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7월 25일 로동신문
1950년대 혁명의 년대들은 말한다
우리는 전승세대를
세계《최강》을 자랑하던 미제의 거만한 코대를 꺾어버리고 기적의 전승신화를 창조하여 우리 조국의 강용한 기상을 만방에 떨친 1950년대 조국방위자들, 허나 그들에 대한 추억은 결코 전쟁의 3년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적의 흉탄에 찢기고 용사들의 붉은 피로 물든 람홍색공화국기가 휘날리던 고지들, 4척의 어뢰정으로 적중순양함을 격침시킨 세계해전사에 전무후무한 위훈이 새겨진 바다, 손으로 피대를 돌리며 전시생산을 보장하던 어두운 갱도에만 그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것이 아니다.정녕 그들의 발걸음은 침략자의 더러운 기발을 가슴후련히 짓밟으며 보무당당히 나아가던 승리의 열병광장에서 멎지 않았다. 피로써 전승을 떠올린 그 공적만으로도 두고두고 후손들의 찬양을 받을 영웅들이건만 우리의 전승세대는 피와 땀, 한생을 깡그리 바쳐 혁명의 준엄한 년대들에 승리라는 두 글자를 아로새겨왔고 불멸의 영웅정신을 이 땅의 새세대들에게 고귀한 유산으로 물려주었다.
바로 여기에 우리가
《우리 공화국의 영광찬란한 발전행로에서 혁명의 2세인 전승세대가 쌓아올린 공적은 거대한 력사적봉우리로 우뚝 솟아 빛나고있습니다.》 그들은 어느 한순간도 마음속군복을 벗은적이 없었다. 조국의 촌토를 지켜 한몸이 육탄이 되여 싸우던 그 정신으로 전쟁의 상처를 가시고 페허가 된 나라를 복구해야 할 막중한 일감을 또다시 어깨우에 기꺼이 걸머진 전승세대였다.
단순히 복구만 할것이 아니라 더 크고 더 훌륭하게 일떠세워 복구건설에서도 조선사람의 본때를 보여주자고 하신
그 나날 옛 화선병사의 일기장에는 이런 글이 새겨졌다. 《…수상동지의 가르치심을 받고 강철의 중요성, 특히 〈1211고지〉의 용사라는 자각을 느끼게 된 로동자, 기술자들은 오늘 1967년계획에 예견된 많은 량의 콕스를 보장할것을 대담하게 결의해나섰다. 보통의 사고력으로써는 도저히 생각할수 없는 일이 아닌가! …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1211고지를 사수하는 싸움에 박격포지휘분대장으로 참가한 나는 그때의 전투정신으로 싸우겠다.》 이런 글줄을 남기고 그길로 현장으로 달려나간 황철의 직장장. 누구나 그렇게 살며 일했다.포연탄우를 헤치며 피흘려 싸우던 그 나날처럼 살고있는가를 늘 돌이켜보며 변함없는 복무의 길을 걸어온 사람들, 먼저 간 전우들의 몫까지 합쳐 열배, 스무배로 일하는것을 응당한 도리로, 혁명적의리로 간주한 사람들, 조국이 겪는 어려움을 마땅히 자기가 솔선 헤쳐야 하는것으로 여긴 사람들이 바로 전승세대이다.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그들의 머리에는 흰서리가 내렸어도
이 땅에 전쟁의 불구름이 밀려올 때면 용약 인민군대복대를 탄원하였고 고난의 시기에는
그 어떤 대가도 바람이 없이 오직 사랑하는 조국의 부강번영만을 고대하며 전화의 나날의 열정과 투지로 수십년세월 화선길을 변함없이 걸어온 전쟁로병들, 그들이 순결한 충정과 애국열로 찍어온 그 한자욱한자욱, 심혼을 다해 이어준 그 고귀한 정신이 있어 우리는 몇차례의 전쟁과 맞먹는 사회주의수호전의 간고한 시련을 극복하고 혁명앞에 나선 거창한 대업들을 승리적으로 이룩해올수 있었다. 두해전 함경남도피해복구전투장에 나간 제1수도당원사단의 한 전투원의 품속에는 때없이 펼쳐보군 하던 자그마한 수첩이 있었다. 전쟁로병이였던 할아버지의 일기장을 정리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적어둔 그 수첩의 한 갈피를 다시금 번져본다. 《…무거운 총을 메고 넘던 험한 령들을 우리가 어떻게 잊으며 가슴에 차넘치는 멸적의 복수심으로 불같이 달아오른 총으로 적기들을 쏴떨구던 가렬한 전투의 나날을 우리 어떻게 잊을수 있으랴. 가장 준엄한 때에 조국을 위해 목숨내대고 싸웠다는 자랑, 이것이야말로 후날 자식들에게도 떳떳이 말할수 있는 청춘시절의 가장 큰 자랑이다.》 어렵고 힘들 때마다 할아버지의 그 량심의 기록을 새겨보며 전쟁로병들처럼 청춘시절을 떳떳이 추억할수 있게 살리라 마음다지군 한 청년. 바로 그것이다.
전승세대가 목숨과 기꺼이 맞바꾸고 피와 땀을 아낌없이 바치며 지키고 빛내여온 이 땅도 소중하지만 보다 고귀한것은 새세대들이 대를 이어 계승해나가야 할
하기에
혁명의 년대들은 말한다.
이 땅에는 앞으로도 승리의 력사만이 새겨져야 하기에 우리는
바로 그것이
본사기자 김순영 |