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10일 《우리 민족끼리》

 

6월의 넋은 투쟁을 부른다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사에서 뚜렷한 한페지를 기록하고있는 6월인민항쟁이 있은 때로부터 어느덧 35년세월이 흘렀다.

6월인민항쟁은 전대미문의 사대매국과 파쑈폭압, 반통일책동에 미쳐날뛰던 전두환군부파쑈도당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쌓이고쌓인 원한과 울분의 폭발이였다.

《유신》독재의 종말이후 움트던 민주화의 싹을 총칼로 짓밟고 권력을 강탈한 전두환군사깡패는 파쑈독재통치에 매달리면서 온 남조선사회를 인간생지옥으로 전락시켰다. 전두환역도의 포악무도한 파쑈통치를 더이상 용납할수 없었던 남조선인민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안고 반독재민주화투쟁에 과감히 떨쳐나섰다.

이에 질겁한 전두환군사파쑈도당은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 통일을 요구하는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을 야수적으로 탄압하였으며 독재통치에 항거해나선 서울대학교 학생 박종철을 랍치해다가 악착한 고문을 가하던 끝에 머리를 목욕통물에 잠그고 목을 눌러 질식시켜죽이는 귀축같은 만행을 저질렀다.

1987년 1월 14일에 일어난 박종철고문학살사건과 무차별적인 최루탄발포에 의한 리한렬사살사건 등은 전두환살인악마들에 대한 원한과 울분을 폭발시켰으며 격앙된 대중적분노는 군사독재《정권》을 종식시키기 위한 투쟁의 불길로 온 남조선땅을 휩쓸었다.

그러나 전두환역도는 활화산처럼 분출하는 남조선인민들의 민주화요구에 역행하면서 미국상전의 막후조종밑에 《간선제》에 의한 《대통령》선거를 골자로 하는 《4. 13특별조치》발표로 군부독재연장기도를 로골화하였으며 그것은 남조선각계의 분노를 더욱 치솟게 하였다.

남조선의 청년학생들을 비롯한 각계층 인민들은 1987년 6월 10일 전두환군사파쑈도당이 《민정당전당대회》를 열고 극악한 군사깡패이며 광주인민봉기진압에 앞장서 날뛴 살인마 로태우를 다음기 《대통령》후보로 선출하는 놀음을 벌려놓은데 항의하여 도처에서 일제히 항쟁에 진입하였다.

청년학생들과 로동자, 농민은 물론 지식인, 종교인, 재야인사, 중소기업가 등 각계층의 광범한 군중이 지펴올린 대중적항쟁의 불길은 삽시에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 대구, 대전을 비롯한 남조선의 전지역에로 급속히 파급되였다. 15일부터 17일까지의 3일동안에만도 남조선의 연 170여개 대학 16만여명의 학생들이 투쟁에 떨쳐나선 사실은 당시 항쟁의 격렬성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항쟁이 급속히 고조되는데 당황망조한 전두환군사파쑈도당은 《갑호비상경계령》을 내리고 방대한 경찰무력을 투입하여 최루탄을 쏘아대면서 시위자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탄압소동에 광분하였으며 여기에 《무술단》, 《백골단》과 같은 폭력깡패집단까지 동원하였다.

더우기 미국은 남조선정치정세에 대하여 수시로 보고받고 《대통령친서》까지 전두환역도에게 보내면서 사태수습에 혈안이 되여 날뛰였다.

이에 더욱 격노한 시위군중들은 《군부독재를 타도하자!》, 《전두환, 로태우 물러가라!》, 《호헌철페》 등의 함성높이 노도처럼 떨쳐일어나 파쑈통치기관들과 수백대의 경찰차량들을 습격, 파괴, 소각해버리였다. 거리와 광장에 나선 항쟁자들은 미국기발과 미국대통령의 허수아비를 불태워버리고 《미국은 독재지원 즉각 중단하라!》, 《미국을 몰아내자!》라고 웨치며 미국의 내정간섭책동에 결연히 항거해나섰다.

이렇게 6월 10일부터 29일까지의 기간에 무려 300여만명의 각계층 군중이 항쟁에 떨쳐나섰으며 6월 21일에는 미국에 있는 동포들이 남조선에서의 《민주개헌》을 요구하는 초불집회를 진행한것을 비롯하여 6월인민항쟁의 불길은 해외에로까지 타번졌고 내외여론의 광범한 지지를 불러일으켰다.

20일동안이나 진행된 격렬한 투쟁을 통해 남조선인민들은 군부파쑈세력으로부터 《직선제개헌》과 《구속자석방》, 《언론의 자유보장》 등이 포함된 《6. 29특별선언》을 받아냈다.

이처럼 6월인민항쟁은 외세와 그 주구들의 파쑈독재통치를 청산하고 자주적이며 민주주의적인 새 정치, 새 생활을 안아오기 위한 의로운 전민항쟁으로서 각계층의 광범한 인민대중의 단합된 힘은 그 어떤 독재의 아성도 무너뜨릴수 있다는것을 다시금 뚜렷이 보여주었다.

그러나 전두환군사파쑈도당의 뒤받침밑에 로태우역도는 12. 16부정협잡선거로 권력의 자리를 차지하고 살인적인 폭압통치로 민주화투쟁을 말살하면서 독재체제유지에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 하여 민주화된 세상에서 살아보려던 남조선인민들의 꿈은 무참히 짓밟혔다.

6월항쟁자들이 그토록 바라던 자주, 민주, 통일의 념원은 군부파쑈도당과 태줄을 이은 보수패당에 의해 오늘까지도 실현되지 못하고있다.

력대로 남조선보수패당은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인민들의 투쟁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면서 사회를 파쑈독재의 란무장으로 만들고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대결에 피눈이 되여 날뛰면서 더러운 명줄을 부지해왔다. 《문민》의 탈을 쓴 김영삼역도의 파쑈통치, 과거의 군부독재시대를 되살린 리명박역도의 《실용》독재통치, 《유신》독재부활에 광분한 박근혜역도의 반역통치, 오늘날 《검찰공화국》수립을 공언해나서고있는 윤석열의 검찰독재통치는 민주주의와 담을 쌓고 파쑈폭압으로 악명을 떨친 보수역적패당의 추악한 정체를 낱낱이 고발하고있다.

력사는 남조선인민들이 자주, 민주, 통일의 꿈을 이루자면 친미사대와 파쑈독재에 환장하고 동족대결에 미쳐날뛰는 보수패당에 대해 그 어떤 기대나 환상도 가져서는 안되며 반역통치배들을 완전히 매장해버릴 때까지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려야 한다는것을 깨우쳐주고있다.

오늘도 6월인민항쟁자들의 넋은 주저나 중단을 모르는 과감한 투쟁을 부르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