총칼과 군화발밑에 사정없이 던져버린자들은 왕족의 신분으로, 귀족이 되여 일제식민지하에서도 호가호위했고 일제패망후에는 그 족속들이 친일의 대가로 얻은 재부로 친미사대의 주역이 되여 민족반역의 길을 이어가고있다.

남조선에서 《대통령》자리를 차지한 윤석열도 그런 류의 사대매국노, 민족반역자라고 해야 할것이다.

본가와 처가가 일제강점하에서 호의호식하던 친일가정, 본인은 젊은 시절부터 미국노래를 즐겨부르고 미국대통령의 연설문을 영어로 통달하고 다닌 철저한 친미주의자. 말그대로 《검은머리미국인》인 윤석열은 집권하기 바쁘게 상전인 미국의 바지가랭이에 매달려 미전략자산의 즉시전개와 《선제타격》과 같은 대결적이며 호전적인 망발을 동족을 향해 거침없이 뿜어내고있다.

《한미동맹》을 떠들며 동족을 해칠 흉계를 공공연히 드러내는 윤석열의 행태가 청일량국의 군대를 끌어들여 이 땅을 렬강들의 각축전장으로 만들고 종당에는 국권을 빼앗겼던 조선봉건왕조의 외세의존정책과 무엇이 다른가.

《가쯔라-타프트협정》으로 일제의 조선강점을 인정해주었던 미국, 제2차 세계대전후에는 일제를 대신하여 70여년간이나 남조선을 강점하고 민족분렬의 불행과 고통을 우리 겨레에게 강요한 외세,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인 《전략적인내》를 고집하며 우리를 압살하려는 침략세력에게 아부하며 동족을 해치려는 외세의존세력의 사대매국적행태는 한세기전 《을사오적》들의 친일매국행위와 너무도 닮았다.

민족자주를 버린 외세의존, 동족대결로 점철된 사대매국은 겨레의 앞길을 가로막는 반역적망동일뿐이다.

조선사람의 성과 이름을 가졌다면 누구도 민족의 운명을 외세에 내맡기는 행위를 할 권리가 없으며 그것은 두고두고 력사의 심판을 받는 죄악중의 대죄악으로 남아있게 될것이다.

리인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