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7월 18일 로동신문

 

전국의 균형적동시발전과
시, 군당위원회의 역할

 

력사적인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시, 군중시사상, 시, 군강화로선과 제1차 시, 군당책임비서강습회의 정신을 높이 받들고 시, 군들의 자립적이며 다각적인 발전을 위한 투쟁이 날로 고조되고있다.

당중앙위원회가 시, 군당위원회들의 당정책집행정형을 놓고 해마다 평가하는 전국적인 시, 군별순위에서 련속 앞자리를 차지하고있는 만경대구역의 경험과 여전히 부진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는 일부 시, 군들의 교훈이 시사해주는 문제가 있다.

사회주의의 전면적발전의 중요내용을 이루는 전국의 균형적동시발전을 촉진하는데서 시, 군당위원회들의 역할이 결정적이라는것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시, 군당조직들은 우리 당의 말단지도단위, 집행단위이며 시, 군들은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당정책관철전의 기본전구입니다.》

나라의 200분의 1을 차지하는 시, 군을 거점으로 하여 혁명진지를 다지고 농촌경리와 지방경제발전, 인민생활향상을 추진하는것은 우리 당이 사회주의건설에서 일관하게 견지하고있는 전략적방침이다.

시, 군은 농촌경리와 지방경제발전의 거점인 동시에 정치적거점, 문화발전의 종합적단위이다.인민생활향상을 위한 사업도 시, 군을 단위로 하여 진행된다.우리 당정책의 말단집행단위이고 나라의 전반적발전을 떠받드는 강력한 보루인 시, 군의 강화이자 국력강화이며 시, 군의 발전이자 국가부흥이다.

오늘날 전국의 모든 시, 군이 강국의 위상에 어울리는 힘있고 부유하며 문명한 고장으로 되여야 한다는것이 우리 당의 뜻이다.

그러나 시, 군들의 현 실태를 보면 당의 요구에 따라서지 못하고있다.더우기 문제로 되는것은 수도와 지방, 도시와 농촌, 벌방지대와 산간지대 등 지역에 따라 경제력은 물론이고 주민들의 사상정신상태와 생활수준, 문화수준에서 격차가 있는것이다.

그 원인을 여러가지로 분석할수 있지만 기본은 해당 지역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는 정치적참모부인 시, 군당위원회의 작전력과 실천력에 기인된다고 볼수 있다.

지역마다 자연지리적, 경제적조건에서의 차이는 있을수 있어도 사람들의 정치의식과 생활 및 문화수준상차이가 있어서는 안되며 시, 군당조직들의 전투력을 높여 나라의 모든 지역을 정치와 경제, 문화의 각 방면에서 균형적으로, 동시적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사회주의의 전면적발전을 안아오자는것이 우리 당의 의도이다.

시, 군당위원회사업의 근본적인 혁신, 바로 이것이 전국의 균형적동시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한 근본담보이며 강력한 견인력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제1차 시, 군당책임비서강습회를 지도하시면서 시, 군당위원회들은 당의 로선과 정책관철을 작전하고 집행하는 기본전투단위이며 시, 군당위원회들이 당중앙의 혁명사상과 령도예술을 그대로 구현하여 군중을 혁명사업에로 힘있게 조직동원하여야 사회주의건설의 전반적인 전선에서 승리의 기발을 휘날릴수 있다고 강조하시였다.

시, 군발전은 시, 군당위원회의 사업여하에 전적으로 달려있다.우리 당의 말단지도단위, 집행단위인 시, 군당위원회들이 당정책을 민감하게 받아물고 그 집행을 선두에서 이끌어나가는 강력한 견인기가 될 때 자기 지역을 당이 바라는 사회주의리상향, 당과 국가를 철벽으로 옹위하는 강철의 성새, 억척의 초석으로 만들수 있는것이다.

시, 군당위원회들이 자기 지역의 발전을 완강하게 이끌어나가는 견인기가 되는데서 중요한것은 무엇인가.

당정책에 철저히 립각하여 자기 지역의 발전목표를 뚜렷하고 원대하게 세우며 그 집행을 위한 작전에 힘을 넣는것이 선결조건이다.

우리 당의 시, 군강화의 총적목표는 모든 시, 군들을 문명부강한 사회주의국가의 전략적거점으로, 자기 고유의 특색을 가진 발전된 지역으로 만드는것이다.

지역마다 자연경제적조건이 서로 다르고 실정도 각이하다.그러므로 시, 군을 발전시켜나가는데서는 고정된 처방이란 있을수 없다.산을 낀 지역에서는 산을, 바다를 낀 지역에서는 바다를 잘 리용하며 벌방지대나 공업지구에 자리잡고있는 곳에서는 그에 맞는 발전방식을 찾아야 한다.군소재지와 마을을 꾸리는것도 도시나 다른 군을 그대로 본따려 하지 말고 자기 군의 실정에 맞게 특색있게 꾸려야 한다.

지금처럼 어려운 속에서도 국토관리와 지방공업발전에서 성과를 거두고있는 시, 군들의 경험은 당위원회의 옳은 목표수립과 치밀한 작전이 지역발전의 출발점이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군면적의 80%를 차지하는 산들을 황금산, 보물산으로 전변시키고 지방공업토대를 튼튼히 닦아 군살림살이를 윤택하게 꾸려나가는 회창군, 바다가양식에 힘을 넣어 드넓은 바다를 그대로 기초식품원료원천지로 전환시키고 섭조개간장생산공정을 꾸려 바다덕을 보는 신포시…

특별히 강조할 점은 조건이 어려운 지역일수록 일군들이 높은 리상을 가져야 혁신적인 목표를 세우고 옳은 작전을 따라세울수 있다는것이다.

당이 맡겨준 산골군을 도시부럽지 않은 문명한 군으로 만들 높은 목표밑에 일군들의 눈을 틔워주고 간부후비를 자체로 키워 군발전의 오늘과 래일을 담보해나가고있는 장진군당위원회의 사업경험이 그것을 실증해준다.

대중의 정신력발동은 시, 군을 자립적으로, 다각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심고리이며 근본방도이다.

지역발전의 주되는 힘은 억대의 재부나 자원이 아니라 당정책을 신념으로 새기고 그 관철에 떨쳐나선 대중의 정신력이다.모두가 유족하고 문명하게 사는 사회주의리상향은 저절로 오는것도, 누가 가져다주는것도 아니며 오직 주인인 자기들의 두손으로 창조해야 한다는것을 대중에게 똑똑히 인식시키고 정신력을 총폭발시킬 때 기적을 창조할수 있다.

군을 지역의 특성이 살아나게 특색있으면서도 문화성있게 꾸려나가고있는 성천군당위원회의 경험을 보자.

몇해전 담배산지의 특성을 살린 담배잎모양의 아빠트를 비롯하여 30여동에 870여세대나 되는 다층살림집을 한해동안에 건설할 대담하고 통이 큰 작전을 세웠지만 사람들을 발동하기가 쉽지 않았다.

군당위원회는 군문화회관에 주민들을 모여놓고 투영기로 원래 집들과 새로 건설하는 아빠트들의 내외부형성안을 대비적으로 보여준 다음 공사일정계획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면서 모두가 자기들이 살게 될 살림집건설에 떨쳐나서자고 호소하였다.한편 살림집건설전경도를 크게 게시하고 전경도옆에 아빠트호동별로 시공단위들과 거기에 입사하게 될 세대주들의 명단을 공시하여 모두가 보게 하였다.

지방건설에 관한 당정책의 진수와 그것이 현실로 될 때 자신들에게 어떤 복이 차례지는가를 체득한 대중의 힘은 무한대한것이였다.30여동의 아빠트건설은 석달동안에 끝났다.최근년간 군소재지에 88동의 아빠트가 일떠서 옛날모습을 찾아볼수 없게 된 천지개벽은 대중의 불굴의 정신력이 안아온 고귀한 결정체이다.

정신력발동에서 한가지 놓치지 말아야 할 문제가 있다.

일군들의 이신작칙과 경쟁열풍이다.이신작칙이야말로 사람들을 당정책관철에로 불러일으키는데서 감화력과 호소성이 가장 큰 위력한 정치사업이다.일군들이 대중과 생사고락을 같이하면서 그들과 함께 돌짐도 지고 피와 땀을 바쳐 일할 때 인민들은 애국열의를 발휘하여 자기 고장을 더 잘 꾸리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게 된다.

사회주의경쟁을 위력한 무기로 틀어쥐고 일군들과 근로자들속에 경쟁의식을 심어주며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운동을 활발히 벌릴 때 대중의 역할이 비상히 강화되여 시, 군의 전진발전이 가속화되게 된다.시, 군당위원회들은 경쟁열풍으로 모범리대렬을 늘이고 그 성과를 확대하여 자기 지역을 모범군대렬에 세워야 한다.

인재와 과학기술은 지역발전을 위한 투쟁에서 시, 군당위원회들이 생명선으로 틀어쥐여야 할 주되는 자원이고 무기이다.

부족한것도 많고 난관도 많은 오늘의 조건에서 발전의 상승일로를 줄달음치는 시, 군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인재들을 아끼고 내세우며 과학기술의 힘으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풀어나가는것이다.

값진 지하자원도 별로 없는 연탄군이 전국의 앞장에 설수 있은 비결은 자체의 인재력량을 튼튼히 키워 군발전의 지름길을 열어나간 군당위원회의 혁신적인 사업기풍에 있다.

이와는 상반되게 앉아뭉개는 시, 군들의 사업을 들여다보자.

자원이 없소, 자금이 없소 밤낮 우는소리를 하지만 진짜 부족한것은 과학기술인재이며 제일 걸린것은 과학기술사업에 대한 당적지도를 바로하지 못하는것이다.

인재와 과학기술을 홀시하면 지역이 발전하지 못하는것으로 그치는것이 아니라 망하게 된다는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지방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의 가능성과 예비는 과학기술에 있으며 그 담당자는 다름아닌 인재들이다.

시, 군당조직들은 과학기술인재, 관리인재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기를 바랄것이 아니라 애써 찾아내고 콩나물을 길러먹듯 품들여 키우며 그들이 창조적지혜와 열정을 남김없이 발휘하여 자기 고향, 자기 지역발전에 한몫 단단히 하도록 꾸준히 교양하며 내세워주어야 한다.

혁명이 전진하고 시대가 발전할수록 시, 군의 위치와 역할은 더욱 부각되고있으며 지역발전을 선두에서 힘차게 견인해야 할 시, 군당위원회들의 책임은 날로 무거워지고있다.

모든 시, 군당위원회들은 당의 시, 군강화로선을 높이 받들고 그 관철에 당사업의 화력을 총집중함으로써 자기 지역을 일심단결의 보루, 사회주의락원으로 훌륭히 전변시키고 전국의 균형적동시발전을 힘있게 촉진시켜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김향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