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7월 16일 로동신문

 

희세의 천출명장의 필승의 신념과 의지가 빛발치는 력사의 고장

고산진혁명사적지를 찾아서

 

얼마전 우리는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을 승리에로 이끄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이 뜨겁게 깃들어있는 고산진혁명사적지를 찾았다.

고산진혁명사적지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국해방전쟁의 가장 준엄한 시련의 시기 전쟁의 종국적승리를 구상하시고 새로운 반공격작전을 몸소 조직령도하시여 전국의 근본적전환을 가져오신 유서깊은 혁명사적지이다.

이 뜻깊은 혁명사적지의 승리봉마루에 키높이 솟아있는 한그루의 나무도, 구절골에 나있는 자그마한 오솔길도 무심히 대할수 없었다.

아마 저 나무가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강철의 령장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작전적구상을 무르익히시며 바라보시던 그 나무는 아닌지 또 우리가 걷는 산등성이의 이 오솔길이 우리 수령님께서 일군들에게 필승의 신념을 굳혀주시며 함께 걸으신 그 길은 아닌지…

전쟁의 종국적승리를 위한 획기적인 사변들, 전쟁의 국면을 전환시킨 탁월한 전략전술들이 여기 림성골이며 서문거리, 오류골을 비롯한 사적지의 추녀낮은 집들에서 태여났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우리 수령님은 하늘이 낸 불세출의 위인이시구나 하는 생각으로 가슴뜨거움을 금할수가 없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생애, 혁명력사에서 3년간의 조국해방전쟁은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수령님은 한세대에 강대한 두 제국주의를 타승하신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십니다.》

120리구간에 여러 혁명사적지들로 이루어진 고산진혁명사적지는 자강도적으로 제일 큰 혁명사적지이다.

고산진혁명사적관의 김철순관장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20여년전 고산진혁명사적지를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 사적지해설을 해드린 크나큰 영광을 안고있는 그와 오랜만의 상봉을 나눈 우리는 그의 안내를 받으며 먼저 사적관을 돌아보았다.

고산진혁명사적관은 5개의 호실들뿐 아니라 복도의 여러 벽면들에도 고산진과 더불어 빛나는 위대한 수령님의 영상사진문헌들을 정중히 모시고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의 전승업적을 길이 전하고있었다.

사적관에서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혁명업적을 력사주의적원칙에서, 생동한 사실자료들과 혁명사적물들에 기초하여 학술적으로 정연하게 보여주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여기 고산진에 계시는 기간에 최고사령관 명령 89건, 내각지시문 56건을 하달하시였다.우리 수령님께서 고산진에 머무르신 기간이 40여일이라고볼 때 그이께서는 하루동안에 평균 3건의 최고사령관 명령과 내각지시문을 내려보내신것으로 된다.이 하나의 사실을 통해서도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전쟁의 승리를 위하여 얼마나 불철주야로 사업하시였는가를 잘 알수 있었다.

고산진혁명사적관을 돌아본 우리는 림성골의 최고사령부 지휘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지명그대로 숲이 무성한 림성골 골짜기입구 좌측 구봉산기슭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혁명사적비가 정중히 건립되여있었다.

사적비문을 읽는 우리의 마음은 준엄했던 주체39(1950)년의 그 40여일간에로 숭엄히 달리였다.

우리는 림성골의 추녀낮은 농가, 어제날 최고사령부 지휘소가 자리잡았던 집뜨락에 들어섰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어디서나 볼수 있던 《ㄷ》자형의 수수한 농촌집, 흙으로 쌓은 담벽이며 돌기와를 얼기설기 얹은 어설픈 지붕, 노전이 깔려있는 방들…

산골농민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엿볼수 있게 하는 평범한 농촌집이였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 집에 계시면서 중요회의문건들을 몸소 집필하시였고 전쟁 제3계단의 여러 작전을 빛나는 승리에로 이끄시였다.여기에서 우리 혁명과 조국해방전쟁력사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사변들이 구상되였다.

반공격을 위한 준비로서 인민군부대들을 정비, 재편성하고 예비군을 튼튼히 꾸릴데 대한 문제, 유능한 군사지휘관들을 더 많이 키워낼데 대한 문제, 제2전선 부대들의 적후투쟁을 강화하며 전시생산을 늘일데 대한 문제, 인민생활을 안정시킬데 대한 문제…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곳에서 출판보도사업에 특별한 의의를 부여하시고 여기에 깊은 관심을 돌리신 이야기들은 또 얼마나 감동적인것인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선전전, 전파전도 원쑤격멸을 위한 중요한 전투라고 하시며 생사운명을 판가리하는 준엄한 시련의 나날에도 당보를 비롯한 각종 신문들이 련일 발행되여 전선과 후방으로 배포되도록 하시고 최고사령부 지휘소에 단 한대밖에 없는 작전지휘용무전차까지 보내주시면서 중앙통신과 중앙방송의 전파가 세계를 향하여 중단없이 날도록 현명하게 이끄시였다.

산악지대에서 적후활동을 하던 인민군부대의 군인들이 최고사령부와 련락이 끊어져 안타까운 나날을 보내다가 고산진에서 울려퍼지는 중앙방송을 듣고 너무도 기뻐 눈물을 흘리면서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결사관철할 결의를 굳게 다지였다는 이야기도 그 나날에 생겨난것이다.

전쟁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자신께서는 모든 정력을 깡그리 바치시면서도 언제나 혁명전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베풀어주신 이야기며 집주인에게 페를 끼칠세라 검소하게 생활하신 사실들도 우리의 심금을 울려주었다.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림성골에 계시는 기간 리용하시였으며 언제인가 이곳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보아주신 샘물터, 운전사들의 생활을 두고 마음쓰시며 여러 차례 찾으시였던 병실, 사령관도 인민의 아들이라 하시던 항일대전의 그 나날처럼 전화의 나날에도 도리깨를 잡으시고 농민들과 낟알털기를 하신 장소 등을 돌아보았다.

림성골혁명사적지를 돌아본 우리는 서문거리혁명사적지로 향하였다.

이곳에 있는 최고사령부 지휘소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체39(1950)년 11월 4일부터 7일까지 계시면서 반공격의 구상을 무르익히신 뜻깊은 곳이다.

우리는 지휘소의 내부와 혁명사적물들을 돌아보면서 관장으로부터 잊지 못할 그 나날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들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곳에서 일군들의 협의회를 소집하시고 우리가 여기까지 온 목적은 우리의 력량을 집결하고 부대를 재편성하여 반공격준비를 철저히 하자는데 있으며 전략적위치로 보아 여기가 유리하기때문이라고 하시면서 군대안에서 당의 령도적역할을 높이고 당원들이 핵심이 되여 당대렬을 더욱 강화하며 각계각층 군중을 우리 당 주위에 굳게 묶어세워 굴할줄 모르는 전투대오로 만들데 대한 문제, 군인들속에서 정치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하여 군대안에 혁명적인 규률을 세우는 동시에 하루속히 력량을 다시 편성하고 정비하며 훈련을 강화할데 대한 문제, 빠른 시일안에 안전한 지대에서 공장들이 생산을 정상화하여 전선에 무기와 탄약을 제때에 보내주며 군인들에게 빨리 겨울옷을 만들어 공급할데 대한 문제, 인민들과 군인들이 호상련계를 잘 가지도록 할데 대한 문제들에 대하여 일일이 가르쳐주시였다고 한다.

70여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오늘도 찬연한 빛을 뿌리는 위대한 수령님의 전승업적을 되새기며 우리는 끓어오르는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

오직 전쟁의 승리를 위하여 불면불휴의 로고를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의 숭엄한 모습을 마음속으로 경건히 우러르며 우리는 최고사령부 작전국을 찾았다.

작전실에 들어선 우리의 눈앞에는 작전지도를 펼치시고 삼천리강토를 한눈에 바라보시며 빠른 시일안에 반공격에로 넘어가기 위한 전략전술적방침을 제시하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모습이 숭엄히 어려왔다.

우리는 언제나 전투승리의 조건을 수적, 기술적우세로만 보지 말고 반드시 인민군전사들의 고상한 애국심과 희생성 그리고 원쑤에 대한 불타는 적개심으로 보아야 한다고, 바로 이것이 백만대군의 힘보다 더 크다는것을 이미 항일무장투쟁시기 일제와의 싸움에서 실증하였다고 힘주어 교시하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우렁우렁한 음성도 금시 귀전에 들려오는듯싶었다.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압록강을 바라보시며 필승의 신념을 굳히신 장소와 한몸의 위험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고사포진지로 몸소 나오시여 대공전투를 지휘하신 대공전투장소 포좌지를 돌아보고 구절골혁명사적지와 오류골혁명사적지, 별오혁명사적지들에로 취재차를 달리였다.

고산진의 산과 들, 골짜기와 흐르는 내물도, 풀 한포기와 나무 한그루도 위대한 수령님의 전승업적을 전해주며 끝없이 설레이는듯싶었다.

옛날에 절간이 있던 골짜기라는 뜻에서 구절골이라고 불리웠다는 곳에 자리잡은 구절골혁명사적지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고산진에 와계실 때 네차례나 찾아주신 곳이다.

골짜기 맨 웃쪽에 자리잡고있는 최고사령부 지휘소위치는 참으로 묘하였다.지휘소는 두동의 반토굴식건물과 그를 련결하는 갱도로 이루어져있었다.

숭엄한 감정에 휩싸여 혁명사적지를 돌아볼수록 우리는 전쟁의 준엄한 시련을 헤쳐오신 위대한 수령님의 크나큰 로고와 만단사연이 어려와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군인들의 식생활을 따뜻이 보살펴주신 식당과 그들을 어떤 어려운 환경에 부닥쳐도 주동적으로 뚫고나갈줄 아는 혁명가로 키우기 위하여 찾으시였던 중대상학실 그리고 소대병실과 목욕탕, 골어귀의 수수한 농가…

구절골을 떠나 우리는 오류골혁명사적지로 향하였다.

고산진에서 60리가량 떨어진 오류골에 이르니 골짜기를 병풍처럼 둘러싼 산들에서 잣나무, 이깔나무, 참나무, 소나무, 단풍나무 등 여러 수종의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우리를 반겨주고있었다.

산기슭에는 당시 발전소건설사업소 로동자들이 리용하던 구락부가 있었다.이 력사의 집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39(1950)년 11월 조선인민군 각 련합부대 부대장, 정치부장회의를 소집하시였다.

건물안으로 들어서는 우리의 마음은 숭엄해졌다.

주석단에는 보고대와 앞상이 있었으며 객석에 긴걸상들이 놓여있었다.벽들에는 전체 인민을 전쟁승리에로 힘있게 불러일으켰던 구호들이 걸려있었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의에서 하신 력사적인 보고에서 전쟁 4개월간의 행정에서 이룩한 자랑찬 성과들과 나타난 결함들을 분석총화하시고 전선에서 근본적전환을 가져오기 위한 새로운 반공격계획과 그를 수행하기 위한 군사적과업을 제시하시였다.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대가 무비의 영웅성과 애국적헌신성을 발휘하여 짧은 기간에 남녘땅의 거의 모든 지역과 인구를 해방하였으며 이 과정에 우리 인민군대는 더욱 단련되고 질적으로 강화되였다고 하시면서 새로운 반공격계획과 그것을 수행하기 위한 군사적과업을 제시하신 위대한 수령님,

회의장을 둘러보는 우리의 눈앞에 반공격전에서 정면공격과 적배후타격을 밀접히 배합하여 놈들의 유생력량을 부단히 소멸약화시킬데 대한 문제, 전선부대들이 피로써 쟁취하고있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리용하여 후비병력을 더욱 정비강화하고 전투정치훈련을 강화하여 반공격집단을 튼튼히 꾸릴데 대한 문제 등 전쟁승리를 위한 휘황한 앞길을 밝혀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며 신심에 넘쳐있던 인민군지휘성원들의 모습이 우렷이 안겨왔다.

회의장에서 나와 위대한 수령님께서 리용하신 집을 돌아본 우리는 다음로정인 별오혁명사적지에로 취재길을 이어갔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상무위원회 확대회의를 지도하신 뜻깊은 곳인 별오혁명사적지는 앉은책상 하나가 전부인 소박한 농가였지만 민족대단결의 리념으로 통일전선운동의 위대한 경륜을 마련하시여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신 절세의 애국자의 불멸의 업적을 전하는 유서깊은 사적지로 우리 당력사에 길이 빛나고있다.

고산진혁명사적지에 대한 취재를 마치며 추억의 노를 저어 70여년전의 그날에로 다시금 거슬러올라가보느라니 그처럼 엄혹한 시련의 나날 우리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작전적방침을 높이 받들고 영용한 우리의 인민군용사들이 청천강과 장진호반일대에서 원쑤들에게 무리죽음을 안기며 노도와 같이 돌진하던 모습들이 금시 보이는듯싶었고 재진격의 길에 오른 인민군용사들이 원쑤들의 아성에 공화국기를 휘날리면서 터치던 우렁찬 만세의 함성이 들려오는것만 같았다.

바로 여기 고산진에서 미제의 《감은절공세》와 《크리스마스총공세》를 짓부시기 위한 전략전술적방침들이 제시되여 전쟁의 새 국면이 열리고 그것이 그대로 전승의 7.27에로 이어져 온 세계를 놀래우는 력사의 기적이 창조되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고산진은 자신께서 잊지 못할 고장이라고 하신 뜻깊은 교시가 세월의 언덕을 넘어 끝없이 메아리쳐와 우리의 심장을 두드린다.

참으로 고산진혁명사적지야말로 위대한 전승의 력사를 전하여주는 증견자, 잊지 못할 고장인것이다.

보병총과 원자탄과의 대결이라고도 할수 있는 조국해방전쟁에서의 빛나는 승리!

진정 그것은 탁월한 군사사상과 령활한 주체전법, 불굴의 신념과 의지로 원쑤들의 강대성의 신화를 여지없이 깨버리고 적들을 서산락일의 운명에 몰아넣으신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시며 희세의 천출위인이신 위대한 수령님을 높이 모신 우리 인민만이 이룩할수 있은 력사의 기적이였다.

승리의 전통은 대를 이어 계승되여야 영광의 빛을 잃지 않으며 더 큰 승리로 이어질수 있다.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 따라 자랑찬 전승의 전통, 백전백승의 력사를 창조한 우리 인민은 또 한분의 걸출한 위인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거룩한 령도따라 이 땅우에 위대한 승리의 자욱을 끝없이 새겨갈것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김준혁
특파기자 전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